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소속 황희찬, 개막전부터 맹활약·· 벌써 3골 5도움 (190727 라피드 비엔나戰, 190811 볼프스버거 AC戰, 190818 장 폴텐戰, 190826 아드미라戰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안녕하십니까?

이번 포스트에서는 먼 곳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태극전사들의 활약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사실 조금 밀린 감이 있습니다.

2019-20시즌 시작부터 많은 선수가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어 어떻게 게재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설명해 드리면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글은 황희찬 선수 특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7월 말 개막한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의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소속의 황희찬 선수는 개막전부터 도움을 올리는 등 맹활약을 이어가 지금까지 3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황희찬 선수를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상당히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려 한 번에 살펴보는 게 맞겠다 싶어 이렇게 준비하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황희찬 선수의 올 시즌 맹활약을 볼 수 있다면 다음 글에서는 석현준, 이재성, 권창훈, 황의조 선수의 득점 소식을 한꺼번에 보실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2019-20시즌 개막 이후 매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소개해드리면서 '아, 해외파 활약 소식을 전해드려야 하는데' 하는 생각은 있었습니다만 이렇게 미뤄졌습니다.

매우 송구스러워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지만 더 늦기 전에 정리하고 계획적으로 한국 선수의 소식을 전해드리는 건 어떨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든 리그 일정이 끝났을 화요일쯤에 대한민국 해외파 선수의 소식을 한꺼번에 모아 전달해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다음 주 처음으로 게재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얼른 황희찬 선수의 공격포인트 소식과 함께 다음 포스트에서 무려 4명의 선수의 득점 소식을 알아보도록 하죠.


황희찬 선수는 지난 2014년 12월, 포항 스틸러스 유소년 클럽을 떠나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의 명문 클럽인 레드불 잘츠부르크로 이적했습니다.

이적 당시 논란도 있었지만 황희찬 선수는 오스트리아 2부리그의 팀이자 레드불 잘츠부르크 산하 구단이라고 할 수 있는 FC 리퍼링에서 뛰었습니다.

시즌 중간에 합류했지만 첫 시즌에 2골을 넣은 황희찬 선수는 다음 시즌인 2015-16시즌 18경기에서 11골을 넣으며 맹활약했습니다.

2015년 12월,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즉, 1부리그에 데뷔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아쉬운 1부리그 첫 시즌을 마친 황희찬 선수는 2016-17시즌 12골을 넣으며 다시 주목받았지만 2017-18시즌 5골에 그쳤습니다.

물론 2017-18시즌의 경우 제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듯 오스트리아 컵이나 UEFA 유로파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긴 했습니다.



FC 레드불 잘츠부르크는 지난 2018-19시즌 황희찬 선수를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 있는 과거 손흥민 선수의 소속 팀이었던 함부르크 SV로 임대를 보냈고

황희찬 선수는 무엇도 하기 어려운 함부르크의 전방에서 고군분투하며 2골을 넣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아쉬웠지만 부상도 있었고 2부리그지만 독일 무대를 경험한 것은 미래를 볼 때 충분히 의미 있는 도전이자 경험이었습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2019-20시즌 리그 첫 경기부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황희찬 선수의 모습을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82분, 황희찬 선수 도움 (득점 - 오쿠가와 마사야)


황희찬 선수는 개막 라운드, 라피드 비엔나와의 경기에서 62분, 잠비아 국적의 팻슨 다카 선수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그라운드에서 나쁘지 않은 움직임을 보여준 황희찬 선수는 82분, 일본 국적의 오쿠가와 마사야 선수의 시즌 첫 골이자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첫 골을 도왔습니다.


상대 수비가 그렇게 좋지 않아 많은 공간이 있었다는 점에서 황희찬 선수의 도움이 대단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종종 대표팀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일 때나 과하게 자신감을 드러내는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지 않고 곧장 좋은 위치의 선수에게 볼을 내준 점이 눈에 띕니다.


황희찬 선수의 이러한 이타적인 모습은 3라운드인 볼프스버거 AC와의 경기에서도 드러났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황희찬 선수가 시즌 2호, 3호 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는데 아래에서 확인해보시죠!



65분, 황희찬 선수 도움 (득점 - 엘링 홀란드)


황희찬 선수는 볼프스버거 AC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도 62분, 잠비아 국적의 팻슨 다카 선수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교체 투입되자마자 중앙에서 상대 수비수를 등지고 볼을 받은 황희찬 선수는 상대 선수의 태클을 피해 볼을 앞으로 치고 달렸습니다.

동료 선수가 오프사이드 반칙을 하지 않기 위해 플레이에 간섭하지 않으면서 드리블을 이어갈 수 있게 된 황희찬 선수는

수비수를 따돌린 뒤 쇄도하는 동료가 받을 수 있게 볼을 밀어줬고 볼을 잡은 엘링 홀란드 선수는 골로 연결하며 황희찬 선수의 시즌 두 번째 도움을 완성했습니다.


이후 황희찬 선수와 엘링 홀란드 선수의 호흡이 또 한 번 빛났는데요.



89분, 황희찬 선수 도움 (득점 - 엘링 홀란드)


황희찬 선수는 상대 수비가 헐거운 종료 직전, 오프사이드에 걸리지 않게 주의하면서 볼을 받아 상대 진영으로 침투했습니다.

역시 동료 선수를 바라본 황희찬 선수는 엘링 홀란드 선수에게 패스하며 시즌 세 번째 도움을 올렸습니다.


엘링 홀란드 선수는 노르웨이 국적의 공격수로 2000년생으로 매우 어린 선수지만 이미 노르웨이의 몰데 FK 소속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도 성공한 적이 있는 선수입니다.

올 시즌 5경기에 나서 벌써 7골을 넣으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황희찬 선수와 올 시즌 내내 좋은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주입니다.

신장이 194cm로 매우 크고 큰 선수답지 않게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 잘츠부르크 공격의 속도를 늦추기보다 더 빠른 공격이 이끌 수도 있는 선수입니다.

위의 득점 장면에서도 황희찬 선수에게 볼을 내준 선수가 엘링 홀란드 선수죠.

황희찬 선수와의 완벽한 호흡도 돋보였지만 자신이 패스를 넣어주고 페널티박스 쪽으로 침투한 뒤 확실한 마무리까지 상당히 걸출한 공격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황희찬 선수는 이후 장 폴텐과의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해 1골 2도움이라는 절정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30분, 황희찬 선수 도움 (득점 - 엘링 홀란드)


장 폴텐과의 경기에서도 투톱을 이룬 엘링 홀란드 선수의 골을 도왔습니다.

역시 수비수를 등지고 있다가 돌아서며 볼을 잡아낸 황희찬 선수는 홀란드 선수의 쇄도하는 움직임에 맞춰 패스해 득점을 도왔습니다.

엘링 홀란드 선수의 결정력도 빛났지만 황희찬 선수가 패스 이전에 보여준 움직임은 매우 좋았습니다.

특히 대표팀에서도 상대 수비수가 어떤 선수더라도 크지는 않지만 단단한 몸으로 상대 수비의 압박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황희찬 선수가

소속 팀에서도 연이어 수비수를 등지고 움직이며 따돌리고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매우 뿌듯합니다.



38분, 황희찬 선수 시즌 1호 골 (도움 -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황희찬 선수는 도움을 올린 지 10분도 되지 않아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선수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제친 뒤 골을 넣었습니다.

오프사이드에 걸리지 않고 상대 골키퍼와 1:1 상황을 만들어낸 것도 좋았지만 침착하게 골키퍼를 따돌리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골문으로 골을 보낸 것이 더욱더 좋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황희찬 선수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후반전에는 세쿠 코이타 선수의 골을 도왔는데 아래에서 확인해보시죠.



69분, 황희찬 선수 도움 (득점 - 세쿠 코이타)


황희찬 선수는 상대 진영으로 침투하면서 이번에도 동료의 움직임을 살폈습니다.

수비수가 많은 상황이었지만 경기는 5 - 0으로 크게 앞서고 있었고 자신이 공격포인트를 두 개나 올렸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먼 거리에서도 중거리 슈팅을 노릴 법했지만 이번에도 동료를 바라봤습니다.


패스를 받은 세쿠 코이타 선수가 잘 마무리하면서 황희찬 선수의 2019-20시즌 기록한 도움은 5개가 되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황희찬 선수는 지난 경기에 이어 좋은 활약을 이어감은 물론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감독에게 확실히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덕분일까요? 황희찬 선수는 다음 라운드인 5라운드 아드미라와의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했습니다. 그리고 2골을 넣으며 팀의 5 - 0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해당 경기, 해당 부분의 영상이나 하이라이트 영상 중 저작권이 자유로운 영상을 구하지 못해 첨부하지 못하지만

황희찬 선수는 아드미라와의 5라운드 20분경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좋은 발재간을 통해 상대 수비를 교란했고 그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었습니다.

본인이 직접 처리하며 시즌 2호 골을 터뜨린 황희찬 선수는 직후 또다시 상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24분, 황희찬 선수 시즌 3호 골 (도움 - 미나미노 타쿠미)


미나미노 타쿠미 선수의 원터치 로빙패스가 조금은 엇나갔지만 황희찬 선수는 상대 수비 뒤로 움직이면서 끝까지 볼을 쫓았습니다.

결국 볼에 발을 가져다 댄 황희찬 선수는 페널티킥 득점 이후 2분 만에 상대 골망을 흔들며 3경기 연속 맹활약을 이어갔습니다.


이후에도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동료와 좋은 호흡을 보여준 황희찬 선수는 후반전 그라운드를 빠져나왔습니다.

황희찬 선수와 교체된 세쿠 코이타 선수와 황희찬 선수의 시즌 1호 골을 도운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선수도 교체 투입되어 골을 넣는 등

공격수와 미드필더 모두 골맛을 보며 시즌 초반 오스트리아 무대의 강자임을 보여주고 있는 잘츠부르크는

2019-20시즌 5경기 모두 승리는 물론 22골이라는 경이로운 득점 수와 함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황희찬 선수는 앞서 이야기한 엘링 홀란드 선수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몇몇 미드필더 선수와의 좋은 연계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올 시즌 좋은 성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단단한 몸과 빠른 발을 가지고 오스트리아 무대를 정복해나가고 있는 황희찬 선수의 나이는 잘 아시다시피 만 23세로 매우 젊습니다.

오스트리아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충분히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리그로 이적할 수 있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가나 프랑스 리그 앙만 하더라도 오스트리아보다 훨씬 큰 무대이며 더 강한 팀과 좋은 선수가 있습니다.

황희찬 선수가 올 시즌 내내 이렇게 좋은 활약을 이어가기 바라면서 그보다 먼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2차 지역예선에 참가하게 된 만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도 좋은 활약을 펼쳐주길 기대합니다.


황희찬 선수의 올 시즌 개막 이후부터 지금까지 터뜨린 공격포인트를 확인해봤습니다.

이어지는 포스트에서는 다른 선수의 멋진 득점을 살펴보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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