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2020 KBO 리그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달 29일(월)에 이어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0 KBO 리그, 다섯 번째 이야기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지난주에 있었던 경기들과 이번 주에 있을 경기들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펼칠 선수들을 알아보기도 하고
아쉬운 모습을 보여줘 만회하는 한 주를 만들어야 하는 선수들과 팀에 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1. 0.5게임
순위권의 가운데에 자리한 '4위' LG 트윈스, '5위' KIA 타이거즈, '6위' 삼성 라이온즈는 0.5게임에 묶여있습니다.
'4위' LG 트윈스가 선두에 7.5게임 뒤져있고 '5위' KIA 타이거즈, '6위' 삼성 라이온즈는 선두에 8게임 뒤져있습니다.
LG 트윈스는 지난주에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를 만나 2승 4패에 그쳤습니다.
한때 6위까지 떨어졌지만 어제(5일, 일) 승리해 4위로 올라섰습니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주에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를 만나 5경기를 치러 3승 2패를 거뒀습니다.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도 1승을 챙겨 표면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지만
어제(5일, 일) 당한 역전패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우세한 상대 전적(시리즈 이전까지 2전 전승)을 무색하게 하는 시리즈였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반면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주에 SK 와이번스, LG 트윈스를 만나 5승 1패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7위와 8위 자리가 익숙했던 삼성 라이온즈가 '여름'이 되었음을 알려주었던 한 주였죠.
역시 어제(5일, 일) 경기는 다소 아쉬웠지만 이처럼 상승세를 탄다는 건 팀으로서 매우 기쁜 일일 겁니다.
위 세 팀이 0.5게임에 묶여 경기 하나를 치를 때마다 순위가 크게 바뀔 수도 있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공교롭게도 '5위' KIA 타이거즈와 '6위' 삼성 라이온즈는 이번 주에 같은 팀을 연이어 만나는데
KIA 타이거즈는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는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를 상대합니다.
그리고 다음 주 화요일인 14일부터는 서로 맞대결을 펼치게 되죠.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를 만나는 LG 트윈스는 거리를 두고 두 팀 간의 맞대결 이전에 흥미로운 대진을 지켜볼 겨를도 없을 전망입니다.
앞으로 이어질 세 팀의 순위 싸움과 최근 10경기 7승 3패로 선전하며 승률을 끌어올리고 있는 KT 위즈가 이 순위 싸움에 가담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2. 40패
최하위에 자리한 한화 이글스는 53경기 만에 40패를 거뒀습니다.
지난주에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를 만나 5경기를 치러 1승 4패를 거둔 한화 이글스는 올해 꼴찌를 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9위' SK 와이번스와 세 게임 차이고 7위인 KT 위즈, 8위인 롯데 자이언츠와는 12게임 차가 나고 있죠.
무언가 바꾸기 어려운 분위기 속에 한화의 승률은 2할 5푼보다 5리 낮은 .245를 기록 중입니다.
한화 이글스가 분위기를 바꿀 기회는 남아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장 이번 주에 만나는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는 한화 이글스와 크게 다르지 않은, 올 시즌을 매우 어렵게 치르고 있는 팀입니다.
홈에서 치러지는 6연전에 이어 만나는 KT 위즈까지 한화 이글스 입장에서는 그나마 해볼 만한 팀과의 경기입니다.
즉, 한화 이글스가 내일(7일, 화)부터 이어질 9번의 경기에서 얼마나 많이 승리하느냐에 따라 가장 먼저 시즌 40패를 거둔 팀이지만 시즌 50패는 두 번째로 거둔 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서 나름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한화 이글스가 이번 주에는 얼마나 나아질지 지켜보겠습니다.
3. 멜 로하스 주니어
2017년 6월, KT 위즈 유니폼을 입은 멜 로하스 주니어 선수는 세 시즌 동안 KBO 리그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83경기만 소화한 첫 번째 시즌에도 18홈런을 때려낸 로하스 선수는 다음 해에 43개의 홈런을 쳐 홈런 2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에도 24홈런과 104타점을 때려내며 팀의 중심 타자로 역할을 훌륭히 해냈던 로하스 선수는
올 시즌 타율 .374, 출루율 .426, 장타율 .720, OPS 1.145로 타율 2위, 홈런 1위, OPS 1위, 타자 WAR 1위에 올라있습니다.
지난주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연일 멀티히트를 때려내는 등 지지난 주의 타격감을 이어간 로하스 선수는 주말에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냈죠.
이번 주에 만나는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로하스 선수가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는 상대이기도 합니다.
올 시즌에도 6게임에 나서 4할 이상의 타율, 홈런 포함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타율은 3할 초반대로 자신의 시즌 타율보다 낮지만 홈런 3방을 때려내며 중심 타선으로서 역할을 해내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을
지금처럼 잘 소화한다면 KT 위즈가 지금의 자리를 지키고 중위권 팀과의 격차를 좁히게 될 겁니다.
멜 로하스 주니어 선수의 좋은 활약에 힘입어 KT 위즈가 지금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될지 지켜보죠.
4. 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소속 박병호 선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거포입니다.
야구 인생이 평탄하게 이어오진 않았지만 이름을 알린 2011년부터 박병호 선수는 정확도를 갖춘 거포이자 KBO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를 발판 삼아 미국 메이저리그에도 진출했죠.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박병호 선수는 국내 무대로 돌아와서도 상당한 타격 능력을 과시하며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고
공인구 통일 등 거포로서 자신의 색깔을 잃을 수 있는 위기에서도 홈런왕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지난 7시즌과 조금 다릅니다. 타율도 저조하고 장타력 역시 이전에 비하면 많이 떨어져 있죠.
하지만 최근 10경기에는 홈런 4방을 때려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아는 박병호 선수라면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박병호 선수의 나이가 기량 저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 나이도 아니고 약점이 없는 선수도 아닙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빠른 공을 쫓는 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고 홈 플레이트 근처에서 몸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약해 대처법도 터득했지만
모든 공에 대처할 수 없다 보니 그리고 투수들의 능력 향상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타율 및 타격 지표 저하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어쨌든 박병호 선수가 이어지는 경기에서 최근 깨어난 자신의 파괴력을 계속해서 증명할 수 있다면 정상 궤도에 올라올 수 있을 겁니다.
이번 주부터 박병호 선수의 타격 성적에도 주목해보겠습니다.
5. 양현종
KIA 타이거즈 소속 양현종 선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입니다.
투수가 기록할 수 있는 여러 지표에서 역사적인 선수들과 비교되고 있는 양현종 선수는 해외 진출을 고려했던 때도 있지만 이제는 국내 무대에서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은 지난해 시즌 초반과 마찬가지로 좋지 못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해에도 양현종 선수가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칠 거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현종 선수의 지난해는 더욱더 대단했습니다.
올해 역시 그렇게 회복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더욱더 힘든 시즌이 되리란 것은 분명합니다.
양현종 선수는 지금껏 좋은 내구성을 증명해오고 있지만 2014년부터 이어져온 규정이닝 이상의 투구는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매해 200이닝 이상 그것도 수많은 탈삼진과 함께 화려한 커리어를 기록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선수들 그리고
양현종 선수보다는 적지만 꾸준히 기용된 몇몇 선수들보다 양현종 선수의 노쇠화 혹은 내구성 문제가 제기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선수들과 양현종 선수의 신체 조건에 차이가 있고 가진 무기의 종류, 부진의 주기 등이 단순하게 좋지 못할 때와 차이가 있다는 것도 주목해야 합니다.
양현종 선수의 가장 큰 무기는 지금까지 직구였습니다.
다른 공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많지만 구종 가치로 보나 위닝샷으로 사용하는 빈도를 보면 직구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이 지금까지의 양현종 선수를 만드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수비의 도움을 확실히 받았던 시즌도 있고 잔루율 역시 성공적으로 관리된 시즌이 있었습니다.
양현종 선수가 지난해와 같이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선수 본인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리그에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시즌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지금도 유지하고 있는 투수가 적지 않으며
그와 별개로 이닝이터다운 면모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극적인 반전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할 겁니다.
구종을 시즌 중에 추가하는 것이 어렵고 선수 본인의 마음가짐 역시 다른 구종을 익혀 실전에서 던지는 것에 회의적이라
결국 경기를 더 잘 풀어가기 위해 정확한 제구, 구위가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게 우선으로 보입니다.
양현종 선수의 이번 주 등판은 오는 10일(금)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가 될 전망입니다.
양현종 선수는 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경기에 나서 2패, ERA 6.00, 9이닝 동안 안타 9개, 볼넷 5개를 내주며 6실점 했습니다.
다음 주에 만날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도 2경기에 나서 1승 1패, ERA 8.10, 10이닝 동안 14안타(4홈런), 1볼넷을 내주고 10실점(9자책)을 기록했기에 예상조차 밝지 않은 상황인데
양현종 선수가 대한민국 대표 좌투수의 품격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번 주에도 키워드로 살펴본 2020 KBO 리그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에도 여러분께 늦지 않게 찾아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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