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올 시즌을 끝으로 LA 다저스를 떠날 수도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선수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금까지 짧게나마 류현진 선수의 이야기를 세 차례 정도 했었으며 지난 9월 초에는 류현진 선수의 2019 사이 영 상 가능성을 이야기하기도 했었는데
이번에는 류현진 선수의 FA 계약 즉, 2020년에는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르고 계약 규모는 어떻게 될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매 시즌 종료 뒤 찾아오는 스토브리그지만 올해가 특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류현진 선수의 새로운 소속 팀이 결정될 수도 있기 때문이겠죠.
그럼 아래에서 류현진 선수의 2020시즌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계약 규모와 함께 말이죠.
류현진 선수가 자유계약 신분으로 LA 다저스 소속이라고 이야기하기에는 껄끄러운 부분도 있습니다만
아직 무적 신분이 된 것은 아니므로 LA 다저스 소속이라고 말하는 게 자연스럽다는 점에서 LA 다저스 선수임을 제목과 대표 이미지에 표기했음을 알립니다.
류현진 선수는 올 시즌 14승 5패, ERA 2.32로 MLB 데뷔 이래 가장 좋은 시즌을 보냈습니다.
MLB 데뷔 첫해인 2013년과 그다음 해인 2014년 14승을 거둔 것과 같은 승 수를 쌓았으며 이닝은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많은 182 2/3이닝을 소화했습니다.
류현진 선수가 2015년과 2016년을 완전히 날려버렸다는 점, 2017년 복귀 이후 2018년까지 크고 작은 부상이 있었다는 점에서 LA 다저스를 포함한 MLB 30개 구단은 내구성에 의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류현진 선수의 에이전트이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류현진 선수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어야 하는 이유를 여러 가지 지표로 설명하기도 하지만
류현진 선수가 어깨 부상을 이겨내면서 늦은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점,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까지 어려웠지만 완벽하게 부상을 털어냈다는 점,
의도치 않게 어깨와 팔꿈치를 쓰지 않으면서 싱싱한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려의 시각과 기대의 시각이 섞여 있는 류현진 선수는 강속구 투수라는 표현보다는 제구력과 체인지업의 장점을 가진 리그 중상위권의 투수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쉽게 말해서 화려한 선발 투수진을 가진 팀에서도 4, 5선발의 자리는 꿰찰 수 있으며 보통의 팀에서는 3선발 이내에 자신의 이름을 올릴 수 있는 투수라는 것입니다.
KBO 리그에서 뛸 때보다 구속이 특별하게 줄어든 데는 이유가 있지만 당시 구속을 그대로 던질 수 있다 하더라도 메이저리그에서는 흔한 구속의 투수가 된다는 점이 분명한 상황에서
제구에 초점을 맞추고 장점인 체인지업을 적극 활용함은 물론 커터와 투심을 장착하고 적절하게 섞으며 다소 느린 직구의 단점을 만회한 선수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류현진 선수가 개인적으로 어려움을 이겨냈다는 점, 올해 상당히 좋은 시즌을 보냈다는 점과 별개로 류현진 선수가 과연 어떤 팀에 필요하고 현실적인 계약 규모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선수가 나름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것은 구단 입장에서 좋을 수밖에 없지만 그것이 계약에 반영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입니다.
부상 전력이 있어 언제든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점과 구속이 평범한 기교파 투수로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살펴보면
류현진 선수의 2020시즌이 마냥 긍정적으로 전망되지 않으며 여러 팀의 적극적인 관심과 천문학적인 계약 규모를 기대하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이쯤에서 짚어볼 것이 있습니다.
1. 류현진 선수와 같은 기교파 투수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큰가? 크다면 얼마나 큰가?
2. 부상 전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질 가능성은 작은가? 작다면 얼마나 작은가?
3. '천문학적인 계약 규모'라는 말은 연평균 얼마인가?
1. 류현진 선수와 같은 기교파 투수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큰가? 크다면 얼마나 큰가?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류현진 선수의 평균 패스트볼 구속은 정상에 가까운 몸 상태였던 2013년과 2014년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고 봐야 합니다.
2013년에는 90.3마일(145.3km/h), 2014년에는 90.9마일(146.3km/h)이었고 2017년 90.3, 2018년 90.2, 2019년 90.6마일로 큰 차이가 없죠.
구속 측면에서만 살펴보면 오히려 슬라이더의 구속 감소가 뚜렷했습니다만 이 역시 2019년을 기준으로 보면 2013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1, 2마일의 차이가 많은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만큼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차이가 없다.'는 말로 류현진 선수의 몸 상태를 과대평가하는 것은 경계해야 하고
구속 이외에 많은 것, 구위, 제구력, 볼 배합을 기반으로 한 투구 비율,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보이는 공의 움직임과
땅볼 유도를 주로 하는 투수냐, 뜬공 유도를 주로 하는 투수냐에서 오는 차이, 타자의 약점을 파고드는 능력 등 여러 요소가 있다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구속이 특별하지 않은 기교파 투수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특별히 높냐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결국 그 선수가 자신의 장점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통할 만큼 갈고닦는 노력이 실질적인 성적으로 얼마나 이어지느냐를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류현진 선수는 앞서 설명해드린 대로 특별하지 않은 구속을 만회하기 위해 커터와 투심을 익혀 자유자재로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되었습니다.
KBO 리그에서도 제구력이 뛰어난 투수로 주목받았지만 메이저리그는 그보다 뛰어난 선수가 즐비한 리그인데 거기서도 특별한 수준에 올라있죠.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류현진 선수가 던진 2019년의 직구 가치는 6.9, 같은 해 체인지업의 가치는 21.5로 확인됩니다.
직구 가치가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에서 37위, 체인지업 가치는 3위입니다. 메이저리그의 모든 투수와 비교해도 최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2. 부상 전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질 가능성은 작은가? 작다면 얼마나 작은가?
크고 작은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류현진 선수의 지난 6년을 생각해보면 내구성에 의문을 가지는 건 당연합니다.
아무리 2019년이 좋았다고 하더라도 2년을 완벽하게 날려버렸고 2017년과 2018년 역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말한 대로 이는 류현진 선수의 어깨와 팔꿈치 등 투수가 투구하는 데 필요한 모든 신체 부위가 정상에 가까워졌다는 이야기도 맞겠지만
부상의 재발 우려, 메이저리그 데뷔 초기부터 지금까지 적지 않은 사람이 문제로 꼽고 있는 체중, 유연성 문제를 안고 있는 선수임도 분명합니다.
우리와 같이 류현진 선수를 훈련과 경기 영상으로만 접하는 사람은 류현진 선수의 몸이 얼마나 좋은 상태인지 정확히 알 수 없고
FA 재수 등 동기부여가 그 어떤 시즌보다 확실했을 시즌이었기 때문에 무리하다시피 많은 힘을 몰아 쓴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확인할 방법이 없죠.
객관적으로 올 시즌을 놓고 볼 때 '건강한 류현진 선수'가 가진 능력은 메이저리그에서 손꼽을 정도로 뛰어난 수준이라는 것은 확인되었습니다.
하지만 힘이 떨어졌을 때 철저하게 공략할 수 있는 투수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죠.
의도하진 않았지만 포스트시즌 역시 짧게 끝난 만큼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FA 계약 첫해가 될, 다음 시즌에도 선수 본인이 나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내려 할 것이고
올 시즌에 보여준 좋은 모습과 그렇지 않은 모습이 일종의 데이터로 남아 더 나은 시즌을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겠습니다만
선수가 극복 가능한 어려움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어려움도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하고
이는 다년 계약과 더불어 천문학적인 금액을 써야 하는 구단 입장에서는 투자 가치에 반영할 수밖에 없는, 부정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천문학적인 계약 규모'라는 말은 연평균 얼마인가?
그렇다면 천문학적인 금액의 기준은 얼마나 될 것이냐는 것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선수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조금 쉽게 말하면 '그 선수에게 얼마나 쓸 수 있느냐'가 되겠죠.
흔히 빅 마켓이라고 부르는 여러 팀에게 류현진 선수의 몸값은 크게 부담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는 규모만 바라봤을 때입니다.
올 시즌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으며 환상적인 체인지업을 던지고 투심, 커터, 슬라이더를 포함해 다섯 가지 구종을 완벽하게 제구하는 투수라는 점만 놓고
연평균 1,500만 달러, 3~4년 계약을 할 수 있다고 한다면 메이저리그 모든 구단이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다만 선수의 나이, 부상 전력, 시장에 나온 여러 투수와의 상대적 가치를 생각하면 가치는 떨어지겠죠.
지난 2018년과 올해, 천문학적인 규모의 계약이 여러 차례 이뤄졌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브라이스 하퍼
그리고 얼마 전 계약 소식이 전해진 뉴욕 양키스의 게릿 콜 선수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한 잭 휠러 선수입니다.
마이크 트라웃 선수는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입니다.
이대로만 하는 것도 다른 선수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만 지금까지 해온 대로라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그 어떤 타자보다도 뛰어난 성적으로 커리어를 마감하게 될 마이크 트라웃 선수는
올해 초 자신의 소속 팀인 LA 에인절스와 12년에 4억 3천만 달러, 총 규모가 한화로 5,000억 원이 넘고 연평균 3,600만 달러, 한화 420억 원에 이르는 초특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마이크 트라웃 선수의 현재 나이가 만 28세라는 것을 고려하면 일반적인 선수가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최장 시간을 보장하는 계약입니다.
브라이스 하퍼 선수는 마이크 트라웃 선수보다 나은 선수로 평가되지는 않지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입니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상징으로 오랜 기간 기억될 선수로 전망되었지만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했습니다. 13년 3억 3천만 달러, 3,900원에 이르는 대형 계약이었죠.
계약 첫해였던 올해, 브라이스 하퍼 선수는 2018년보다는 나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만 연봉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쳤느냐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뉴욕 양키스로 향하면서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긴 머리와 덥수룩한 수염을 잘라낸 게릿 콜 선수는 9년 3억 2,400만 달러에 계약했고
원 소속 팀과 7년 2억 4,500만 달러로 계약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선수나 LA 에인절스로 같은 규모의 계약을 맺은 앤서니 렌던 선수도 '천문학적인 규모'의 계약을 맺은 선수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선수와 함께 잭 휠러 선수를 이야기한 것은 기대 이상의 평가를 받은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년 1억 1,800만 달러에 계약한 잭 휠러 선수는 분명 매력적인 커리어를 기록한 선수지만 류현진 선수와 마찬가지로 부상 전력이 있는 선수입니다.
물론 2019년 기준 96.7마일(155.6km/h)에 이르는 빠른 속구를 갖추고 있다는 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스플리터까지 다섯 가지 구종을 갖추고 있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이렇게 선수마다 '대박'의 규모에 차이가 있어 '천문학적인 계약 규모', '천문학적인 금액'을 이야기하는 데 있어 객관적인 기준은 없습니다.
선수가 처한 상황에 따라서 계약 규모는 크게 달라질 수도 있죠.
같은 포지션의 능력 있는 선수가 시장에 얼마나 있으며 선수를 필요로 하는 구단이 얼마나 많은지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도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또 선례로 남은, 비슷한 성적의 혹은 조금 낮은 성적의 선수가 어느 정도의 계약을 했느냐에 따라 그 선수의 계약 규모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론
그럼 류현진 선수는 2020시즌 어디서, 얼마나 많은 돈을 받고 뛰게 될까요?
가장 먼저 생각할 부분은 원 소속 팀인 LA 다저스와의 계약 여부입니다.
LA 다저스에 남을 가능성이 작은 것은 사실이나 다저스 역시 다른 선발 자원을 영입하지 못한다면 류현진 선수와의 계약을 충분히 타진할 수 있습니다.
보다 가능성이 높은 것은 다른 팀과의 계약입니다.
마이크 트라웃 선수와의 초특급 계약과 앤서니 렌던 선수를 영입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LA 에인절스, 과거 박찬호, 현재 추신수 선수와 계약을 맺은 텍사스 레인저스,
잭 휠러 선수에게 관심을 표하며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밝히며 선발 투수 포지션에 투자하려는 미네소타 트윈스,
과거 박철순, 2018년은 최지만 선수가 소속되어있던 팀이었으며 에릭 테임즈 선수와 조쉬 린드블럼 선수까지 KBO 리그에서 활약한 외국인 선수까지 영입하고 있는 밀워키 브루어스,
오승환 선수의 소속 팀이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류현진 선수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여러 구단이 있습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류현진 선수가 원하는 우선순위에 맞게 계약을 제시할 수 있는 팀이 있냐는 것입니다.
류현진 선수는 마이너리그 거부권과 얼마 전 계약한 게릿 콜 선수가 삽입한 조항으로 알려진 트레이드 거부권과 유사한 권리를 지난 7년간(2013~2019) 가지고 있었습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LA 다저스와 협상할 당시 선수가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죠.
류현진 선수가 그때와 지금, 입장이 달라진 것도 있습니다만 이를 원한다면 계약 규모 면에서 일부 손해를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연평균 높은 금액을 원하느냐, 4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원하느냐에 따라서도 규모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짧고 굵게, 계약 기간은 짧더라도 연평균 금액이 다소 높은 계약을 원한다면 3년 6,000만 달러 정도의 계약이 가능할 것입니다.
시장에 여전히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게릿 콜 선수가 남아있었다면 류현진 선수가 연평균 2천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려웠을 겁니다.
하지만 두 선수의 행선지가 정해졌고 잭 휠러 선수 역시 계약을 맺으면서 이제 시장에 남아있는 선발 투수가 많지 않습니다.
류현진 선수가 정확히는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연평균 금액에 초점을 맞춰 계약을 타진한다면 연평균 2천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계약 기간을 길게 설정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면 4년 이상의 계약, 연평균 금액이 다소 줄어드는 것을 생각해 5년 7,500만 달러 정도의 계약을 전망할 수 있습니다.
4년 8,000만 달러, 5년 1억 달러 이상 계약도 과한 금액이라고 이야기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희망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물론 류현진 선수가 길면 길수록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계약을 하는 것이라는 데는 동감합니다. 가치에 맞는 평가를 받아야 하는 것도 분명하고요.
하지만 연평균 2천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하기에는 실질적인 어려움이 많습니다.
5년 이상의 계약을 함과 동시에 연평균 1,5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내는 건 결국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능력이라고 봅니다.
선수의 가치를 생각해보면 연평균 1,5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스몰 마켓을 대표하는 팀은 자연스럽게 제외되고
빅 마켓 팀 중 선발 자리에 공을 들이고 있는, 정확히 말해 선발 자리가 비어있는 팀 중 몇몇 팀이 후보가 될 것입니다.
거기에 미네소타 트윈스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같은 페이롤 측면에서 리그 평균을 밑도는 팀이면서 여력은 이를 조금 상회하는 팀도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LA 에인절스가 여러 측면에서 좋은 팀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선수에게 원하는 계약서를 내줄지는 알 수 없습니다.
세 줄 요약
1. FA 시장에서 류현진 선수가 거취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만한 투수는 사라졌다.
2. 연평균 1,5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이 전망되는 만큼 영입할 수 없는 팀이 영입할 수 있는 팀보다 많다.
3. 구단 수입, 선수의 쓰임새를 생각하면 포스트시즌 우승을 물론 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장담할 수 없지만 류현진 선수의 계약이 올해를 넘길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개인 트레이너까지 고용하면서 올해를 준비했던 그대로 내년에도 열심히 준비한다면 어느 팀에서 뛰더라도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줄 선수라는 것은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야구선수로서 모든 것을 결정하지 못할 수도 있는, 여러 요인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선수로서 커리어를 빛낼 수 있는 팀으로 갔으면 합니다.
류현진 선수를 오랜 기간 응원한 팬으로서 류현진 선수가 여유 있게 2020시즌을 맞이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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