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관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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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번 포스트는 오늘(10일, 토)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던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한국 시각으로 어제(9일, 금) 오전 2시 30분에 전해진 영국 윈저 왕조 제4대 국왕, 엘리자베스 2세가 향년 96세의 나이로 서거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왕이나 왕조는 아니지만 영국 이외에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를 비롯해 적지 않은 국가의 국왕으로 재위하였거나 재위하고 있었으며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前 대통령 부임 시기는 물론 現 대통령인 윤석열 제20대 대통령에 이르는 시간 동안 재위한 여왕으로서 너무나도 큰 인물이죠.

여왕의 생애로는 수많은 사람이 각자의 관점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단순히 부모를 잘 만나 로열패밀리로 살아오기만 했다거나

허울만 왕이라는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로 깎아내릴 수는 없는 인물이라는 데 많은 분이 공감하실 거라 생각하면서 이번 포스트에선 여왕 서거에 따른 프리미어리그 일정 연기 소식을 전하려 합니다.

의도는 그렇지 않았지만 스포츠 블로그가 된 상황에 맞게 여왕의 일대기를 소개하기보다는 이번 라운드 연기에 관한 소식 위주로 전달하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엘리자베스 2세뿐만이 아니라 영국 국왕의 서거 직후 12일에 관한 영상을 본 적이 있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관해 모르는 건 아니었지만 영국 내 추모 분위기는 생각한 것 이상이었습니다.

영국이 아닌 그것도 영세 중립을 고수하는 스위스에서 진행된 FC 취리히와 아스널 간의 2022-23 UEFA 유로파리그 매치데이 1, 하프타임에 맞춰 묵념을 진행했죠.

서거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 치러진 2022-23 UEFA 유로파리그 매치데이 1, 맨유와 레알 소시에다드 간의 경기도 킥오프에 앞서 묵념을 진행했습니다.

축구뿐만 아니라 영국에서 진행 중인 DP 월드 투어 BMW PGA 챔피언십(골프), 미국 뉴욕에서 진행 중인 US 오픈(테니스)도 일정 변경 및 축소 혹은 묵념을 진행했습니다.

 

영국은 물론 유럽, 아시아 등 모든 대륙, 스포츠계뿐만 아니라 정·재계 모두 엘리자베스 2세를 떠나보내는 무거운 마음을 표현했으며

이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논의를 통해 오늘(토)부터 예정된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를 연기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어제(9일, 금) 공식 발표가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선 음력 8월 15일을 맞아 추석 연휴 중이라 다소 격하게 아쉬움을 표현하는 분도 많았지만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듯 영국 국왕의 서거는 작은 일이 아니죠.

혹자는 경기에 앞서 추모를 진행하는 것이 더욱더 의미가 있지 않냐고 하지만 역시 의견일 뿐,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을 비롯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조금 더 경건한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시즌 중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치러지는 만큼 일정을 앞당겨 치러 1주일 정도의 여유는 있었기 때문에 일정에 관한 문제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국장(國葬)으로 진행되는 만큼 오는 17일(토)부터 예정된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역시 연기될 가능성을 고려하더라도

시즌을 조금 더 늘리거나 미뤄진 7라운드 혹은 7, 8라운드 모두를 한꺼번에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팀이 치러야 하는 다른 일정을 고려한 뒤 사정에 맞춰 배치한다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진 여파에 따른 일정 조정을 겪어보기도 했기 때문에 어려운 일은 아닐 거라고 봅니다.

 

몇몇 클럽은 리그를 비롯한 UEFA 주관 클럽 대항전까지 순조롭게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어 아쉬운 마음도 있겠지만 다른 몇몇 클럽은 분위기를 바꿀 시간, 숨을 고를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물론 마냥 클럽에 관한 생각만으로 보낼 수는 없습니다. 특히 몇몇 선수에겐 인종과 국적을 떠나 무거운 마음이 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랜 기간 재위했더라도 인간의 수명을 다했다고 볼 수 있을지라도 영국은 물론 많은 국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던 큰 인물이자 세기를 대표하는 큰 어른이었던 엘리자베스 2세,

그 혹은 그녀, 여왕 혹은 폐하, 어떤 칭호로도 이름을 덮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이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인물의 마지막을 경건한 마음으로 추모합니다.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관련 소식, 일정 연기 소식은 여기서 마칩니다. 다음 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일정에 앞서 UEFA 주관 클럽 대항전이 진행되죠.

역시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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