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1-22 잉글랜드 FA컵 결승 프리뷰 - 첼시 VS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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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내일(15일, 일) 진행되는 2021-22 잉글랜드 FA컵 결승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달 중순 차례로 4강전을 치러 결승에 진출한 첼시와 리버풀이 내일(15일, 일) 오전 0시 45분(한국 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FA컵을 두고 맞붙습니다.

올 시즌 리그에선 나름 아쉬움을 남길 두 팀이 잉글랜드 FA컵을 통해 아쉬움을 달래고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최고의 클럽이 되려는데 과연 어느 팀이 우승에 기쁨을 누릴 수 있을까요?

아래에서 두 팀 간의 경기를 미리 살펴보고 이어서 두 팀의 올 시즌 남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관해서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32강부터 고난의 연속, 그래도 결승 진출

 

첼시는 32강에서 플리머스 아가일 FC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치러 16강 진출에 성공했는데 루튼 타운 FC를 상대로 했던 16강전도 손에 땀을 쥘 정도로 명승부였습니다.

이렇게 흘러가는 걸 보니 '첼시가 정상에 도전하는 일은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8강에서 미들즈브러의 돌풍을 잠재우더니 크리스탈 팰리스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함께 결승에 오른 리버풀보다는 대진운도 확실히 있었다고 볼 수 있지만 첼시 역시 이름값 대결로만 압축할 수 없었던 경기를 치르며 결승에 오른 건 분명합니다.

2017-18시즌 이후 네 시즌 만에 정상 도전, 통산 아홉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첼시의 이번 도전이 트로피와 함께 마무리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첼시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임하면서 역시 많은 트로피에 도전하는 팀이었지만 마지막을 앞둔 지금 막상 손에 쥔 건 없습니다.

리그에서도 최근 삐걱대면서 두 경기를 남겨둔 지금,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없는 가능성도 있어 좋다고 할 수 없죠.

그래도 리즈를 상대한 지난 3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승리해 3위 자리를 수성할 가능성이 꽤 높고 잉글랜드 FA컵 결승에 오른 만큼 실패한 시즌이라 단정할 수 없습니다.

위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첼시와 같이 올 시즌 대업을 목표로 했던 팀 중 적지 않은 팀이 첼시보다 못한 마무리를 앞두고 있기도 하죠.

 

올 시즌 남은 세 경기를 통해 리그 3위,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노려야 하는 첼시는 올 시즌 한창 좋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경기에 나서는 모든 선수가 득점을 터뜨릴 수 있어야 합니다.

상대가 리버풀이라서가 아니라 남은 세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다음 시즌 자신의 자리가 없을 수 있다는 선수 개인의 위기의식과

올 시즌 아무런 소득 없이 마친다면 가뜩이나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한 클럽 안팎의 시선을 다음 시즌 시작 전까지 바꿔놓을 수 없다는 구단의 위기의식을 느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공격수 포지션의 티모 베르너 선수와 역시 공격 자원인 하킴 지예흐 선수는 확실히 위기의식을 느껴야 하고 이번 경기에서 기회를 잡는다면 반드시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선수 모두 첼시 입장에서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해 데려왔으며 많은 기대를 받았는데 각자 경기력 유지가 어려웠던 시련을 겪으며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죠.

선수 본인도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려는 의지가 있었을 텐데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것과 거리가 있었는데 과연 올 시즌의 마무리를 어떻게 할지 지켜보겠습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잉글랜드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레스터에게 트로피를 내준 경기를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시즌이 치러지는 도중에 부임했다고 하지만 잉글랜드 FA컵 결승 진출에 적지 않게 기여했던 만큼 트로피와 함께했다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했죠.

올 시즌에도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결승에 진출해 다름 아닌 리버풀에게 패하며 트로피와 연을 맺지 못했는데 과연 이번 경기에서 확실히 설욕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2. 멀어진 리그 우승, 그래도 트로피 세 개와 함께?

 

리버풀은 지난 8일(일) 토트넘과의 리그 경기에서 비겨 맨시티와의 격차가 승점 1점에서 3점으로 벌어지며 리그 우승과는 멀어졌습니다.

물론 두 경기가 남아있다고는 하지만 오로지 리그 경기만 남겨둔 맨시티와 이번 경기를 비롯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리그 경기가 아닌 경기도 남아있는 리버풀의 상황은 다르죠.

사실상 이번 주말에 치러지는 맨시티의 리그 37라운드 경기가 승리로 끝난다면 리버풀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모든 걸 맞춰야 합니다.

그래도 숙원이었던 리그 우승을 지난 2019-20시즌에 이뤄내 그것을 놓쳤다는 아쉬움보다는 남은 컵 대회에서 우승해 트로피 세 개와 시즌을 마무리하면 최고의 시즌이 아닐까 싶습니다.

 

올 시즌 리그에서 몇몇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지 못한 걸 제외하면 모든 컵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해 우승에 도전하는 것처럼 리버풀은 굉장히 훌륭한 팀임을 증명했습니다.

새롭게 합류한 몇몇 선수의 활약은 기존에 있던 선수의 아쉬움과 공백을 지워버릴 정도로 대단했으며 여전히 좋은 기량을 뽐내고 있는 선수도 있죠.

최전방에서 리버풀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 선수와 사디오 마네 선수는 올 시즌에도 훌륭한 활약을 펼치면서 시즌 막판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볼을 잡고 어떻게 전진할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지켜봤지만 알 수 없는 두 선수는 이제 유럽을 대표하는 듀오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대회를 가리지 않고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들과 함께 트리오를 이뤘던 호베르투 피르미누 선수의 활약이 저조하지만 디오고 조타, 루이스 디아스 선수가 호베르투 피르미누 선수가 가장 좋았을 때를 훌쩍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고 있죠.

최후방에선 버질 반 다이크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비수다운 모습을 여전히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선수와 앤드류 로버트슨 선수도 여전합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최근 재계약을 통해 리버풀과 2025-26시즌까지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래 다시 말해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리그 1회, 풋볼 리그 컵 1회,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UEFA 슈퍼컵 1회 우승을 이뤄내며

리버풀 역사상 최고의 감독에 다가서고 있는 감독으로서 앞으로 4년, 어쩌면 시행착오가 있었던 지난 6년 6개월의 시간보다 조금 더 많은 걸 이뤄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감히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감독에도 도전할 자격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감독이자 감독으로서 모든 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감독이

커리어 첫 잉글랜드 FA컵 결승 진출에 이어 팀의 16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여덟 번째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3. 리버풀의 강력한 공격력 이번에도?

 

리버풀은 올 시즌 142골(59경기)을 넣었는데 이는 리버풀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득점입니다. 아직 네 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150골 고지도 넘어설 수도 있죠.

최대한 많은 트로피와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 더 영광스럽겠지만 실로 엄청난 득점력을 마지막까지 유지하는 건 팀 차원에서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이번 경기뿐만 아니라 리버풀 입장에선 굉장히 중요할 수밖에 없는 남은 네 경기에서 지금과 같이 경기당 2.4가 넘는 득점을 터뜨려야 하는 이유도 분명하죠.

 

올 시즌 역시 리버풀의 주포로 활약한 모하메드 살라 선수가 가장 중요하다고도 볼 수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풀백으로 거듭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선수도 주목해야 합니다.

올 시즌에는 기복도 보여주고 실수도 저지르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지만 공격적인 측면에서 여전히 최고의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1998년 10월생으로 이제 만 23세에 불과하다는 것까지 생각하면 프리미어리그에 남지 않더라도 커리어를 마칠 때 얼마나 훌륭한 기록을 갖고 있을지 감도 오지 않는 선수입니다.

올 시즌에도 리그에서만 12개의 도움을 올리며 팀 내 2위, 도움으로 연결된 건 아니더라도 정확한 킥을 통해 팀의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 일가견이 있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도 수비도 수비지만 첼시의 뒷공간을 한 번에 찌르는 패스 혹은 세트피스를 처리해 리버풀에게 손쉽게 리드를 안겨줄 수 있는 선수이며 눈을 뗄 수 없을 겁니다.

 

때로는 중앙 미드필더보다 높은 위치에서 중앙으로 움직이는 것도 서슴지 않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선수가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지

덕분에 리버풀이 이번 경기에서도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또 다른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첼시와 리버풀 간의 2021-22 잉글랜드 FA컵 결승은 내일(15일, 일) 오전 0시 45분(한국 시각), 영국 런던 보로 오브 브렌트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통산 아홉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첼시, 통산 여덟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리버풀 간의 경기이자 지난 2월의 마지막 날에 있었던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결승의 리매치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

 

 

첼시와 리버풀이 남겨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살펴보면 첼시는 레스터, 왓포드와의 경기를 리버풀은 사우샘프턴과 울버햄튼 간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첼시가 리그 3위, 리버풀이 리그 2위인데 승점 격차는 16점으로 적지 않아 두 팀의 남은 경기를 한 번에 살펴보는 게 썩 좋은 생각은 아닙니다만 두 팀의 시즌 마지막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첼시는 리그 3위를 지키는 게 굉장히 어려운 상황은 아니라지만 두 경기를 모두 패하거나 승점 1점 수확에 그치면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아스널, 토트넘이 이제는 바짝 쫓아왔다고 볼 수 있으며 최근 첼시가 리그에서 불안한 모습을 연이어 보여줬던 만큼 안심할 수 없죠.

리버풀은 '선두' 맨시티를 추격하다 토트넘과 승점 1점을 나눠 가져 격차가 조금 더 벌어진 상황인데 그래도 웨스트햄이나 아스톤 빌라가 맨시티의 발목을 잡아주길 바랄 겁니다.

승점이 같을 경우 득실 차부터 득점, 실점 수치를 비교하는데 최근 무섭게 득점을 추가하며 역시 많이 앞선 맨시티가 유리해 승점이 같아도 리버풀 입장에서 우승할 수는 없습니다.

자력 우승이 어려워진 리버풀이 남은 리그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끝까지 긴장감을 줄 수 있을지도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종료를 앞두고 주목해야 하는 관전포인트 중 하나가 되겠습니다.

 

오늘(토) 오후에는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경기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첼시는 맨유와의 37라운드 경기를 지난달 말에 치렀죠.

리버풀은 37라운드 마지막 경기로 사우샘프턴과의 일정을 남겨두고 있기도 한데 역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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