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18-19 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리뷰 - 발렌시아 VS 아스널

안녕하십니까?

이번 포스트에서는 오늘(10일) 오전에 치러진 2018-19 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발렌시아와 아스널 간의 경기를 되짚어보겠습니다.


첼시 VS 프랑크푸르트 경기와 같은 시각에 치러진 발렌시아와 아스널 간의 경기는 발렌시아의 홈구장인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치러졌습니다.

홈 팀 발렌시아는 노베르토 네토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호세 루이스 가야,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에제키엘 가라이, 크리스티아노 피치니 선수로 포백을 구성했습니다.

중원에는 곤살로 게데스, 프란시스 코클랭, 다니 파레호, 다니엘 바스 선수가 섰고 최전방에는 케빈 가메이로, 호드리고 모레노 선수가 선발 출전해 아스널을 상대했습니다.


아스널은 페트르 체흐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나초 몬레알, 로랑 코시엘니,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포울로스 선수로 스리백을 구성했습니다.

루카스 토레이라 선수와 그라니트 샤카 선수가 중앙에 서고 세아드 콜라시나츠,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 선수가 측면에 자리하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메수트 외질 선수가 뛰고 최전방에는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선수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원정에서 1 - 3으로 패하고 돌아온 발렌시아는 홈에서 치르는 2차전에 상당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원정에서도 선제골을 넣었기 때문에 기죽을 필요도 없었고 연이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일어난 기적이 우리에게도 오리라 생각했을 겁니다.

그리고 경기가 시작한 지 11분 만에 기적의 서막이라고 할 수 있는 선제골이 나왔습니다.

발렌시아는 역습 상황에서 스피드를 살려 아스널의 진영으로 공을 몰고 들어갔고 호드리고 모레노 선수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았습니다.

중앙에 있는 케빈 가메이로 선수를 보고 내준 공이 그대로 갔더라면 케빈 가메이로 선수에게 향하지 않았을 공이

로랑 코시엘니 선수의 정강이에 맞고 굴절되면서 케빈 가메이로 선수에게 향했고 가메이로 선수는 미끄러지며 오른발로 볼을 건드려 골로 연결시켰습니다.


1차전과 공교롭게도 같은 시각에 선제골을 터뜨려 앞서나간 발렌시아, 계속 몰아부치면서 결정적인 장면은 두 차례 정도 만들었지만 추가 골을 넣는 데 실패했고

이후 1차전 때와 비슷한 시각에 동점 골을 허용하며 기적 집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1차전에는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선수에게 동점 골을 내줬었는데 이번에는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선수에게 동점 골을 내줬습니다.

발렌시아 진영으로 날아든 공을 보고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선수와 오바메양 선수가 경합했는데 파울리스타 선수의 머리에 맞았지만 뒤로 흘렀습니다.

뒤로 흐른 볼은 라카제트 선수의 머리를 맞고 발렌시아의 페널티박스 쪽으로 흘렀고 이를 쇄도하던 오바메양 선수가 잡아 곧장 아웃프런트로 슈팅해 득점으로 연결했습니다.


자칫 상대에게 기적을 허락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승부의 균형을 맞춘 오바메양 선수의 득점 때문에

발렌시아는 다시 3골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고 이후 아스널이 공세를 이어가며 발렌시아에게 매우 어렵게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35분, 발렌시아 입장에서 다시금 고삐를 당길 수 있는 프리킥 찬스가 있었고 다니 파레호 선수의 좋은 슈팅이 있었지만 골문을 빗겨나가면서 아쉬움을 남겼고 그렇게 전반전을 마쳤습니다.

발렌시아 입장에서 후반전에 두 골을 넣고 연장전 승부를 생각하는 게 현실적인 목표가 되는 상황,

이 생각, 계획이 후반 5분 만에 아스널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선수에 의해 완전히 틀어지고 맙니다.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태클로 공을 빼앗은 오바메양 선수로부터 볼을 받은 루카스 토레이라 선수가 빠르게 내준 볼을 받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선수는

상대 수비로부터 볼을 지켜내면서 턴 동작 이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에게 리드를 안겼습니다.

1, 2차전 합산 스코어 발렌시아 2 - 5 아스널, 아스널의 결승 진출이 사실상 확정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가메이로 선수의 추격하는 득점이 터졌지만 오바메양 선수가 빠른 발을 활용한 추가 골을 두 골이나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해

1, 2차전 합산 발렌시아 3 - 7 아스널, 아스널의 대승으로 두 팀 간의 4강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아스널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가장 먼저 생각했던 공격 조합은 아니었지만

라카제트, 오바메양 두 선수를 함께 기용하는 것이 낫다는 걸 시즌을 치러오면서 알게 되었고 특히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보다 확실하게 깨달았습니다.

다음 시즌을 어떻게 준비할지 모르겠지만 투톱 공격 조합은 완성이 되었으니 두 선수를 잘 도와줄 미드필더 영입에만 신경써도 될 정도로

두 선수의 호흡이 상당히 좋아졌고 앞으로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할만한 공격 편대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발렌시아는 기대를 모았던 기적을 쓰지 못했지만 케빈 가메이로 선수를 선발 출전시킨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도 맞지만 골문과 먼 거리에서 골을 넣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중원에서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진행한 공격은 결국 역습을 허용했고 그때마다 위기에 몰리더니 결국 상대 주축 선수에게 해트트릭을 내주는 등 고전했습니다.

첼시를 상대한 프랑크푸르트처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이 매우 어려워진 상황을 벗어나는데 주력해야 하는 발렌시아, 모쪽록 남은 리그 일정을 잘 치르길 바랍니다.



Goal of the Match


이 경기에서 나온 6골 중 제가 선정한 베스트 골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선수의 이 경기 두 번째 골이자 아스널의 세 번째 골입니다.



69분,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득점 (도움 -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 선수가 막으련느 곤살로 게데스 선수를 제치고 침투해 쇄도하는 오바메양 선수에게 패스했습니다.

이 패스는 평범한 선수였다면 받아내지 못했겠지만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선수는 유럽 최정상급 스피드를 갖춘 선수입니다..

빠르게 움직여 상대 수비에게 가기 전 공을 건드려 골로 연결시킨 이 장면에서 알 수 있듯 오바메양 선수는 남다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는 선수입니다.

메이틀랜드-나일스 선수의 좋은 드리블도 오바메양 선수의 움직임과 터치만큼이나 매우 좋았다고 하겠습니다.


발렌시아에서 한 선수를 꼭 언급하자면 개인적으로 예측이 맞아 기쁜 케빈 가메이로 선수의 활약도 돋보였지만

아스널로부터 숱한 위기에 처한 발렌시아를 지켜낸 에제키엘 가라이 선수를 칭찬하고 싶습니다.


에제키엘 가라이 선수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 제니트에서 뛰면서 많은 경험을 쌓은 수비수로 아마 많은 분이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치른 이 경기에서 에제키엘 가라이 선수는 베테랑의 품격에 맞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합니다.

1986년 10월생, 현재 만 32살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앞으로도 발렌시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가길 응원합니다.


아스널의 결승 진출로 2018-19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첼시와 아스널 간의 경기가 되었습니다.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있는 바쿠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치러질 UEFA 유로파리그 결승은 오는 30일(목) 오전 4시(한국 시각)에 치러집니다.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도 유로파리그도 잉글랜드 클럽 간의 대결이 성사되면서 다시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유럽 최정상을 다투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저는 2018-19 UEFA 유로파리그,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맞춰 다시 인사드릴 것을 약속드리고 물러갑니다.

이번 특집 그리고 이번 포스트까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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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0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2018-19 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리뷰 - 첼시 VS 프랑크푸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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