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2 KBO 리그, 열세 번째 이야기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2022 KBO 리그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13일(월)에 이어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2 KBO 리그, 열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지난 열두 번째 이야기에 이어 지난주에 좋은 성적을 거둔 팀과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 그리고 이번 주에 주목해볼 만한 팀과 선수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그리고 팀 혹은 선수뿐만 아니라 '키워드로 살펴본다는' 의미에 맞게 리그 전반을 이야기할 수 있는 키워드도 선정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다승왕 경쟁

 

선발투수 성적 중 가장 가치 있는 지표를 꼽으라면 첫 번째일 수도 있고 두 번째일 수도 있는 것이 바로 '승', '승리' 일 겁니다.

물론 선발투수가 아닌 투수도 때로는 타자도 마운드에 오른다면 '승', '승리'를 챙길 수도 있지만 선발투수가 등판해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고 해서

단순히 팀이 이기고 있다고 해서 승리가 될 수 없기에 '선발승', '구원승'이라는 표현도 있는 것이고 '선발승'의 가치가 확실히 다르다는 말도 있는 것이겠죠.

 

올 시즌 다승왕 경쟁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앞서고 있는 선수는 지난 시즌 조금은 불운했던 LG 트윈스 소속 케이시 켈리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 30경기 177이닝을 던져 13승 8패, 평균자책점 부문 7위임과 동시에 다승 부문 공동 8위라 크게 불운했다고는 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KBO 리그 데뷔 이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과 득점 지원이 아쉬웠던 경기가 아니었다면 충분히 최고의 시즌이 되어야 했다는 걸 부정하는 분은 없을 겁니다.

올 시즌 역시 다소 적은 경기에 나서 누적 이닝이 적다고는 하지만 경기당 6이닝을 상회하며 LG 트윈스 역사상 최고 외국인 투수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등판한 네 경기 모두 팀 승리를 이끌었던 건 물론 승리도 챙겼던 케이시 켈리 선수는 오는 22일(수)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나설 텐데 과연 5연승을 달릴지 지켜보겠습니다.

 

케이시 켈리 선수와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는 SSG 랜더스 소속 윌머 폰트 선수입니다. 평균자책점 부문 3위에 올라있기도 한 윌머 폰트 선수도 KBO 리그 경험치를 좋은 성적으로 연결하고 있죠.

역시 팀 타선에 다소 아쉬움이 컸던 경기도 있었지만 꾸준히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면서 승리와 함께 좋은 성적을 유지해 벌써 지난 시즌과 같은 8승 투수가 되었습니다.

이대로라면 다승왕은 물론이고 기념비적인 기록에도 접근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단연 기대되는 건 평균자책점과 이닝입니다.

평균자책점 1.99로 2점 미만인 가운데 200이닝을 소화한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활약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200탈삼진 기록까지 더해 대기록에 도전할 NC 다이노스의 드류 루친스키 선수와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 선수 아래, 다승 부문 공동 3위에는 굉장히 많은 선수가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KT 위즈의 소형준 선수와 두산 베어스의 로버트 스탁 선수,

지난 시즌 공동 다승왕을 거머쥐었던 키움 히어로즈의 에릭 요키시 선수와 같은 팀의 안우진 선수,

그리고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고 돌아온 두 명의 투수, SSG 랜더스의 김광현 선수와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 선수와 롯데 자이언츠를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앤디 번즈 선수가 있습니다.

다승 부문 8승으로 앞서가는 두 명의 선수가 있긴 하지만 7승 투수 일곱 명까지 아홉 명의 선수가 경합할 것이기에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겠습니다.

 

 

2. KT 위즈와 NC 다이노스

 

지난 두 시즌 동안 리그 정상에 올랐던 그리고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갖고 있는 두 팀이 기지개를 켜는 모습입니다.

KT 위즈는 지난주 여섯 경기에서 4승 2패,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거두며 어느새 승률 5할에 다가섰습니다. 선두와는 10게임 차로 적지 않은 차이지만 5위에 자리하고 있죠.

NC 다이노스 역시 최하위에 자리했던 때도 있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단 두 번만의 패배를 거두며 '최하위' 한화와의 격차를 4.5게임 차로 벌렸습니다.

여전히 중위권과는 적지 않은 격차가 있고 중위권 역시 순위가 요동치고 있지만 전력이 정상화된 만큼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팀입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전력 강화를 꾀한 두 팀이 확실히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던 건 사실인데 시즌 중반, 어쩌면 가장 중요한 순간에 살아나고 있죠.

다른 팀, 특히 반전을 꾀하고 있는 몇몇 팀을 넘어야 하는 부담은 있겠지만 두 팀은 그들보다 비교적 최근 우승을 차지한 주축 선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안정된 전력은 아니지만 자신감을 되찾은 선수들은 전반기보다 나은 후반기를 준비하면서 시즌 중반을 보내고 있는데 과연 이들의 좋은 활약이 이번 주에도 이어질지 궁금하네요.

 

3. 아담 플럿코

 

앞서 같은 팀의 케이시 켈리 선수에 관해 이야기했지만 LG 트윈스 소속 외국인 투수로 올 시즌 KBO 리그에 데뷔한 아담 플럿코 선수 역시 활약이 대단합니다.

4, 5월 다소 불안한 경기도 있었지만 6월 들어서는 완전히 KBO 리그에 적응한 모습인데 조금 흔들렸던 지난 8일(수)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기며 6월에만 3승을 챙겼죠.

뿐만 아니라 지난 14일(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8과 1/3이닝을 던지면서 무실점, 14개의 삼진을 솎아냈고 어제(19일, 일)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이닝 1실점 호투했습니다.

지난주 두 경기에서 15와 1/3이닝, 23개의 삼진을 솎아내면서 팀의 불펜 소모를 막고 호투를 펼친 아담 플럿코 선수가 케이시 켈리 선수만큼 해낸다면 LG 트윈스는 대업에 도전할 수 있을 겁니다.

이번 주에는 KT 위즈와의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아담 플럿코 선수가 무시무시한 이닝 소화력과 탈삼진 능력을 과시할지 지켜보겠습니다.

 

4. 김현준

 

지난주 진귀한 장면을 만들어낸 타자가 워낙 많지만 사심을 조금 많이 남아 삼성 라이온즈 소속 외야수 김현준 선수에 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지난해 KBO 리그에 데뷔했지만 견고한 외야 자원에 밀렸는데 수비의 핵심이었던 주전 중견수, 박해민 선수가 LG 트윈스로 떠나면서 수많은 외야 자원에게 기회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삼성 라이온즈의 서포터 뜻대로 많은 선수가 경쟁에 참가한 건 맞지만 그만큼 흥행 오디션은 되지 못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몇몇 선수는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으며 기대 이하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다른 외야 자리를 채우기 바빠졌죠. 그러던 와중에 본격적인 기회를 받은 김현준 선수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비교적이 아니라 아예 낮은, 2차 9라운드 전체 83번으로 지명받은 선수지만 데뷔부터 주목은 받았던 김현준 선수는 스프링캠프를 알차게 보내면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몇몇 선수와 경쟁을 펼칠 것이 자명했지만 4월에는 그렇게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는데 중견수 자리뿐만 아니라 외야 자원 중 좋지 않은 선수가 많아지자 5월부터 기회를 부여받기 시작하더니

6월에는 3할이 넘는 월간 타율을 기록하는 건 물론이고 준수한 선구안까지 보여주며 어느새 출루율이 4할이 넘는 타자가 되었습니다.

표본이 그렇게 많은 건 아니지만 최근 삼성 라이온즈 서포터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김헌곤 선수보다 보여준 것이 많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당분간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타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지난 9일(목)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이대호 선수의 깊은 타구를 잡지 못한 이후 충격이 있었는지 다음 날인 10일(금) 수비 실수로 조기 교체되는 일도 있었던 김현준 선수,

메워야 하는 공백이 수비 능력이 워낙 좋았던 박해민 선수의 공백이라지만 어린 나이에 부여받은 기회를 살릴 만한 충분한 재능이 있는 만큼 부담보다는 자신감으로 경기를 치러나가길 바랍니다.

 

 

본격적인 장마 시기가 다가온 만큼 일주일에 서른 경기 모두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삶에 치여 야구장을 찾을 여유가 없는 저도 그렇고 집에서라도 야구를 즐기는 게 하나의 낙이라 생각하는 분들은 경기가 치러지지 않으면 심심한 걸 넘어 무기력에 빠지죠.

그래도 뜨거운 햇빛을 식히고 더 많은 분을 위해선 비도 충분히 내려줘야 한다는 걸 위안 삼는데 응원하는 팀은 아니더라도 고척 스카이돔 경기가 위안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한두 개의 돔구장은 더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드는데 모쪼록 그런 날이 빨리 와서 비 오는 날도 야구가 있는 날이 생각하는 게 자연스러워지길 바라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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