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18-19 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리뷰 - 아스널 VS 발렌시아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이전 포스트에 이어 어제(3일) 치러진 2018-19 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리뷰 포스트입니다.

프랑크푸르트 VS 첼시 경기를 되짚어봤으니 이제 아스널과 발렌시아 간의 경기도 되짚어봐야겠죠?


아스널은 페트르 체흐 골키퍼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로랑 코시엘니,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포울로스, 시코드란 무스타피 선수로 스리백을 구성했습니다.

중원에는 세아드 콜라시나츠, 그라니트 샤카, 마테오 귀엥두지,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 선수가 자리했습니다.

메수트 외질 선수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된 가운데 최전방에는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선수가 섰습니다.


발렌시아는 노베르토 네토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호세 루이스 가야, 파쿤도 론칼리아, 에제키엘 가라이,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크리스티아노 피치니 선수로 파이브백을 구성했습니다.

중원은 다니 파레호, 무크타르 디아카비, 카를로스 솔레르 선수로 구성된 가운데 곤살로 게데스, 호드리고 모레노 선수가 최전방에 섰습니다.




홈 팀 아스널은 100%에 가까운 전력을 풀가동하면서 발렌시아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일찍 결정지으려고 했지만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경기 시작 11분 만에 원정 득점이자 선제 득점을 아쉬운 상황에서 내줬기 때문입니다.

다니 파레호 선수의 코너킥이 조금 길었는데 이를 호드리고 모레노 선수가 다시 문전으로 떨궈줬고 이를 무크타르 디아카비 선수가 머리로 받아 넣었습니다.

호드리고 모레노, 무크타르 디아카비 두 선수의 헤딩도 좋았지만 수비수가 많았음에도 두 선수의 헤딩을 막지 못한 아스널 수비의 아쉬운 모습이었습니다.


발렌시아는 선제골 이후 다니 파레호 선수의 위협적인 중거리슛이 다시 아스널의 골문으로 향했고 이를 페트르 체흐 골키퍼가 막아냈습니다.

하지만 이후 장면에서 메이틀랜드-나일스 선수가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운 헤딩으로 체흐 골키퍼에게 되돌려주려고 했는데

이를 틈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골대로 훌쩍 넘기는 슈팅으로 마무리되어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선제골과 큰 실수 이후 아스널은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메수트 외질 선수가 하프라인 근처로 드리블하면서 라카제트 선수에게 내줬고 라카제트 선수는 돌아서면서 상대 진영으로 빠르게 침투하는 오바메양 선수에게 볼을 내줬습니다.

오바메양 선수는 스피드를 살려 상대 진영으로 침투한 뒤 파쿤도 론칼리아 선수를 제친 뒤 쇄도하던 라카제트 선수에게 밀어줬고

라카제트 선수는 침착하게 왼발로 비어있는 골문을 향해 차넣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스널은 경기를 뒤집는데 이번에는 그라니트 샤카 선수의 발끝에서 골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렇게 깊지 않은 지역에서 볼을 잡은 메수트 외질 선수는 그라니트 샤카 선수에게 볼을 내줬는데 샤카 선수는 지체없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는 라카제트 선수에게 크로스했고

이번에도 발렌시아의 파쿤도 론칼리아 선수가 라카제트 선수를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면서 라카제트 선수에게 쉬운 헤딩 찬스를 내줬습니다.

라카제트 선수의 헤더가 바운드되면서 골키퍼가 반응하기 어려웠는데 이를 노베르토 네토 선수가 쳐냈지만 골대를 맞고 골라인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골로 인정되었습니다.

경기를 뒤집은 아스널은 여유 있게 중원에서 빌드업하면서 기회를 만들어나갔고 특히 오바메양 선수와 라카제트 선수의 컨디션이 매우 좋아 여러 차례 발렌시아의 골문을 위협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진 후반전에는 발렌시아가 초반 분위기를 잡았지만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중반 이후부터는 아스널이 몰아치는 양상이었습니다.

측면에서 이타적인 플레이를 이어가던 오바메양 선수는 라카제트 선수의 해트트릭을 만들어 줄 수 있었지만 라카제트 선수가 헤딩을 하지 못하면서 기회를 날렸고

샤카 선수의 슈팅 같은 패스가 수비에 굴절된 것을 틈타 다시 라카제트 선수에게 돌려줬고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지 않으면서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골키퍼에 걸렸습니다.

훌륭한 도우미를 자처한 오바메양 선수는 라카제트 선수의 해트트릭을 돕지는 못했지만 경기 막판 세아드 콜라시나츠 선수의 크로스를 받아 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발렌시아는 후반전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맞았고 특히 가메이로 선수의 교체 투입 효과를 봤습니다만 더 이상의 득점은 만들지 못했습니다.

전천후로 활약한 다니 파레호 선수와 무크타르 디아카비 선수가 중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네토 골키퍼 역시 몇 차례 실점 위기를 선방을 통해 넘기면서 고군분투했지만 2점 차 패배, 만회하기 어려운 패배로 결승 진출이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발렌시아는 수비의 아쉬움을 지울 수 없으며 아마 2차전을 홈에서 치른다하더라도 아스널의 거센 공격을 막아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2차전을 앞두고 수비적인 부분을 얼마나 준비하느냐에 따라 발렌시아의 드라마가 쓰여질 수도 있겠지만

선제골 이후 내리 3골을 내주며 패한 탓에 선수단의 자신감이 떨어졌을 것이고 리그 경기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기 때문에 머리가 복잡할 것입니다.


아스널은 이전 경기까지 세 경기에서 3골씩, 9골을 내줬고 이 경기에서도 실점은 있었지만 결국 승리했다는 점은 다행스러우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습니다.

특히 경기 막판에 넣은 오바메양 선수의 득점은 2차전과 다가오는 리그 일정에 조금은 여유를 갖게 한 소중한 득점이었습니다.

몇몇 선수의 컨디션을 시즌 끝까지 유지한다면 마지막까지 리그에서 순위 경합,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정도로 멋진 경기를 했습니다.



Goal of the Match


이 경기에서 나온 4골 중 이 경기의 득점으로 선정한 골은 아스널의 첫 번째 득점입니다.



18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득점 (도움 -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메수트 외질 선수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선수에게 볼을 내줬을 때 라카제트 선수가 볼을 잡고 돌아서는 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을 받아놓는 동시에 앞으로 차 놓은 라카제트 선수는 곧바로 오바메양 선수를 바라봤고 오바메양 선수의 스피드를 살릴 수 있게 패스를 내줬습니다.

오바에양 선수는 달리는 그대로 뛰어 공을 잡은 뒤 침착하게 붙어있는 수비수, 파쿤도 론칼리아 선수를 제쳤습니다.

그사이 공에 접근한 노베르토 네토 골키퍼가 볼을 잡기 전에 자신에게 패스를 내주고 쇄도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선수에게 패스했고

라카제트 선수는 비어있는 골문을 향해 간결하게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아스널은 과거에도 이렇게 빠른 공격을 했었지만 짧은 패스를 원터치로 연결하면서 만들어내는 기막힌 플레이가 먼저 생각나곤 했습니다.

하지만 유럽 정상급 스프린트 속도를 가진 오바메양 선수와 만만치 않게 빠른 라카제트 선수를 활용해 상대 진영에 많은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도 이와 같이 깔끔한 골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두 선수를 자주 활용한다면 이와 같은 득점을 지금과 같은 중요한 순간에도 터뜨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라카제트 선수는 이 골 이후에 곧바로 역전 골까지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해트트릭은 아쉽게 놓쳤지만 앞으로 다가올 리그 경기와 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아스널은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고 발렌시아는 홈에서 치르는 2차전에서 큰 열세를 뒤집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받아들었습니다.


이 경기까지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경기를 모두 살펴봤습니다.

오는 6일(월),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프리뷰 - 리버풀 VS 바르셀로나 포스트를 시작으로 다음 주도 유럽 클럽 대항전 소식으로 꽉꽉 채울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저는 물러갑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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