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2022 KBO 리그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23일(월)에 이어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2 KBO 리그, 열 번째 이야기에서는
지난 아홉 번째 이야기에 이어 지난주에 좋은 성적을 거둔 팀과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 그리고 이번 주에 주목해볼 만한 팀과 선수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그리고 팀 혹은 선수뿐만 아니라 '키워드로 살펴본다는' 의미에 맞게 리그 전반을 이야기할 수 있는 키워드도 선정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웨이버 공시
대한민국 프로야구, KBO 리그뿐만 아니라 야구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웨이버 공시'는 구단에서 해당 선수에 관한 권리를 포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KBO 리그에선 보통 외국인 선수에 관한 권리를 포기하는 즉,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수순에서 필수적으로 일어나야 하는 일이죠.
올 시즌 역시 웨이버 공시가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 19일(목), KT 위즈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윌리엄 쿠에바스 선수가 26일(목), 역시 KT 위즈의 헨리 라모스가 웨이버 공시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월), LG 트윈스의 리오 루이즈 선수가 웨이버 공시되면서 올 시즌 세 명의 외국인이 6월을 맞지 못하고 떠나게 되었습니다.
외국인 선수가 교체되는 데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대게 성적 부진, 전력 외로 구분될 수밖에 없는 심각한 부상일 때 그렇죠.
세 명의 선수 모두 아쉽게 되었지만 팀은 다른 외국인 선수를 알아보고 전력을 구체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LG 트윈스는 올 시즌 확실히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팀이고 KT 위즈는 하위권에 자리하고 있지만 정상급 전력인데 외국인 선수 덕을 보지 못하고 있는데 과연 어떻게 보강될지 지켜보겠습니다.
2. 6연패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주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와의 여섯 경기에서 모두 패했습니다. 어느새 승패 마진 '-4', 7위에 자리하고 있죠.
팀을 대표하는 몇몇 선수, 마운드에선 찰리 반즈 선수와 박세웅 선수가 타석에선 이대호 선수와 한동희 선수가 제 몫을 해주고는 있지만 팀의 추락을 막진 못했습니다.
어제(29일, 일) 연패를 끊어낸 '6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1.5게임 차, 외국인 선수 교체로 승부수를 띄울 '8위' KT 위즈와도 1.5게임 차인 롯데 자이언츠가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까요?
5월의 마지막과 6월 첫 주에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를 만나는 일정 자체는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마운드의 높이가 4월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죠.
찰리 반즈 선수와 박세웅 선수가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리그 8위에 머무르고 있는 팀 평균자책점은 분명 개선되어야 합니다.
4월 팀 평균자책점은 전체 2위였으며 '3.00', 어떻게 보면 정규 시즌 우승을 거머쥐기 충분한 성적과 같았는데 5월 팀 평균자책점은 4.82, 전체 9위에 그쳤습니다.
평균자책점 4.82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9위에 머무르고 있는 NC 다이노스의 4.22보다 높으며 그보다 '10위' 한화 이글스의 5.21에 가깝습니다.
누구의 책임으로만 볼 수 없겠지만 2020시즌, 2021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뒷문을 책임졌던 김원중 선수가 한창 좋지 않았을 때와 같은 모습입니다.
합류 직후 좋았던 경기도 있었지만 확실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김원중 선수가 얼른 제기량을 되찾아야 합니다.
지난 27일(금), 1군 말소되어 빨라야 다음 주에나 복귀할 수 있을 텐데 과연 복귀하고 나서는 지난 두 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3. 6연승
6연패에 빠진 팀이 있는 반면 6연승을 달리고 있는 팀도 있습니다. 바로 키움 히어로즈로 LG 트윈스와의 3연전,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서 모두 승리했습니다.
지난 17일(화)부터 22일(일)까지 치른 여섯 경기에서 4승 2패를 거둔 데 이어 다시 한번 기대 이상의 한 주를 보낸 키움 히어로즈는 다른 팀보다 앞서 SSG 랜더스를 추격하고 있죠.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데는 단연 투타 완벽한 밸런스가 돋보이기 때문일 겁니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두 경기나 실점하지 않았죠.
안우진, 에릭 요키시, 타일러 애플러 선수가 완벽한 선발진으로서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뒷문도 이승호 선수가 철통같이 지켜주고 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의 마무리투수는 김태훈 선수인데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결국 말소되면서 새로운 마무리투수를 찾아야 했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0일(화), 좌완투수인 김성민 선수가 현역 입대하면서 좋은 불펜 투수 한 명을 잃게 되었는데 그래도 훌륭한 선수들이 많아 걱정이 덜한 만큼 6월에도 높은 마운드를 실감하게 할지 주목됩니다.
타선에서는 이정후 선수가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죠. 최근 삼진이 조금 늘어나긴 했지만 184타수 6삼진으로 역시 대단한 모습이며
김혜성 선수는 17개의 도루를 통해 여전한 발야구를 과시하면서도 지난 시즌에 이어 타율 3할을 기록하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팀 타율 9위, 팀 출루율 8위지만 팀 장타율 4위, 팀 타점 4위로 승리하기 적합한 경기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가 리그 평균만큼 타격이 회복된다면 더욱더 좋아질 텐데
이번 주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는 마운드 높이만큼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SSG 랜더스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4. 한현희
키움 히어로즈 소속 선발투수 한현희 선수는 올 시즌 다소 늦게 1군에 합류해 여러 차례 등·말소를 겪었습니다.
데뷔 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 이후 좋지 않았다지만 그래도 남달랐던 기량 덕에 큰 기대를 받고 있는 한현희 선수라 선발 한 자리를 채워주길 바라는 기대는 여전합니다.
하지만 올 시즌 역시 첫 번째 경기부터 2와 1/3이닝 9실점(8자책)으로 무너져 말소되고 말았죠.
다시 등록되어 계투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다시 말소 뒤 선발투수로 등판을 준비해 어제(29일, 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습니다.
투구 내용은 7이닝 무실점, 사구가 하나 있었지만 볼넷은 내주지 않으면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보여 시즌 첫 번째 승리를 챙겼습니다.
홍원기 감독의 통산 100번째 승리에 앞장섰던 한현희 선수가 이제는 확실히 달라졌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충분히 지켜볼 만한 이유를 보여줬습니다.
계투로 나서 기념비적인 성적을 기록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선발투수로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더 큰 한현희 선수는 두 번이나 10승 이상을 기록했던 선수입니다.
FA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조금 더 남다른 의지가 있을 한현희 선수가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으론 한화 이글스를 만날 전망인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5. 호세 피렐라
삼성 라이온즈 소속 외야수 호세 피렐라 선수는 지난 네 번째 이야기에서도 이야기했었고 직전 아홉 번째 이야기에선 홈스틸이라는 이색 기록으로 이야기했던 선수입니다.
그리고 올 시즌 KBO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엄청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타율 .409, 출루율 .480, 장타율 .625로 모두 1위입니다.
지난주 주간 타율 역시 .579로 가장 뜨거웠던 호세 피렐라 선수는 성적 이상의 울림을 주는 선수라는 수식어도 따라붙죠.
공격적인 주루뿐만 아니라 성실함을 대변하는 전력 질주는 때때로 위험해보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얼마나 진심으로 경기에 임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팀이 다소 부진하고 있어 호세 피렐라 선수의 맹타가 빛을 바라긴 하지만 올 시즌 좋은 성적이 기정사실로 되는 분위기인 만큼 팀 분위기만 좋아지면 맹타가 승리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겁니다.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상승세를 탔을 때 이미 호세 피렐라 선수의 맹타가 승리로 이어졌던 적이 있고 지난 11일(수) SSG 랜더스와의 경기와 같이 지배한 경기도 있었죠.
언제까지 이러한 타격 성적이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우려했던 팬의 마음을 완전히 돌려놓은 호세 피렐라 선수가
이번 주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는 물론 이어지는 6월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지난 28일(토) 올 시즌 누적 관중 200만명을 돌파한 KBO 리그가 또 다른 한 달을 맞이합니다.
시즌의 중반을 향해가고 있는 가운데 몇몇 팀은 외국인 선수를 바꾸면서 반전을 꾀하고 있죠.
무엇보다 뜨겁게 팀을 응원하는 팬을 위해 열심히 뛰는 선수들과 함께 구단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든 구성원에게 조금은 따뜻하게 응원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2 KBO 리그, 열 번째 이야기는 이렇게 마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주에도 여러분과 KBO 리그를 살펴볼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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