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7, 8경기 프리뷰 - 모로코 VS 스페인, 포르투갈 VS 스위스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지난달 21일(월) 개막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관한 포스트로 한국 시각으로 내일(7일, 수) 치러지는 경기를 미리 살펴보는 포스트입니다.

 

 

오늘(화) 오전 0시(한국 시각)와 4시(한국 시각) 진행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5, 6경기에 따라 8강에 진출한 또 다른 두 나라가 가려졌습니다.

오전 0시(한국 시각) 치러진 일본과 크로아티아 간의 경기에선 마에다 다이젠 선수의 선제골을 터뜨려 앞서나간 일본이 전반을 앞선 채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10분 만에 터진 만회골로 균형을 맞춘 크로아티아에 의해 경기는 다시 팽팽하게 이어졌죠. 감독의 용병술로 전개된 경기는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연장으로 이어졌습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나온 첫 번째 연장전에서도 감독의 용병술은 이어졌습니다. 크로아티아의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은 중원의 핵심 두 명의 선수를 뺐죠.

루카 모드리치, 마테오 코바시치 선수를 동시에 뺐는데 개인적으로는 충분한 자질을 갖춘 다른 선수들로 남은 시간을 진행해야만 다음 경기에서 두 선수를 정상 기용할 수 있다고 보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튼 하나의 승부수를 띄운 크로아티아와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조 1위를 결정했던 득점을 터뜨렸던 다나카 아오 선수를 투입했는데 승부차기로 향하는 건 막을 수 없었습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나온 첫 번째 연장전에 이어 첫 번째 승부차기에선 크로아티아가 웃었습니다.

골문을 지켰던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선수가 미나미노 타쿠미, 미토마 카오루 선수 그리고 요시다 마야 선수의 킥을 모두 막아냈습니다.

마르코 리바야 선수만이 실축한 크로아티아가 승리하면서 8강 진출,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연장에 돌입하면 웃는 나라는 크로아티아라는 걸 다시금 증명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일본의 빠른 발과 영리한 공격 전개를 매번 막아서지 못했지만 관록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독일, 스페인을 좌절시켰던 일본이 선제골을 넣은 이후, 동점을 허용한 이후에도 일본의 공세는 대단했는데 크로아티아가 연장까지 승부를 끌고 간 건 그들만의 저력이었죠.

승부차기에서 보여준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선수의 능력도 능력이지만 키커로 나섰던 니콜라 블라시치,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마리오 파샬리치 선수가 침착하게 성공시킨 것도 주효했죠.

 

일본은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면서 많은 기대를 모았으며 큰 격차가 나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는 것에 고무되기도 했죠.

경기에서 보여준 일본의 공격 전개는 아쉬웠던 결정력만 아니었다면 역사를 새로 쓰기 충분했지만 체력적으로 앞서지 않았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승부차기 키커로 나선 선수들의 다소 아쉬운 처리 속에 무기력하게 8강 진출에 실패한 일본은 4년 뒤를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아래에서 이야기하겠지만 호주, 일본 그리고 대한민국까지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것과 다른 16강전을 치렀습니다.

상대의 전력이 달라졌을 뿐만 아니라 체력적 부담이 맞물려 100%를 발휘하기 어려웠을 테지만 그것과 다르게 경험의 소중함을 느꼈을 게 분명하죠.

아시아라는 대륙을 대표할 만한 실력을 갖췄다는 걸 증명한 직후 쓴맛을 본 세 나라가 4년 뒤에 있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선 어떨지 지켜보겠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셈이 되었지만 오전 4시(한국 시각) 치러진 브라질과 대한민국 간의 경기도 짚어보겠습니다.

전반 13분 만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네이마르 선수에게 득점을 허용해 끌려가던 대한민국은 히샬리송, 루카스 파케타 선수에게 추가골을 내줘 전반에만 0 - 4로 뒤지게 되었습니다.

어제(5일, 월) 게재했던 포스트에서 말씀드렸지만 위협적인 크로스를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관건이었는데 터프한 시도는 무위에 그쳤고 날카로운 크로스가 이어졌습니다.

단순히 머리, 발이 아닌 재치, 센스에 무너진 건 물론 수비수 두 명이 페널티박스에서 패스를 전개하면서 득점을 만들어낸 충격적인 장면도 있었죠.

조별리그를 통과할 당시 기적보다 더 큰 기적이 있어야 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새삼 브라질이 얼마나 뛰어난 전력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후반 선수 교체를 통해 그라운드를 밟은 백승호 선수가 득점을 터뜨리며 만회하긴 했지만 월드컵 5회 챔피언 여전히 우승과 가장 가까운 최강이 얼마나 강력한지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단이 브라질을 상대하는 경기까지 팀을 지휘한 파울루 벤투 감독과 그와 함께 하나가 된 믿음이 무엇인지 보여줬던 선수단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내일(7일, 수)은 16강의 마지막 두 경기, 7, 8경기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모로코와 스페인 간의 경기, 포르투갈과 스위스 간의 경기가 준비되어 있는데 남은 8강 두 자리 주인은 누가 될까요?

아래에선 16강 7, 8경기에 관해 이야기해보고 지난 16강 3, 4경기 프리뷰에서 말씀드렸던 8강 프리뷰 포스트에 관해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1. 오전 0시 - [16강 7경기] 모로코 VS 스페인 - 카타르 아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모두의 예상이라고 하기엔 개인적인 예측이 틀렸다는 걸 과하게 합리화하는 것일 테지만 '다수의 예상'이라고 말하기엔 충분했던, 16강 탈락이 유력했던 모로코가 F조 1위로 16강에 합류했죠.

상대는 '무적함대' 스페인으로 일본에 밀려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긴 했지만 모로코는 물론 몇몇 8강에 진출한 팀보다 나은 전력을 갖춘 팀입니다.

FIFA 월드컵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쉬운 상대가 있겠냐마는 모로코 입장에선 지난 조별리그 세 경기와는 확실히 다른 상대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스페인 역시 모로코를 상대로 안심할 수는 없을 겁니다. 바로 위 문장이 스페인에겐 해당되지 않는 말이라고 할 수도 없죠.

일본과의 조별리그 경기도 그렇고 스페인이 최근 치른 경기를 되돌아보면 전력만으로 결과를 만들지 못한 경기가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안정적인 중원은 물론 한층 젊은 선수단을 통해 마치 엔진을 교체한 것과 같은 스페인이지만 예상한 곳은 물론 예상치 못한 곳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모로코에겐 스페인이 일본을 상대로 했던 경기가 확실한 자료가 될 것이고 스페인에겐 모로코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했던 경기가 확실한 자료가 될 전망입니다.

아쉬운 결과를 거둔 경기이자 강점이 오로지 강점이 되지 않았으며 보다 약점이 부각된 경기였기 때문인데 상대의 강점을 막아내는 것만으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두 나라는 서로 쥐고 있는 자료를 통해 상대를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알고 실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상대에게 자료가 될 수 있는 것으로부터 보완할 부분을 찾고 실행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모로코의 강점이라면 절정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공격진이 되겠지만 약점은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는 중원입니다.

공격진에 비해 이름값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대회에 맞춰 '미친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가 없고 기복이 있는 것도 아니라 꾸준히 미미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죠.

아무래도 소피안 암라바트 선수가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스페인의 만만치 않은 중원을 상대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스페인의 강점은 준수한 공격력에 젊은 중원, 압도적인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를 지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약점은 상대 골문 앞에서 결정력과 우리 골키퍼의 경기력이죠.

알바로 모라타 선수는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음에도 지난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다른 공격수는 코스타리카와의 경기 이후 확실히 부진했죠.

우나이 시몬 골키퍼는 스페인 축구판을 뒤흔들 정도로 충격적인 데뷔와 함께 유로 2020,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을 치렀으며 이번 FIFA 월드컵 예선에서도 두각을 나타냈지만 본선에선 영 좋지 않죠.

지난 일본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보여준 실수는 스페인을 조 2위로 내려앉게 한 것을 차치해도 충격적이었는데 녹아웃 스테이지에선 다를지 지켜보겠습니다.

 

모로코가 아프리카 전체를 대표한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겠지만 적어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의 마지막 두 경기가 남아있는 지금은 그렇습니다.

세네갈이 잉글랜드에 참패를 당하며 대회를 마무리한 가운데 모로코만이 아프리카를 대표하고 있죠.

실력으로 결론이 난 것이기에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이대로라면 남미 2개국, 유럽 6개국의 8강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과연 모로코가 변수로 작용할지 지켜보겠습니다.

 

 

2. 오전 4시 - [16강 8경기] 포르투갈 VS 스위스 - 카타르 루사일, 루사일 스타디움

 

H조 1위로 16강에 올라 정상을 향해 도전하는 포르투갈과 G조 2위로 16강에 올라 지난 1954 FIFA 스위스 월드컵에 이어 68년 만에 8강에 도전하는 스위스가 16강 마지막 경기로 맞붙습니다.

두 나라 모두 서로를 만난 것이 해볼 만하다고 느낄 텐데 최근 맞대결을 놓고 보더라도 호각세, 백중세라 보기 충분합니다.

지난 2022-23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1승씩 서로 나눠 가졌으며 지난 2018-19 UEFA 네이션스리그에선 결선 토너먼트에서 만나 포르투갈이 승리했습니다.

단순히 포르투갈이 승리한 걸 넘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스위스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많은데 2018-19 UEFA 네이션스리그 결선 토너먼트, 준결승전에선 해트트릭을 터뜨렸죠.

2022-23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만났을 때도 포르투갈이 승리했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던 만큼 이번에도 단단히 벼르고 있을 게 분명합니다.

 

다만 스위스가 유로 2020에서 보여준 저력, 포르투갈의 공격진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했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좋지 않았다는 게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전력에서도 크게 차이가 난다고 보기 어려운 가운데 앞서 말씀드린 대로 포르투갈을 상대로 최근 승리한 기억도 있고 무엇보다 조직력 측면에서 앞선다고 봐도 좋을 정도죠.

여전히 수비진의 일부가 부상으로 나설 수 없는 포르투갈의 수비가 90분 혹은 120분 동안 스위스의 공격을 한두 골에 가둬놓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주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는 대한민국의 기적 같은 16강 진출 선봉에 섰으며 휴식을 취하며 이번 경기를 준비한 주앙 펠릭스 선수 역시 좋다고만 볼 수 없습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수가 공격의 핵인데 스위스의 중원이 그를 내버려 두지 않을 거라는 건 자명한데 그를 도와줄 선수가 마땅치 않다는 게 약점이 될 전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럴 때 베르나르두 실바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보는데 클럽 팀에서 뛸 때와 대표팀에서 뛸 때의 차이가 적지 않은 선수 중 한 명이라 어떨지 주목됩니다.

 

스위스에선 지난 경기에서 제 몫을 해줘야 하는 선수라고 이야기했던 지브릴 소우 선수가 도움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여전히 자기 능력 100%를 보여줬다고 보긴 어려웠습니다.

득점을 터뜨렸던 레모 프로일러 선수도 그걸 제외하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웠는데 이젠 대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경기야말로 감독의 지략이 승리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포르투갈의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즉흥적인 전술 변화를 꾀하는 감독과는 거리가 있다지만 전술적 변화가 필요한 이번 경기에서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대한민국을 상대로 한 경기와 같은 경기라고 생각하기 힘들겠지만 비티냐 선수를 어떻게 사용할지 중요한 경기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무라트 야킨 감독은 일전에도 말씀드렸듯 지도력이 증명된 감독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포르투갈, 스페인을 잡아내기도 했죠.

대회를 앞두고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아쉬움을 남기긴 했지만 어렵다는 G조를 뚫고 16강에 올라왔으며 이젠 8강에 도전합니다.

역시 중원, 공격 2선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스위스가 보여줄 수 있는 축구가 달라질 텐데 세르단 샤키리, 루벤 바르가스 선수가 어떻게 포르투갈 수비진을 공략할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스위스의 주축으로 거듭나야 하는 루벤 바르가스 선수는 세 경기에 모두 선택받았지만 그만한 활약을 보여줬다고는 보기 어려운데 이번 경기에선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포르투갈이나 스위스나 8강 진출이 쉬울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만큼 절호의 기회를 살릴 필요가 있습니다. 8강에서 만날 상대가 부담스러울 수 있어도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할 일이죠.

앞서 말씀드렸듯 자국에서 열린, 68년 전 FIFA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른 기록을 재현하고 싶은 스위스도 스위스지만

지난 1966 FIFA 잉글랜드 월드컵, 2006 FIFA 독일 월드컵을 제외하면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적이 없는 포르투갈도

중압감을 느낄 만한 경기라고 보는데 과연 더 간절한 마음을 승리로 연결해 새로운 역사를 쓰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게 될 나라는 어디가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7, 8경기 일정

내일(7일, 수) 치러지는 두 경기의 대진과 일정은 위와 같습니다. 역시 두 경기만, 동시에 치러지지도 않는 만큼 지상파 3사 채널만 살펴보시면 충분히 보실 수 있을 겁니다.

16강의 마지막 두 경기가 끝나면 8강, 네 개의 대진이 완성됩니다. 이미 확정된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 간의 경기, 크로아티아와 브라질 간의 경기, 잉글랜드와 프랑스 간의 경기에 이은 대진이 완성되죠.

 

여기서 지난 16강 3, 4경기 프리뷰에서 말씀드렸던 8강 프리뷰에 관해 말씀드리는 게 좋겠는데 오는 10일(토)과 11일(일) 진행되는 8강은 경기마다 프리뷰를 작성할 예정입니다.

8강 1경기보다 2경기가 먼저 시작되고 역시 3경기보다 4경기가 먼저 시작되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정해진 경기 순서대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일(7일, 수)은 확정된 8강 대진을 살펴보고 모레(8일, 목)은 8강 1경기인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 간의 경기, 8강 2경기인 크로아티아와 브라질 간의 경기 프리뷰를 게재하겠습니다.

글피(9일, 금)는 8강 3경기인 잉글랜드와 프랑스 간의 경기, 8강 4경기인 앞서 살펴봤던 16강 7, 8경기 승자 간의 경기 프리뷰를 게재하겠습니다.

이어지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관련 포스트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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