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속한 F조 2차전이 오늘(24일) 자정(한국 시각)과 오전 3시(한국 시각)에 치러졌습니다.
먼저 대한민국 VS 멕시코 경기가 치러졌고 이후에 독일 VS 스웨덴 경기가 치러졌는데
차례대로 되짚어보면서 경기에서 나온 득점 중 가장 멋진 득점, Goal of the Match도 알아보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지난 1차전에서 스웨덴에게 패했습니다.
경기 내용도 아쉬웠고 실점이 페널티킥이었다는 점은 최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6강 진출이 분명 어려워진 시점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기적을 꿈꾸며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멕시코는 많은 이가 예상하기 힘들었던 독일을 격파하는 기적과 함께 F조 선두에 올랐습니다.
6회 연속 16강에 이어 7회 연속 16강을 노리는 멕시코에게 독일을 제압하고 얻은 승점 3점은 매우 값졌습니다.
대한민국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얻게 되면 16강 진출이 매우 유력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스웨덴과의 경기 때와 달리 문선민, 손흥민, 이재성, 황희찬 선수를 공격 자원으로 배치했고
그 아래에서 기성용, 주세종 선수를 받치고 김민우, 김영권, 장현수, 이용 선수로 백포라인을 구성했습니다.
골문은 스웨덴전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친 조현우 골키퍼가 지켰습니다.
경기 초반 빠른 템포를 가진 멕시코를 상대로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공격을 나섰습니다.
부지런히 전방압박도 하면서 슈팅 기회를 잡아간 대한민국 대표팀은 스웨덴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유효슈팅도 성공했습니다.
그러던 중 매우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황희찬 선수가 멕시코의 오른쪽을 무너뜨리고 올려준 크로스를 이용 선수가 달려들어 봤지만 이르빙 로사노 선수를 걷어차고 말았고
손흥민 선수가 상대 진영으로 달려가면서 좋은 공격 찬스를 맞았는데 연이어 두 번의 슈팅을 했지만 모두 수비수에게 걸렸습니다.
기성용 선수의 헤딩도 멕시코의 오초아 골키퍼에게 막히며 골로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득점에 실패할 때 실점 위기에 몰렸습니다.
장현수 선수가 상대의 크로스를 막으려 태클을 했다가 팔에 공을 맞아 페널티킥을 내줬습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카를로스 벨라 선수는 정확히 키퍼 반대 방향으로 처리해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대회 첫 득점을 올린 벨라 선수는 득점 장면 이외에도 수없이 전방으로 좋은 패스를 뿌려주며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실점 이후 더욱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좋지 못한 크로스, 공격 숫자를 늘리지 못하는 가운데 속절없이 시간만 흘러가며 전반전을 마쳤고
후반전에도 공세 강도를 유지했지만 운도 조금은 따르지 않았습니다.
후방 빌드업과 대한민국 공격의 시작을 맡는 기성용 선수가 조금 더 높은 곳에서 공격을 이끌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가져가던 중
볼을 빼앗겼고 이후 전개된 멕시코의 공격에서 대한민국 수비 숫자가 많지 않았고
이 경기에서 조심해야 할 멕시코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치차리토 선수에게 득점 기회가 갔고
치차리토 선수는 장현수 선수의 태클을 여유 있게 피하고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이어지는 공격에서 상대 수비와 골키퍼 간 미스 상황을 포착해 공을 빼앗은 황희찬 선수는
오초아 선수를 제치는 것보다 손흥민 선수에게 내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지만
내줄 때 강한 힐패스를 하다 보니 곧장 슈팅으로 연결할 수 없게 되었고 이후 슈팅은 무위에 그쳤습니다.
두 골을 내준 선수들은 거칠게 멕시코 선수들을 몰아붙였지만 뜻대로 경기는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확실히 체력적인 어려움이 느껴졌고 활발하게 전방압박을 나섰던 공격수들도 지칠 시간대에 접어들었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이 돼서야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 첫 골을 터뜨렸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특유의 동작, 볼을 한 번 터치해 디딤발 공간을 만들고 곧장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만들었습니다.
뒤늦게나마 골을 터뜨린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곧장 하프라인을 향해 공을 가지고 달려갔고 이어진 상황에서 무거운 몸을 이끌고 뛰었지만 아쉽게도 공격 기회는 오지 않았습니다.
카를로스 벨라, 이르빙 로사노, 헥토르 에레라, 치차리토 선수 등 멕시코가 스코어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준 것이 결국 우리와의 차이를 만들어냈고
골 운이 따르지 않은 점과 이번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실수를 한 수비는 사실 할 말이 없을 정도로 분발이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Goal of the Match
이 경기의 골은 손흥민 선수의 이번 대회 첫 골이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첫 골,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넣은 역대 월드컵 32번째 득점입니다.
손흥민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남다른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격수이며 토트넘 홋스퍼에서 상당히 많은 골을 넣어 기대도 많이 받고 있고
자신의 능력을 언제나 뽐내고 싶어 하는 프로의식이 투철한 선수입니다.
오는 8월에 있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으로 병역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하는 욕구도 강할 것입니다.
때문에 더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잘하려고 할 텐데 사실 스웨덴전도 오늘 멕시코전도 조금은 아쉬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만큼 부담감을 안고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죠.
손흥민 선수가 이 골로 부담감은 덜어내고 덜어낸 부담감만큼 자신감을 조금 더 가지고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선수들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이니만큼 기죽지 않고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총평은 경기 일정이 모두 끝난 뒤 한 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멕시코에게 패하면서 2패에 몰린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후 이어진 독일 VS 스웨덴 경기 결과에 따라
단 한 가지의 경우의 수(독일에 2점 차 승리, 멕시코가 스웨덴전 승리)만 남겨두게 되었고
독일에 이어 대한민국에게도 승점 3점을 얻은 멕시코는 이후 이어진 독일 VS 스웨덴 경기 결과에 따라
단 한 가지의 경우의 수(스웨덴에게 패배, 독일이 대한민국에게 승리 - 골 득실 비교로 3위 될 가능성 존재)만 제외하고 모두 진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독일은 '월드컵 우승 징크스',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징크스'를 깰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하지만 첫 경기 멕시코에게 무릎을 꿇어 징크스의 무서움을 확인시켜줬습니다.
스웨덴은 첫 경기 대한민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독일, 멕시코에게 다소 밀릴 수 있는 전력이기에 한국에게 얻은 승점 3점은 16강 진출의 좋은 거름이 될 것입니다.
과연 독일마저 꺾고 16강 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었을까요?
독일은 목 부상을 당한 마츠 훔멜스 선수를 빼고 안토니오 뤼디거 선수를 선발로 기용하고
마르코 로이스 선수를 선발 출전시키며 라인업에 변화를 가져갔습니다.
스웨덴은 대한민국전과의 경기에 나섰던 라인업 11명 중 한 명만 다른, 하지만 그 선수가 주전인 라인업을 들고나왔습니다.
독일은 초반부터 몰아붙이며 득점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시작부터 하프라인 너머로 8명의 선수를 올려 공격에 힘을 실었고 스웨덴의 골문으로 수많은 슈팅이 날아들었습니다.
하지만 스웨덴의 장신 수비수를 이겨내기 어려웠고 특히 볼 전개의 속도감이 멕시코전에 비해 느려 좋은 기회를 잡기 어려웠습니다.
그 상황 속에 토니 크로스 선수와 중원에서 공격을 이끌 세바스티안 루디 선수가 코에 충격을 받아 교체되는 독일로서는 악재가 겹쳤습니다.
전반 32분 스웨덴은 한 번의 역습 기회를 살려 독일에게 앞서나갔습니다.
역습 상황에서 올라 토이보넨 선수는 지상 최고의 수문장인 노이어 선수를 상대로 로빙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앞서나가게 된 스웨덴은 더욱 역습에 치중하며 독일을 다시 실점 위기에 몰아넣었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스웨덴의 세트피스 공격은 경기가 끝난 지금 시점에서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위협적이었고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독일은 끔찍한 월드컵을 이어 가야 했을 겁니다.
그렇게 선제골을 내준 독일은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고 곧장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스웨덴의 오른쪽을 무너뜨린 독일이 결국 골을 뽑아냈고 이후 스웨덴을 압도했습니다.
스웨덴은 끌려가던 중에도 틈틈이 뒷공간을 노리기 위해 공을 들였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경기가 끝날 시간대가 되자 무승부를 거둬도 좋다는 각오로 내려앉았습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길었던 5분이 지나가는 순간 얻어낸 프리킥을 토니 크로스, 마르코 로이스 선수가 함께 처리해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독일이 극적으로 1승을 챙기면서 징크스를 깰 기회가 생겼고 대한민국에게도 16강 희망이 생겼습니다.
Goal of the Match
스웨덴의 선제골로 매우 멋졌지만 이 경기의 골은 토니 크로스 선수의 역전 골입니다!
토니 크로스 선수는 마르코 로이스 선수에게 볼을 건넸고 이를 로이스 선수가 밟아줬습니다.
로이스 선수에게 볼을 내주면서 디딤발을 디딘 토니 크로스 선수는 그대로 파 포스트를 보고 감아 찼고 그대로 골로 연결되었습니다.
토니 크로스 선수의 이 득점은 이날 부진했던 크로스 선수의 개인적인 실책도 날리는 득점이었지만
독일의 16강 진출 희망을 살리는 득점이었고 제롬 보아텡 선수의 퇴장, 공격진의 호흡 미스 등 다양한 독일의 문제점을 날리는 득점이었습니다.
독일은 승점 3점을 얻어 조 2위로 올라섰고 이제 마지막 한국전에서 16강 진출을 노립니다.
조 1위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나 독일이 그것을 고려할 입장은 아닐 겁니다.
두 경기 연속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인 독일이 최종전에서 16강 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독일을 상대로 승리를 가져갈 뻔한 스웨덴은 정말 아쉽게 소득 없이 경기를 마쳤습니다.
스웨덴은 이제 멕시코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승리한다면 16강 진출을 할 수 있고
비기거나 져도 대한민국 VS 독일 경기 결과에 따라 올라갈 수 있습니다.
여전히 16강 진출 가능성을 남겨둔 F조 네 국가, 독일, 멕시코, 스웨덴, 대한민국은 오는 27일(수) 오후 11시(한국 시각)에 치러집니다.
개인적으로 어쩔 수 없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기적을 만들어주기를 바랍니다만 쉬워 보이진 않습니다.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은 스웨덴을 상대로 아주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좋은 분위기 속에 한국전을 준비할 것입니다.
매우 힘들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며 독일의 경기력이 우리와의 경기에서 완벽히 살아날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 중 매우 화날 정도로 좋지 않은 장면도 있었기에 정말 복잡한 감정이 많이 드는 게 사실이지만
27일, 독일과의 마지막 경기까지 꼭 따뜻한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상 마칩니다.
내일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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