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내일(20일), 고3 시작으로 순차적 등교··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까?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내일(20일, 수)부터 순차적 등교에 나서는 초중고 학생들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교육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기에 기존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에 관한 글과 마찬가지로 보건으로 분류했다는 점과

내일(20일, 수)부터 등교하게 되는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하는 것이나

고등학교 1, 2학년을 비롯해 초등·중학교 전 학년의 경우 학교에 따라 등교 일정이 다를 수 있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통상적으로 대한민국의 학기는 3월에 시작하는 1학기와 8월에 시작하는 2학기가 있습니다.

2학기 일정은 학교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날 수도 있어 정확한 날짜를 말할 수는 없지만

1학기, 새 학년의 시작은 삼일절의 다음 날인 3월 2일이나 2일이 일요일인 경우 3일, 2일이 토요일인 경우 4일이 됩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인해 5차례 연기되어 내일(20일, 수)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오는 27일(수)에는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 2학년과 유치원, 내달 3일(수)에는 고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 4학년이 학교에 갑니다.

그리고 내달 8일(월)에는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 6학년이 2020학년도 1학기 첫 등교를 하게 됩니다.


위의 내용은 교육부의 권고로 첫 번째 등교 일정의 경우에는 위와 같을 것이며

이후에는 학교마다 등교와 원격 수업 병행 및 순환 등교 일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다섯 차례 연기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대한민국 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고

여러 이유로 대한민국에 입국한 사람 중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진자가 보고되면서

어린아이들이 밀집할 수밖에 없는 학교가 또 다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었습니다.


하지만 학사 일정이 마냥 미뤄질 수만은 없는 고3 수험생을 포함해 학교에서 꿈을 키워나가야 하는 아이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보육하는 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써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태원 클럽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진 사례, 그것과 유관한 학원의 확진 사례 등 여전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부터 안심할 수 없는 가운데

오프라인 개학 즉, 등교를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이대로라면 2020학년도 학사 일정을 소화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네 차례 연기된 이후 확정된 개학 일정은 지난 13일(수)이었죠.

그때 정상적으로 개학했더라도 여름 방학이나 겨울 방학을 최소 2주 줄여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다시 1주일이 연기되면서 여름·겨울 방학을 모두 줄여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방학은 학생들에게도 교직원에게도 필요하고 학교에도 필요한 것이기에 최소한의 휴식 시간을 보장하고

원활한 학사 일정 소화를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등교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아무래도 원격(온라인) 수업이 오프라인 등교 및 수업과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빠르게 2020학년도 초·중·고 12개 학년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여기서 생각해볼 것은 수험생으로 바쁜 한 해를 보내야 하는 고등학교 3학년을 포함해 수업 일정이 빠듯하게 된 초·중·고 12개 학년을 품고

어린 자녀를 돌보느라 고생하고 있는 부모님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게 될 학교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부터 얼마나 안전하냐는 것과

학년·학급별 격주 등교(고등학교 1, 2학년 권고) 혹은 수업의 날(주 1회 등교), 등교와 원격 수업 병행 및 순환 등교(중학교 권고),

주 1회 이상 등교 및 오전/오후 나눠서 운영(초등학교 권고/4, 5, 6학년은 짝수반, 홀수반으로 나눠 격일 등교) 등 다양한 형태로 등교 수업이 권고됨에 따라

혼란을 빚거나 '무늬만' 등교하게 되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돌봐야 하는 부모님들의 어려움은 사실상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제(18일, 화)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고 있는 여러 지역은 모처럼 쌀쌀한 날씨였습니다만 곧 더운 것이 자연스러워집니다.

여름이 되면 학교에서 에어컨을 틀어 쾌적한 수업 환경을 만들어주는데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설비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산을 막아주지 못합니다.

매우 더운 날씨에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수업 환경 역시 좋지 않다면 등교하지 않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죠.


더군다나 학생 혹은 교직원 중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학교는 등교 수업이 아닌 원격(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는데

차후 피해를 호소하거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야기될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형태로 등교 수업이 권고되면서 초등학교 저학년 학부모들은 사실상 지금과 다를 게 없는 상황입니다.

거기에 아이의 등교 시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은 아이를 등교시켜야 하는 부모 입장에서 더욱더 어려운 일이 될 것입니다.

특히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사정상 등교 일정이 권고와는 다르게 진행될 수 있어 혼란이 가중되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


무엇보다 아이의 건강을 우선해 등교 자체를 거부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임은 틀림없지만 아이가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것보다는 가족이 돌보는 게 낫겠다는 것인데

지역에 따라서는 이러한 선택을 존중해 원격(온라인) 수업을 병행하겠다고 합니다만 그렇지 않은 지역도 있어 이에 따른 마찰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육부는 최대한 학교에 많은 학생이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 등교 수업 계획을 마련했고 급식 시간도 조정하는 등 큰 노력을 했습니다.

조금은 불편할 수 있어도 가장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학교장 재량에 맡겨진 몇몇 주요 사안과 만일에 대비한 학사 일정 변경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듯한 모습은 아쉽습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가 더운 여름에도 기승을 부리거나 가을 혹은 겨울에 확산할 경우 2학기 개학 일정 혹은 등교가 중단될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를 대비한 원격(온라인) 수업의 질을 높이거나 한국교육방송공사(EBS)를 활용한 조금 더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사 일정에서 빠질 수 없는 시험의 경우 어떠한 방식으로 치르는 게 공정하고 현명한지에 관한 대안도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등교 첫날부터 수능이 치러질 12월 3일(목)까지 200일도 안 남은 상황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인해 학사 일정을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 1주라도 더 늘어날 경우 수능을 제때 치르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거기에 대학 입시 일정 역시 조정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교육부 차원에서 확실한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조금 답답하지만 집에서 편하게 수업을 듣고 자기 나름대로 정리할 시간도 갖고 공부에 집중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다소 불편함을 느끼는 학생도 있을 겁니다.

그렇게 각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학생을 돌봐야 하는 학부모님들 역시 걱정이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모쪼록 등교 이후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다시 집에서 수업을 듣는 상황은 없어야겠습니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학생, 교직원 및 학교 관계자 모두가 생활 수칙을 잘 지켜서 더 이상의 어려움 없이 2020학년도를 마칠 수 있길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더보기

댓글,

K_____h_Y___

제가 보고 느끼는 모든 것을 이야기합니다. 보다 많은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보다 좋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보다 노력하는 블로거가 되겠습니다.

카테고리
새로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