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2022 KBO 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프리뷰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2022 KBO 리그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16일(일)부터 진행되었던 2022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가 지난 22일(토), 5차전까지 진행된 끝에 키움 히어로즈가 플레이오프 진출 팀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어제(23일, 일) 하루 쉰 뒤 오늘(월)부터는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간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내달 1일(화)부터 진행될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팀을 가리게 되겠습니다.

지난 15일(토)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지난 18일(화)에야 전해드렸던 준플레이오프 프리뷰에 이어 이번 포스트에선 플레이오프를 미리 살펴보겠습니다.

 

플레이오프에 관한 이야기에 앞서 준플레이오프에 관해 짧게나마 되돌아보면 예상대로 팽팽한 시리즈가 되어 5차전까지 진행되었지만 근소하게 앞섰던 키움 히어로즈가 시리즈의 주인이 되었죠.

투타 최고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팀으로서 두 선수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는데 안우진 선수는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탈삼진 기록의 주인공이 되었죠.

지난 16일(일)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동안 9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던 안우진 선수는 지난 22일(토) 팀의 운명을 가를 5차전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8탈삼진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만 열일곱 개의 탈삼진을 더한 안우진 선수는 지난 2018, 2019시즌에 이어 세 시즌 만에 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는데 나아가 가까운 미래에 포스트시즌 통산 탈삼진 기록에도 다가설지 궁금하네요.

플레이오프에선 3차전이 되어서야 나설 수 있겠지만 포스트시즌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열일곱 경기로 늘렸던 이정후 선수는 1차전부터 나설 수 있죠.

지난 22일(토), 5차전에선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더 늘리는 데는 실패했지만 이정후 선수가 정규 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까지 엄청난 타격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건 사실이죠.

정규 시즌에도 LG 트윈스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이정후 선수 그리고 앞서 이야기했던 안우진 선수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진출에도 기여할지 주목됩니다.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진행되는 플레이오프 역시 5전 3선승제의 시리즈로 정규 시즌을 2위로 마친 LG 트윈스가 상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투타 최고의 선수를 보유한 키움 히어로즈를 만날 LG 트윈스는 모두가 끝났다고 할 때도 포기하지 않고 시즌 막바지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갔던 팀이죠.

2013년 이후 9년 만에 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뤄내며 20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된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1. 정규 시즌 맞대결에선 우세, 하지만..

 

LG 트윈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정규 시즌 열여섯 경기에서 10번의 승리를 거뒀습니다. 시리즈 스윕을 번갈아 하다 승패를 반복하는 경향을 보인 두 팀이지만 LG 트윈스가 우세했죠.

앞서 말씀드린 대로 투수에선 안우진 선수, 타자에선 이정후 선수가 제 몫을 해줬지만 LG 트윈스 역시 주축인 선수들이 키움 히어로즈를 만나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LG 트윈스의 명실상부 에이스인 케이시 켈리 선수는 키움 히어로즈에 고전했지만 아담 플럿코 선수는 네 경기에 나서 평균 6이닝을 넘게 소화하면서 1.8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죠.

타석에선 김현수 선수가 특별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문보경 선수가 상대한 아홉 팀 중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팀이 키움인 것과 더불어 고척 스카이돔에서도 4할의 타율을 기록했죠.

올 시즌 성적이 그렇게 특별하진 않았지만 유강남 선수도 유독 키움 히어로즈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줘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LG 트윈스의 9월이 좋지 않았다는 점과 케이시 켈리, 아담 플럿코 선수 이후 경기에 나서야 하는 선발투수가 마땅치 않다는 큰 약점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지난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보다 안정적인 선발진을 구축했던 KT 위즈가 고전한 건 사실이나 KT 위즈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면서 선발 로테이션의 변화가 있었던 걸 무시할 수 없죠.

3차전 이후만 놓고 봐도 선발투수가 제 몫을 해주지 못한 건 3차전, 고영표 선수의 선발 등판만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전반적인 활약이 나쁘다고 보긴 어려웠는데

LG 트윈스의 두 명의 외국인 투수를 제외한 선발투수의 활약이 그만큼이 될 거라고 보는 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시각이라는 점과

이민호, 임찬규 선수를 대신해 김윤식 선수가 3차전에 나서도 되는 상황이 나올지 미지수라는 점에서 LG 트윈스의 고민이 커질 게 유력합니다.

 

그만큼 1차전의 향방이 중요해지는데 케이시 켈리 선수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이번 시즌에는 좋은 기억이 없지만 지난해에는 3승 1패와 3.21의 평균자책점으로 준수했습니다.

2020시즌에는 3경기에 나서 3승, 1.42의 평균자책점으로 더욱 좋았으며 KBO 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19시즌에도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 경기만 치러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타선이 힘을 조금 보태줘야 한다고 보는데 포스트시즌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던 선수가 꽤 있죠.

김현수 선수도 최근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좋지 않고 포스트시즌 경험이 적다고 할 수 없는 서건창 선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올 시즌 성적이 나쁘지 않은 홍창기 선수와 역대급 시즌을 보낸 오지환 선수도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기억이 많지 않은데 과연 어떨지 궁금하네요.

 

 

2. 짜임새는 있다, 하지만..

 

키움 히어로즈는 준플레이오프 다섯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는 있겠지만 확실히 짜임새 있는 야구가 무엇인지를 보여줬습니다.

시즌을 치르면서 보여준 지표에선 LG 트윈스와 비교했을 때는 물론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과 비교해도 뒤지지만 포스트시즌에선 확실히 다른 모습입니다.

몇몇 선수의 작전 수행 능력은 물론 타선의 응집력과 더불어 불안했던 불펜에서도 제 몫 이상을 해주는 선수가 나오고 있죠.

개인적으로는 홍원기 감독의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을 보면서 준플레이오프에서 마무리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도 있었지만 역시 '방구석'과 '현장'에 있는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LG 트윈스와의 맞대결 전적에서 밀리며 준플레이오프 다섯 경기에서 보여준 안정적이지 못한 수비가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점이 우려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준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을 펼친 안우진 선수가 3차전은 되어야 나올 수 있는 만큼 키움 히어로즈는 1, 2차전 중 최소 1승을 거둬야 LG 트윈스를 압박할 수 있습니다.

오늘(월) 선발로 예정된 타일러 애플러 선수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는 건 아니지만 두 경기에 나서 10이닝, 2.7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만큼 지켜볼 이유는 충분합니다.

거기에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정규 시즌 성적을 상회하는 몇몇 선수의 집중력이 나와준다면 전망보다 쉽게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려볼 수도 있겠죠.

개인적으로 준플레이오프에서 매우 좋은 활약을 펼쳤던 이용규 선수가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정규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기대하는 게 이상할 정도로 좋지 않은 시즌을 보냈지만 무엇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투수를 흔들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엔트리에서 뺄 수 없죠.

거기다 지난 22일(토),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보여준 활약과 더불어 최근 세 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상승세는 전성기 시절을 떠오르게 합니다.

단순한 타격, 주루뿐만 아니라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도 키움 히어로즈에게 큰 힘인데 과연 정규 시즌 좋지 않았던 LG 트윈스와의 경기, 잠실구장에서 활약을 이어갈지 지켜보겠습니다.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앞설 수 있는, 어쩌면 단 하나의 지표는 경기 감각일 겁니다. KT 위즈를 상대로 다섯 경기를 치르면서 투타 컨디션 점검을 마쳤죠.

LG 트윈스가 지난 11일(화) 이후 2주에 가까운 시간을 쉬었다는 걸 생각하면 1차전은 물론 2차전 역시 경기 감각을 깨우는 데 시간과 기회를 써야할 수도 있는데

과연 1, 2차전 중 1승을 챙겨 3차전, 안우진 선수를 필승 카드로 기용해 LG 트윈스를 몰아세우겠다는 계획을 실행에 옮길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3. 징크스

 

개인적인 예상보다는 많은 언론에서 주목하고 있지 않지만 대한민국 프로야구, KBO 리그 포스트시즌에 있는 수많은 징크스가 있는데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에 관한 징크스 바로 '정규 시즌 2위 팀, 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뤄낸 팀이 마냥 한국시리즈 진출에 유리하지 않다.'라는 징크스도 있습니다.

지난 2010시즌 이후 정규 시즌을 2위로 마친 팀이 정규 시즌 3위 팀 혹은 4위 팀을 상대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것이 LG 트윈스의 탈락으로도 이어질지 관심이죠.

LG 트윈스가 크게 불리하게 생각할 부분이 많진 않은 만큼 시리즈를 내준다면 징크스에 힘을 싣게 되는데 키움 히어로즈가 징크스에 웃게 될지

아니면 LG 트윈스가 오랜 징크스를 깨부수고 20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 28년 만의 그리고 팀 통산 세 번째 우승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이번 주에도 비 소식이 없어 오늘(월)부터 진행되는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치러진다고 하더라도 일정 조정 없이 치러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내달 1일(화)부터 치러지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팀을 가릴 플레이오프는 평일에 치러지는 1~4차전은 오후 6시 30분, 주말에 치러지는 5차전은 오후 2시에 치러집니다.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는 중계 방송사는 경기마다 다르지만 1차전인 오늘(월) 경기는 KBO 리그 중계권을 갖고 있는 다섯 개의 스포츠 전문 채널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확정된 2차전의 경우에는 MBC 지상파 채널에서 만나보실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라며 이어지는 3, 4, 5차전 중계 정보는 포털에서 확인해보시면 되겠습니다.

 

역시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2022 KBO 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간의 시리즈를 미리 살펴봤습니다.

오는 31일(월)에는 플레이오프 승자와 정규 시즌 우승 팀인 SSG 랜더스 간의 한국시리즈에 관한 포스트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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