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프리뷰 ② - 리버풀 VS 에버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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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번 포스트는 오늘(토)부터 진행되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어제(10일, 금) 게재했던 포스트에 이어 이번 포스트에서도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 관해 이야기해볼 텐에 이번 포스트에서 살펴볼 경기는 리버풀과 에버턴 간의 경기입니다.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리버풀을 대표하는 두 팀, 리버풀과 에버턴 간의 맞대결은 마주할 때마다 거칠 뿐만 아니라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연출하곤 하죠.

비교적 최근에도 두 팀은 승패를 주고 받는 건 물론 감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할 만한 더비다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서로 닮고 싶은 마음은 없어도 요근래 볼 수 없었던 리버풀, 에버턴의 동반 부진으로 하루빨리 성적이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은 같을 두 팀 간의 경기를 아래에서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네 경기에서 승점 1점, 이제는 첼시를 넘어설지도 의문

 

리버풀의 최근 분위기는 아주 좋지 않습니다. 최근 리그 네 경기에 거둔 성적만 놓고 보면 강등권과 견줘도 밀리지 않는다고 봐도 좋습니다.

1무 3패, 패한 세 경기는 브렌트포드, 브라이튼 그리고 울버햄튼을 상대로 한 경기였는데 모두 3실점했으며 한 골을 넣는 데 그쳤습니다.

겨우 승점 1점을 얻은 경기는 첼시와의 경기였는데 아시다시피 두 팀 모두 눈을 뜨고 보기 어려울 정도의 졸전이었던 터라 그마저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어렵죠.

위르겐 클롭 감독 부임 이후 최악의 시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리버풀이 1년 전만 하더라도 들어올릴 수 있는 모든 트로피에 다가서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한때 리버풀 부진의 원흉이었던 측면 수비와 부분 전술에 관한 문제점을 밀어낸 중원의 약점은 단기간에 해결되기 쉽지 않아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선수의 부상으로 빠진 중원 수비 역시 평이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대체 선수 덕에 불안하기 그지없죠.

조엘 마팁 선수는 지난 두 경기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번 경기에서도 뚜렷한 대안이 없어 출전할 전망인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어쩌다' 리버풀 중원을 책임지게 된 스테판 바이체티치 선수는 브라이튼의 기대주, 에반 퍼거슨 선수와 같은 2004년생으로 리버풀이 기대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예상치 못한 데뷔에 이어 어려운 팀을 살려내야 하는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있는데 리버풀에서 뛸 수 있는 기량을 갖고 있는 선수임을 증명했다고 보기에는 이르지만 팀이 거는 기대는 큽니다.

최근 좋지 않았던 경기도 있었지만 같은 포지션의 파비뉴 선수가 예전같지 않다는 점과 비교적 발이 빠르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서포터의 기대도 크죠.

리버풀이라는 클럽에 소속되어 있다는 점에서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고 성장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에 너무나도 큰 책임을 떠안게 되었지만

누구보다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스테판 바이체티치 선수가 개인 통산 첫 번째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수비, 중원과 함께 비판의 화살을 피할 수 없는 공격진은 천문학적인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더 아픈 손가락으로 여겨집니다.

시즌 개막에 앞서 합류한 다르윈 누녜스 선수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코디 각포 선수까지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기대만큼 뛰고 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죠.

코디 각포 선수는 때때로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적응기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곤 할 수 없고 무엇보다 공격포인트가 없다는 게 아쉽습니다.

모하메드 살라 선수 역시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지금껏 보여주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인 가운데 이번에는 리버풀이 득점 그것도 다득점에 성공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리버풀 역대 최고의 감독이라고 여겨졌던 지난 시즌과는 상반되는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단연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최악의 시즌이죠.

위르겐 클롭 감독 부임 직전이 떠오를 정도로 리버풀 서포터의 실망감은 커진 가운데 남은 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리버풀이 강하다는 홈에서도 안정감은 온데간데 없고 부상자가 많다는 이유로 졸전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도 납득할 수 없는 가운데 에버턴과의 더비에서도 패하면 그야말로 최악이죠.

올 시즌 재기가 어렵다고 여겨지는 첼시를 넘어서지 못할 위기에 처한 리버풀을 어떻게든 일으키고 싶을 위르겐 클롭 감독이 어떤 노림수를 갖고 이번 더비에 임할지도 지켜보겠습니다.

 

 

2. 감독 교체 승부수 성공? 이번 경기에서도 이긴다면··

 

에버턴은 지난 21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패하며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경질하고 션 다이치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션 다이치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선두' 아스널과의 경기를 준비해야 했던 어려운 상황을 아주 슬기롭게 이겨냈죠. 리그 아홉 경기만의 무실점 경기에서 승점 3점까지 얻어냈습니다.

감독 교체 승부수가 성공했다고 보기에는 한 경기를 이긴 것에 불과하지만 리버풀마저 꺾는다면 성공에 가까워졌다고 봐도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어지는 리즈,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도 마냥 쉽진 않겠지만 아스널, 리버풀을 잡아낸다면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 건 물론이고 시즌 끝까지 이길 것만 같겠죠.

 

리버풀만큼 에버턴의 부진 이유도 복합적이지만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전술 측면에서 다소 잘못된 선택이 큰 이유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션 다이치 감독은 전술적 유연함은 부족한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팀의 조직력을 중시하고 승패를 가르는 변수를 줄여나가는 데 익숙한 감독이죠.

아무래도 강한 팀을 이끈 적이 없고 생존을 위해선 팀이 가장 잘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적은 실점과 그것보다 많은 득점을 해야 한다는 때문일 텐데 에버턴에서도 그와 같은 모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리버풀이 올 시즌 아스널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성적도 좋지 않고 분위기도 최악에 가깝죠.

션 다이치 감독 그리고 에버턴이 지난 경기를 통해 회복한 자신감을 무기로 여느 때보다 공략하기 위해 나설 것이며 머지사이드 더비에 맞춰 마음가짐이 달라질 선수도 있어 기대감이 큽니다.

 

부상자가 많은 공격 자원 중 닐 모페 선수는 출전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공격수라 할 수 있습니다.

브라이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 에버턴으로 향한 뒤 많은 출전 기회를 잡고 있진 못하죠. 보여줄 시간이 부족했다지만 700분이 넘는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한 골에 그치고 있죠.

리버풀을 상대로 공격할 기회가 많을지는 지켜봐야겠지만 확실한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입지가 아주 불안해질 수 있는 만큼 더비에서 무언가 보여주고 싶을 겁니다.

중원에서 힘을 보태는 압둘라예 두쿠레 선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두 달 이상을 날렸음에도 충분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은 바 있는데 올 시즌에는 확실히 밀려났죠.

에버턴에서 더는 뛸 수 없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통할 만한 기량을 갖고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 이번 경기가 적당한 경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떤 선수보다도 절치부심하고 있을 압둘라예 두쿠레 선수가 지난 경기에 이어 감독의 선택을 받고 이번 시즌 부진을 확실히 털어내는 활약을 펼칠지 지켜보겠습니다.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중요하지만 에버턴이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과 가까워지기 위해선 제임스 타코우스키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이전에도 '수비의 핵심'이라고 말했듯 올 시즌 에버턴 수비 중 가장 좋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는 선수인데

한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호령했으며 지난 시즌에도 득점왕에 올랐던 모하메드 살라 선수와 더불어 리그에 적응하지 못한 두 명의 공격수를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관건입니다.

션 다이치 감독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는 만큼 제임스 타코우스키 선수를 신뢰하면서도 90분 동안 고르게 에너지를 쓸 수 있도록 관리해줄 게 분명한데 이러한 전술적 선택도 지켜볼 부분입니다.

 

리버풀과 에버턴 간의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는 오는 14일(화) 오전 5시(한국 시각),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치러집니다.

최근 리그 네 경기 연속 무승으로 고전하고 있는 리버풀이 중위권 대장에 오르기 위한 승점 3점을 챙길지 아니면 강등권 탈출을 목전에 둔 에버턴이 승점 3점을 챙길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전체 일정

내일(12일, 일) 오전 2시 30분(한국 시각)에는 최근 리그 여섯 경기에서 1무 5패에 그친 본머스와 최근 승리보다는 무승부가 익숙한 뉴캐슬 간의 경기가 치러집니다.

패하진 않고 있지만 상위권에 있을 자격이 있는지 시험에 들고 있는 뉴캐슬 입장에선 상대가 강등권에 자리한 본머스라고 할지라도 최선을 다할 필요도 있는데 세 경기만에 승리를 추가할지 궁금합니다.

 

내일(12일, 일) 오후 11시(한국 시각)에는 리즈와 맨유 간의 경기도 준비되어 있는데 지난 9일(목), 8라운드 순연 경기로 서로를 상대했던 적이 있는 두 팀이죠.

리즈 입장에선 2 - 0으로 앞섰던 경기를 지켜내지 못한 게 아쉽겠지만 맨유 역시 분위기를 완전히 갖고 온 이후에 승부를 완전히 뒤집지 못했다는 게 아쉬웠던 경기였죠.

리즈는 강등권과 격차가 좁혀진 상황이라 승점 3점이 절실하고 맨유 역시 3위에 자리하고 있긴 하지만 뉴캐슬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선 승점 3점이 필요한데 과연 누가 웃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아니 유럽 모든 클럽 중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팀은 다름 아닌 맨시티일 겁니다. 구단의 존폐까진 아니더라도 그것에 버금가는 위기를 맞았죠.

지난 22라운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팀 분위기도 최악이라고 봐도 좋은 가운데 아스톤 빌라를 상대해야 합니다.

아스톤 빌라는 레스테에게 발목이 잡혀 연승 및 연속 경기 승점 수확이 끊어지긴 했지만 최근 좋은 기억이 적지 않았으며 수비 불안을 어느 정도 해소한 모습이었죠.

우나이 에메리 감독 부임 이후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을 넘어 이제는 생존이 아닌 중상위권까지 내다보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 경기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23라운드가 끝나고 오는 16일(목)에는 아스널과 맨시티 간의 12라운드 순연 경기가 치러집니다. 그간 순연 경기를 살펴보지 않았던 게 후회될 정도인데 예외로 이번에만 살펴볼까 합니다.

오는 15일(수)부터 진행되는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관한 포스트와 함께 다음 주에 여러분께 인사드릴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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