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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모레(12일, 금) 진행되는 2022-23 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마찬가지로 지난달 27일(목) 게재된 2022-23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4강 대진 확정 포스트에서 말씀드린 대로 2022-23 UEFA 유로파리그에도 네 팀만 남았습니다.
유벤투스와 세비야 간의 경기, AS 로마와 레버쿠젠 간의 경기가 두 경기씩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결승 대진이 만들어질지도 궁금하지만 네 팀이 만들 네 경기가 더욱더 궁금합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는 달리 UEFA 유로파리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는 4강 1차전에 맞춰 한 경기, 4강 2차전에 맞춰 한 경기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그래도 서로 다른 경기를 살펴보면서 두 대진 모두 살펴보기 위해 노력할 테니 너른 마음으로 양해해주시고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번 포스트, 2022-23 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 맞춰 살펴볼 경기는 7시즌 만에 UEFA 주관 클럽 대항전에서 맞대결이 성사된 AS 로마와 레버쿠젠 간의 경기입니다.
지난 시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거머쥐어 리그 성적으로나 하위 리그 챔피언 자격으로나 UEFA 유로파리그에 나섰던 AS 로마도
지난 시즌 리그에서 '2강',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에 이어 3위에 올라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섰지만 좋지 않은 조 편성을 이겨내지 못했던 레버쿠젠도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라 우승해야 하는 나름의 이유가 명확한데 아래에선 그에 관한 이야기와 다른 경기, 유벤투스와 세비야 간의 경기에 관해서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리그보다 유로파, 우승해야 하는 이유는 단 하나
AS 로마는 올 시즌 리그에서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지난 시즌에 비하면 어떤 차이도 없지 않냐고 할 수도 있지만 분명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고 거둬야만 하는 팀이죠.
이탈리아 세리에 A 역시 34라운드를 치른 상황으로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AS 로마가 남겨둔 네 경기에서 만날 상대는 순조롭긴 하나 다른 팀의 도움 없이는 4위에 오르기 매우 힘들죠.
따라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다른 방법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려고 합니다. 바로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UEFA 주관 클럽 대항전에서 우승하는 것이죠.
이탈리아 세리에 A는 물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중상위권 클럽이라면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왕 노릇'을 하는 게 어렵지는 않을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런 와중에서 정상에 오르는 게 쉽다고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들끼리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기는 팀은 한 팀뿐이기 때문입니다.
그걸 이뤄낸 팀이 다름 아닌 AS 로마였는데 역시 위기는 있었습니다. 지난 시즌 8강, FK 보되/글림트에게 발목을 잡혔던 1차전을 기억하고 계신 분도 많겠죠.
그런 위기를 견뎌낸 AS 로마는 이번 시즌에도 아주 순탄하지 않았지만 결국 4강에 올랐으며 이제 두 경기를 통해 상대를 근소하게나마 앞선다면 두 시즌 연속 결승 진출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AS 로마를 대표하는 선수가 참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로렌조 펠레그리니 선수를 꼽고 싶습니다. 아주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진 않지만 팀의 핵심다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죠.
지난 8강 2차전, 페예노르트와의 경기에서도 맹활약을 펼쳐 1차전 열세를 극복하는 드라마를 쓰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해냈던 만큼 이번에도 가장 주목해야 하는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정확한 킥 능력을 갖추고 있어 어디서든 상대 골문을 노릴 수 있죠. 레버쿠젠의 견고한 수비를 조금은 먼 거리에서 부술 수 있는 로렌조 펠레그리니 선수의 득점이 나올지 지켜보겠습니다.
다른 선수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게 필요하긴 하겠지만 조세 무리뉴 감독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AS 로마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지난 시즌에도 올 시즌에도 여전히 좋은 클럽을 지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은 UEFA 주관 클럽 대항전에서 쉽게 세우기 어려운 업적도 갖고 있죠.
FC 포르투에서 2002-03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데 이어 2003-04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쥔 적이 있죠.
19시즌 만에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하위 리그 우승에 이어 상위 리그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면 지난 시즌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모든 리그 우승을 거머쥔 감독이라는 타이틀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유로파리그까지 서로 다른 클럽으로 2회 우승을 이뤄낸 감독이라는 타이틀도 얻어 UEFA 클럽 역사에 또 다른 업적을 남길 전망입니다.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로 약해진 전력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예전의 무리뉴'는 아니라지만 여전히 좋은 전력과 함께 지난 8강에서도 작은 드라마를 집필했는데 이번에는 어떨지 지켜보겠습니다.
2. 리그보다 유로파, 우승해야 하는 이유는 단 하나
레버쿠젠의 2022-23 UEFA 유로파리그 4강 키워드도 AS 로마와 같다면 유추할 수 있듯 레버쿠젠 역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선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해야 합니다.
AS 로마와 마찬가지로 남은 리그 일정에서 만날 상대는 부담스럽지 않지만 남은 경기는 세 경기, 현재 4위 팀과의 승점 격차는 8점으로 커 불가능에 가깝죠.
AS 로마를 상대로 하는 4강 1, 2차전이나 유벤투스 혹은 세비야를 상대로 해야 하는 결승 한 경기나 레버쿠젠 입장에서 쉬울 수 없지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리그보다 희망을 갖고 임할 수 있습니다.
AS 로마와 같이 레버쿠젠도 결승으로 오는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UEFA 유로파리그로 향하면서 16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는데 상대가 AS 모나코였습니다.
홈에서 치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 - 3으로 패한 걸 원정에서 만회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16강 진출을 이뤄내는 데 시간이 조금 더 필요했죠.
승부차기 끝에 16강에 진출한 레버쿠젠은 페렌츠바로시를 비교적 손쉽게 꺾었지만 8강에서 만난 생질루아즈와의 경기는 다시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비기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래도 원정에서 네 골을 넣으며 승리한 레버쿠젠 역시 나름의 저력을 갖고 있는데 지난 1987-88시즌 이후 클럽 역사상 두 번째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를지 주목됩니다.
플로리안 비르츠 선수는 지난해 3월,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무려 10개월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었습니다. 부상 직후 그리고 회복 과정에서도 부정적인 전망이 적지 않았습니다.
2003년 5월생으로 이제 막 만 20세가 되었으며 만 19세가 되기도 전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확실히 자신의 기량을 증명했던 만큼 기대가 큰 선수였기에
부정적인 전망과 같이 회복을 위한 시간이 더 필요했다거나 부상 이후 기량 회복이 더뎠다면 독일 축구계가 실망을 감출 수 없었을 텐데
기대가 큰 선수였어서 그런지 부상을 털고 복귀한 직후부터 팀의 핵심다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큰 체격을 가진 선수가 아닌 만큼 민첩하게 상대 진영을 헤집고 다니며 동료와의 연계 능력도 훌륭한데 어떤 경기보다도 중요하고 어려운 상대를 만날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AS 로마에 이어 레버쿠젠 역시 마지막 문단에선 감독에 관해 이야기해볼 텐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레버쿠젠의 지휘봉은 사비 알론소 선수가 잡고 있죠.
과거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을 거치면서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 이름을 널리 알렸을 뿐만 아니라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무적함대'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죠.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에 이어 레버쿠젠 감독을 맡게 되었습니다.
데뷔전 승리를 따내며 팀 분위기를 바꾸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후 여섯 경기에서 3무 3패에 그쳐 우려가 컸죠. 하지만 이후 치른 세 경기에선 모두 승리하며 후반기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후반기도 시작은 연승으로 좋았지만 어려운 순간도 있었는데 다름 아닌 UEFA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시작으로 열네 경기 무패를 이어가며 올 시즌 전망을 한층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 FC 쾰른과의 리그 31라운드에서 패하며 무패 행진의 마침표가 찍혔고 까다로운 상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제지간이었던 조세 무리뉴 감독을 만나는 것도 사비 알론소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 부분일 텐데 과연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 4강 1, 2차전을 통해 청출어람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AS 로마와 레버쿠젠 간의 2022-23 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은 모레(12일, 금) 오전 4시(한국 시각), AS 로마의 홈구장이자 SS 라치오의 홈구장인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치러집니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이탈리아 세리에 A 팀의 강세가 4강까진 이어졌는데 결승에도 한 자리 아니 그 이상을 차지할지 SPOTV NOW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모레(12일, 금) 오전 4시(한국 시각), AS 로마와 레버쿠젠 간의 경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는 유벤투스와 세비야 간의 경기입니다.
올 시즌 '플루스발렌차'라는 이름의 회계 조작 스캔들로 승점 삭감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간신히' 징계 유예 처분을 받았는데
최근 전해진 바에 따르면 승점 15점이 아닐 뿐이지 승점 9점 삭감은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렇게 되면 UEFA가 관련 사안으로 징계를 내려 나설 수 없는 것과 별개로 올 시즌 리그 성적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하게 되겠죠.
여러모로 어지러운 5월이 될 수 있는 유벤투스가 결승 진출을 위해 꺾어야 하는 상대는 '유로파리그의 왕' 세비야로 올 시즌 역시 결승 진출과 우승에 도전하는 클럽입니다.
지난 10시즌 동안 네 번의 우승을 거머쥐며 UEFA 유로파리그 최다 우승에 빛나는 세비야를 상대로 유벤투스가 홈에서 기선제압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2022-23 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을 살펴봤습니다. 내일(11일, 목)은 2022-23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4강 1차전을 살펴보겠습니다.
앞선 두 대회에 이어 결승에 오르려는 네 팀의 도전이 치열한 경기가 될 테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저 역시 좋은 글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부쩍 더워진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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