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 C조 조별리그 1차전 리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C조도 1차전 경기를 마쳤습니다.

우리가 매우 시청하기 편했던 프랑스 VS 호주 경기가 어제(16일) 오후 7시(한국시각)에 치러졌고

오늘(17일) 오전 1시(한국시각)에는 페루 VS 덴마크 경기가 치러졌습니다.


그럼 두 경기를 한 번 되짚어보겠습니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입니다.

조 편성에서도 큰 행운이 따른 프랑스는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선수단의 컨디션을 테스트했습니다.

의외로 준비를 잘한 호주에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은 다소 고전했습니다.


시작부터 공세를 펼쳤지만 뜻대로 득점이 터지지 않았고 전반 중반부터는 호주 수비수들이 곧잘 공격을 저지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수 위의 전력을 가지고도 득점을 하지 못한 프랑스는 호주에게 몇 번 위험한 기회를 내주기도 했었습니다.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마친 프랑스는

후반 13분 VAR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앙투안 그리즈만 선수가 이를 성공시키며 앞서나갔습니다.



하지만 그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득점한 지 4분 만에 문전으로 향한 크로스에 손을 뻗은 사무엘 움티티 선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호주의 마일 예디낙 선수가 이를 성공시켜 동점이 되면서 다시 승부는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다시 전반전과 같은, 프랑스는 공세를 펼치고 호주가 이를 막아내면서 가끔 찾아오는 기회로 프랑스의 골문을 위협하는 양상을 보이다

후반 35분 폴 포그바 선수가 킬리앙 음바페, 올리비에 지루 선수와 차례로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뒤 로빙슛을 하였고

이것이 호주의 아지즈 베히치 선수를 살짝 맞고 골키퍼를 넘어 크로스바를 맞고 골대 안쪽으로 떨어졌습니다.

프랑스 선수들은 일제히 골라인을 넘었다고 주심에게 소리쳤고 주심은 득점을 선언했습니다.

이후 골라인 테크놀로지로 득점이 확인되며 프랑스는 호주를 상대로 다시 앞서나갔습니다.


이후 호주는 공격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다니엘 아르자니 선수,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그 어떤 선수보다도 어린 선수가 경기장에 투입되었습니다만 경기 흐름을 바꾸기에는 시간이 적었습니다.


프랑스는 어찌 되었든 승점 3점을 얻으며 첫 단추를 잘 끼웠고

호주는 뒤지는 전력을 경기력으로 만회하면서 승점을 얻을 수 있었지만 조금 불운했습니다.


Goal of the Match


두 개의 득점이 페널티킥 득점이었기에 Goal of the Match 선정이 조금은 쉬웠습니다.

바로 폴 포그바 선수가 두 번의 원투패스 뒤 로빙 슈팅으로 승점 3점을 가져온 결승 골이 바로 이 경기의 Goal of the Match입니다.



호주의 아지즈 베히치 선수를 살짝 맞았지만 폴 포그바 선수의 득점으로 인정되었으며 골라인 테크놀로지에 의해 득점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프랑스가 이번 경기에서 터뜨린 두 골 모두 최신 기술의 영향을 받은 득점으로 그에 대한 의미도 컸으리라 생각합니다.


호주를 어렵게나마 꺾은 프랑스는 조 1위에 올라 16강 진출을 향해 순항할 수 있게 되었고

호주는 잘 싸웠지만 아쉽게 패하면서 승점을 얻지 못해 남은 두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프랑스는 오는 22일(금) 자정(한국시각) 페루를 상대하며

호주는 오는 21일(목) 오후 9시(한국시각) 덴마크를 상대합니다.



페루 축구 국가대표팀이나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팀이나 첫 경기에서 사실상 16강 진출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맞대결을 치렀습니다.

페루나 덴마크 모두 프랑스는 제쳐두고 서로를 상대로 승리해 승점 3점을 얻고 호주를 꺾으면 16강에 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을 겁니다.


페루는 공격 핵심 자원이라고 할 수 있는 헤페르손 파르판 선수를 활용한 빠른 공격으로 덴마크의 골문을 노렸고

덴마크는 중원을 책임지는 손흥민 선수의 동료, 토트넘 홋스퍼 소속 크리스티안 에릭센 선수를

때로는 하프라인 아래에서 후방을 책임지기도 하고 하프라인 위로 올라가서 공격을 주도하는 활용법으로 경기를 운영했는데

공격 속도에서 강점을 드러낸 페루가 조금은 경기를 주도하는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갔습니다.


치열하게 치러지는 경기에서 덴마크는 미드필더 빌리암 크비스트 선수가 헤페르손 파르판 선수와 공중볼 경합을 펼치다 옆구리 부분을 강한 충격을 받아

라세 쇠네 선수와 교체하는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맞이하며 경기 운영에 조금은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하였습니다.


전반 종료를 앞두고 페루의 크리스티안 쿠에바 선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방향전환을 하다 덴마크의 유수프 폴센 선수에게 걸려 넘어졌습니다.

바카리 가사마 주심은 파울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이후 볼이 터치라인 바깥으로 나간 상황에서 VAR 룸과의 소통 과정에서 영상을 보기 위해 경기를 중단했고

이후 페널티킥을 선언, 프랑스 VS 호주 경기에 이어 VAR로 심판의 원심이 번복되는 두 번째 사례가 나왔습니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꼭 승리해야만 하는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얻은 페루의 크리스티안 쿠에바 선수는

직접 처리했지만 이것이 골대를 넘어가면서 득점에 실패했고 고개를 떨군 채 라커룸으로 향했습니다.


후반전에도 비슷한 경기 양상을 보이던 두 팀은 후반 13분 덴마크가 한 번의 기회를 살리면서 0 - 0 균형을 무너뜨렸습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선수가 자유로운 위치에 있던 유수프 폴센 선수에게 공을 내줬고 이를 정확하게 골로 연결시키면서 득점에 성공, 덴마크가 앞서나갔습니다.


유수프 폴센 선수가 앞서 크리스티안 쿠에바 선수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주며 팀을 위기에 몰아넣기도 했지만

이를 만회하는, 결과적으로 승점 3점을 가져온 골을 터뜨리며 이 경기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실점 이후 헤페르손 파르판 선수와 함께 페루를 대표하는 공격수인 파올로 게레로 선수를 투입한 페루는 조금 더 나은 공격 루트로 덴마크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덴마크의 좋은 수비 조직력과 그 어떤 경기보다 아버지와 같은 선방 능력을 보여준 카스퍼 슈마이켈 선수의 활약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Goal of the Match


이 경기에서는 단 한 골이 나온 만큼 Goal of the Match 선정에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꼭 승리해야 하는 경기에서 덴마크의 승리를 결정지은 득점, 유수프 폴센 선수의 득점이 Goal of the Match입니다.



유수프 폴센 선수가 슈팅하기 전 자세를 잘 잡았고 빈 곳을 향해 정확히 슈팅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그 전에 크리스티안 에릭센 선수가 유수프 폴센 선수의 속도에 맞게 볼을 내준 것도 일품이었습니다.

왜 크리스티안 에릭센 선수를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라고 하는지 알 수 있는 장면입니다.


덴마크가 페루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승점 3점을 더해 프랑스에 이어 조 2위에 올랐으며 이로써 16강 진출에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오는 21일(목) 호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 사실상 16강 진출 확정 수순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페루는 덴마크 골문을 열어젖히지 못하면서 결국 패배해 조 최하위, 22일(금) 2차전 프랑스전에 대한 부담이 상당히 커졌습니다.


두 경기 모두 A대표팀 월드컵 무대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VAR로 PK가 선언되었습니다.

그간 중계화면으로 느린 그림이 여러 차례 나오며 판정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해도 거기에 그쳤지만

이제는 팬과 경기를 관장하는 심판진이 느린 그림을 보면서 판정이 번복되어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는 공정한 축구가 된 것 같아 기쁩니다.


여담이지만 이번 VAR 도입으로 오프사이드,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반칙 등 결정적인 장면에서

주심이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경우 그냥 지켜보는 것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오프사이드가 아닌 상황에서 오프사이드로 선언해서 공격을 중단할 경우 그 오심을 되돌릴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VAR 도입 여부를 논할 때 많은 논쟁이 있었기에 애매하다면 파울 선언을 하지 않고

공격이 마무리된 이후 이를 VAR 룸과 주심간 소통 과정을 통해 번복하는 것으로 해

경기 흐름에 최대한 영향을 주지 않고 매끄럽게 경기를 관장하려고 하는 모양입니다.


모쪼록 월드컵을 지켜보는 모든 분께 재미있는 경기가 계속되길 바라며

오늘 중으로 D조 조별리그 1차전 리뷰 포스트도 게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만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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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7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월드컵]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 D조 조별리그 1차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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