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 A조 조별리그 1차전 리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이 지난 15일 자정(한국시각) 개막해 오늘까지 이틀 동안 환상적인 4경기가 치러졌습니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을 맞아 준비했던 특집에 이어서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조별로 경기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그 첫 번째로 15일 자정에 치러진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인 러시아 VS 사우디아라비아,

15일 오후 9시에 치러진 이집트 VS 우루과이 경기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개막전에서 승리가 꼭 필요했습니다.

자국에서 치러지는 대회이자 16강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조에서 최약체라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경기 시작 후 얼마 되지 않아 앞서나갔습니다.

알렉산드르 골로빈 선수는 경기 내내 민첩하게 움직이면서 러시아 축구 대표팀의 공격을 주도했는데

역사적인 첫 득점을 올린 유리 가진스키 선수의 이번 대회 첫 득점도 도왔습니다.



러시아의 공격 핵심 자원 중 하나인 알란 자고예프 선수가 역습 상황에서 전방으로 빠르게 달리다 급하게 방향전환을 할 때 햄스트링 부위를 붙잡았고

직후 데니스 체리셰프 선수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떠났으며 경기 후 부상 정도에 대한 소식이 명확히 전달되지 않았지만 2차전인 이집트전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교체 투입된 데니스 체리셰프 선수는 아주 좋은 기회를 놓치기도 했지만 전반이 종료되기 전 골네트를 흔들었고 경기는 그렇게 러시아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후반에는 팽팽하게 승부가 이어졌지만 주바 선수가 교체 투입된 뒤 1분 30초도 안 되어 자신의 신체조건을 활용한 헤딩 득점을 올렸고

이후 데니스 체리셰프 선수의 환상적인 득점과 에이스 역할을 확실히 했던 알렉산드르 골로빈 선수의 프리킥 득점까지 더해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5 - 0, 대승을 거뒀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잦은 패스미스로 공격이 전개되지 못했습니다.

후반 들어 체력적으로 조금씩 떨어지자 유기적으로 이뤄졌던 압박 강도가 다소 떨어졌고 이후 러시아에게 경기를 내줬습니다.

당연한 양상이었을 수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첫 경기에서 0 - 5로 대패한 것은 이번 월드컵 남은 두 경기에서도 쉽지 않을 거라는 불안감을 가질 만큼 큰 패배였습니다.


특히 첫 골을 내줬지만 분위기를 타고 공격을 주도하기도 했고 결정적인 찬스도 있었던 만큼 득점이 터졌다면 충분히 비등비등하게 승부를 이어갈 수 있었을 텐데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낸 공격진과 후방 빌드업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공격 2선까지 연결된 패스도 결국 공격수 발 앞으로 향하지 못하면서 90분 내내 답답하고 또 매우 힘든 경기를 치렀습니다.


Goal of the Match


이번 경기에서 터진 5골 중 최고의 득점을 한 번 보여드리자면 후반 인저리타임에 나온 데니스 체리셰프 선수의 득점이었습니다.



데니스 체리셰프 선수는 이번 득점까지 2골로 이번 월드컵 득점 랭킹 2위에 올랐습니다.


생중계 당시 경기를 매우 집중해서 보신 분이라면 아실 수 있겠지만 프리킥 상황이 전개되기 전에 주바 선수와 체리셰프 선수가 중계화면에 나란히 비쳤는데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전방으로 찬 공을 주바 선수가 받아주고 체리셰프 선수가 멋진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러시아는 승리와 함께 대승을 거두면서 조 1위에 올랐고

오는 20일 오전 3시(한국시각) 이집트와의 2차전에서 16강 진출 확정에 한 걸음 다가설 전망입니다.



이집트 축구 국가대표팀은 경기 전 살라 선수를 기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발표와 함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연막작전이었고 살라 선수는 결국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러시아가 대승을 거뒀다는 점과 우루과이의 경기력을 고려할 때 이집트는 충분히 한 골을 넣어 승점 3점을 노려볼 만했습니다만

그러한 상황에서도 모하메드 살라 선수가 기용되지 않은 것을 볼 때 애초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이집트는 나름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중계방송사 한 캐스터의 말처럼 어느 팀이 우루과이인지 모를 정도 혹은 유니폼을 바꿔 입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이집트는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했습니다.

전력 열세로 평가되었지만 충분히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고 모하메드 엘-셰나위 골키퍼의 선방도 눈부셨습니다.


우루과이는 조금 힘든 경기 내용을 보였고 경기 중간중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던 루이스 수아레스 선수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고

에딘손 카바니 선수의 멋진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잘 풀리지 않는 경기였습니다.


우루과이에게도 개최국이고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러시아가 신경 쓰이기도 하고 조 1위를 결정지어야만 B조에서 1위가 유력한 스페인을 피할 수 있기에

첫 경기,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이집트를 상대로 승리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기에 늦게나마 승부를 가른 호세 히메네스 선수의 득점이

앞으로 치러질 조별리그에 대한 부담이 확실히 떨어진 의미가 큰 득점이었습니다.


Goal of the Match


이번 경기에서 터진 골이 단 한 골이어서 Goal of the Match 선정이 아주 쉬웠습니다.

우루과이를 구해낸 호세 히메네스 선수의 멋진 헤딩 득점입니다.



카를로스 산체스 선수가 코너킥보다 조금 더 좋은 각도에서 프리킥을 연결해 호세 히메네스 선수의 골을 도왔습니다.

신체조건이 워낙 좋은 우루과이 선수들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헤딩을 위해 문전으로 쇄도했고

고딘 선수와 함께 공의 위치로 정확히 뛰어 들어가던 호세 히메네스 선수가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덕분에 우루과이는 승점 3점을 챙겨 러시아에 이어 조 2위에 올랐고

오는 22일 자정(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하는 2차전에서 16강 진출 확정에 한 걸음 다가설 전망입니다.


이렇게 A조 조별리그 1차전 리뷰를 해봤습니다.

이어 B조 조별리그 1차전 리뷰가 게재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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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6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월드컵]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 B조 조별리그 1차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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