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2022 KBO 리그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22일(월)에 이어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2 KBO 리그, 스물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지난 스물두 번째 이야기에 이어 지난주에 좋은 성적을 거둔 팀과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 그리고 이번 주에 주목해볼 만한 팀과 선수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그리고 팀 혹은 선수뿐만 아니라 '키워드로 살펴본다는' 의미에 맞게 리그 전반을 이야기할 수 있는 키워드도 선정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목표는 3위
지난해 정규 시즌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었던 KT 위즈, 올해는 주춤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만 만족해야 한다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이 괜찮죠. '2위' 경쟁을 펼치다 내리막을 걷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를 제치고 3위에 오르면서 목표는 3위가 되었습니다.
지난주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와의 네 경기에서 연이어 승리하면서 기세가 좋았다가 주말 2연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모두 패한 게 아쉽긴 하지만 여전히 최근 10경기 6승 4패로 좋습니다.
최근 한 점 차 승부에서도 집중력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팀다운 저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때가 왔다는 시각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KT 위즈가 이대로 시즌을 마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 몇몇 요소가 있어 끝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2위' LG 트윈스와의 격차가 커서 따라잡는 건 무리지만 배정대 선수가 이달에만 15개의 타점을 기록했고 김재윤 선수가 든든하게 마지막을 책임져주고 있죠.
강백호 선수가 조금 더 잘해준다면 좋겠지만 후반기 들어 지표가 전반적으로 나아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망도 가능해 보입니다.
이번 주에도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로 시작해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를 만나는 일정인데 LG 트윈스와는 백중세지만 다른 두 팀을 상대로는 좋은 기억이 더 많았습니다.
'3위' 자리를 두고 경합하는 키움 히어로즈가 백중세인 롯데 자이언츠, 완전 열세인 SSG 랜더스를 만나는데 과연 이번 주 일정이 끝난 뒤에도 3위 자리의 주인은 KT 위즈일지 지켜보겠습니다.
2. 불꽃 추격
최근 팀의 상징인 이대호 선수의 은퇴 투어로 기쁘면서도 아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불꽃 추격이 리그 최대의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다섯 팀이 모두 결정되었다고 생각했던 지난 2주 동안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의 상승세는 눈에 띄긴 했습니다만 차이가 적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네 게임 차,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를 제치고 5위에 오를 가능성을 제기하는 게 굉장히 장밋빛 미래를 전망하는 게 아닙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최근 긍정적인 전망을 받는 가장 큰 이유라면 단연 댄 스트레일리 선수의 가세일 겁니다.
지난 2020, 2021시즌에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를 지켰던 댄 스트레일리 선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계약하지 못했는데 뒤늦게 합류해 네 경기에서 호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만 두 경기에 나서 13이닝을 책임졌으며 2승을 챙겼는데 앞으로 나서는 경기에서도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켜주면서 팀의 승리와 더불어 불펜도 아껴 기적을 가능하게 만들어줄 수 있을 겁니다.
타선에선 안치홍 선수와 이대호 선수 그리고 고승민 선수의 활약이 아주 좋습니다. 고승민 선수의 경우 8월 월간 타율이 4할을 상회하고 있죠.
신진급 선수라 시즌 마무리가 얼마 남지 않았더라도 지금의 흐름을 유지하는 게 쉽지만은 않겠지만 어느 때보다도 야구에 집중하고 있을 것이기에 지켜볼 필요가 있죠.
롯데 자이언츠 타선을 이야기하면서 빼먹은 선수가 있다고 하실 선수가 있는데 그 선수는 조금 더 아래에서 만나보도록 하고
이번 주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와 피할 수 없는 경기를 치를 롯데 자이언츠도 KT 위즈만큼 지켜봐야 하는 팀이 아닐까 싶네요.
3. 고우석
LG 트윈스 소속 투수 고우석 선수가 지난주 세 경기에 나서 2개의 세이브를 수확해 시즌 32세이브,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던 2019시즌 35세이브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올 시즌 통산 100세이브를 넘긴 것과 더불어 통산 이닝당 탈삼진 1개를 넘어서는 기념비적인 통산 기록도 만들어가고 있죠.
KIA 타이거즈의 정해영 선수와 KT 위즈의 김재윤 선수를 조금은 따돌린 고우석 선수는 세이브왕 타이틀은 물론 LG 트윈스의 숙원을 해결하는 데도 중요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지난 6, 7월, 다른 보직의 투수였다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조금은 힘겨운 시기도 있었는데 8월, 여덟 경기에 나서 무실점, 이대로라면 역대급 시즌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40세이브와 1점대 평균자책점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 역시 굉장히 뜻깊겠지만 1998년 8월 6일 태어난 고우석 선수가
10월이 오기 전에 8개의 세이브를 추가해 40세이브를 달성하면 만 24세 1개월 26일, 최연소 40세이브를 달성했던 오승환 선수의 기록을 깰 수도 있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할 수 있는 LG 트윈스의 숙원을 위해서도 든든한 마무리투수는 큰 힘이 될 겁니다.
지난 2019년 준플레이오프에서 좋지 않긴 했지만 포스트시즌 성적도 좋은 고우석 선수가 올 시즌과 같은 모습을 포스트시즌에서도 보여준다면 LG 트윈스는 8회까지만 경기하면 되는 팀이 되겠죠.
올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제서야 키워드의 주인공이 된 게 애석하기까지 한 고우석 선수가 생애 첫 플레이오프 무대에 직행할 수 있게 팀의 뒷문을 이번 주에도 지킬지 지켜보겠습니다.
4. 전준우
롯데 자이언츠 소속 외야수 전준우 선수는 지난 두 시즌 동안 풀타임을 소화하며 실로 대단한 성적을 올리며 '혜자 FA' 반열에 올랐죠.
그리고 올 시즌 역시 정확도를 갖춘 타자로서 부족함이 없고 장타 역시 꾸준히 뽑아내면서 롯데 자이언츠 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죠.
부상자 명단에 두 번 등재된 것이 아쉬울 정도인데 그만큼 남은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준우 선수가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기 그다지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진에 따른 격리도 있었지만 2, 3, 4번 타순을 모두 소화해야 했습니다.
특히 4번 타순의 중압감은 팀의 성적이 좋지 않을 때 더욱더 커질 수 있는데 이번 시즌 4번 타순에서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했죠.
이제는 4번 타순보다 3번 타순으로 많이 나오고 있어 부담감을 덜어낸 만큼 조금 더 나은 타격을 기대하게 만드는데 과연 이번 주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지 지켜보겠습니다.
한 해의 2/3를 지나는 시점이지만 대한민국 프로야구, 2022 KBO 리그는 사실상 마지막 달인 9월을 맞이합니다.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부단히 노력했지만 정규 시즌까지만 야구를 해야 하는 팀이 다섯 팀이 나오게 되겠죠.
어쩔 수 없던 팀도 아쉬움이 남는 팀도 있겠지만 어떤 팀이든 후회 없이 응원하기 충분한 시즌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이 절로 떠오를 만큼 최근 눈부신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팀도 있죠.
이번 포스트의 주인공이었던 팀이 이번 시즌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것이 야구인 만큼 올 시즌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 팀도 있는데
여러분과 함께 더 많은 팀과 선수를 살펴볼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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