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지난 21일(월) 개막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관한 포스트로 한국 시각으로 내일(24일, 목) 치러지는 경기를 미리 살펴보는 포스트입니다.
어제(22일, 화) 치러진 두 경기와 오늘(수) 치러진 두 경기에 관해 이야기해보자면 어제(22일, 화) 오후 7시(한국 시각)에 치러진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경기는 이변 그 자체였습니다.
조 추첨 결과도 나쁘지 않아 C조 1위로 예상했으며 우승 후보로 봐도 좋을 정도로 전력이 좋았던 아르헨티나가 선제골을 넣었을 때만 하더라도 낙승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절묘한 오프사이드 트랩과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emi-automated offiside technology)의 합작으로 아르헨티나의 공격이 무위로 연결되는 사이
사우디아라비아는 한 번 잡은 분위기를 놓치지 않은 건 물론 집중력으로 동점골과 역전골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입장에서 끔찍한 상황이 나오긴 했지만 다행히도 무사하게 넘어갔으며 결국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얻는 역사적인 경기의 마침표도 찍혔습니다.
이어 덴마크와 튀니지 간의 경기도 튀니지 입장에선 작은 기적이 일어났다고 볼 수 있을 만한 결과, 0 - 0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멕시코와 폴란드 간의 경기도 0 - 0으로 끝나면서 이번 대회 첫 번째와 두 번째 0 - 0 경기가 연이어 나온 가운데 프랑스는 호주를 상대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네 골을 넣어 승리했습니다.
올리비에 지루 선수와 킬리안 음바페 선수 그리고 앙투안 그리즈만 선수가 여러 부상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의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주는 데 일조했죠.
크고 작은 이변과 건재함을 볼 수 있었던 지난 24시간에 이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의 열기는 더욱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내일(24일, 목)도 역시 네 경기가 치러지는데 다름 아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도 치러집니다. 아무래도 조금 더 신경 써서 지켜볼 수밖에 없죠.
아래에선 내일(24일, 목) 치러지는 네 경기 특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이번 대회 첫 번째 경기인 우루과이전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오전 1시 - [E조] 스페인 VS 코스타리카 -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
잠시 후인 오후 10시(한국 시각), 독일과 일본 간의 경기에 이어 치러지는 E조 경기는 스페인과 코스타리카 간의 경기입니다.
신구조화가 적절히 이뤄져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는 스페인 입장에서 부담이 크지 않은 경기지만 최전방의 결정력 문제는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알바로 모라타 선수보다는 페란 토레스 선수가 결정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조금 더 까다로운 선수였던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코스타리카는 A매치 경험이 풍부하면서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선수가 적지 않습니다. 본선 진출 과정에 이어 본선 일정 역시 매우 어렵지만 경험으로 이겨내려 하죠.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에선 기예르모 오초아 선수가 팀 전력을 조금 더 올려준다면 코스타리카 축구 국가대표팀에는 케일러 나바스 선수가 있습니다.
조엘 캠벨 선수가 최전방에서 조금 어려움을 겪는다면 케일러 나바스 선수가 경기를 내주지 않기 위해 분전해야 하는데 코스타리카의 작은 기적이 일어날지 지켜보겠습니다.
2. 오전 4시 - [F조] 벨기에 VS 캐나다 - 카타르 아라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16강 진출이 아니라 지난 대회보다 나은 성적을 노리는 벨기에가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상대는 캐나다로 조 2위를 노려볼 만한 팀이죠.
같은 조, 크로아티아와 모로코 간의 경기 결과를 알고 경기에 임하는 만큼 승점 3점이 어떤 의미인지 정확히 알고 있을 겁니다.
두 국가가 조금 더 쉽게 득점을 터뜨리려면 역시 측면 공격을 활발하게 펼칠 수 있어야만 하는데 벨기에나 캐나다나 믿어야만 하는 선수의 활약이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벨기에의 오른쪽 측면을 맡아줄 토마스 뫼니에 선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합류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10월 중순 이후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대회를 앞두고 이집트와의 경기에 나서긴 했지만 많은 시간을 뛰진 않아 경기 감각과 함께 90분 혹은 많은 시간을 뛰어줄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반면 왼쪽 측면을 맡아줄 야닉 카라스코 선수는 아주 건강하지만 최근 경기에서 보여준 활약이 없다시피 합니다.
지난달 레버쿠젠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매치데이 5에서 두 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무승부를 이끈 걸 제외하면 워스트에 가까운 활약을 펼친 경기도 있었죠.
캐나다의 오른쪽 측면을 맡아줄 선수로 거론되는 리치 레리에 선수는 미국 무대에서도 그리 좋지 않았으며 대표팀에서도 좋을 때와 나쁠 때가 명확히 갈렸습니다.
왼쪽 측면을 맡아줄 알폰소 데이비스 선수는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부상을 털어낸 지 얼마 되지 않았죠.
부상 부위 역시 햄스트링이라 지나치게 열심히 뛰다 쓰러지기라도 한다면 캐나다에겐 큰 악재인데 어떨지 지켜보겠습니다.
3. 오후 7시 - [G조] 스위스 VS 카메룬 -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브라질과 세르비아 간의 경기보다 흥미가 떨어지는 경기라지만 스위스와 카메룬 간의 경기 역시 치열한 경기가 될 게 분명합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세르비아의 전력을 높게 평가하는 사람이 많아도 스위스 역시 FIFA 월드컵 무대가 낯설지 않고 최근 두 대회 연속 16강에 진출한 바 있죠.
카메룬 역시 G조의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밀리는 부분이 있는 것이지 낙담해야만 하는 전력 차가 있는 건 아니며 스위스, 세르비아와는 충분히 해볼 수 있습니다.
G조 탐구 포스트(링크)에서 언급하기도 했지만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의 능력이 빛을 발한다면 카메룬 입장에서도 기적은 일어날 수 있죠.
최전방을 책임질 뱅상 아부바카르 선수나 에릭 막심 추포-모팅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인 가운데
스위스의 동갑내기 중원, 그라니트 샤카 선수와 레모 프로일러 선수가 카메룬의 공격을 꽁꽁 묶는 것과 동시에 공격까지 기여해 승리를 이끌지 지켜보겠습니다.
4. 오후 10시 - [H조] 우루과이 VS 대한민국 - 카타르 아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첫 번째 경기, 우루과이와의 경기가 내일(24일, 목) 오후 10시(한국 시각), 카타르 아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로날드 아라우호 선수의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말도 있지만 그래도 단단한 수비와 중원은 물론 날카로운 공격까지 갖춘 우루과이와의 경기는
가장 어려운 경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승점 1점 이상을 얻어 이어지는 가나,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조금이라도 편하게 치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루과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는 단연 루이스 수아레스 선수일 겁니다. 유럽 무대를 떠나있었다지만 녹슬지 않았을 루이스 수아레스 선수의 날카로움은 충분히 위협적입니다.
게다가 루이스 수아레스 선수의 민첩한 움직임을 잡아내지 못하기 시작하면 함께 수비진을 헤집어놓을 정도로 빠른 발과 민첩함을 갖춘 다르윈 누녜스 선수에게도 기회가 주어질 겁니다.
중원에서 힘을 보탤 페데리코 발베르데, 로드리고 벤탄쿠르 선수의 중거리도 경계해야 합니다. 공인구의 성능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득점이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위협적인 슈팅은 있었죠.
유럽 그것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더는 검증이 필요 없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중거리 슈터로 거듭난 페데리코 발베르데 선수를 어떻게든 막아내야 합니다.
수비만 잘한다고 해서 승점 3점이 주어지진 않죠. 안면 부상을 극복한 것으로 전해진 손흥민 선수와 함께 어떤 선수가 공격진을 이룰지 주목됩니다.
경기 감각이 사라졌을 황의조 선수지만 그래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최전방을 책임진 선수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보고 기용할 수도 있지만 다른 선택지도 있죠.
손흥민 선수보다 큰 변수가 된 황희찬 선수의 부상이 대회를 치르지 못할 정도인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파울루 벤투 감독이 황희찬 선수가 우루과이전에 나설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오현규 선수에 관한 이야기가 없는 것으로 보아 대회 명단에서 빠지는 건 아닌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루과이를 상대로 득점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황인범 선수가 수비에 얼마만큼 기여해주느냐가 이번 경기는 물론 이어지는 경기에서 공격과 수비를 어떻게 구성하는 게 최선일지 판가름 난다고 봅니다.
황인범 선수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중원 핵심이죠. 공수에 걸쳐 활약이 중요한데 우루과이를 상대로 수비적인 역할을 어느 정도 해주느냐에 따라
측면 수비 자원의 공격 가담 정도부터 다른 2선 자원의 위치까지 조율될 수 있어 사실상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모든 걸 결정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수비가 아닌 공격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야 유리한 것이겠지만 그렇게 주도할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습니다.
황인범 선수가 빌드 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잘 해내더라도, 상대보다 많은 슈팅을 기록할 수 있을지라도, 강력한 중원을 갖고 있는 팀을 상대로 점유율마저 가져오는 건 매우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하면 16강 진출 역시 굉장히 어려워질 겁니다. 승점 1점이라도 얻어내기 위해선 열세인 전력을 뒤집어야만 하죠.
경기에 나설 모든 선수가 자기 능력의 100%를 발휘해야만 하는데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라면 그 기대만큼 우려를 받고 있는 선수라면 그 우려를 날릴 정도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랍니다.
내일(24일, 목) 치러지는 네 경기에 관한 이야기에 앞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중계 채널에 관해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오늘(수) 오후 7시(한국 시각), 모로코와 크로아티아 간의 경기가 SBS에서 중계될 예정이었다 MBC SPORTS+ 중계로 바뀐 것을 확인했습니다.
물론 네이버 스포츠와 같이 웹 중계로 보다 편하게 시청하실 수도 있지만 TV로 시청하실 분이 더 많은 만큼 경기마다 정확한 중계 방송사를 찾아드리려고 했으며
FIFA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믿을 만하다고 생각해 곧이곧대로 전해드리면서 사실과 다를 수 있음을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는 지상파 3사의 네 개 채널(KBS 1, 2TV, MBC, SBS)과 스포츠 전문 채널인 KBS N SPORTS, MBC SPORTS+, SBS SPORTS를 모두 적도록 하겠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는 걸 어느 때보다 확실히 알 수 있었던 어제(22일, 화)에 이어 오늘(수)과 내일(24일, 목)은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합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도 작은 기적을 이뤄내며 대회에서 세 경기 아닌 네 경기 그 이상을 치를 수 있길 바라면서 이번 포스트는 마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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