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트에서는 지난 포스트에 이어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토너먼트, 16강 경기를 되짚어봅니다.
이번에 살펴볼 경기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 4경기로 오늘(2일) 오전 3시(한국시각)에 치러진 크로아티아 VS 덴마크 경기입니다.
크로아티아는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아이슬란드와 함께 D조에 묶인 가운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 단 1실점만을 했을 정도로 견고한 수비를 자랑하며 막강한 공격 2선을 바탕으로 공격도 매우 좋습니다.
조 1위로 진출해 C조 2위, 덴마크를 상대하는데 전력도 한 수위로 평가받고 있어 낙승이 예상됩니다.
덴마크는 프랑스, 페루, 호주와 함께 C조에 묶인 가운데 2위를 차지했습니다.
절대 쉽지 않은 16강 진출을 이뤄낸 덴마크 앞에 선 경쟁자는 크로아티아로 이번 대회에서 좋은 폼을 가지고 있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선수를 중심으로 팀이 잘 조직되어있고 좋은 신체조건을 가진 수비수와 2대에 걸쳐 골문을 지키는 카스퍼 슈마이켈 선수도 대표 스타입니다.
전력상 열세로 보이는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덴마크는 역대 최고 성적과 같은 8강 진출을 20년 만에 다시 이뤄낼 수 있었을까요?
크로아티아는 마리오 만주키치 선수를 최전방에 세우고 이반 페리시치-루카 모드리치-안테 레비치 선수를 공격 2선에 기용했습니다.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이반 라키티치 선수로 중원을 구성하고 이반 스트리니치, 도마고이 비다, 데얀 로브렌, 시메 브르살리코 선수로 포백 라인을 구성했습니다.
골문은 AS 모나코 소속 골키퍼인 다니엘 수바시치 선수가 지킵니다.
덴마크는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 안드레아스 코르넬리우스, 유수프 폴센 선수로 스리톱을 구성하고
크리스티안 에릭센, 토마스 델라니,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선수로 중원을 구성했습니다.
헨리크 달스가드-마티아스 요르겐센-시몬 키예르-조나스 크누드센 선수를 포백으로 세우고 피터 슈마이켈의 아들, 카스퍼 슈마이켈 골키퍼가 골문을 지킵니다.
경기는 시작부터 한 골씩 주고받아 역대 두 번째로 이른 최단시간 1 : 1 스코어 기록을 세우면서 재미를 더했습니다.
먼저 골을 터뜨린 팀은 덴마크였는데 조나스 크누드센 선수가 롱 스로인으로 페널티박스 안까지 공을 던졌고
이를 토마스 델라니 선수가 처리하려다 흐른 공을 마티아스 요르겐센 선수가 골문으로 차 냈고 이것이 크로아티아의 다니엘 수바시치 골키퍼의 다리 뒤쪽을 맞고 굴러 들어갔습니다.
행운 섞인 득점으로 앞서나간 덴마크는 곧이어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번엔 덴마크 수비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며 마리오 만주키치 선수 앞에 공이 떨어졌고 만주키치 선수는 이를 즉각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이른 시간에 두 골이나 터진 경기는 많은 골을 기대해도 좋을만큼 빠르고 멋진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세트피스에서도 좋은 신장을 활용한 공격이 기대되었고 중원에서 치열한 경합은 볼거리를 늘려갔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고 특히 이른 시각에 한 골씩 허용해서 그런지 골키퍼들의 좋은 모습이 눈부신 활약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아버지, 피터 슈마이켈이 지켜보는 가운데 카스퍼 슈마이켈 선수는 최후방에서 크로아티아의 매서운 공격을 막아내며 경기를 지켜냈습니다.
두 팀의 공방 속에 득점 없이 시간은 흐르고 흘러 스페인 VS 러시아 경기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연장 승부가 치러져
밤늦은 시각부터 TV 앞에서 수 시간 축구를 지켜본 아시아 축구 팬에게 30분 더 심장 졸이는 승부를 보여줬습니다.
두 경기 연속 승부차기로 향하는가 싶었던 그때, 크로아티아의 안테 레비치 선수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덴마크의 카스퍼 슈마이켈 골키퍼까지 제쳐내고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든 뒤 마티아스 요르겐센 선수의 발에 걸렸습니다.
이를 본 네스터 피타나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이미 이번 대회 PK 득점이 있는 모드리치 선수가 페널티 스폿에 섰습니다.
하지만 모드리치 선수의 슈팅은 카스퍼 슈마이켈 골키퍼에게 막혔고 결국 두 경기 연속 승부차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승부차기에서는 크로아티아의 다니엘 수바시치, 덴마크의 카스퍼 슈마이켈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지며 명승부에 재미를 더했습니다.
다니엘 수바시치 골키퍼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라세 숀, 니콜라 외르겐센 선수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카스퍼 슈마이켈 선수는 연장 후반 루카 모드리치 선수의 페널티킥을 막은 데 이어 승부차기에서도 밀란 바델리, 요십 피바리치 선수의 페널티킥을 막았습니다.
다니엘 수바시치 골키퍼는 자신의 실수를 만회함과 동시에 연장 후반 페널티킥을 실축한 주장, 루카 모드리치 선수의 실수를 감쌌고
카스퍼 슈마이켈 골키퍼는 비록 팀은 패했지만 '부전자전'이라는 말을 정확히 증명하는 멋진 활약을 선보였습니다.
Goal of the Match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Save of the Match를 선정해야 할 법한 골키퍼의 멋진 활약이 있었던 경기임이 틀림없었습니다만
고민 끝에 양 팀 합쳐 터진 두 골 중 하나의 득점을 선정했습니다.
이 경기의 골은 전반 1분 만에 터진 덴마크의 마티아스 요르겐센 선수의 골입니다.
조나스 크누드센 선수의 롱 스로인이 매우 긴 거리를 날아와 토마스 델라니 선수의 발밑에 떨어졌고
델라니 선수가 이를 바로 처리하지 못하며 흐르자 마티아스 요르겐센 선수가 골문을 향해 슈팅했습니다.
많은 선수 사이로 향한 공은 다니엘 수바시치 골키퍼의 몸에 맞고 굴절되어 골로 연결되며 행운의 득점으로 이어졌고 덴마크는 이 골로 앞서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덴마크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고 동점을 허용한 뒤 매우 긴 시간 동안 득점 없이 시간이 흘렀고 승부차기 끝에 크로아티아에게 패배, 명승부 끝에 울게 되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선제골은 내줬지만 이어 행운 섞인 동점 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이후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연장 후반 루카 모드리치 선수의 페널티킥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고 맞이한 승부차기에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고
실축했던 루카 모드리치 선수는 페널티킥 승부에서 카스퍼 슈마이켈 선수와의 치열한 심리전에도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명승부 끝에 웃게 된 크로아티아의 다음 상대는 러시아, 전력만 고려할 때 크로아티아의 4강 진출이 가능해 보입니다만
러시아가 스페인을 잡은 질식 수비를 선보였다는 점은 크로아티아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16강 4경기까지 마무리되면서 두 개의 8강 대진, 우루과이 VS 프랑스, 러시아 VS 크로아티아 대진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밤 11시와 내일 오전 3시에 브라질 VS 멕시코, 벨기에 VS 일본 경기에서 또 다른 8강 대진이 만들어지겠습니다.
과연 어떤 대진이 만들어지고 오늘도 이변은 일어날지 기대해보면서 이만 마칩니다.
그럼 저는 내일 두 경기의 리뷰를 들고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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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2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월드컵]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 16강 3경기, 스페인 VS 러시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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