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 리뷰 이어가보겠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 되짚어볼 경기는 오늘(1일) 오전 3시에 치러진 우루과이 VS 포르투갈 경기입니다.
우루과이는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는 조금 주춤했지만 러시아전까지 결과적으로는 무실점, 3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유일한 나라였습니다.
러시아전에서 확실히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준 우루과이는 고무되어있고 전력에 걸맞은 성적은 분명 16강 이상입니다.
16강 상대가 2년 전 유럽 챔피언인 포르투갈이지만 포르투갈만큼 뛰어난 공격진과 더 견고한 수비진을 가지고 있기에 승산이 있습니다.
포르투갈은 B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스페인과 비기고 모로코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조 1위 가능성이 높았지만 이란과의 경기에서 너무나도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조 2위가 되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를 제외하고 공격에서 눈에 띄는 선수가 없었다는 점이 불안 요소 중 하나이며
우루과이는 그 호날두 선수마저도 잠글 수 있는 조직력을 갖춘 나라라는 점이 포르투갈을 어렵게 합니다.
축구의 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우루과이의 무실점을 깰 수 있었을까요?
우루과이는 에딘손 카바니, 루이스 수아레스 선수를 투톱으로 세우고 로드리고 벤탄쿠르, 마티아스 베시노, 루카스 토레이라, 나히탄 난데스 젊은 네 명의 미드필더가 그 뒤를 받치며
디에고 라샬트-디에고 고딘-호세 히메네즈-마르틴 카세레스 선수가 포백라인을 구성, 골문은 페르난도 무슬레라 선수가 지켰습니다.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곤살루 게데스 선수가 투톱을 이루고 주앙 마리우, 아드리엔 실바, 윌리엄 카르발류, 베르나르두 실바 선수가 중원에 서고
라파엘 게레이로-조세 폰테-페페-히카르두 페레이라 선수로 포백라인을 구성, 골문은 루이 파트리시우 선수가 지켰습니다.
경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골이 터지면서 흥미를 더했습니다.
에딘손 카바니 선수는 반대편에 서 있던 루이스 수아레스 선수에게 길게 패스를 전달했고 공을 받은 수아레스 선수는 문전으로 강하게 차 냈습니다.
슈팅인 줄 알았던 이 공이 크로스로 쇄도하던 에딘손 카바니 선수의 머리에 맞고 그대로 골로 연결되었습니다.
카바니 선수는 루이스 수아레스 선수에게 패스한 이후 문전으로 달려갔고 덕분에 헤딩으로 멋진 골을 터뜨릴 수 있었습니다.
이후 포르투갈은 지공으로 골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고 특히 호날두 선수가 우루과이 두세 명의 수비수에게 둘러싸이면서 고전했습니다.
호날두 선수는 하프라인 근처로 내려와 볼을 받아주거나 드리블을 통해 수비수들을 제쳐보았지만 슈팅 각도는 나오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포르투갈 선수들의 패스와 슈팅이 우루과이 선수들 몸에 걸려 골대까지 가지도 않는 상황이 계속해서 나왔습니다.
우루과이는 중원에서 볼을 탈취하면 공을 지킬 수 있는 두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 루이스 수아레스 선수를 적극 활용해 공격을 주도했고
포르투갈보다 공을 소유한 시간은 적어도 더 효과적인 공격을 통해 포르투갈의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전반전을 1 - 0으로 마친 우루과이는 후반 10분 만에 터진 포르투갈의 동점 골을 허용했습니다.
포르투갈의 페페 선수는 호날두 선수에게 집중된 수비 덕에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터뜨릴 수 있었습니다.
포르투갈이 동점을 만든 직후 베르나르두 실바, 주앙 마리우 선수를 활용한 공격을 전개했지만
다시 한번 에딘손 카바니 선수에게 일격을 맞았습니다.
에딘손 카바니 선수는 공격 숫자와 수비 숫자가 같은 상황에서 측면에 홀로 자리해 좋은 패스를 여유 있게 받을 수 있었고
이를 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터뜨리며 팀에게 다시 리드를 안겼습니다.
에딘손 카바니 선수의 골로 다시 한번 앞서나가게 된 우루과이는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포르투갈은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습니다.
교체 투입한 콰레스마 선수는 측면에서 답답했던 크로스를 보다 정확하게 선수들 머리 위로 보냈고
게데스 선수 대신 들어온 안드레 실바 선수도 보다 나은 발재간으로 몇몇 장면에서 볼을 소유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두 선수의 투입으로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포르투갈은 이후 호날두 선수를 중심으로 많은 선수를 하프라인 위로 보내 득점을 노렸지만 실패했고 결국 경기를 내줬습니다.
Goal of the Match
이 경기의 골로 에딘손 카바니 선수의 결승 골을 선정합니다!
에딘손 카바니 선수의 결승 골은 상당히 여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정확한 임팩트가 바탕이 된 득점이었습니다.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루이 파트리시우 골키퍼가 왼쪽을 너무 많이 비워둔 것이 실점의 원인이었습니다.
카바니 선수가 이를 노리고 날카로운 슈팅을 때린 것이 주효했습니다.
우루과이는 카바니 선수의 미친 활약으로 8강 진출을 이뤄냈고 카바니 선수는 지난 러시아전에 이어 다시 한번 자신의 징크스를 말끔히 씻어버렸습니다.
우루과이가 이와 같은 경기력을 발휘한다면 8강전, 프랑스와의 경기도 충분히 해볼 만한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포르투갈은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는 이번에도 월드컵 우승 트로피와 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조별리그에서 4골을 넣으며 활약했기에 선수 본인도 팬도 이번 대회 기대가 컸을 것입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1985년생, 만 33세임을 고려하면 다음 월드컵인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기량을 유지할지도 미지수인 데다가 출중한 기량이 수년 유지되더라도 뛰어난 어린 선수를 위해 자신의 자리를 양보해야 할 때가 올 수도 있습니다.
포르투갈도 앞으로 선수단을 잘 구성해야 할 것이고 또 그 선수들의 컨디션이 유지할 수 있게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 너무나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선수가 많았고 특히 이 경기에서는 좋았다고 할 수 있지만 베르나르두 실바 선수와 주앙 무티뉴, 라파엘 게레이로 선수는 실망스러웠습니다.
8강에 진출한 우루과이는 앞으로 프랑스와의 경기를 준비합니다.
에딘손 카바니 선수가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간 것이 다소 걱정이 되는 부분이지만
루이스 수아레스 선수를 중심으로 강한 공격을 전개할 수 있고 4경기 무실점을 한 견고한 수비는 그 어느 팀도 넘기 힘든 벽일 겁니다.
과연 우루과이가 8강에서 프랑스를 꺾을 수 있을까요?
포르투갈을 집으로 보낸 우루과이의 다음 경기, 놓치지 마세요!
그럼 내일도 16강 경기 리뷰를 들고 인사드리겠습니다.
이만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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