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프리뷰 - 토트넘 VS 아약스

※이 글은 SPOTV NOW로부터 이용권을 지급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어제(28일) 예고한 2019년 여덟 번째 특집, 2018-19 유럽 클럽 대항전 특집의 첫 번째 포스트로

내달 1일(수) 치러질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경기를 미리 살펴보겠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손흥민 선수의 소속 팀인 토트넘 홋스퍼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잠재운 아약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클럽이자 '축신' 리오넬 메시 선수의 소속 팀인 바르셀로나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에 빛나는 리버풀이 4강에 올라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황제이자 또 다른 '축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의 유벤투스가 아약스에게 이변을 허용했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연패에 도전하고 있으며 유럽 최정상에 오르기 부족함이 없었던 맨체스터 시티도 토트넘에 의해 탈락하면서

'진정한 별들의 전쟁', 지난 시즌까지 매 시즌 두 번 이상 있었던 '호메대전', '메호대전'이 무산되었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새로운 별', '새로운 역사'를 향해 달리는 팀과 여느 팀에 꿇리지 않을, 최고의 강팀이 남은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입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이다.'라는 말대로 올 시즌 유럽에서 아니 세계에서 가장 강한 축구 클럽은 어디가 될까요?

사실상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전초전,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경기를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토트넘 홋스퍼는 바르셀로나, 인테르, PSV 에인트호번와 함께 B조에 편성되어 조별리그를 치렀습니다.

조별리그에서 2승 2무 2패, 승점 8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했으며

실제로 인테르와 승점, (동률팀 간) 승점, 골득실차, 득점이 같아 (동률팀 간) 원정 득점 우선 원칙으로 토트넘이 2위로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어렵게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 토트넘은 도르트문트, 맨시티를 꺾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토트넘 홋스퍼의 4강 진출은 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인데 그 역사적인 사건에 손흥민 선수의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죠.

손흥민 선수는 조별리그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고도 할 수 있지만 토너먼트, 패배=탈락의 공식이 성립하는 무대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멋진 발리 슈팅으로 득점한 데 이어 8강전은 말 그대로 토트넘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홈/원정을 넘나들며 세 골을 터뜨린 손흥민 선수는 페르난도 요렌테 선수와 함께 팀 역사를 새로 쓰는 순간을 만들어냈습니다.


4강 진출을 이뤄내는 데까지 매우 힘들었지만 이후가 더욱더 어려워진 감은 분명히 있습니다.

모든 일은 한 번의 고비를 넘으면 순탄하다는 게 제 경험으로도 그렇고 일반적으로도 그러하지만 토트넘의 상황은 그리 좋지 못합니다.


언더독(Underdog)으로 평가받는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선수를 잃었습니다.

'주포' 해리 케인 선수와 무사 시소코 선수의 공백은 토트넘이 아약스를 상대하는 데 있어 매우 어려운 이유가 될 것이며

손흥민 선수가 경고 누적으로 나설 수 없는 것도 토트넘 입장에서 골치 아픈 일이며 1차전을 매우 전략적으로 임해야 합니다.


1차전을 홈에서 갖는 토트넘 입장에서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정상 가동이 될 포백 혹은 스리백과 파이브백을 오가는 변형 전술로 실점을 하지 않는 데 주력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겁니다.

하지만 이것이 아약스가 예상하기 매우 쉬우며 아약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유벤투스의 홈구장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득점은 물론 승리했다는 걸 생각하면

토트넘이 원정 득점을 내주지 않기 위해 마냥 수비적으로 경기를 하는 것이 옳겠냐는 지적에도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게다가 토트넘의 스리백과 파이브백을 오가는 변형 전술이 강팀을 상대로 많은 성공을 거뒀다고 보기 어렵고

중원에서 상대에게 많은 공간을 내주고 시작할 가능성이 큰 데다가 아약스가 원체 좋은 중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찬스를 내주고 그만큼 실점 위기에 자주 놓일 것입니다.


손흥민 선수가 나서지 않는 가운데 루카스 모우라, 페르난도 요렌테 선수가 공격 선봉에 서고 출전이 가능하다면 에릭 라멜라 선수도 출전할 수 있겠습니다.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선수가 중원에서 100% 이상의 컨디션을 보여줘야 할 것이며

현재 출전이 어려운 무사 시소코, 해리 윙크스 대신 어떤 선수가 수비수를 도와 아약스의 공격을 막아낼지 쉽게 예측하기 어렵습니다만

빅토르 완야마, 에릭 다이어 선수 중 한 선수가 나서거나 수비에 무게를 두기 위해 두 선수를 모두 출전시킬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벨기에 센터백 듀오', 얀 베르통언 선수와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선수가 정상적으로 나설 수 있다면 수비에 대한 걱정은 조금 덜 수도 있습니다.

대니 로즈 선수가 지난 맨시티와의 경기에서도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였었는데 아마 그때보다 더 큰 부담감을 안을 아약스와의 경기에서

조금 더 낮은 위치에서 하킴 지예흐, 다비드 네레스 선수의 측면 돌파에 이은 중앙 쇄도를 얼마나 차단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 봅니다.


토트넘 입장에서 승리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원정 득점을 내주지 않고 비기는 것도 그렇게 나쁜 결과는 아닐 겁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다빈손 산체스, 얀 베르통언 선수와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선수까지 아약스 출신 선수가 많은 토트넘이지만 아약스가 조금 더 유리해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1차전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 중 2차전에 나설 수 있는 선수가 꽤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1차전에 상대에게 최대한 적은 골, 실점을 내주지 않는다면 2차전 상대 원정에서 결승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약스는 디나모 키예프와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진출했고 바이에른 뮌헨, 벤피카, AEK 아테네와 함께 E조에 편성되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합류한 팀답지 않게 바이에른과의 두 경기에서 승점 1점씩, 2점을 얻는 등 3승 3무를 거둬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이후 잘 아시다시피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홈에서 치른 1차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2차전 승리를 통해 8강에 올랐고

8강에서 만난 유벤투스를 상대로 1차전 홈에서 선제골을 먹었지만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2차전으로 이어갔고 2차전에서도 선제골을 내줬지만 역전에 성공해 4강에 올랐습니다.


아약스에 잘 모르고 계셨던 분도 잘 알 수밖에 없을 정도로 모든 선수가 고르게 활약을 펼친 가운데

프랭키 데 용 선수는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왜 바르셀로나에 합류하기로 이미 계약된 선수인지를 증명했고

마타이스 데 리흐트 선수는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모든 게 갖춰진 수비수로 빅 클럽의 구애를 받고 있는 이유를 알려줬습니다.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지나치게 슈팅을 많이 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측면에서 중앙으로 쇄도는 물론 볼을 지키면서 동료와의 연계에도 매우 능한 하킴 지예흐 선수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 TOP 6 대부분의 클럽과 연결되어있으며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차기 측면 미드필더 혹은 윙 포워드 자원으로 여기고 있는 선수입니다.


다비드 네레스 선수와 두산 타디치 선수도 빼놓을 수 없죠.

특히 두산 타디치 선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모습이 기억에 생생합니다.

다른 선수들은 같은 리그의 빅 클럽으로 이동한 가운데 왜 아약스로 팀을 옮길까 싶었지만 타디치 선수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고 준결승에 진출했을 뿐 아니라 자신이 팀에 한 축을 맡고 있기 때문에 뜻깊다고 할 수 있죠.


도니 반 더 비크, 카스퍼 돌베리, 다비드 네레스 선수까지 공격 자원으로 활용되는 어린 선수들은 하나같이 위협적입니다.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어떤 선수가 부진하더라도 다른 어떤 선수는 미친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며 토트넘의 수비수와 골키퍼가 차라리 경기가 빨리 끝나길 바랄 처지에 몰 가능성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클라스 얀 훈텔라르 선수를 꼭 언급하고 싶습니다.

과거 아약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바 있는 클라스 얀 훈텔라르 선수는 AC 밀란, 샬케를 거쳐 다시 아약스로 돌아왔습니다.

클라스 얀 훈테라르 선수는 올 시즌 리그에서 주목할만한 득점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보다 출전 시간이 절반 정도로 줄었지만 득점은 오히려 많습니다.

출전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이 생각만큼 움직여주지 못하고 긴장한 탓에 실수가 잦다면 언제든지 출전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차고 넘치는' 선수단을 생각해볼 때 클라스 얀 훈텔라르 선수의 출전 가능성을 점치는 게 조금은 어리석을 수도 있지만

과거 훈텔라르 선수의 전성기 시절을 뜻깊게 기억하는 팬으로서 한 번 이야기해봤습니다.


아약스의 또 다른 강점은 에릭 텐 하그 감독의 전술입니다.

지휘봉을 잡은 지 2년도 되지 않았지만 에릭 텐 하그 감독은 아약스를 세계적인 클럽으로 성장시켰습니다.

팀의 규모 등 여러 측면에서 뛰어난 선수를 지키기 어려워 바로 다음 시즌에도 아약스가 지금과 같은 돌풍을 일으키지 못할 거라는 예상이 합리적이지만

그 어떤 클럽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할 것이 자명한 이유는 재능있고 어린 선수를 유럽 무대에서 통하는 선수로 보이게 하는 전술입니다.


상대가 어떤 선수를 중심으로 전술을 짜는지, 상대의 전술적 준비는 어떠한지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팀이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전술을 선택하는 것이 다소 올곧은 것을 넘어 고집있어 보이는 경향이 없지 않지만

공수 연결고리로 프랭키 데 용 선수를 사용하는 동시에 전방에 자리할 모든 선수에게 사실상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기고 자유롭게 움직여주길 바라면서

상대가 어떤 패턴으로 공격을 할 것인지를 모르게 하는, 어떤 선수의 발에서 결정이 지어질지 모르게 합니다.


전방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공은 바르셀로나, 맨시티와 비슷하게 상대를 잘게 썰어가다가도 때때로는 선 굵은 패스로 공격을 진행하거나 중앙을 쇄도하는 데 집중하기도 합니다.

세트피스에서도 중앙 수비수를 비롯해 장신의 선수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중거리 슈팅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에게는 전적으로 맡기기도 합니다.

선수의 능력이 받쳐줘야 가능한 일이지만 자유롭게 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흔드는 데 집중하게 하는 것, 전방과 후방에 플레이메이커 스타일의 선수를 배치한 것이

자칫 특정 선수에게 쏠리는 걸 막고 세트피스를 활용해 전력 면에서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때도 비교적 쉬운 득점 기회를 만드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아약스가 현재 데리고 있는 선수를 활용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축구를 찾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인 듯합니다.


아약스는 지금까지 있었던 녹아웃 스테이지와 달리 1차전을 원정에서 치릅니다.

토트넘 홋스퍼의 신축 구장은 아약스의 홈구장인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와 같은 UEFA 5성급 경기장으로 피치 크기의 차이는 없지만 축구 역시 분명한 홈 어드밴티지가 있습니다.

토트넘 홋스퍼가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한 것도 역시 아약스에게는 부담이 될 것이며 토트넘에게는 자신감이 될 겁니다.

토트넘의 자신감과 집중력이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그들의 홈에서 제압한 아약스를 넘어설 수 있을지는 경기를 지켜봐야겠지만 꽤 재밌는 경기가 될 것입니다.


결승 진출을 향해 내딛는 첫걸음, 홈에서 첫 단추를 잘 꿰려는 토트넘과 어려운 원정에서도 패기로 상대를 꺾어온 아약스 간의 경기는

내달 1일(수) 오전 4시(한국 시각), 토트넘 홋스퍼의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며 SPOTV NOW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SPOTV NOW는 축구, 농구, 격투기 등 다양한 스포츠를 PC 웹,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는 채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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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경기 시각에 늦지 않게 일어나시기 바라면서 이만 물러갑니다.

또 다른 대진 바르셀로나와 리버풀 간의 4강 1차전 프리뷰는 내일(30일) 게재될 예정입니다.

당초 예고에서는 두 대진을 한꺼번에, 프리뷰와 리뷰를 진행할 생각이었습니다만 보시다시피 내용이 길어지는 만큼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예고 포스트에 자세한 일정을 다시 적었으니 관심 있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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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30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프리뷰 - 바르셀로나 VS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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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8 - [할 말 또는 잡담] - [특집 예고] 2019년 여덟 번째 특집을 예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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