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미세먼지 특집 세 번째 포스트로 인사드립니다.
그제(9일) 게재한 두 번째 포스트에서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봤다면
오늘, 세 번째 포스트에서는 미세먼지를 피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사실 두 번째 포스트에서 이야기했던 공기청정기를 켜거나 가스레인지 대신 인덕션을 사용하는 것 역시 미세먼지를 피하는 방법이라면 방법이겠지만
이번 포스트에서는 그보다 더 근본적으로 미세먼지를 피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잘 알고 계시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 중 하나는 마스크입니다.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에 걸려 기침을 할 때 타액이 무분별하게 퍼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하던 마스크는
미세먼지로 심각한 대기오염 상황에서도 우리의 몸을 지킬 수 있는 가장 간편한 수단입니다.
흔히 사용하는 천이나 종이, 부직포 재질의 마스크가 아닌 식약처가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 사용을 권합니다.
KF80, KF94, KF99 등 다양한 등급의 마스크가 있는데 KF 뒤의 숫자가 클수록 더 작은 입자의 미세먼지를 더 많이 차단하는 것을 말합니다.
KF80의 경우 평균 0.6㎛(마이크로미터)의 미세먼지를 80% 이상 차단하며
KF94의 경우 평균 0.4㎛(마이크로미터)의 미세먼지를 94%, KF99의 경우 평균 0.4㎛(마이크로미터)의 미세먼지를 99% 차단합니다.
이러한 등급은 '의약외품'이라는 표기와 함께 보건용 마스크에만 표기할 수 있어
이것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말이 쓰여있어도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마스크가 아니라는 점 꼭 알고 계셔야겠습니다.
또 KF80, KF94, KF99 모두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데 효과가 있기 때문에 꼭 높은 등급의 마스크를 고집하지 않아도 됩니다.
어린아이와 노약자의 경우 높은 등급의 마스크 사용이 되려 호흡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얼굴에 잘 밀착되게끔 얼굴 크기에 맞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또 마스크는 일회용이니 짧게 외출할 때 착용했더라도 한 번 사용했다면 버리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최근 면세점 등에서 판매하는 '에어리넘'과 같은 마스크처럼 필터 교체가 가능한 마스크는 재사용에 무리가 없겠습니다.)
이외에도 자주 만지면 마스크 내 특수필터가 손상되어 효과적으로 미세먼지를 걸러주지 못할 수 있고 제조 일자를 확인해 36개월 이내의 제품만 사용합니다.
제가 직접 구입해보진 않았지만 인터넷에서 유독 싸게 판매하는 제품이 있다면 제품 정보를 꼼꼼히 읽어보거나 판매자에게 문의하여 제조 일자를 확인하세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보다 더 기본시되어야 하는 것은 바로 손발을 깨끗하게 하고 세안도 꼼꼼하게 하며 양치를 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의 손과 발, 얼굴 피부, 입속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세균이 살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쓰더라도 이마, 눈 주위는 물론 머리카락에도 많은 먼지가 묻을 것이고 손으로 여기저기를 만지면 자연스럽게 세균도 묻게 됩니다.
감기는 물론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까지 예방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 손발을 깨끗하게 씻는 거라는 거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손발 씻기를 비롯한 청결 유지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물 마시기입니다.
흔하게 도는 속설 중 하나로 미세먼지 배출을 위해 삼겹살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확인되지 않은 낭설에 불과합니다.
물은 몸에 들어온 나쁜 물질이 정체하지 않고 순환하게 하며 배설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즐기는 음료라고 할 정도로 물은 가장 쉽게 우리가 구할 수 있는 생명수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이나 물을 '1.5L' 혹은 '2L' 정해진 양을 먹는 것을 노력할 것이 아니라 자신에 맞는 물의 양을 알고 마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체격과 음식의 염도나 커피를 얼마나 마시는지 등 식습관을 고려해 맞는 물의 양을 알고 마시면 건강에도 매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그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환기'입니다.
내부에서 공기청정기를 켜놓더라도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환기를 시켜주지 않으면 갇힌 공간 안에 날숨으로 쌓인 이산화탄소 농도가 낮아질 수 없고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일시적이나 뇌 활동이 둔화되고 맥박과 호흡이 빨라집니다.
또 그러한 환경에서 장시간 있게 되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습니다.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지만 적어도 한 시간에 한 번은 창문을 활짝 열고 10분간 환기를 해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외에도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한 대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다시 한번 짚어보면 대중교통 이용하기, 난방 기구 과하게 사용하지 않기, 조리할 때 환풍기 켜기 등 조금은 귀찮을 수 있지만 우리의 몸을 지키는 건강한 습관입니다.
이렇게 미세먼지에 관해 세 번의 포스트로 나눠 알아보았습니다만 지금까지 진행했던 특집처럼 괜찮았는지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해지는 그 날까지 우리가 더 각별히 신경 쓰고 정부와 산업계를 관심 있게 지켜보자는 약속과 함께 물러가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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