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A] UFC 250 - 누네스 VS 스펜서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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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모레(7일, 일) 개최되는 UFC 250 - 누네스 VS 스펜서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달 10일(일) UFC 249로 재개된 UFC 대회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UFC 249를 포함한 세 개의 대회를 연이어 개최한 뒤

지난달 31일(일) UFC Fight Night 대회부터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UFC APEX에서 대회를 이어갑니다.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어떤 경기가 우리를 놀라게 할지 확인해보겠습니다.


그에 앞서 지난 대회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보겠습니다.

타이론 우들리 선수와 길버트 번즈 선수 간의 맞대결을 메인이벤트로 하는 UFC Fight Night 대회였던 지난 대회는 말씀드린 대로 일반적인 옥타곤보다 작은 옥타곤에서 치러졌습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전진 성향이 강한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볼 수 있는 대회였습니다.


메인이벤터로 1년 2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타이론 우들리 선수는 자신의 성향대로 경기를 이끌어가려다 이변을 허락했습니다.

경기 결과로 인해 타이론 우들리 선수는 타이틀전을 향한 험난한 여정을 눈앞에 두게 되었고 길버트 번즈 선수는 웰터급의 또 다른 컨텐더로서의 자격을 얻었습니다.


셰브첸코 자매와 연이어 맞붙게 되었던 캐틀린 추카기언 선수는 랭킹과 상관없이 열세로 평가받은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경기에서는 3라운드 판정승을 거뒀는데 가히 압도적이었습니다.

타격 숫자는 물론 그라운드에서도 테이크다운을 세 차례나 성공시켰죠.

랭킹 2위의 자격을 보여줌과 동시에 다시 한번 발렌티나 셰브첸코 선수와 맞붙을 기회를 잡았습니다.


몇몇 선수는 원하는 결과를 얻어 기분이 좋았겠지만 팬들은 아쉬움이 컸습니다.

대회 자체에서 지켜볼 만한 경기가 적었던 것도 아쉬웠지만 본 대회에서도 기대만큼 화려한 경기는 적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 UFC 250은 기대만큼 화끈한 대회가 될 전망입니다.

메인이벤트와 코메인이벤트는 물론 메인카드와 언더카드 그리고 파이트패스 언더카드에서도 기대해볼 만한 경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모레(7일, 일) 오전 7시부터 무려 12경기가 예정된 UFC 250 - 누네스 VS 스펜서 대회를 살펴보겠습니다.



1. 메인이벤트, 아만다 누네스 VS 펠리시아 스펜서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볼 첫 번째 경기는 단연 메인이벤트로 치러지는 경기이자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 아만다 누네스 선수와 펠리시아 스펜서 선수 간의 경기입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대회 개최 순서와 일정이 뒤죽박죽이 되기 전에 UFC 249로 예정되었습니다만

아시다시피 2개월 동안 대회가 중단됨에 따라 UFC 250으로 밀려 모레(7일, 일) 치러지게 되었습니다.


아만다 누네스 선수는 UFC 여성 파이터로서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파이터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밴텀급 타이틀에 이어 페더급 타이틀까지 허리에 감았는데

그 과정에서 홀리 홈, 론다 로우지, 크리스 사이보그, 미샤 테이트, 저메인 데 란다메, 발렌티나 셰브첸코 선수 등 UFC에서 굵직한 이력을 남긴 여러 선수를 모두 꺾었습니다.


특히 크리스 사이보그 선수를 꺾은 것은 상당한 업적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미샤 테이트, 론다 로우지 선수를 꺾을 때는 강력한 타격 능력을 앞세워 우위를 점할 수 있었지만

여성 파이터 중에 가장 강력한 펀치와 완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 크리스 사이보그 선수를 상대로 이전처럼 공격적인 질주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앞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기는 예상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펀치를 연이어 적중시킨 아만다 누네스 선수는 크리스 사이보그 선수를 녹아웃시켰습니다.

별다른 어려움 없이 여성부 최고 파이터를 제압한 아만다 누네스 선수가 진정한 여성부 최고 파이터가 된 것입니다.


이후에도 홀리 홈, 저메인 데 란다메 선수를 꺾으면서 밴텀급 타이틀 5차 방어에 성공한 아만다 누네스 선수는

4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밴텀급 타이틀을 지키고 있으며 방어전 없이 1년 7개월에 가까운 시간 동안 페더급 타이틀을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 페더급은 랭킹조차 만들어지지 않은 체급으로 선수가 많지 않다는 것과

170cm를 넘는 선수라도 파이터에 맞는 적당한 근육질의 체형으로 145파운드(65.7kg)를 만들기조차 어렵다는 걸 생각해보면

앞으로도 페더급 타이틀을 방어하는 경기보다는 밴텀급 타이틀을 방어할 경기가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어렵지 않게 아만다 누네스 선수의 페더급 타이틀 1차 방어전이 성사되었습니다.

상대는 지난해 7월에 있었던 UFC 240에서 크리스 사이보그에게 패했지만 자라 파이른 선수를 상대로 승리한 펠리시아 스펜서 선수입니다.

펠리시아 스펜서 선수는 UFC 진출 이후 세 번의 경기를 치렀는데 모두 페더급 경기였고 전적은 2승 1패를 거두고 있습니다.


크리스 사이보그 선수를 상대로 5라운드 판정까지 끌고 갔다는 점에서 맷집이나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을 증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완력에서 밀릴 것이 유력했고 실제로 클린치 상황에서 열세에 놓였지만 훌륭한 테이크다운 방어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레슬링을 전혀 하지 못하는 일반적인 파이터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기대해도 좋겠습니다.


아만다 누네스 선수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밴텀급 다섯 차례, 페더급 한 차례 방어에 성공해 총 여섯 차례 방어에 성공한 챔피언이 됩니다.

이는 UFC 여성부 최초의 챔피언, 론다 로우지 선수가 밴텀급 여섯 차례 방어에 이어 최다 기록입니다.

그리고 2014년 9월, 캣 진가노 선수에게 패한 이후 11연승을 달성하게 됩니다.

아만다 누네스 선수의 스탠딩 타격 능력은 역대 어떤 선수와 견줘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스피드도 상당하고 그보다 눈에 띄는 적중률은 독보적이며 그것이 이길 수 있는 이유죠.

이번 경기에서도 그러한 부분이 보인다면 아만다 누네스 선수는 적수가 없는 최고의 파이터임을 다시금 증명하게 될 겁니다.


펠리시아 스펜서 선수가 승리한다면 아만다 누네스 선수의 페더급 타이틀을 빼앗아오는 것은 물론 5년 10개월을 이어온 무패행진에 제동을 거는 선수가 됩니다.

UFC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 선수를 그것도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지금 꺾는 위대한 업적을 세우게 되겠죠.

크리스 사이보그를 상대할 때와 마찬가지로 상대의 기에 눌리지 않고 작아진 경기장에 맞춰 영리한 경기 운영을 한다면 충분히 세계를 놀라게 할 수 있을 겁니다.



2. 코메인이벤트, 하파엘 아순사오 VS 코디 가브란트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볼 두 번째 경기는 코메인이벤트이자 남성 밴텀급 경기, 하파엘 아순사오 선수와 코디 가브란트 선수 간의 경기입니다.

두 선수의 맞대결 역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사태 이전에 UFC Fight Night 대회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연기되어 이번 대회의 코메인이벤트로 치러지게 되었습니다.


하파엘 아순사오 선수는 밴텀급부터 라이트급까지 세 체급의 경기를 치렀던 파이터입니다.

2011년에 UFC에 입성해 15경기를 치르면서 7연승과 4연승을 거두기도 했던 하파엘 아순사오 선수는 중요할 때마다 경기를 내줘 타이틀전을 치르지 못한 불운의 파이터 중 한 명입니다.

특히 TJ 딜라쇼 선수와의 리매치에서 패한 것은 두고두고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최근 두 경기에서 연이어 패하며 UFC에서 생존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고 볼 수 있는 가운데 상대는 코디 가브란트,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습니다.


코디 가브란트 선수는 어떤 선수 부럽지 않게 단기간에 업적을 만든 파이터 중 한 명입니다.

특히 도미닉 크루즈 선수를 꺾고 밴텀급 챔피언에 오른 것은 하나의 드라마였는데 조제 알도를 꺾은 코너 맥그리거 선수의 모습을 떠올린 팬이 적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밴텀급의 또 하나의 벽이라고 할 수 있는 TJ 딜라쇼 선수의 벽을 넘지 못했고 직전 경기였던 페드로 무뇨즈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완벽하게 패했습니다.


코디 가브란트 선수의 장점이라면 강한 펀치력을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경량급에서도 상대 선수를 실신에 이르게 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펀치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여러모로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상대의 타격을 흘리는 능력 역시 굉장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만 타격을 방어하는 데 집중해야 하는 때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TJ 딜라쇼 선수와의 경기 모두 가브란트 선수에게 유리하게 흘러갈 수 있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한 방을 지나치게 믿고 영리한 운영을 하지 못해 결국 패했죠.

자신이 가진 정확한 한 방을 위해 상대의 한 방을 피하는 게 먼저일 때도 있는 법인데 그렇지 않다는 게 가장 큰 흠이라고 봅니다.


두 선수 모두 타격에 일가견이 있고 경험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UFC에서 더 나은 대우를 받기 위해서는 자신이 빛났던 때와 같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특히 코디 가브란트 선수는 이 경기에서 패한다면 반짝스타에 그칠 수 있겠죠.


3. 웰터급, 닐 매그니 VS 앤소니 로코 마틴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볼 세 번째 경기는 웰터급 경기, 닐 매그니 선수와 앤소니 로코 마틴 선수 간의 경기입니다.

이 경기는 메인카드의 두 번째 경기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닐 매그니 선수는 UFC에서 여러 선수를 상대로 승리한 적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켈빈 가스텔럼, 헥터 롬바드, 조니 헨드릭스, 카를로스 콘딧 선수를 상대로 승리했으며 대한민국의 임현규 선수를 상대로도 승리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화려한 승리도 있었지만 뼈아픈 패배도 적지 않습니다.

데미안 마이아 선수와의 경기에서 패한 것은 매우 아쉬웠으며 하파엘 도스 안요스 선수에게 서브미션 패배를 당한 것도 닐 매그니 선수가 더 높은 곳에 오를 수 없게 된 경기였습니다.


2018년 11월에는 현재 웰터급 챔피언에 올라있는 카마루 우스만 선수와의 경기를 원했지만 성사되지 않았고

대신 랭킹이 두 단계 낮은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선수를 상대했는데 4라운드 KO 패배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중국 국적의 리 징량 선수를 상대해 승리했지만 체급 랭킹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앤소니 로코 마틴 선수는 2014년에 UFC에 입성해 많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2014년 이후 부상으로 고생을 많이 했지만 2017년부터 꾸준히 경기에 나서 성적도 괜찮았던 앤소니 로코 마틴 선수는 지난해에도 3경기를 치렀습니다.

이름값이 높은 선수와의 경기는 그렇게 많지 않았고 그나마 알려진 선수와의 경기였던 데미안 마이아 선수와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경력, 승 수 대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느낌도 줍니다.

KO를 노리기보다는 서브미션 시도가 많으며 테이크다운 방어 능력이 좋지 않은 뚜렷한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연패에 빠지면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이나 사실 워낙 많은 선수가 멋진 경기를 펼치는 웰터급이기 때문에 승리한다고 해도 극적으로 처지가 바뀌진 않을 겁니다.

닐 매그니 선수의 경우 충분히 자신의 커리어를 다시금 쌓아 올릴 수 있고 앤소니 로코 마틴 선수도 충분히 랭킹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시간은 있기에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래플링 유형의 선수 간의 경기이기 때문에 매우 지루할 수도 있지만 긴박한 상황 속에서 서브미션으로 끝날 수 있는 경기가 되겠습니다.


4. 라이트 헤비급, 알론조 메니필드 VS 데빈 클락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볼 네 번째 경기는 라이트 헤비급 경기, 알론조 메니필드 선수와 데빈 클락 선수 간의 경기입니다.

알론조 메니필드 선수는 KO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로 잘 알려진 선수입니다.

UFC 데뷔 이후 세 경기를 나란히 KO 승리를 거뒀다는 것도 눈에 띄지만 이 선수의 몸은 라이트 헤비급에서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체격의 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데빈 클락 선수는 판정으로 승리한 경기가 많습니다.

오히려 피니시 당한 경기, 서브미션으로 패한 경기가 적지 않습니다.

알론조 메니필드 선수의 또 다른 KO 승리에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데빈 클락 선수는 테이크다운 방어 능력이 취약한 선수를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가 승산을 높이는 데 능합니다.

그리고 알론조 메니필드 선수는 일반적인 타격가와 유사하게 그라운드에 집중하지 않습니다.

특히 클린치 상황에서 상대에게 좋은 포지션을 내주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테이크다운 시도조차 하지 않는 선수를 상대로 클락 선수가 자신의 그래플링 기술을 펼칠 수 있다면 승산이 없진 않겠습니다.


UFC 250 - 누네스 VS 스펜서는 모레(7일, 일) 오전 7시부터 파이트 패스 언더카드 경기를 시작으로 12경기가 이어집니다.

지난 Fight Night 대회와 달리 SPOTV NOW에서는 언더카드의 모든 경기부터 시청할 수 있으실 겁니다.

명승부가 기대되는 몇몇 경기를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치러지는 모든 경기를 놓치지 마세요!


UFC는 UFC 250 대회 이후 두 개의 대회를 확정한 상황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사태와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시끄러운 상황 속에서 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러나가는 게 다소 어려울 수도 있는 상황에서

빅 매치를 포함해 주요 대회를 어떻게든 치르겠다는 것으로 보이며 UFC를 대표하는 스타의 경기도 조만간 확정될 전망입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UFC 소식 꾸준히 전해드릴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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