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1-22 잉글랜드 FA컵 64강 프리뷰 ① - 레스터 VS 왓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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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내일(8일, 토)부터 진행되는 2021-22 잉글랜드 FA컵 64강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 대회로 잘 알려진 잉글랜드 FA컵이 1, 2라운드를 거쳐 3라운드, 64강 일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64강부터는 우리에게 익숙한 프리미어리그 팀과 챔피언십 팀을 볼 수도 있어 저 역시 그간 여러분께 간략하게 일정을 소개하고 경기를 살펴봤죠.

올 시즌에도 어김없이 잉글랜드 FA컵 64강 프리뷰부터 인사드리게 되었는데 올 시즌에는 어떤 팀이 정상에 도전하게 될지 함께 살펴보시겠습니다.

프리미어리그와 마찬가지로 라운드마다 두 경기를 살펴볼 수 있도록 준비하겠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이제부턴 이번 포스트에서 살펴볼 경기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64강에서도 프리미어리그 팀 간의 맞대결이 성사되었는데 이번 포스트에서 살펴볼 레스터와 왓포드 간의 경기 그리고 다음 포스트에서 살펴볼 맨유와 아스톤 빌라 간의 경기가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면 손쉬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프리미어리그 팀을 만난 것이 부담스럽지만 그만큼 의미 있는 승리를 위해 뛸 기회를 잡은 네 팀 간의 경기를 이번 기회에 살펴보겠습니다.

아래에선 오는 9일(일) 자정(한국 시각)에 치러지는 레스터와 왓포드 간의 경기를 미리 살펴보고 주요 경기에 관해서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디펜딩 챔피언

 

지난 시즌 잉글랜드 FA컵 정상에 오른 팀은 다름 아닌 레스터였는데 첼시와의 결승전에서 승리했죠.

맨유를 꺾고 준결승에 올라 사우샘프턴을 상대해 결승에 진출한 레스터의 우승은 뛰어난 수비 조직력 그리고 유리 틸레만스 선수의 득점으로 거머쥔, 레스터의 첫 번째 잉글랜드 FA컵 우승이었습니다.

그렇게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임한 이번 시즌 잉글랜드 FA컵이지만 레스터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도 주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여줬던 레스터지만 올 시즌은 그렇지 않습니다. 경기 수의 차이가 조금 있어 직접적인 비교가 적절하지 않지만 10위에 자리하고 있죠.

지난 시즌 최종 순위였던 5위와는 승점 9점 차가 나고 있어 레스터가 올 시즌을 마칠 때 지난 시즌과 같은 성적을 거두기는 조금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잉글랜드 FA컵 일정은 이제 시작이지만 지난 시즌 리그의 좋은 흐름이 준 긍정적인 영향과 더불어 UEFA 유로파리그에서 오래 살아남지 못한 덕분도 있었을 텐데

올 시즌에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리그에서 흐름이 좋지 않고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일정을 병행해야 하는 입장이라 레스터의 시즌 하반기는 굉장히 바쁠 예정입니다.

 

물론 선택과 집중을 통해 리그에 집중하면서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보다도 잉글랜드 FA컵을 최우선할 수도 있습니다만

적지 않은 선수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여전히 잔존한 위험에 노출되어 경기 소화를 위해 필요 이상의 선수가 기용될 가능성이 높죠.

때때로 불안함을 노출하는 수비가 그렇게 까다로운 팀이 아닌 팀을 상대할 때도 보이는 걸 보면 잉글랜드 FA컵에 집중한다고 해도 좋은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팀을 지휘하고 있으며 레스터다운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고생한 선수는 속속 돌아올 것이며 부상으로 고생한 선수 역시 돌아옵니다.

다만 너무나도 많은 선수가 전력에서 이탈한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여전히 돌아오지 못하고 있어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를 장담하긴 어렵죠.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 이번 시즌 FA컵 첫 번째 경기를 앞둔 레스터가 얼마나 회복된 전력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2. 잔인한 첫 경기

 

잉글랜드 FA컵은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보다 많은 클럽이 참가하는 대회이기에 보다 특별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보다 많은 상금이 걸린 대회입니다.

물론 프리미어리그 중계권료 및 순위에 따른 상금보다 많진 않지만 짭짤한 부수입일 수 있고 특히 프리미어리그 중하위권 팀이나 프리미어리그 팀이 아닌 팀에겐 굉장히 매력적인 대회죠.

일례로 지난 시즌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우승 상금이 10만 파운드로 한화 1억 6천만원이었는데 잉글랜드 FA컵 우승 상금은 180만 파운드로 한화 29억 3,600만원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왓포드에겐 잉글랜드 FA컵에서 TV 중계권료를 배분받거나 승리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며 기회만 된다면 더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죠.

하지만 첫 번째 경기부터 잔인한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불운하다고 할 수 있는 게 프리미어리그 팀을 만난 것도 모자라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키워드에서 이야기하겠지만 뛰어나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전력에 적지 않은 부상자가 있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나서기 위해 팀을 떠난 선수도 있습니다.

어떻게든 경기는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100%가 아닌 전력으로 레스터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 왓포드의 계획은 단순할 수도 있지만 무기력해질 수도 있습니다.

 

왓포드는 최근 레스터 홈에서 치른 다섯 경기에서 모두 패했는데 득점도 쉽지 않았습니다. 가장 최근 치렀던 경기,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리그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게 전부입니다.

득점을 터뜨렸던 조슈아 킹 선수와 엠마누엘 데니스 선수의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이스마일라 사르 선수도 소속 팀과 축구협회 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죠.

이번 경기까지 치르고 대회에 합류하는 것이 불가능한 건 아니겠지만 시즌 중 치러지는 대회라는 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위험 등 클럽이 좋아할 수 없는 요소가 많죠.

불완전할 레스터와 마찬가지로 전력의 상당 부분이 빠질 왓포드가 어떤 라인업으로 승리에 도전할지 궁금하네요.

 

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오는 10일(월) 개최되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하기 위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해야 하는 선수가 레스터에도 왓포드에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를 앓은 두 팀은 이후 리그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더라도 몇몇 팀보다 바쁜 일정을 치러야 합니다.

게다가 이미 연기가 결정된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준결승처럼 이번 경기도 혹은 이번 경기가 아니더라도 다른, 다음 라운드 잉글랜드 FA컵 경기가 연기될 수도 있죠.

마냥 이번 경기, 축구에만 집중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번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두 팀은 승리를 향한 열망은 그대로겠지만 불안한 마음은 날마다 커질 수 있겠습니다.

 

영국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은 감소세라지만 그래도 적지 않은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백신 접종을 2회한 것으로 알려진 선수 및 스태프 사이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진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안심할 수 없죠.

거기다 관중 입장이 사실상 확정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했다 돌아오는 선수 및 관계자로부터 유입될 위험 역시 존재합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날이 빨리 오길 바랍니다만 당분간 겪지 않을 수 없는 만큼 가능한 만큼 무탈하게 위기를 벗어나길 바랄 뿐입니다.

 

레스터와 왓포드 간의 2021-22 잉글랜드 FA컵 64강 경기는 오는 9일(일) 자정(한국 시각), 레스터의 홈구장인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머리가 아플 그리고 몇몇 선수에겐 확실한 휴식을 주고 싶을 두 팀이 어떻게 승리를 노릴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2021-22 잉글랜드 FA컵 64강은 내일(8일, 토) 오전 5시(한국 시각), 스윈든 타운 FC와 맨시티 간의 경기로 시작하는데 우리에게도 익숙한 웨스트 브롬과 브라이튼 간의 경기도 치러집니다.

앞서 살펴봤던 레스터와 왓포드 간의 경기와 같은 시각에 치러지는 웨스트 브롬과 브라이튼 간의 경기는 언제든지 프리미어리그에서 성사될 수 있는 경기지만 흥미로운 경기가 되겠습니다.

프리미어리그를 오랜 기간 지켜본 분이라면 아실 위건과 블랙번 간의 경기도 치러지고 스완지와 사우샘프턴 간의 경기도 이번 라운드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소속 팀인 토트넘은 모어캠비 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오는 9일(일) 오후 11시(한국 시각)에 치러집니다.

손흥민 선수는 어제(6일, 목) 첼시와의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준결승 1차전에 출전했지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죠.

80분을 앞둔 시점에서 교체되어 나왔다지만 이번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손흥민 선수지만 다른 선수들이 토트넘의 분위기를 바꿔놓을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어서 살펴볼 또 다른 2021-22 잉글랜드 FA컵 64강 경기, 맨유와 아스톤 빌라 간의 경기로 인사드리겠고요.

오는 10일(월) 개막하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관해 살펴볼지 말지 살펴본다면 어떻게 살펴볼지 결정하지 못했는데 내일(8일, 토) 중으로 고민을 끝내고 여러분께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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