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프리뷰 ② - 맨유 VS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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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오늘(토)부터 진행되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포스트에서 말씀드린 대로 이번 포스트에선 맨유와 리버풀 간의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6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한 만큼 절치부심했지만 생각만큼 전력 보강은 이뤄지지 않았는데 그러더니 이번 시즌 리그 1, 2라운드에서 연이어 패했습니다.

지난 2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선 공수 전반에 걸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졸전을 치렀는데 아직 승리가 없다지만 리버풀을 상대로 불안한 수비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입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쿼드러플까지 이뤄낼 수 있었지만 두 개의 트로피에 만족해야 했죠. 그래도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맨시티와의 FA 커뮤니티 실드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리그 1, 2라운드에서 연이은 무승부로 리그 12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강점인 공격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죠.

여느 때보다도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 치러지는 노스웨스트 더비, 맨유와 리버풀 간의 경기를 아래에서 살펴보고 이어서 다른 3라운드 경기도 살펴보겠습니다.

 

1. 무엇이 가장 큰 문제인지는 이젠 중요하지 않다.

 

맨유가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은 준비하고자 하는 마음과 크게 달랐습니다. 영입에 애를 먹은 것에 더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의 역제의 이야기가 팀의 최신 뉴스를 지배했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원했다, 역제의를 비롯해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했다는 소식이 팀을 뒤흔들기 충분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어떤 선수인 것과 별개로 맨유가 지난 시즌보다 나은 성적을 목표로 하기에는 부족한 스쿼드를 갖고 이번 시즌에 임하게 된 건 사실입니다.

영입된 선수 중 일부 선수도 기대보다는 우려가 있었으며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크지 않은 지난 두 경기, 180분 만에 우려는 현실로 바뀌기도 했죠.

팀이 정상 궤도에 오르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한 모습인데 여전히 어떤 문제가 가장 큰 문제인지를 가리는 게 좋은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겁니다.

물론 언론에서나 시끄럽게 떠드는 이야기겠지만 그것으로부터 팀이 좋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면 결국 흔들리는 것을 넘어 무너져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든 팀을 수습하고 경기에 나서야 하는 선수와 그들을 관리해야 하는 감독 및 스태프뿐만 아니라 구단 수뇌부는 빠르게 팀의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데

어제오늘 맨유 선수단이 경기를 치러 승리한 건 아니지만 팀의 분위기를 확실히 바꿀 수 있을 만한 좋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카세미루 선수가 팀에 합류한다는 것이죠.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물론 세계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성장한 카세미루 선수가 합류하면서 맨유의 중원은 조금 더 강해졌습니다.

프랭키 데 용, 아드리앙 라비오 선수를 노렸던 맨유 입장에서 차선책이라고는 하지만 보다 확실한 기량을 갖춘 미드필더를 영입한 건 분명 고무적입니다.

물론 이번 경기에 나설 만큼 이적 완료에 관한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기는 어렵지만 이적 전후가 확실히 다를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여전히 불안한 수비진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 고민이 많을 것이고 풀백 역시 만족할 수 없지만 이가 없다면 잇몸으로 어떻게든 버텨내야 합니다.

공격진이 조금 더 왕성하게 움직여준다고 한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지만 지난 두 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리지 못한 공격진이 수비에 집중해 좋은 결과까지 만들어내는 건 무리입니다.

게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 선수가 동시에 뛰면서 수비 불안 해결과 결정력 문제 해결이 동시에 이뤄지기 바라는 건 모순에 가깝습니다.

앙토니 마샬 선수가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맨유의 공수 전반을 손보기는 불가능한데 남은 기간 어떤 선수가 새롭게 합류하느냐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지난 두 경기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절실히 경험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랄프 랑닉 감독과는 다를 거라고 기대했던 만큼 무안하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3라운드, 리버풀을 상대로 하는 더비에 나서게 되었는데 과연 이번 경기에선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선발 출전해야 한다면 중원에선 크리스티안 에릭센 선수와 프레드 선수가 공존하는 게 좋지 않다고 봅니다만

스콧 맥토미니 선수의 경기력이 굉장히 좋지 않았던 만큼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점에서 불가피한 결정이 될 것입니다.

결국 지난 1, 2라운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선수들이 크게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역시 1승이 절실한 리버풀을 상대로 이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2. 적지 않은 부상, 다르윈 누녜스 공백까지

 

리버풀은 완성에 가까운 스쿼드에서 사디오 마네, 디보크 오리기, 니코 윌리엄스, 미나미노 타쿠미 선수가 팀을 떠나자 다르윈 누녜스, 파비우 카르발류, 칼빈 램지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빠져나간 만큼 적절한 보강이 이뤄졌다고 볼 수 있지만 시즌 초반 부상자가 나오거나 돌아오지 못하면서 100% 전력은 아닌 상황이죠.

특히 지난 시즌을 통해 리버풀의 중앙 수비를 책임져줄 수 있는 선수로 거론되고 있는 이브라히마 코나테 선수가 무릎 부상으로 여전히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티아고 알칸타라 선수 역시 개막전에서 다친 햄스트링이 회복되지 않아 이번 라운드는 물론 8월 중 복귀가 가능한지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디오고 조타 선수도 이번 경기에는 출전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난 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어리석은 행동으로 퇴장당한 다르윈 누녜스 선수의 공백도 메워야 하죠.

 

리버풀의 자랑이었던 공격 삼각편대가 깨진 뒤 곧장 맞이한 위기라고 할 수 있는데 호베르투 피르미누 선수가 경기에 나설 거라는 전망도 있지만 어쩔 수 없이 투톱으로 나설 거라는 말도 있습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 선수는 뚜렷한 기량 하락도 보이고 있지만 세대교체를 꾀하는 팀 분위기에 맞춰 주전에서 밀려나는 모양새였는데 분위기보다 우선인 상황으로는 기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루이스 디아스 선수가 지난 경기 맹활약을 펼치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모하메드 살라 선수 역시 나쁘지 않은 가운데 과연 호베르투 피르미누 선수가 제 몫을 해줄지 궁금하네요.

 

리버풀의 지난 두 경기를 살펴보면 공격력도 평소와 달랐지만 수비 불안이 상당했습니다. 특히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직후부터 팀의 핵심이었던 버질 반 다이크 선수가 좋지 않았죠.

시즌 개막 직전에 치른 FA 커뮤니티 실드에선 여전한 기량을 뽐냈지만 1, 2라운드에선 기본적인 맨 마킹에 실패하거나 결정적인 파울을 범하는 등 팀 패배에 일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2020-21시즌 오랜 기간 부상으로 신음했던 건 사실이지만 이제 만 31세에 불과하며 부상을 털어낸 직후부터는 여전한 기량을 보여준 만큼 일시적인 경기력 하락이겠지만

말 그대로 일시적이어야 하는데 중장기적인 부진에 빠진다면 리버풀의 스리톱이 정상 가동되는 상황이 되더라도 힘든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재계약을 통해 팀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증명받은 조 고메즈 선수 역시 이브라히마 코나테 선수가 나설 수 없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출전한다면 기량을 증명해줘야 합니다.

 

위르겐 클롭 감독 역시 지난 시즌 막판 재계약하면서 리버풀 역사상 최고의 감독에 도전할 시간을 얻었지만 올 시즌 시작은 좋지 않습니다.

패하진 않았지만 리버풀이 올 시즌 리그 정상에 도전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까지 내몰렸다고 볼 수 있는데 라이벌리, 맨유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둔다면 부정적인 평가를 바꿀 수 있겠죠.

지난 시즌 리그 맞대결에서 압승을 거뒀다지만 지난 프리시즌 경기에선 확실히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경기에선 어떨지 지켜보겠습니다.

 

3.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지난달 23일(토) 2022-23 여름 이적시장 주요 이적 소식 ⑤ 포스트에서 이야기했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선수는 지난 시즌 아약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저 역시 왼발을 사용하는 중앙 수비수로 알짜배기 영입이라고 말했으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적응만 순조롭다면 오랜 기간 활약할 수 있는 선수로 첫 번째 시즌이 궁금하다고 이야기했었습니다.

당시 두 번에 걸쳐 주요 이적 소식을 전해야 했던 터라 분량 조절이 필요하기도 했고 여러 팀과 연결되며 선수의 특징이 잘 알려진 터라 따로 언급하지 않았는데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선수가 리그를 불문하고 중앙 수비수로서 활약하기에는 조금 작은 선수였다는 게 맨유가 두 번의 패배를 당하는 동안 많이 언급되고 있죠.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였지만 작은 신장이 단점으로 부각된 게 크지 않았던 것도 있지만 정확한 선수의 위치가 중앙보다는 측면에 치중되었던 것도 사실인 만큼

맨유에서도 중앙 수비수 역할을 주로 맡게 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다양해질 수 있는 수비 전술에 맞춰 단점이 드러나지 않거나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는데

지난 두 경기에서 단점이 확연히 드러났을 뿐만 아니라 판단이 빠르지 않은 것과 더불어 민첩성마저 좋지 않아 장점이 없는 선수라는 냉철한 평가를 직면하고 있습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해도가 높은 선수일 수밖에 없는 만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할 수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는데

이번 경기,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작은 선수라는 단점이 부각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빠른 판단과 함께 민첩하게 움직일 공격수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맨유와 리버풀 간의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는 오는 23일(화) 오전 4시(한국 시각),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러집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던 두 팀 중 어느 팀이 이번 시즌 첫 번째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추스를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전체 일정

내일(21일, 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각)에는 본머스와 아스널 간의 경기가 치러집니다.

맨시티와 함께 쾌조의 출발로 기대감이 높아진 아스널이 야심에 찬 승격 팀, 본머스를 제압하고 3연승을 달릴지 주목됩니다.

오후 10시(한국 시각)에는 리즈와 첼시 간의 경기, 웨스트햄과 브라이튼 간의 경기가 치러지는데 지난 두 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웨스트햄은 맨유와 함께 최악의 시작이죠.

잔루카 스카마카, 막스웰 코르네 선수를 영입하며 미카일 안토니오 선수의 부담을 줄여주는 데 힘썼지만 뜻대로 공격력이 발휘되지 않고 있는데 과연 이번 경기에선 어떨지 지켜보시죠!

 

오는 22일(월) 오전 0시 30분(한국 시각)에는 뉴캐슬과 맨시티 간의 경기가 치러집니다. '중동판 쩐의 전쟁'이라고도 할 수 있는 두 팀 간의 맞대결도 이번 라운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치업이죠.

전력 측면에서 맨시티가 크게 앞서는 건 맞지만 뉴캐슬에는 창의성이 돋보이는 선수가 적지 않습니다. 미구엘 알미론 선수도 그렇고 알랑 생막시맹 선수도 그렇습니다.

카세미루 선수가 맨유로 향하면서 레알 마드리드가 노리는 선수가 된 브루노 기마랑이스 선수도 뉴캐슬의 중원에서 상대 공격을 끊어내고 볼을 배급할 수 있죠.

최근 두 팀 간의 경기를 살펴보면 뉴캐슬에겐 절망스러웠던 경기가 많았는데 이 경기는 다를 수 있죠. 최근 맞대결 중 가장 긴장감이 넘칠 수 있는 이 경기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 관한 이야기는 이렇게 마칩니다. 다음 주에도 여러분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관련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준비할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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