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의조 보르도로 이적, 유럽 무대 입성 성공!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에서는 지난 11일(목), 앙투안 그리즈만 선수의 이적 이야기를 하면서 예고한 대로 대한민국 선수의 이적설 혹은 이적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는 물론 세계 각지에서 뛰고 있는 자랑스러운 태극 전사 모두 유럽 무대 입성을 꿈꿉니다.

프로 선수라면 유럽 무대 진출을 꿈꾸는 것이 당연합니다. 명성과 부를 모두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차범근, 허정무, 황선홍 등 유럽 무대를 밟았던 선수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선수의 유럽 무대 진출이 드문드문 있었고

2002년 한·일 월드컵 멤버였던 설기현 선수나 안정환 선수는 당시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었죠.

월드컵 직후 좋은 활약을 펼친 이을용, 차두리, 송종국, 박지성, 이영표 선수 등 유럽 무대로 진출하는 선수가 많아졌습니다.

특히 박지성 선수와 이영표 선수 같은 경우 네덜란드 리그에 입단한 이후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하기도 했죠.


지금 대한민국 축구를 책임지고 있는 몇몇 선수 역시 유럽 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유럽 무대에서 뛰는 것 자체가 축구선수로서 성공했다는 것을 의미하고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나라를 대표할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물론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선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유럽에 진출한다는 소식은 언제나 팬을 들뜨게 하고

진출한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소식이 전해오면 그날 하루를 매우 기분 좋게 시작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늘, 다가올 2019-20시즌에 그러한 즐거움을 줄 선수가 또 한 명 늘었습니다.

다름 아닌 대한민국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스트라이커, 황의조 선수가 유럽 무대에 입성합니다.



황의조 선수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한민국을 대표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성남 FC 소속이었을 때 김학범 감독이 지도한 적이 있어 그러한 인연 때문에 선발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지만 황의조 선수는 이를 실력으로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A대표팀에 선발되어 공격을 책임진 황의조 선수는 소속 팀인 감바 오사카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며 지난해 환상적인 한 해를 보냈습니다.



올해 대표팀과 소속 팀에서 지난해와 같이 좋은 모습만 보여준 것은 아니지만 발끝은 여전히 예리했던 황의조 선수가

얼마 전부터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는 이야기와 함께 지롱댕 드 보르도(보르도)로 이적한다는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지롱댕 드 보르도 구단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황의조 선수의 이적이 원칙적으로 합의되었으며

이적에 관련한 서류 절차를 마무리하고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황의조 선수가 오고 있다고 알렸고

실제로 황의조 선수는 어제(13일) 있었던 시미즈 에스펄스와의 경기가 끝난 뒤 선수단으로부터 헹가래를 받으며 소속 팀인 감바 오사카와의 아름다운 이별식을 가졌습니다.


황의조 선수가 이적하게 된 지롱댕 드 보르도는 프랑스 리그 앙(1부 리그) 20개 팀 중 한 팀으로 2018-19시즌을 14위로 마친 팀입니다.

중하위권이 익숙한 팀이라고 오해하실까 봐 조금 더 설명드리자면 2011-12시즌의 경우 5위, 2014-15, 2016-17, 2017-18시즌은 6위로 마친 중상위권이 익숙한 팀입니다.

대한민국 K리그 혹은 일본 J리그에서 뛰던 선수가 한 번에 입성하기에는 조금 의외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전력을 가진 팀이며

리그 수준 역시 네덜란드, 벨기에, 오스트리아, 터키보다 낫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황의조 선수의 계약 기간은 4년, 이적료는 200만 유로로 한화로 26억원이 조금 넘으며 연봉 역시 그와 비슷한 수준인 180만 유로로 한화로 24억원에 이릅니다.

지롱댕 드 보르도의 클럽 규모를 생각해볼 때 이적료가 매우 특별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감바 오사카와 황의조 선수 간 계약에 명기한 바이아웃 금액이며

연봉은 구단에서 최상위권을 다툴 정도로 특별한 수준으로 알려져 지롱댕 드 보르도가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황의조 선수가 보여준 경기력은 충분히 유럽 하위 리그에서 통할 정도이며 프랑스 리그에서도 겨뤄볼 만한 신체 조건과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초반에 주어지는 기회를 잘 살려 공격포인트를 기록한다면 황의조 선수의 유럽 첫 시즌이 매우 좋아질 수 있겠지만 생각보다 어려울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고 능력이 있는 선수라도 처음 경험하는 유럽 무대의 낯섦과 적응에 필요한 시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모쪼록 황의조 선수가 그러한 낯섦을 극복하고 팀과 리그에 빨리 적응하길 바라고 빨리 적응하는 만큼 자신의 능력에 맞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리라 봅니다. 


과거 크리스토프 뒤가리, 파울레타, 마루안 샤마크, 말콤 선수가 뛰었던 지롱댕 드 보르도에 입성한 황의조 선수는

아마 프랑스 리그 앙, 지롱댕 드 보르도 클럽을 자신의 커리어를 더 빛나게 해줄 발판으로 여길 겁니다.

프랑스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독일, 스페인, 잉글랜드 등 유럽 무대를 대표하는 클럽으로 이적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첫 시즌부터 두 자릿 수 득점을 한다면 매우 좋겠지만 마냥 쉬운 일은 아닐 것이며 황의조 선수는 그러한 기록을 생각하는 조급함보다는 침착함이 필요합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을 때 보여준 결정력만큼 좋은 마무리 능력을 보여준다면 팀 내 경쟁에서도 리그 내 득점 경쟁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손흥민, 권창훈, 기성용 선수와 같이 황의조 선수의 공격포인트 소식도 이 블로그를 통해 많이 전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다가올 2019-20시즌 황의조 선수의 좋은 활약을 기대하면서 이만 물러갑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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