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2 KBO 리그, 마지막 이야기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2022 KBO 리그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3일(월)에 이어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2 KBO 리그,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오늘(화) KT 위즈와 LG 트윈스 간의 잠실 경기로 마무리된 2022 KBO 리그 페넌트레이스를 돌아보고 좋은 활약을 펼친 팀과 선수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모레(13일, 목)부터 진행될 2022 KBO 리그 포스트시즌에 관해서도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SSG 랜더스 정규 시즌 우승

 

지난 2021시즌 다시 태어난 인천을 대표하는 야구 팀, SSG 랜더스가 KBO 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뤄냈습니다.

한때 기록적인 승률을 유지하면서 역대 최고의 팀으로 남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던 것에 비하면 다소 아쉽긴 하지만

정규 시즌 내내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은 첫 번째 팀이 되었으니 역대 최고의 팀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도 있겠으며

한국시리즈가 남아있지만 한국시리즈 직행을 이뤄낸 즉, 정규 시즌 우승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쥘 적이 매우 많았다는 걸 고려하면 역대 최고의 팀이 될 자격은 분명 있습니다.

 

SSG 랜더스 우승에는 여러 선수의 공이 있지만 무엇보다 팀의 새로운 얼굴이 될 수 있을 만한 몇몇 선수의 활약이 바탕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중견수로 수비의 부담도 상당했지만 타격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죠. 3년 차인 올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건 물론 타율 3할도 넘겼습니다.

지난 시즌부터 팀의 주축이 된 박성한 선수도 그렇고 뒤늦게 팀에 합류해 적응할 시간도 없었음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온 숀 모리만도 선수 역시 내년이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한국시리즈에 맞춰 선수단은 휴식과 훈련을 병행할 텐데 전력의 100%만 유지한다면 감히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LG 트윈스, KT 위즈, 키움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상대 전적에서 밀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원투펀치, 김광현 선수와 윌머 폰트 선수와 더불어 숀 모리만도 선수가 지킬 선발 마운드는 리그에서 가장 높다고 봐도 될 정도죠.

타선에서 정확도는 리그 8위로 다소 낮지만 출루율과 장타율은 리그 3위이며 어떤 상황에서든지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는 소위 '한 방이 있는 타자'가 즐비하죠.

SK 와이번스의 역사를 잇는다지만 SSG 랜더스로 새로운 역사를 쓸 건 물론이고 더욱더 오랜 기간 KBO 리그를 대표하는 팀이 될 수도 있을 텐데

과연 '144+α'를 넘어 통합 우승을 이뤄내며 2022년 최고의 팀, KBO 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챔피언이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2. 키움 히어로즈

 

조금 전 마무리된 KT 위즈와 LG 트윈스 간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가 올해 정규 시즌 3위가 되면서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하게 되었습니다.

홈을 고척 스카이돔으로 쓰는 만큼 어렵지 않게 지난 8일(토),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정규 시즌을 마친 키움 히어로즈는

두 경기를 남겨둔 KT 위즈에게 3위 자리를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 어제(10일, 월)와 오늘(화) 이틀을 지켜봤을 텐데 LG 트윈스 덕분에 3위를 확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KT 위즈가 정규 시즌 4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게 되면서 내일(12일, 수)이 아닌 모레(13일, 목) 시작하게 되면서 키움 히어로즈가 하루 더 쉬게 되었다는 점도 고무적인 부분입니다.

 

아래에서 이야기하겠지만 MVP 경쟁을 펼친 안우진, 이정후 선수의 환상적인 시즌을 보낸 덕분도 있지만 변함없이 마운드를 지켜줬던 에릭 요키시 선수가 있었죠.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김재웅 선수가 있습니다. 27개의 홀드와 13개의 세이브를 챙기는 동안 2.0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타석에선 '이정후 선수 못지않게'라는 표현은 조금 과하겠지만 두 시즌 연속 타율 3할을 기록하면서 여전히 빠른 발을 뽐낸 김혜성 선수와 적응 마친 야시엘 푸이그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준플레이오프에 나서 두 번의 5전 3선승제 시리즈를 치러야 한다는 점에서 키움 히어로즈가 정상을 향해 헤쳐 나가야 하는 길은 굉장히 험난합니다.

하지만 투타 최고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그 어떤 시리즈든 기대할 수 있는 팀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겠죠.

오는 16일(일),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 간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뚫고 올라온 팀과 만날 키움 히어로즈를 지켜보겠습니다.

 

3. MVP

 

이견은 없을 수는 없겠지만 올 시즌 KBO 리그 MVP 경쟁은 키움 히어로즈의 집안싸움이 될 것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투수인 안우진 선수와 타자인 이정후 선수 간의 대결로 말이죠.

안우진 선수는 프로 5년 차인 올 시즌 커리어 첫 단일 시즌 10승과 함께 15승을 달성했습니다. 탈삼진은 224개, 단일시즌 역대 2위의 성적입니다.

196이닝을 던진 가운데 평균자책점은 2.11, 역시 리그 1위로 올해 최고의 투수였다고 단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 활약에 따라선 역대급 시즌을 보낸 투수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정후 선수 역시 마찬가지죠. 지난 시즌보다 타율은 소폭 떨어졌지만 올해 그 어떤 선수보다도 높은 타율로 시즌을 마쳤으며 안타, 3루타, 타점, 출루율, 장타율 모두 1위에 올랐습니다.

커리어 첫 20홈런을 때려낸 시즌이기도 한 이정후 선수의 올해는 더욱더 완성형 선수에 가까워지다 이제는 완벽한 선수로 거듭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정후 선수가 직접 이야기한 대로 매일매일 나오는 타자, 야수가 빼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유지하는 게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출전을 강행해야 하는 경우도 보다 많겠죠.

 

개인적으로 가장 가치 있는 선수를 꼽아야 한다지만 한두 가지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그 선수가 그와 같은 성적을 재현할 수 있는지, 꼭 그 선수가 아니더라도 다른 선수가 그와 같은 성적을 재현할 수 있는지와 같이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관점에선 홈런을 많이 친 선수가 유리한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올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베이스볼의 경우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선수와 같이 기록을 세웠다면 더욱 그렇죠.

다른 관점으로는 포지션 혹은 선수만의 역할에 따라 가점이 주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다관왕이 비교적 쉬울 수 있는 투수라고 해서 저평가되면 안 되고

홈런을 비롯한 장타력, 타점, 타율이 낮은 대신 수비 능력이 출중하다고 해서 또는 도루가 굉장히 많다고 해서 가점을 받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부정할 수 없는 지표마다 갖는 서로 다른 가치가 있고 경기에 미치는 영향 역시 크게 다릅니다.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누적되면 시즌에 미치는 영향이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타자가 유리해야 하는 건 매일매일 나온다는 걸 차치하고도 어찌 보면 당연하고 그렇기 때문에 최고 투수에게 주는 상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베이스볼의 사이 영 상을 표방하는 최동원 상이 있긴 하지만 대한민국 프로야구, KBO 리그를 주관하는 KBO가 주는 상이 아니죠.

이름이 같든 어쨌든 더 늦기 전에 공식적인 상을 만들고 이전 시즌, 원년까지 수상자를 결정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관점에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베이스볼의 실버 슬러거와 같이 순수 타격 능력을 바탕으로 한, 타자의 빛나는 시즌을 기념하는 상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쯤이면 제가 어떤 선수를 MVP로 주장하는지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조금 더 적어보자면 사실 안우진 선수나 이정후 선수나 이와 같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은 비슷하게 높다고 생각합니다.

압도적인 패스트볼 구속과 구위를 앞세운 안우진 선수가 갑자기 기량 저하를 겪을 가능성은 '0'에 가깝고 수년 동안 자신의 기량을 증명한 이정후 선수도 별다를 게 없죠.

두 선수 모두 KBO 리그가 조금 작다고 느껴질 만큼 리그를 이끌 만한 능력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갈고 닦을 만한 끈기를 갖고 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의 자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자산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과연 어떤 선수가 팀의 네 번째 MVP가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4. 와일드카드 결정전

 

지난 두 시즌 동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관한 이야기는 따로 하지 않았으며 올해도 그럴 생각이긴 하지만 마지막 이야기의 마지막 키워드로는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특히 오늘(화)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면서 정규 시즌 3위를 놓친 KT 위즈가 충격에서 벗어나기에는 내일(12일, 수) 하루 휴식이 그리 길지 않을 겁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이뤄냈으며 박병호 선수를 품으면서 전력이 강해졌다고 평가받으며 두 시즌 연속 정규 시즌 우승 도전이 가능할 거라는 전망도 받았지만

주축 선수였던 강백호 선수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것과 더불어 타선의 응집력은 최악이었습니다. 외국인 선수는 두 명이나 대체 선발해야 했죠.

고영표, 소형준 선수와 더불어 엄상백 선수까지 제 몫을 해줬고 김재윤 선수도 30세이브를 넘겼지만 배제성 선수와 주권 선수의 활약은 좋지 않았습니다.

 

지난 8일(토), KT 위즈와의 정규 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휴식을 취한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정규 시즌 KT 위즈와의 맞대결에서 5승 10패 1무에 그쳤습니다.

정규 시즌을 5위로 마친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사례가 한 번도 없으며 두 경기나 이겨야 한다는 건 부담이지만 1승 1패로 마친 두 팀 중 한 팀이 KIA 타이거즈라는 점은 눈여겨볼 부분이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을 때를 생각하지 않는 5위 팀이라는 점에서도 2차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지만 양현종 선수가 1차전에 나설지는 의문입니다.

양현종 선수가 올 시즌 KIA 타이거즈의 든든한 선발의 한 축이었던 건 분명하지만 KT 위즈를 상대로는 좋지 않은 기억도 있고 워낙 우타자가 많고 강하다는 게 문제죠.

 

KT 위즈든 KIA 타이거즈든 시리즈를 어떻게 준비해왔는지 직접 봐야만 알 수 있겠지만 어떤 팀이든 셈법이 간단할 수 없는 시리즈인 만큼 치열한 시리즈가 될 전망입니다.

어떻게든 한 번에 끝내고 싶은 KT 위즈지만 무리해선 안 되는 만큼 어제(10일, 월)와 오늘(화) 선발로 나선 웨스 벤자민 선수와 고영표 선수는 1차전에 나서지 않을 전망입니다.

반면 KIA 타이거즈는 모든 선수를 기용해서라도 2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가야만 하는데 과연 투타에서 어떤 선수 운용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2020, 2021시즌에 이어 올해도 여러분과 KBO 리그를 살펴본 시간은 매우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더 나은 글을 위해 어떻게 이야기를 이어갈지는 고민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내년을 기약하기는 조금 이르지만 조금 더 나은 방법은 없을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겠으며 올해 포스트시즌까지는 지금과 같은 방식을 고수하겠습니다.

포스트시즌에 관한 이야기는 준플레이오프에 관한 이야기부터 오는 14일(금)이나 15일(토) 여러분께 전해드릴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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