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2020 KBO 리그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13일(월)에 이어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0 KBO 리그, 일곱 번째 이야기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지난주에 있었던 경기들과 이번 주에 있을 경기들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펼칠 선수들을 알아보고
아쉬운 모습을 보여줘 만회하는 한 주를 만들어야 하는 선수들과 팀에 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1. 무승부
무승부는 끝장 승부의 반대개념으로 야구에서 여러 의미가 있죠.
메이저리그와 달리 KBO 리그는 페넌트레이스의 경우 12회, 포스트시즌은 15회까지만 진행하고
올 시즌만 서스펜디드 경기와 더블헤더 경기는 연장 없이 치러져 무승부가 빈번하게 나올 수도 있다는 예상, 다들 하고 계실 겁니다.
무승부는 기대 이상으로 승률에 영향을 미칩니다.
지금의 무승부 시스템이 승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한다는 이야기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정확히 말하면 승률을 계산할 때 분모에 자리하는 전체 경기 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무의미하다고 볼 수 없겠습니다.
올 시즌 무승부는 두 차례 나왔는데 모두 NC 다이노스가 치른 경기에서 나왔습니다.
지난 11일(토) 잠실에서 치러진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간의 경기와 지난 17일(금) KT 위즈와 NC 다이노스 간의 경기였습니다.
무승부가 만든 승률 변화는 선두 싸움, 4위 싸움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리그 4위인 LG 트윈스는 34승 1무 29패로 6위 팀인 삼성 라이온즈와 승 수가 같습니다.
삼성 라이온즈가 한 경기를 더 치러 패배 횟수가 두 번 많은데 LG 트윈스가 한 경기를 더 치르고 그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삼성 라이온즈와 승률이 같아질 일은 없습니다.
한 번의 무승부가 경기 수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승률을 계산할 때는 여전히 LG 트윈스가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승 수가 같기 때문입니다.
무승부가 승률을 계산하는 데 미치는 영향을 이유로 들어 승률 계산법, 게임 차 계산법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려는 게 아닙니다.
앞으로도 무승부를 거둔 NC 다이노스, LG 트윈스, KT 위즈가 패배하지 않고 한 경기를 지켜낸 만큼 그에 대한 보답을 시즌 마지막에 받을 수 있다는 걸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계속해서 승률 계산할 때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거라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2. 장마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장마에 접어들어 비가 내리는 날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이 체력적인 어려움을 불러올 수 있고 경기가 꾸준히 이어지지 않는 것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체력적인 문제와 정신적인 문제 중 어느 것이 더욱더 어려운 것이냐는 선수마다 팀마다 다를 수 있는데
특히 최근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팀이라면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게 경기가 계속 이어지길 원할 것이고 반대의 경우에는 분위기를 환기할 하루의 휴식 시간을 원할 수도 있겠죠.
키움 히어로즈의 경우 고척 스카이돔을 홈으로 사용하는 만큼 날씨와 상관없이 야구를 할 수 있게 되는데
비가 예보된 오는 24일(금)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합니다.
모두가 야구를 하지 못할 때도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건 시즌 말미에 체력적인 부담이 적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흐름이 좋지 않다면 다소 부담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 10경기에서 4승에 그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믿었던 불펜 투수가 흔들리면서 경기를 내주는 등 전력에 맞지 않은 모습이 종종 보여 불안함도 크지만
믿을 만한 선수들은 묵묵히 제 몫을 해주고 있으며 외국인 타자의 합류 시기까지 다가오고 있어 흐린 날씨에도 웃을 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주 3승 3패의 성적을 거뒀는데 지난 16일(목) 경기는 타격전 끝에 승리했고 다음 날인 17일(금) 경기는 타격전 끝에 패했습니다.
스코어마저 같았던 두 경기를 되짚어보면 수년간 롯데가 보여온 문제점이 확인된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지난주에 미리 살펴본 댄 스트레일리 선수가 좋은 경기를 연이어 보여줬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덕분에 KT 위즈와의 게임 차도 1게임 차에서 0.5게임 차로 줄었고 앞으로도 댄 스트레일리 선수가 나설 때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이번 주에 만날 상대는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로 상대하기 까다롭다면 매우 까다로운 팀입니다.
지난주에도 아쉬운 경기가 있었기 때문에 롯데 자이언츠는 이번 주에도 3승 이상의 성적을 거둬 중위권으로 올라서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합니다.
올 시즌에 호각세를 이뤘던 팀들 간의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웃으며 다음 주를 맞이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4. 안우진
안우진 선수는 상당한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지만 1군에서의 활약이 그렇게 돋보이지 않고 있는 선수입니다.
특히 1군에서 여러 차례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기회가 많았지만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으며 올 시즌에는 선발투수가 아닌 불펜투수로 경기에 기용되고 있죠.
올 시즌에는 지난 6월 23일(화),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처음으로 나섰던 안우진 선수는 지난 15일(수)까지 9경기 나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같은 기간 홀드도 세 개를 올렸고 알토란 역할을 해내며 키움 히어로즈 불펜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7일(금)과 19일(일) SK 와이번스를 상대한 두 경기에서 안우진 선수는 앞선 9경기와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자신만이 그 책임을 지기에는 억울한 부분이 조금은 있을 수 있지만 위력적인 모습과 거리가 있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이닝 수가 적다고 해서 선수의 피로도 문제가 없을 수 없는 것이 지난주에만 네 차례 등판한 것을 포함해 7월에만 9경기에 나섰다는 걸 되짚어보면
안우진 선수는 적어도 그만큼 불펜에서 등판을 위한 준비를 했을 것이며 등판이 이뤄지지 않았더라도
그날 하루를 계획하면서 움직이고 상황에 따라 준비하는 과정에서 뿌린 투구 역시 적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안우진 선수는 키움 히어로즈 입장에서 1군에서 제외하기 어려운 선수입니다.
팀은 스스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길 기대하고 있을 것이며 선수 역시 1군 경험이 적다면 적지만 많다면 많기에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방어율은 치솟았지만 시즌이 마무리될 때, 지난 2년과는 다른 성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안우진 선수가 좋을 때의 모습을 꾸준히 보여줄 수 있는 체력, 정신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스스로 관리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할 겁니다.
이번 주에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를 만날 안우진 선수가 최근 부진을 짧은 부진으로 끝내고 철벽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5. 이정후
키움 히어로즈 선수라고만 말하기 어려운, 차세대 국가대표 외야수이자 장차 대한민국을 대표할 타자가 될 거라고 확신하는 이정후 선수는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야구를 보시는 분이라면 제 이야기가 전혀 과언이 아님을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프로 입단 4년 차에 접어든 이정후 선수는 올 시즌 그야말로 완벽한 타자로 시즌을 치러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3시즌, 시즌마다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지만 조금은 아쉬운 출루율과 장타율을 기록했던 이정후 선수는
올 시즌에는 3할 6푼을 넘는 타율(.362)을 기록하면서 .623, 6할 이상의 장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출루율은 여전히 4할을 조금 넘어 IsoD(절대 출루율(출루율-타율))는 특별하지 않지만 눈에 띄게 높아진 장타율은
이정후 선수가 이제는 장타마저 쳐내며 중장거리형 타자로 변모하고 있다는 걸 말해줍니다.
사실 도루 숫자가 아쉽다는 것, 지난해 병살타 수가 많았다는 것 찬찬히 뜯어보면 좋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이정후 선수가 시즌을 거듭하면서 더 나은 선수, 좋은 선수로 성장하고 있는 것도 분명합니다.
올 시즌 또 하나의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이정후 선수가 20홈런-20도루를 기록할 날도 머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6. 데이비드 뷰캐넌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선수는 지난주에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투수입니다.
선발투수로 두 경기에 나서 합 15이닝을 던진 뷰캐넌 선수는 7월에 나선 4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한 번의 완투승을 포함해 3승을 기록 중입니다.
어제(19일, 일) 있었던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8이닝 1실점, 호투를 하고도 오히려 패전투수가 되어버려 시즌 9승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어낼 수 있는 투수로 자리매김한 뷰캐넌 선수,
이번 주에도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될지 알 수 없지만 KIA 타이거즈를 상대할 예정입니다.
지난 14일(화), KIA 타이거즈 타선을 꽁꽁 묶었던 데이비드 뷰캐넌 선수는 완투승 이후 완벽히 달라진 모습으로 삼성 라이온즈의 구세주로 거듭났죠.
이번에도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순위 싸움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조금은 앞설 수 있게 힘을 실어줄 전망입니다.
안타까운 가족 이야기로 눈물을 흘렸고 이후 더욱더 힘을 내고 있는 데이비드 뷰캐넌 선수가 이번 주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앞서 말씀드렸듯 비로 인해 경기를 진행하지 못하는 날이 많아질 겁니다.
야구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분도 적지 않을 텐데 이러한 아쉬움을 달랠 길은 없죠.
그래도 고척 스카이돔에서 치러질 주말 3연전을 비롯해 강수량이 많지 않은 곳에서는 야구가 진행될 것입니다.
우산을 접는 잠깐 사이에도 맞는 비가 기분을 나쁘게 할 때가 있고 괜히 몸이 떨릴 때도 있듯 비를 많고 뛰어야 하는 야구선수 또 축구선수도 매우 힘들겠죠.
우리가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여러 운동선수에게 이럴 때일수록 더 큰 박수를 보내고 싶은데 경기장 입장도 어려운 상황이라 아쉬운 것 투성입니다.
그래도 비난보다 격려로 각자의 방법으로 선수들에게 따뜻한 말을 전해준다면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분명 보답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아끼지 말고 선수들에게 나만의 방법으로 표현해보세요.
그럼 저는 다음 주에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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