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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번 포스트는 내일(31일, 일) 개최되는 UFC Fight Night - 우들리 VS 번즈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대회 명칭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UFC는 지난 3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인해 대회를 계속해서 개최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여러 대회를 취소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대진이 바뀌거나 대회 개최 순서가 바뀌거나 대회 자체가 사라졌습니다.
대진을 살펴보기 전에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사실 타이론 우들리 선수의 상대는 레온 에드워즈 선수였습니다.
도널드 세로니 선수와 하파엘 도스 안요스 선수를 꺾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선수로 타이론 우들리 선수를 상대하기 제격인 선수였죠.
하지만 대회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산에 따라 취소되면서 맞대결이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1년 만에 치를 복귀전이 연기된 타이론 우들리 선수는 다른 상대를 만나게 되었고
레온 에드워즈 선수는 어쩌면 예상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타이틀 샷을 받을 수도 있었던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되었습니다.
그럼 내일(31일, 일) 개최되는 UFC Fight Night - 우들리 VS 번즈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대회가 열리는 곳은 지난 세 번의 UFC 대회가 열렸던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이 아닌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치러집니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는 UFC의 여러 대회가 치러진 적이 있지만 이번 대회가 치러질 곳은 익숙하지만 생소하기도 합니다.
바로 UFC가 가지고 있는 최신 방송시설, UFC APEX이기 때문입니다.
UFC APEX는 UFC의 새로운 얼굴이 될 수 있는 선수를 발굴하는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를 포함해 UFC의 여러 토너먼트는 물론 다양한 영상물을 제작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입니다.
관련 매체에 따르면 UFC가 아닌 다른 스포츠 이벤트가 진행될 수도 있다고 하니 UFC의 또 다른 모습,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이 여러 군데에서 대회를 치러나가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대회를 개최할 방법으로 떠올랐습니다.
사실 '파이트 아일랜드'라는 미국의 영향력 바깥에서 대회를 여는 것 역시 검토하기도 했습니다만 UFC APEX에서 대회를 치르는 것이 유리한 것은 여러 부분이 있죠.
방금 말씀드린 대로 최신 방송시설이 구비되어 있어 미래를 생각해봤을 때 여러모로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형체도 불분명한 곳보다는 UFC 선수라면 어렵지 않게 방문할 수 있는 곳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선수들에게도 많은 안정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UFC 대회를 손꼽아 기다리는 MMA 팬에게도 좋은 것이 조금 작은 옥타곤에서 치러진다는 것입니다.
UFC의 풀사이즈 옥타곤 규격은 직경 30피트(9.144m), 넓이가 750ft²(69.677㎡, 약 21.077평)에 이릅니다.
'조금 작은 옥타곤'의 규격은 직경 25피트(7.62m), 넓이가 518ft²(48.124㎡, 약 14.557평)입니다.
생각보다 작아지는 경기장은 이전에 치러진 경기의 통계로 미루어볼 때 더 많은 피니시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합니다.
다소 지루하게 경기를 진행하는 몇몇 선수도 조금은 공격적으로 임해야 하는 이유가 되겠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하는 대진이 몇몇 있습니다.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언더카드 6경기를 포함해 11경기가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기대할 만한 경기는 어떤 경기가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죠.
1. 메인이벤트, 타이론 우들리 VS 길버트 번즈
타이론 우들리 선수는 UFC에서 인정받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입니다.
특히 '헬터급'이라고도 부르는 웰터급에서 4차 방어에 성공한 선수이며 카를로스 콘딧, 스티븐 톰슨, 데미안 마이아, 대런 틸, 켈빈 가스텔럼, 로비 라울러 선수 등을 꺾었죠.
거기에 체급 랭킹 6위까지 올라갔었던 김동현 선수를 상대로도 승리한 적이 있죠.
보기만 해도 압도적인 근육질의 몸과 힘, 뛰어난 레슬링 능력과 함께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한 방을 갖춘 선수로 격투기계에서 인정받는 선수라는 점에서 큰 박수를 보내지만
다소 재미없는 경기를 하기도 해서 뛰어난 능력에 비해 많은 팬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인기 역시 슈퍼스타라고 부르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한동안 패배를 몰랐던 타이론 우들리 선수는 지난해 3월, 카마루 우스만 선수에게 완벽하게 패했습니다.
전략에서 실패한 것은 물론 체급 내에서 압도적인 완력에서도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실컷 얻어맞았습니다.
경기에서 손을 다치게 되면서 재경기 기회마저 날린 타이론 우들리 선수는 언젠가 타이틀에 다시 도전할 기회가 있겠지만 과연 다시 챔피언에 오를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러한 기대를 바꾸기 위해서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대, 길버트 번즈 선수를 제압해야만 합니다.
길버트 번즈 선수는 5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최근 치른 경기는 올해 3월에 치른 경기로 데미안 마이아 선수를 상대한 경기였습니다.
이 경기에서 그라운드에 밀려 어려움을 겪었지만 강력하고 빠른 레프트훅으로 쓰러뜨린 뒤 침착하게 다가가 소나기 펀치를 쏟아부어 1라운드 TKO 승리를 거뒀죠.
UFC에서 평범한 능력의 선수가 5연승을 거두기 어렵고 데미안 마이아 선수에게 그라운드로 내려가 쉽게 일어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길버트 번즈 선수는 특별한 선수에 가깝고 이번 경기에서도 반전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라운드에서 방어 능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공격 능력만큼은 괜찮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수치상으로도 테이크다운 시도가 많고 서브미션도 많이 얻어냈죠.
타이론 우들리 선수가 손꼽히는 레슬러 기반의 파이터지만 길버트 번즈 선수 역시 자신만의 무기를 가진 파이터입니다.
우들리 선수는 체급 랭킹 1위에 올라있지만 타이틀에 도전할 가치를 증명한 여러 웰터급 선수와 상대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급 랭킹 6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타이틀에 도전할 가치를 증명해가고 있는 길버트 번즈 선수를 꺾어야 합니다.
길버트 번즈 선수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타이틀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언제든 넘어야 하는 산과 같은 존재가 바로 타이론 우들리 선수죠.
데미안 마이아 선수를 꺾었던 것처럼 강력한 한 방을 보여줄 수 있거나 그라운드에서 쉽게 지치지 않는다면 여러 도전자와 함께 타이틀전을 기다릴 자격을 얻게 될 것입니다.
2. 라이트급, 루스벨트 로버츠 VS 브록 위버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로 주목할 만한 경기는 메인카드 두 번째로 치러지는 경기인 라이트급 경기, 루스벨트 로버츠 선수와 브록 위버 선수 간의 경기입니다.
오늘 오전에 전해진 소식에 의하면 브록 위버 선수가 체급 한계 체중인 156파운드를 맞추지 못한, 157.5파운드를 기록해 대전료 20%를 잃게 되었다고 합니다만
이 경기를 주목하는 이유는 두 선수 모두 대회가 치러지는 UFC APEX에서 승리한 적이 있는 선수라는 점과 베일에 싸인 8연승의 주인공이라는 것입니다.
UFC에 입성한 선수가 입성 직전에 이룬 연승을 믿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이야기는 여러 파이터의 입에서 나왔는데 대표적으로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 선수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정찬성 선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상대를 고르고 골라 연승을 만들어 UFC 입성을 노리는 선수가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어렵지 않게 이러한 선수를 찾을 수 있으며 이들은 UFC에서 매우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다 퇴출을 당하기도 하지만 곧잘 버티기도 합니다.
브록 위버 선수는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 시즌 3에 나선 적이 있습니다.
경기에서 승리하며 UFC 입성 첫 경기에서 웃었습니다만 여전히 의문부호가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상대하게 되는 루스벨트 로버츠 선수는 UFC에서만 5경기를 치러 4승 1패를 거두고 있는 선수입니다.
최근 3경기는 판정까지 흘러간 경기였습니다만 이전에는 리어 네이키드 초크와 길로틴 초크로 승리한 적이 있습니다.
루스벨트 로버츠 선수도 이번 대회가 치러지는 UFC APEX가 트레이닝 센터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을 때,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 시즌 2에서 승리한 바 있습니다.
자신이 이겨봤던 경기장에서 조금은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와 함께 두 선수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한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누가 승리하든 다양한 피니시를 시도하는 두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3. 여성 플라이급, 캐틀린 추카기언 VS 안토니나 셰브첸코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로 주목할 만한 경기는 언더카드 경기인 여성 플라이급 경기, 캐틀린 추카기언 선수와 안토니나 셰브첸코 선수 간의 경기입니다.
캐틀린 추카기언 선수는 지난 2월, UFC 247에서 발렌티나 셰브첸코 선수와 플라이급 타이틀전을 치른 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이 경기가 타이틀전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면 캐틀린 추카기언 선수가 좋은 결과를 받아들지 못했다는 것이겠죠.
생각 이상으로 타격과 그래플링 모두 발렌티나 셰브첸코 선수에게 밀려 무릎을 꿇은 캐틀린 추카기언 선수는
체급 랭킹 2위에 자리한 상황에서 체급 랭킹 12위에 자리한 안토니나 셰브첸코 선수를 상대합니다.
안토니나 셰브첸코 선수는 발렌티나 셰브첸코 선수와 성이 같은데 같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자매이기 때문이죠.
안토니나 셰브첸코 선수가 발렌티나 셰브첸코 선수의 언니이고 어릴 적부터 같이 격투가의 길을 걸었지만 MMA 무대에는 다소 늦게 발을 들였습니다.
과거 자매 모두 대한민국과도 연이 있다고 하는데 '언니' 안토니나 셰브첸코 선수의 경우 김지연 선수와 경기를 치러 승리한 적도 있습니다.
플라이급을 두 자매가 지배하기 위해서는 '언니' 안토니나 셰브첸코 선수의 분발이 요구되는데 어느새 9개월 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체급 랭킹 2위에 올라있는 선수를 만나게 되었는데 동생의 조언도 도움이 되겠지만
분명히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라는 것을 이미 확인해준 선수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모다페리 선수와의 경기에서 고전한 그대로 그라운드에서 고전하고 그로 인해 장점을 살리지 못할 경우 힘든 경기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UFC Fight Night - 우들리 VS 번즈는 내일(31일, 일) 오전 7시부터 언더카드 경기를 시작으로 11경기가 진행됩니다.
SPOTV NOW에서는 오전 10시부터 메인카드 5경기가 중계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UFC는 이 대회 이후 대회로 UFC 250 (- 누네스 VS 스펜서)을 확정했습니다.
메인이벤트도 기대되지만 하파엘 아순사오 선수와 코디 가브란트 선수의 맞대결인 코메인이벤트도 기대가 되는 경기죠.
바로 다음 주, 내달 7일(일)에 이번 대회와 같은 장소인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치러지는 UFC 250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기회가 된다면 역시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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