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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결산 포스트입니다.
지난 10개월간 전 세계 축구 팬을 즐겁게 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18-19시즌이 지난주 일요일 밤, 동시에 치러진 38라운드를 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에 맞춰 2018-19시즌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이렇게 결산 포스트를 준비해봤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키워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2연패',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2018-19시즌의 마지막은 지난 2017-18시즌과 마찬가지로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웃음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지난 2006-07~2008-09, 세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처음으로 연속 시즌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는
2010년대에만 4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또 다른 클럽이 되었습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을 거치면서 '실패가 힘든 감독 생활'을 한 것은 맞지만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결국 성공했습니다.
물론 맨체스터 시티의 지휘봉을 잡고 전폭적인 지원, FFP 위반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의 지원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성공을 하지 못했을 수 있겠지만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경쟁 팀 역시 상당한 투자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 가운데 리버풀과의 경쟁 구도에서도 결국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리그 타이틀을 지켜냈습니다.
'5년 주기', '크리스마스의 저주', '준우승 징크스'
리버풀은 5년 주기로 리그 우승에 가까워진다는 것은 올 시즌에도 증명되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3연패가 이뤄진 2008-09시즌, 리버풀은 승점 4점 차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그로부터 5시즌 뒤인 2013-14시즌, 리버풀은 맨시티에 승점 2점이 뒤져 준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5시즌 뒤인 2018-19시즌, 리버풀은 승점 1점 차로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지난 10년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크리스마스 당시 리그 1위였던 팀 중 우승을 하지 못한 팀은 리버풀 뿐이다.' 라는 명제는 올 시즌에도 '참'이 되었습니다.
리버풀은 2018년의 크리스마스 당시 리그 1위였지만 최종 순위는 2위로 역시 우승을 거머쥐지 못했습니다.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롭 감독은 아주 유명한 준우승 징크스를 가지고 있는 감독입니다.
물론 도르트문트를 이끌 당시 우승을 거머쥔 적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감독의 역량에 비춰볼 때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우승을 차지할 여러 차례의 기회를 놓친 바 있습니다.
리버풀을 이끌고 또다시 유럽 정상에 오를 기회를 남겨두고 있어 올 시즌에는 그러한 징크스를 깨버릴 기회를 남겨두고 있습니다만 토트넘 팬은 이와 같은 징크스에 기대를 걸고 있을 겁니다.
손흥민 선수를 매우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저의 인생과 함께 한 클럽인 리버풀의 준우승을 다시 보는 것은 매우 괴로울 것 같아
리버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바라고 있는데 과연 내달 2일(일), 리버풀이 유럽 정상에 올라 리그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맨유', '32점'
맨유는 올 시즌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고도 할 수 있는 맨유는 우승팀인 맨시티와의 승점 차는 32점, 최하위인 허더즈필드 타운의 승점의 두 배입니다.
2016-17시즌 이후 다시 한번 승점 70점을 쌓지 못한 맨유는 벌써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과연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한 클럽으로 얼마나 대단한 선수가 찾아올지 모르겠습니다.
'울버햄튼'
2018-19 TOP 6라고 부르는 맨시티, 리버풀, 첼시, 토트넘, 아스널, 맨유에 이어 가장 높은 곳에 오른 클럽은 울버햄튼입니다.
울버햄튼은 프리미어리그가 친숙하다고 보기 조금 애매한 클럽입니다만 올 시즌 7위에 올라 FA컵 결승 결과에 따라 2019-20 UEFA 유로파리그에 출전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많은 분이 잊으셨겠지만 울버햄튼은 2017-18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인 EFL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승격한, 2011-12시즌 이후 7시즌 만에 승격한 팀입니다.
승격 첫 시즌에 지금과 같이 드라마틱한 성적을 기록한 것도 대단하지만 TOP 6 팀을 상대로도 매우 좋은 성적, 4승 4무 4패를 거뒀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2017-18시즌부터 팀을 맡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에게 조금 더 투자가 이뤄진다면 울버햄튼이 꽤 오랫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비 그라시아'
말라가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증명한 이후 2018년 1월, 왓포드의 지휘봉을 잡은 자비 그라시아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성적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무대에서 완전한 한 시즌을 보냈습니다.
왓포드가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고 거기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순위와 상관없이 UEFA 유로파리그에 나설 수 있게 되는데
이는 왓포드와 자비 그라시아 감독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할 수 있고 매우 성공적인 시즌으로 평가할 수도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아무리 FA컵 결승에 진출했다고 해도 최종 순위가 11위인데, 승격 팀도 아니라 유의미한 성적이라고 할 수도 없는데
자비 그라시아 감독을 키워드로 선정해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이 있으실 텐데
놀랍게도 왓포드의 프리미어리그 최다 경기 지휘 감독이 바로 자비 그라시아 감독입니다.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도 이끌었던 그레엄 테일러, 현재 잉글랜드 21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에이디 부스로이드,
에스파뇰 감독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은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 나폴리, 인테르를 이끈 바 있고 현재 토리노 감독을 맡고 있는 왈테르 마자리 감독까지
왓포드를 이끌고 프리미어리그에서 38경기, 정확히 한 시즌만을 보냈습니다.
현재 에버턴을 맡고 있는 전임 감독인 마르코 실바 감독 역시 24경기만 이끌었을 뿐입니다.
자비 그라시아 감독은 이미 50경기를 넘겼으며 다른 팀에서 감독을 맡아달라는 매력적인 제한이 있지 않다면 다음 시즌에도 왓포드 감독을 맡을 것이 유력합니다.
'브라이튼'
브라이튼은 올 시즌 17위로 마감해 다음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의 한 팀으로 시즌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브라이튼의 올 시즌 마지막 다섯 경기의 상대는 울버햄튼, 토트넘, 뉴캐슬, 아스널, 맨시티로 결코 만만치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18위로 다음 시즌 EFL 챔피언십으로 향하게 된 카디프에게 직전에 패하면서 두 팀 간 승점 차는 불과 2점이었습니다.
물론 경기 수는 카디프가 한 경기 더 치른 상황이었기 때문에 브라이튼 입장에서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카디프 역시 만만치 않은 4경기, 리버풀, 풀럼, 크리스탈 팰리스, 맨유와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는 데 그쳤고
브라이튼은 울버햄튼, 뉴캐슬,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비겨 승점 3점을 얻어 이전과 마찬가지로 승점 2점 차로 17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 한 시즌만 보내는 것도 팀 입장에서 금전적으로 매우 큰 이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브라이튼은 지난 시즌부터 세 시즌째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시즌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극적으로 살아남은 브라이튼이 투자를 통해 다음 시즌에는 더 나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풀럼'
풀럼은 올 시즌에 앞서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하면서 상당한 금액을 투자했고 그만큼 많은 기대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단 한 시즌만에 다시 EFL 챔피언십으로 향하게 되었죠.
풀럼은 선수단 보강을 위해서 상당한 돈을 썼고 시즌 중 두 번의 감독 교체로 끝까지 잔류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마지막 5경기에서 3승을 거둔 것의 의미는 상당하지만 그것으로 올 시즌에 맞춰 투자한 자본과 역량에 맞는 일을 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세상 모든 것이 뿌린대로 거두는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지만 풀럼은 뿌린 것 모두를 잃은 것과 같습니다.
강등이 결정된 상황에서 많은 돈을 들여 데려온 선수들이 최소 한 시즌, 2부 리그에서 뛰려고 할 지도 의문이고
강등 팀의 재정 악화를 우려해 사무국에서 지급하는 보조금이 투자로 이어질 지도 확실치 않습니다.
풀럼이 2020-21 시즌에 다시금 프리미어리그로 올라올 수 있을지, 올라온다면 어떤 선수가 주축이 되어있는 팀일지 궁금하네요.
키워드로 정리하는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여기서 마칩니다.
다음 포스트, 숫자로 정리하는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내일(16일, 목)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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