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지동원 바이에른 뮌헨, 마누엘 노이어 상대 리그 2호 골 작렬! (190216 아우크스부르크 VS 바이에른 뮌헨 (분데스리가))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에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이자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지동원 선수의 공격 포인트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지동원 선수는 지난 2011년, 선덜랜드로 이적한 이후 2013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를 떠나 분데스리가를 경험했습니다.

이후 도르트문트로 소속 팀을 옮기고 나서도 같은 리그에 소속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 이적을 통해 독일에서의 생활을 이어갔고

2014년 12월부터 아우크스부르크 선수가 된 지동원 선수는 3년간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다

작년 초 2. 분데스리가(2부 리그)의 다름슈타트로 임대 이적해 팀의 강등을 막는 데 적지만 기여했습니다.

이후 다시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으로 이번 시즌을 준비한 지동원 선수는 9월과 12월 세 차례씩 기회를 받아 한 골을 넣는 데 그쳤습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적었던 기대에 분데스리가행을 택한 지동원 선수는

독일 무대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으로 안타까운 시간을 보냈고

올 시즌도 힘겨운 시즌을 보내다 지난 16일(토),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습니다.


지동원 선수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 이전까지 단 7경기 출전, 3경기 선발 4경기 교체에 그쳤습니다.

아시안컵에 차출된 것을 고려하더라도 아쉬운 출전 횟수였고 셀러브레이션 도중 당한 부상은 더욱더 안타까웠습니다.

4번째로 선발 출전한 바이에른 뮌헨 경기에서 23분,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지키는 골문에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는데요.

그 장면 함께 보겠습니다.



23분, 지동원 선수 리그 2호(시즌 2호) 골 (도움 - 미카엘 그레고리치)



바이에른 뮌헨의 오른쪽을 공략한 필립 막스 선수는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쇄도하고 있는 미카엘 그레고리치 선수와 지동원 선수 쪽을 향해 강하게 크로스했는데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니클라스 쥘레 선수의 발 바깥쪽을 막고 공이 굴절되어 미카엘 그레고리치 선수에게 정확히 가지 못했습니다.

미카엘 그레고리치 선수의 발에 맞고 땅에 튕기며 속도가 줄어든 공을 지동원 선수가 지체 없이 왼발로 강하게 슈팅했고

슈팅이 그대로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지나 골네트에 꽂히며 아우크스부르크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2 - 1, 경기를 다시 앞서 나가게 되었습니다.


지동원 선수가 말 그대로 1년에 2골만 넣는다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데 그러한 '희소성'에 맞게 정말 멋진 골이 터졌습니다.

마누엘 노이어 선수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올 시즌 2호 골을 터뜨린 지동원 선수는 모처럼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좋은 움직임을 자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팀은 바이에른 뮌헨의 강한 공격력에 역전을 허용해 패배, 승점을 얻지 못하고 15위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팀의 패배는 아쉽지만 지동원 선수 개인의 입장에서는 얻을 게 많았던 경기였습니다.

출전 횟수가 적었던 상황에서 지난 시즌까지 6시즌 연속 우승을 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골을 터뜨렸다는 점과

애매한 볼 터치, 패스 미스 등 실수도 있었지만 득점 이외에도 좋은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는 점,

풀타임을 뛰면서 체력적인 문제가 없다는 걸 과시하듯 끝까지 뛰는 모습 등 감독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충분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독일 무대에서 지금과 같은 주목을 받을 정도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도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서

과거 잉글랜드 진출 이전에 전망한 키 큰 윙어로 팀 공격력을 배가시키는 선수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게 확실시되었지만

지금처럼 기회가 온다면 여전히 좋은 슈팅을 할 수 있고 골을 터뜨릴 수 있는 한 명의 공격수라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고 보기에는 현재 팀이 처한 상황, 현재 부여받고 있는 기회가 적지 않습니다.

이 경기가 최근 3경기 연속 출전이고 지난달 25일, 아시안컵 일정이었던 카타르와의 경기 이후 소속 팀에 복귀한 다음에 치를 수 있었던 모든 경기를 치렀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팬들마저 우스갯소리로 말할 정도로 득점 기록이 매우 적은 지동원 선수가 앞으로 주어질 기회마다 많은 골을 터뜨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동원 선수가 우리에게 알려진 것은 매우 오래전이지만 지동원 선수는 1991년생, 만 27살에 불과합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인 손흥민 선수보다 한 살 많을 뿐, 아직 기대를 걸어도 좋을, 젊은 나이의 선수입니다.

물론 이후에도 얼마나 자주,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로 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분데스리가는 최종 순위 17, 18위는 무조건 강등이며 16위는 2. 분데스리가(2부 리그) 3위와 승강 플레이오프 두 경기를 치러 최종 잔류 혹은 강등 및 승격을 결정합니다.

현재 아우크스부르크 순위는 앞서 말씀드렸듯 15위입니다.

까딱 잘못하면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강등을 당할 수도 있는 아우크스부르크를 살려내야 하는 지동원 선수와 구자철 선수,

구자철 선수는 지동원 선수와 같이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지동원 선수보다는 많은 기회를 받고 있고 역시 두 골을 넣고 있습니다.

과거 '지구 특공대'라고도 불렀던 두 선수가 팀을 살려내기 위한 특공대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그럼 여러분도 '지구 특공대', 지동원 선수와 구자철 선수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리며 아우크스부르크의 경기도 놓치지 마세요.

저는 앞으로도 이렇게 해외 각지에서 뛰고 있는 태극 전사의 공격 포인트 소식을 전해드리겠다는 약속과 함께 물러갑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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