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지난달 21일(월) 개막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관한 포스트로 한국 시각으로 내일(6일, 화) 치러지는 경기를 미리 살펴보는 포스트입니다.
오늘(월) 오전 0시(한국 시각)와 4시(한국 시각) 진행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3, 4경기에 따라 8강에 진출한 두 나라가 가려졌습니다.
프랑스와 폴란드 간의 경기에선 프랑스가 올리비에 지루 선수가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되는 득점으로 앞서가다
킬리안 음바페 선수의 이번 대회 4호, 5호 골로 승기를 잡아 폴란드의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선수에게 페널티킥 득점을 내줬음에도 승리했습니다.
폴란드는 전반전을 나름 잘 끌고 갔으며 파이널 서드에서 프랑스에 밀리지 않는 지표를 기록했지만 결정력이 아쉬웠습니다.
전반 선전한 걸 제외하면 지난 조별리그 3차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무기력한 느낌도 있었던 폴란드도 4년 뒤를 기약할지 지켜보겠습니다.
징크스를 이겨내고 16강에 올라 순조로운 상대를 만났다고 봤던 프랑스는 예상대로 낙승을 거둬 8강에 진출했습니다.
아래에서 이야기하겠지만 프랑스가 8강에서 만난 상대는 단연 지금껏 만났던 상대보다 강하며 프랑스의 강점을 막아낼 수도 있죠.
경기를 거듭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건 고무적이지만 부상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몇몇 선수가 생각나지 않는 8강전이 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잉글랜드와 세네갈 간의 경기에선 잉글랜드가 3 - 0으로 승리했습니다. 선발 라인업부터 예상과는 조금 달랐던 가운데 전반에만 두 골을 넣은 잉글랜드는 후반 12분 만에 추가골을 보탰습니다.
선제골이 터진 시점으로 보면 20분 만에 세 골을 몰아넣은 잉글랜드는 선발로 나선 부카요 사카, 필 포든 선수를 제외해준 데 이어
주드 벨링엄 선수도 경기 종료를 15분 남짓 남겨둔 시점에서 빼줘 다음 경기, 프랑스와의 8강전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세네갈에게 온 기회가 없진 않았지만 많다고 보긴 어려웠습니다. VAR 판정을 거쳐 선언되지 않은 페널티킥이 주어졌다면 하는 아쉬움은 있을 수 있겠지만 승리하기엔 여러모로 부족했죠.
생각보다 쉽게, 반복해서 무너졌던 수비는 결국 잉글랜드의 젊은 중원과 측면 공격수를 막아내지 못했다고 봐야 하며 공격을 풀어가기에도 잉글랜드의 중원과 수비가 견고했습니다.
벽, 한계를 느낀 세네갈이지만 16강 진출 과정은 세네갈이라는 나라가 갖추고 있는 전력과 저력이 FIFA 월드컵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봅니다.
지난 2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참가국이 32개국이라면 세네갈이 지금처럼 쉽지 않은 아프리카 예선을 통과해야만 다음을 기약할 수 있겠지만
48개국으로 늘어나게 되면 아프리카에만 아홉 장의 본선 티켓이 주어져 보다 수월하게 본선에 합류할 기회가 열리는 만큼 4년 뒤를 기약할 수 있다고 보는데 어떨지 지켜보죠.
내일(6일, 화)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가 있죠. 바로 브라질과의 16강전이 있는데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습니다만 그만큼 모두가 지켜봐야 하는 경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공교롭게도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과 같은 날 치르는 16강전이라 아시아 최고 자리를 노릴 만한 자질을 갖춘 두 나라의 경기를 연이어 볼 수 있을 텐데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만나보시죠!
1. 오전 0시 - [16강 5경기] 일본 VS 크로아티아 -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죽음의 조'라고 불렸던 E조를 당당히 1위로 통과해 16강에 합류한 일본과 모로코에 이어 F조 2위로 16강에 합류한 크로아티아가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벌써 승리를 자신하는 '사무라이 블루' 일본의 각오가 남다른 가운데 크로아티아 역시 일본에게 패하며 짐을 싸기엔 아쉽다는 의견과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일본이 대회에서 보여준 선수단의 조직력, 감독의 전술이 빛을 본 건 사실이라 기대감이 높은 것도 사실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는 유서 깊은 고언도 있습니다.
감독의 용병술이 워낙 잘 통하고 있어 고무적이지만 두 경기나 살펴볼 수 있었던, 그걸 대비할 만한 기회가 주어진 크로아티아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몇몇 선수의 경기력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크로아티아는 어떻게 공격진을 구성할지는 알 수 없지만 이반 페리시치 선수를 활용한 위협적인 측면 공격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지난 조별리그 2차전,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도왔던 이반 페리시치 선수는 언제나 페널티박스 안으로 정확히 볼을 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본의 수비는 한두 번 발재간에 속지 않더라도 그 이후 동작을 생각해야만 합니다.
활동량 자체도 많은 만큼 중원의 수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인데 일본을 상대로 빛을 보게 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이타쿠라 코 선수가 조별리그에서 경고 두 장을 받아 출전할 수 없는 가운데 일본은 안정적인 스리백을 바탕으로 크로아티아를 넘어서려 합니다.
'스리백이 안정적이었느냐'라고 물어보신다면 '그렇지 않다.'라고 말하는 게 더 맞겠지만 크로아티아가 독일, 스페인보다 까다로운 공격진을 갖췄다고 보긴 힘듭니다.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리는 등 활약했던 다나카 아오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이지만 감독이 어떻게 경기를 준비했을지도 주목됩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지난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준비다운 준비를 해온 모습이 매번 드러났죠. 이번에도 크로아티아의 강한 중원을 상대로 어떻게 경기를 풀어갈지 준비했을 겁니다.
16강에 진출한 모든 팀이 그렇지만 주전 베스트 일레븐을 고정해둔 팀보다는 폭넓게 많은 선수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26명의 엔트리, 다섯 명의 선수 교체를 열심히 활용하는 모습인데 이번 경기에서도 몇몇 포지션에선 감독의 변화가 전망됩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섰던 나가토모 유토 선수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답게 까다로운 팀을 상대로 충분히 경기에 나설 수 있습니다.
지난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도 모두 출전해 45분 이상씩 소화했는데 이번에도 나가토모 유토 선수를 어떻게, 얼마만큼 활용하는지는 아주 중요합니다.
전성기 때보다 좋지 않다지만 그만큼 힘을 한꺼번에 쏟고 부담 없이 경기장 바깥으로 빠져나올 수 있다는 점과 대표팀의 아쉬운 포지션 공백을 메워주고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할 만하죠.
이번 경기에서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조국의 8강 진출을 얼마나 가깝게 해놓을지 지켜보겠습니다.
2. 오전 4시 - [16강 6경기] 브라질 VS 대한민국 -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
무난하게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역시 3전 전승을 이뤄내지 못한 브라질과 대한민국이 내일(6일, 화) 오전 4시(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974 스타디움에서 맞붙습니다.
우승을 노릴 만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브라질은 많은 골을 넣진 않았지만 기대했던 몇몇 선수의 좋은 경기력을 바바탕으로 순항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전방에 자리할 히샬리송 선수는 멋진 득점은 물론 세르비아와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는데 지난 조별리그 3차전, 카메룬과의 경기에선 결장했습니다.
체력적으로는 확실히 올라왔을 히샬리송 선수가 지금까지 보여준 경기력만 보여준다면 대한민국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선수임은 분명합니다.
더불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하피냐 선수와 함께 네이마르 선수가 출전한다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역사상 가장 까다로운 팀을 상대한다고 봐도 될 겁니다.
부상으로 조별리그 2, 3차전을 나서지 않았던 네이마르 선수는 16강전을 위한 훈련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전하지 않더라도 좋은 선수가 워낙 많아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일전에도 이야기했듯 네이마르 선수가 있고 없고 차이가 가장 큰 선수라고 봐도 좋으며 지난 FIFA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이 탈락했던 순간을 보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중원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카세미루, 루카스 파케타 선수 그리고 브루노 기마랑이스 선수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중요하다고 봅니다.
카세미루 선수는 지난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득점뿐만 아니라 상대 중원을 상대로 무자비하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역시 1989년생의 정우영 선수와 황인범 선수가 이루는 중원이 공격 전개는 물론 수비에도 적잖이 기여해주면서 힘이 되어주고 있지만
이들을 상대로는 어떨지, 좋게 말하면 알 수 없고 나쁘게 말하면 너무나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게 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지난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1승, 힘 뺀 포르투갈을 상대로 역전승을 이뤄낸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우루과이, 가나를 상대로 했던 경기도 잘 싸웠지만 승리하진 못했죠.
그런 경험이 브라질을 상대로 어떤 자산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뛰어난 선수를 측면에서 풀어주면, 크로스를 허용하고 나면 어렵다는 것 하나만큼은 확실히 알았을 겁니다.
브라질 공격진 중 높이 경쟁을 펼칠 만한 체격 조건을 가진 선수는 없지만 히샬리송 선수의 점프력과 헤더 능력은 증명된 선수죠.
머리뿐만 아니라 발로 볼을 잘 잡아놓고 플레이를 전개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는 것도 너무나도 위험한 요소입니다. 보다 터프하게 측면에서 상대를 붙잡아둘 필요가 있죠.
대한민국은 지난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출전하지 않았던 김민재 선수가 출전한다면 확실히 힘이 될 수 있겠죠.
하지만 측면 수비수가 무심하게 크로스를 허용한다면 아무리 김민재 선수라도 어려울 겁니다.
크로스를 허용하는 것 자체를 측면 수비수 탓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과감한 수비를 하지 않아서 허용하는 크로스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죠.
직전 경기에서 나왔지만 측면에 위치할 선수들이 공격보다는 수비에 무게를 뒀을 때만큼 상대에게 위협적인 크로스를 내주지 않을 상황을 만들긴 어렵습니다.
결국 수적 우위가 핵심인데 공격하지 않을 수 없지만 한두 골 내주면 만회하기 어려운, 너무나도 큰 위험부담을 감수해야 하는 만큼 조금은 답답하더라도 실점하지 않는 데 집중하길 바랍니다.
그래도 브라질과 차이를 만들 기회가 생긴다면 잡아야 하죠. 대한민국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 선수와 함께 황희찬 선수가 경기에 나설지 관심입니다.
16강 진출에 큰 공을 세운 두 선수가 보여줄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은 브라질 수비를 충분히 어렵게 할 수 있죠. 특히 부상자가 있는 포지션에 대체로 들어올 선수를 어떻게 상대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최전방에 자리할 조규성 선수나 황의조 선수가 어떻게 경기를 풀어갈지 관심인데 개인적으로는 힘과 체격에서 밀릴 건 아니라고 보는 만큼 기대해도 좋을 거라 보는데 어떨지 지켜보죠.
몇 번 말해도 모자랄 정도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앞둔 브라질과의 16강전은 어려운 경기입니다. 냉정히 말하면 열띤 응원이 힘이 되어준다고 해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죠.
하지만 가나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내줬을 때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며 조 최하위에 자리할 위기에 놓였을 때도 포기하긴 이르다는 마음을 모두가 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브라질과의 경기는 시작도 하지 않았죠. 너무나도 강력한 상대지만 패할 거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나설 선수도 없을 겁니다.
그들이 하려는 것과 믿고 있는 게 우리가 원하는 것과 같은 만큼 응원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말 그대로 위대한 도전이죠.
내일(6일, 화)이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길 바라지만 마지막 경기가 된다고 해도 '벤투호'가 이번 FIFA 월드컵을 통해 보여준 대한민국 축구만의 강점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4일 뒤가 될지 4년 뒤가 될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주어질 또 다른 FIFA 월드컵 경기를 위해 이번에도 응원해보겠습니다!
내일(6일, 화) 치러지는 두 경기의 대진과 일정은 위와 같습니다. 역시 두 경기만, 동시에 치러지지 않는 만큼 지상파 3사 채널만 보시면 충분히 보실 수 있겠습니다.
지난 두 번의 16강 프리뷰 포스트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같은 날 치러지는 경기의 승자끼리 8강전을 치르게 됩니다.
크로아티아와 브라질이 차례로 승리한다면 그들의 8강전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일본과 대한민국 간의 한일전이 FIFA 월드컵에서 성사됩니다.
각자 가진 가능성은 다르다지만 90분 혹은 120분 그 이상의 시간 동안 원하는 건 하나, 승리일 게 분명합니다. 한일전이든 대한민국과 크로아티아 간의 경기든 기대해보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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