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프리뷰 ① - 첼시 VS 아스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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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번 포스트는 내일(6일, 일)부터 진행되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바쁜 10월을 각자의 방식대로 넘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앞서 리그 두 경기를 더 치러야 합니다.

몇몇 팀은 UEFA 주관 클럽 대항전을 병행하면서도 탄탄한 선수단을 유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다른 몇몇 팀은 핵심을 잃거나 좋지 않은 성적으로 분위기가 한풀 꺾였습니다.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보다 많은 팀에게도 아주 힘겨웠던 10월 이후 짧지 않은 휴식기에 앞서 치르는 두 번의 라운드는

팀의 상황이 어떻든 '여유를 찾자, 이제 다 끝났다.'라는 것보다는 '모든 걸 쏟아부어 승점을 벌어둬야 한다.'라는 게 조금 더 옳은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은 시즌 전체를 꿰뚫는 변수로 팀 핵심 다수가 대회에 참가하든 하지 않든 대회 전후 팀의 분위기는 적지 않게 바뀔 겁니다.

큰 대회를 통해 많은 걸 얻는 선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고 성적이 어떻든 편히 쉰 팀과 선수와 그렇지 않은 팀과 선수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국가를 대표해 경기에 나서는 게 클럽을 대표해 경기를 나서는 것보다 심적인 부담이 크다는 것도 어떻게든 영향을 미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바쁜 10월 이후 월드컵을 앞둔 상황에서 치르는 두 번의 라운드에서 승점 6점을 챙길 각오를 해야 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후반기를 도모해야 합니다.

 

11월의 첫 번째 라운드이자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2주 남짓 앞둔 시점에서 치르는 15라운드에 관한 이야기는 조금 더 아래에서 하기로 하고 14라운드를 되짚어보겠습니다.

주목해본 경기로 선정한 뉴캐슬과 아스톤 빌라 간의 경기, 아스널과 노팅엄 포레스트 간의 경기 모두 홈 팀의 승리로 끝났죠.

뉴캐슬은 칼럼 윌슨 선수의 멀티골을 앞세워 아스톤 빌라를 4 - 0으로 꺾으며 최근 리그 3연승, 여덟 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갑니다.

아스널은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최근 부진했던 득점력을 만회했는데 가브리엘 제수스 선수가 득점은 없었지만 도움 두 개를 올렸으며

부카요 사카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투입된 리스 넬슨 선수가 2년 2개월하고도 보름 만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을 터뜨렸습니다. 그것도 두 골이나 넣었죠.

5 - 0으로 크게 승리한 아스널은 여전히 맨시티보다 승점 2점이 앞선 선두로 15라운드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맨시티가 레스터를 상대로 승리를 챙긴 가운데 토트넘도 본머스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전반을 0 - 1로 뒤진 채 마친 토트넘은 후반 4분 만에 추가골을 내줬습니다. 라이언 세세뇽 선수의 만회골이 터지긴 했지만 토트넘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보기 어려웠죠.

하지만 벤 데이비스 선수의 골로 균형을 맞춘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로드리고 벤탄쿠르 선수의 결승골로 역전승을 완성해 연패를 탈출했습니다.

자칫 UEFA 챔피언스리그 매치데이 6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분위기를 완전히 망칠 뻔했는데 극적인 승리로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브렌트포드와 울버햄튼이 비긴 가운데 브라이튼이 첼시를 4 - 1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최근 리그 다섯 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던 브라이튼에게 10월은 너무나도 잔혹했죠. 하지만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이끈 첼시를 상대로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레안드로 트로사르 선수의 선제골과 함께 상대의 자책골까지 더해 전반에만 3 - 0을 만든 브라이튼은 이후에도 첼시의 공세를 견뎌내며 승리를 지켰습니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1 - 0으로 승리한 가운데 풀럼과 에버턴은 비겼습니다. 풀럼 입장에선 결과가 아쉬울 수 있겠지만 네 경기 연속 승점 수확에 성공한 건 나쁘지 않습니다.

갈길 바쁜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리즈를 상대했는데 선제골을 빠르게 만회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결국 추가골을 허용해 패했습니다.

노팅엄 포레스트에 이어 리즈에게 패한 게 자존심이 크게 상할 수도 있는 리버풀은 리그 열두 경기에서 4승 4무 4패, 9위에 자리합니다.

 

지난 14라운드, 마지막 경기로 치러졌던 맨유와 웨스트햄 간의 경기에선 맨유가 1 - 0으로 승리했습니다. 최근 승리와 무승부를 반복하고 있는 맨유는 첼시를 제치고 5위에 자리합니다.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것이 아니라 조 2위, 1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어 두 경기를 더 치르게 된 게 어떤 영향을 줄지 단정하기 어렵지만

후반기를 조금 더 바쁘게 보내게 될 거라는 건 자명한 상황인데 맨유가 전반기를 적어도 지금의 위치에서 마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내일(6일, 일) 아홉 경기 그리고 모레(7일, 월) 한 경기, 일반적인 주말보다 짧은 시간 동안 열 경기를 치르는 15라운드에선 첼시와 아스널 간의 경기, 토트넘과 리버풀 간의 경기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선 첼시와 아스널, 런던을 연고로 한 두 팀 간의 경기를 살펴볼 텐데 만날 때마다 범상치 않은 경기를 치러왔던 두 팀 간의 경기인 만큼 기대가 큽니다.

상반된 분위기로 맞이한 이번 시즌 두 팀 간의 첫 번째 맞대결을 아래에서 만나보고 이어서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다른 경기도 살펴보겠습니다.

 

1. 비교적 순조롭게 넘긴 10월, 11월은?

 

아스널은 이번 시즌 UEFA 유로파리그와 함께 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팀이죠. 10월이 바쁠 수밖에 없었는데 미뤄졌던 UEFA 유로파리그 매치데이 2 일정도 소화해야 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일정 조정을 통해 맨시티와의 리그 경기를 미루긴 했지만 적지 않은 경기를 치렀는데 순조롭게 소화해냈습니다.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비긴 뒤 일주일 사이 치른 PSV 에인트호번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패한 좋지 않은 흐름도 10월의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4라운드에서 끊어냈습니다.

11월에 치러야 하는 경기는 이번 라운드와 다음 라운드 그사이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32강전을 치러야 합니다. 여유는 있지만 팀의 전력은 100%가 아니죠.

 

아스널에게 다행스러운 부분은 지난 14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일찍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던 부카요 사카 선수가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팀 훈련에 참가했으며 UEFA 유로파리그 매치데이 6 일정도 소화했으며 여러 매체에 따르면 이번 경기에도 선발 출전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올 시즌에만 여러 차례 이야기했지만 부카요 사카 선수의 '축구력'은 확실히 더 좋아져 아스널의 공격력을 더욱더 강력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첼시의 왼쪽 측면이든 오른쪽 측면이든 부카요 사카 선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비를 어지럽게 만들게 분명한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경기에서 아스널이 승리하기 위해선 키어런 티어니 선수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스널도 그렇지만 첼시 역시 공격수들의 스위칭이 핵심이며 이는 수비를 매번 시험에 들게 합니다.

키어런 티어니 선수가 왼쪽 측면을 맡게 될 가능성이 크고 첼시는 이를 공략하려 할 겁니다.

지난 UEFA 유로파리그 매치데이 6, FC 취리히와의 경기에선 공수에서 활약이 좋았는데 이번 경기에선 어떨지 지켜보겠습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첼시와의 경기는 좋은 기억도 있지만 좋지 않은 기억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소위 '분위기부터 먹고 들어가는' 흐름인데 그렇다고 안심할 수 없죠.

상대의 약점을 노리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아스널의 공격진이 리그 최정상급인 만큼 이들이 창의력을 조금 더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공격진이 조금 더 깊숙한 곳까지 움직이기 위해선 상대 스리백을 눌러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라니트 샤카, 토마스 파티 선수와 같은 중원 미드필더를 활용한 공격 전개가 이번 경기에서도 빛을 발할지 지켜보겠습니다.

 

 

2. 포터 체제 이후 첫 패배, 여전히 위기?

 

첼시는 지난 9월,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매치데이 1 직후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했습니다. 그리고 선임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브라이튼의 상승세를 이끌던 감독이었죠.

첼시 부임 이후 첫 번째 경기였던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매치데이 2에서 비겼지만 이후 5연승을 달렸습니다.

5연승 이후 브렌트포드, 맨유를 상대로 연이어 비겨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듯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매치데이 5,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아주 좋다고 할 수는 없어도 토마스 투헬 감독 경질 이후 팀 분위기를 확실히 쇄신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부임 이후 무패를 이어왔지만 지난 14라운드, 다름 아닌 브라이튼을 상대로 무기력하게 그리고 뼈아프게 첫 번째 패배를 떠안았습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패배하지 않을 거라고 예상하진 않았지만 다름 아닌 브라이튼에게 당한 패배인 만큼 첼시가 1패 그 자체로 받아들이긴 어려운 상황이죠.

 

'위기'라는 말이 지나칠 정도로 가볍게 사용되는 감이 없지 않지만 이어지는 세 경기 그러니까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치러지는 모든 경기 상대가 만만치 않다는 걸 생각해야 합니다.

이번 라운드에선 앞서 살펴봤던 아스널을 만난 뒤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32강에선 무려 맨시티를 만납니다. 이후 리그 경기에선 뉴캐슬이라는 역시 까다로운 팀을 만나죠.

그레이엄 포터 감독 부임 직후에도 쉽지 않은 경기가 적지 않았지만 11월에 치러야 하는 세 경기가 시즌 전체를 예측할 수 있고 평가하는 데 아주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입니다.

 

첼시가 바로 직전 라운드에서 패했다는 걸 차치하더라도 이번 경기는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핵심 자원인 은골로 캉테 선수와 더불어 리스 제임스, 벤 칠웰 선수가 나설 수 없죠.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 역시 출전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으며 웨슬리 포파나 선수도 적어도 이번 라운드에선 출전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수비진뿐만 아니라 윙백 역할을 소화해줄 선수까지 아스널의 공격을 막아내기엔 다소 어려운 상황에서 중원 싸움 역시 크게 밀릴 것으로 보이죠.

 

조르지뉴 선수는 이번 시즌 AC 밀란과의 경기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10월 중순 이후 팀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기복 없이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아주 좋았던 시기와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 몇몇 선수가 빠진 가운데 믿고 기용할 수 있는 선수로 이번 경기에서도 첼시의 중원을 책임져야 합니다.

아스널의 중원이 워낙 강력하지만 조르지뉴 선수 역시 머리가 아닌 발로 건드리는 상황에선 리그 정상급 미드필더임이 틀림없죠.

전방에서 뛰어줄 공격수를 향한 정확한 패스라면 아스널에게 다소 밀리는 상황에서도 승점 3점을 만들 수 있는 힘이 있는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3. 메이슨 마운트

 

첼시 2선 자원이며 공격의 핵심이 되어줘야 하는 메이슨 마운트 선수는 지난 10월 초까지만 해도 활약이 두드러지는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브렌트포드와의 리그 12라운드부터 다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조르지뉴 선수와는 상반된 모습이죠.

경기의 차이를 보다 직접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이번 경기와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 활약해줘야 하는데 적은 기회로도 득점을 만들 수 있는 선수다운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첼시와 아스널 간의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는 내일(6일, 일) 오후 9시(한국 시각), 첼시의 홈구장인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치러집니다.

어느새 승점 10점 차이까지 벌어진 두 팀 간의 차이가 더 낯선 상황으로 가지 않게 첼시가 승점 3점을 챙길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전체 일정

내일(6일, 일) 자정(한국 시각), 네 경기를 시작으로 이틀 동안 치러지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일정은 위와 같습니다.

지난 라운드에서 리버풀을 꺾고 아홉 경기만에 승리한 리즈는 3연패에 빠진 본머스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맨시티는 풀럼을 만납니다.

풀럼은 지난 경기에서 에버턴과 비기며 최근 리그 네 경기에서 2승 2무, 모두 승점을 수확해내는 데 성공했는데 과연 맨시티를 상대로도 승점을 챙겨갈지 지켜보겠습니다.

 

여전히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노팅엄 포레스트는 직전 라운드에서 울버햄튼과 비긴 브렌트포드를 상대합니다.

두 팀 모두 최근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은 가운데 불과 두 시즌 전까지 이어졌던 챔피언십 명승부가 반복될지 지켜보겠습니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깊게 연결된 것으로 알려진 울버햄튼은 어느새 19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라운드에서 만날 상대는 브라이튼, 직전 라운드에서 첼시를 잡아냈죠.

브라이튼도 최근 승리 이전에 힘든 시기를 보냈다지만 상대했던 팀의 면면을 살펴보면 쉬운 팀이 없었습니다.

반면 아쉬움이 쌓여가고 있는 울버햄튼은 빠른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데 이번 라운드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둬 강등권 탈출에 시동을 걸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내일(6일, 일) 오전 2시 30분(한국 시각)에는 12위에 자리한 에버턴과 18위에 자리한 레스터 간의 경기가 치러집니다.

역시 만났다 하면 명승부를 연출하는 두 팀 간의 경기라 기대가 큰데 프리미어리그에서 잔뼈 굵은 선수가 적지 않은 두 팀 간의 대결에선 어느 팀이 승리할지 SPOTV NOW에서 확인해보세요!

 

이어지는 포스트에선 토트넘과 리버풀 간의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를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 미처 살펴보지 못한 경기도 살펴볼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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