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A] UFC Fight Night - 폰트 VS 알도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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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내일(5일, 일) 치러지는 UFC Fight Night - 폰트 VS 알도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달 21일(일), UFC Fight Night - 비에이라 VS 테이트 이후 추수감사절 연휴를 보내며 휴식한 UFC가 내일(5일, 일) 돌아옵니다.

UFC 남성 밴텀급 타이틀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롭 폰트 선수와 조제 알도 선수 간의 경기를 메인이벤트로 하는 Fight Night로 찾아오는데 이번 포스트에서 자세히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그에 앞서 2주 전에 있었던 UFC Fight Night - 비에이라 VS 테이트를 되돌아보면 강경호 선수의 경기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죠.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임과 동시에 하니 야히야 선수의 주짓수가 상당히 강력하다는 걸 알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저 역시 언급했지만 베테랑 파이터이며 꾸준히 경기를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의심할 여지는 없었습니다.

게다가 강경호 선수가 이미 상대에게 주도권을 완전히 쥐며 경기를 풀어가지 않아 판정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이는 등 경기 운영 측면에서 아쉬웠던 적이 있었기에

조금 더 공격적인 경기 운영 및 과감한 실행 능력이 요구되었는데 사실 그라운드 하위 포지션에 놓였을 때 별다른 반격을 노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UFC를 오랜 기간 지켜봐 온 분이라면 또 경기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서브미션 위기에 놓였을 만큼 하니 야히야 선수에게 피니시를 내주지 않은 게 더 낫다고 보신 분도 계시겠지만

어떻게 지든 1패를 떠안는 상황이라면 무언가라도 시도해보는 게 더 나았을 수도 있고 결국 그렇게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을 내내 보여줬기 때문에 파훼법이 노출되었다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세계 최고의 파이터가 모여있고 남성 밴텀급 역시 경량급의 웰터급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경쟁자가 즐비한 체급에 자신의 강점을 다듬고 약점을 보완한 선수가 많습니다.

상당수의 상위권 파이터가 그래플링에 약점이 없는 상황에서 강경호 선수의 치명적인 약점 노출이 앞으로 어떻게 작용할지는 불 보듯 뻔하지 않나 싶습니다.

 

마이클 키에사 선수와 션 브래디 선수 간의 경기에선 션 브래디 선수가 좋은 경기 운영을 통해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메인이벤트로 나선 케틀린 비에이라 선수와 미샤 테이트 선수 역시 명승부를 만들었는데 경기는 케틀린 비에이라 선수의 승리였습니다.

미샤 테이트 선수도 만만치 않게 많은 타격 적중 횟수를 기록하며 케틀린 비에이라 선수를 공략했지만 케틀린 비이에라 선수가 미샤 테이트 선수의 돌진을 완벽하게 제어하며 포인트를 쌓았습니다.

테이크다운을 한 차례 허용하긴 했지만 그 역시 미샤 테이트 선수의 집념이 통한 것이지 한 차례 이외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모두 방어했으며 여러 차례 어퍼컷을 꽂아 넣은 것이 주효했습니다.

체급 랭킹 7위에 올라있던 케틀린 비에이라 선수는 체급 5위로 올라서며 타이틀전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되었습니다.

 

내일(5일, 일) 치러지는 UFC Fight Night - 폰트 VS 알도 역시 타이틀전에 다가서고 싶은 상위 랭커 간의 만남과 함께 다른 체급이지만 역시 야망이 가득 찬 선수들이 나설 준비를 마쳤습니다.

아래에서는 이번 주말을 장식할 세 경기를 미리 살펴보고 이어서 올해의 마무리를 장식할 이어지는 이벤트에 관해서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남성 밴텀급, 롭 폰트 VS 조제 알도

 

남성 밴텀급 랭킹 4위에 올라있는 롭 폰트 선수와 5위에 올라있는 조제 알도 선수가 메인이벤트로 이번 Fight Night에서 맞붙습니다.

롭 폰트 선수는 4연승, 조제 알도 선수는 2연승을 달리면서 정상을 나란히 바라보고 있는데 맞대결에선 어떤 선수가 승리해 타이틀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될지 경기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겠습니다.

 

롭 폰트 선수는 지난 2014년, UFC에 데뷔했는데 그리 빠른 데뷔는 아니었습니다. 20대 중반과 후반에 걸친 나이에 입성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주목받았죠.

한때 부침도 있었고 공백도 있었습니다만 지난해 12월, 말론 모라에스 선수를 꺾은 데 이어 지난 5월, 코디 가브란트 선수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타이틀 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밴텀급에서 좋은 체격의 선수라는 강점도 있지만 킥을 잘 섞어가며 상대를 견제하는 능력도 있고 파워도 준수하다는 단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꽤 묵직한 펀치를 날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제는 베테랑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지만 UFC에서 조금 더 주목해봐야 하는 선수 중 한 명이라 생각합니다.

 

조제 알도 선수는 말이 필요 없는, UFC 경량급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페더급 챔피언 경력 및 7회 방어 성공이라는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파이터죠.

체급을 내린 이후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말론 베라, 페드로 무뇨즈 선수를 연이어 꺾으며 밴텀급에서도 높은 곳을 바라볼 능력을 증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롭 폰트 선수를 상대로 하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조제 알도 선수는 여러 측면을 고려했을 때 알저메인 스털링 선수와 페트르 얀 선수 간의 통합 타이틀전 이후 가장 좋은 도전자가 될 겁니다.

이전보다 느려지고 약해졌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굉장히 좋은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한 조제 알도 선수가 이번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지켜보겠습니다.

 

두 선수 모두 경기를 풀어가는 데 나름 일가견이 있는 선수답게 탐색전이 다소 길어질 수 있다는 점, 킥을 자주 사용하면서 상대의 전진성을 제어하려고 할 거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두 선수가 주먹을 섞기 위해 거리를 좁히려는 의지가 얼마나 있을지에 따라 재미가 크게 갈릴 텐데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조제 알도 선수가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25분 동안 경기를 치르는 걸 두 선수 모두 부담스러울 것인데 특히 조제 알도 선수의 어느 정도 공략법이 노출된 상황에서 굳이 승부를 오래 지켜볼 필요가 없다고 느낄 겁니다.

조제 알도 선수가 UFC에서 보다 오랜 기간 활약한 것처럼 느껴져 나이도 매우 많을 거라 느낄 수 있는데 두 선수의 나이는 한 살 차이에 불과해 기대할 수 있는 체력적인 여건도 비슷할 겁니다.

과연 어떤 선수가 조금 더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가고 그 방법 혹은 상대의 공격성을 어떻게 대처하며 경기를 풀어나갈지 지켜보죠.

 

 

2. 라이트급, 브래드 리델 VS 라파엘 피지에프

 

다음 주에 있을 UFC 269의 메인이벤트로 치러질 라이트급 타이틀전에 많은 관심이 있을 두 선수, 브래드 리델 선수와 라파엘 피지에프 선수가 이번 Fight Night에서 만납니다.

브래드 리델 선수는 지난 2019년 10월, UFC에 데뷔해 네 경기를 치러 모두 승리해 랭킹 12위에 올라있고 라파엘 피지에프 선수 역시 데뷔전 패배 이후 4연승을 달리며 14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보기만 해도 강력한 힘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체격이 좋고 떠오르는 태양과도 같은 좋은 능력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가 큽니다.

 

브래드 리델 선수는 상당히 거친 스타일처럼 상대를 몰아붙이지만 정확도를 갖춘 파이터로 상대에게 쉽게 밀리지 않습니다.

UFC 데뷔 이후 판정승만으로 승리를 거뒀는데 압도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습니다.

게다가 최근 경기에선 상대에게 테이크다운도 자주 시도하면서 여러 방법으로 상대를 괴롭힐 수 있는 선수임을 증명하기도 했죠.

라파엘 피지에프 선수는 브래드 리델 선수에게 패한 적이 있는 마고메드 무스타파예프 선수에게 패한 데뷔전 이후 내리 4연승을 달리는 동안 1번의 피니시를 만들어낸 적이 있습니다.

역시 세 번의 승리는 판정승이었는데 역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보너스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그래플링에 재능이 영 없는 것은 아니지만 화끈한 타격전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놀라울 만큼 높은 타격 정확도를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분당 타격 횟수, 적중 횟수 역시 체급 내에서 상위권에 오를만합니다.

승리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없겠지만 경량급에 여러 강자가 존재하고 다른 체급에서 챔피언 경력까지 있는 파이터들이 득세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력적인 파이팅을 구사해 인기를 쌓는 것도 일종의 생존 방법이며 그 과정에서 승리도 챙기는 것이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죠.

과연 어떤 선수가 자신의 강점을 살려 타격전을 통해 승리를 거두고 더 높은 위치에 올라갈 수 있을지 다음 주에 있을 타이틀전을 조금 더 유심히 지켜볼 선수는 누가 될지 궁금하네요.

 

3. 라이트 헤비급, 지미 크루트 VS 자마할 힐

 

UFC 라이트 헤비급에서 한때 떠오르는 선수였지만 최근 제동이 걸리면서 위기에 놓인 두 명의 파이터, 지미 크루트 선수와 자마할 힐 선수가 맞붙습니다.

지미 크루트 선수는 데뷔와 동시에 연승을 달리다 제동이 걸리고 다시 연승을 달리다 제동이 걸렸는데 최근 앤서니 스미스 선수에게 패한 것이 미래를 바꿔놓을 만큼 큰 사건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상위 랭커로서 오랜 기간 활약해온 선수였기 때문에 지미 크루트 선수가 그 고비를 넘겼다면 여러모로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크게 남죠.

 

자마할 힐 선수는 데뷔와 동시에 3연승을 달리다 지난 경기에서 폴 크레이그 선수에게 1라운드 TKO 패배를 당했죠.

'한 번 진 것으로 무슨 위기에 놓이냐'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지만 폴 크레이그 선수가 신성 킬러라고 하더라도 라이트 헤비급에서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고 말하기엔 어려운 선수죠.

게다가 이번에 만나는 지미 크루트 선수가 자마할 힐 선수보다 더 많은 걸 보여줬고 폴 크레이그 선수가 조금 더 나은 시절에 승리한 바 있습니다.

상위 다섯 명은 폴 크레이그 선수와 경기하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뛰어나고 도미닉 레예스, 볼칸 외즈데미르, 니키타 크릴로프 선수는 5위에도 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마할 힐 선수나 지미 크루트 선수나 라이트 헤비급에서 더 나은 선수라는 걸 증명하는 길은 여전히 험난하고 매우 위험합니다.

 

최근 경기가 좋지 않았던 만큼 두 선수 모두 절치부심하며 이번 경기를 준비했을 텐데 비슷한 유형의 파이터가 만난 만큼 서로를 어떻게 공략할지가 궁금한 경기입니다.

두 선수 모두 나름대로 그래플링에 일가견이 있어 서로를 그렇게 공략하려 들 수도 있지만 그간 치른 경기에서 보여준 파워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마할 힐 선수가 좋은 리치를 활용해 거리 싸움을 즐긴다면 그리고 기대보다 더 빠른 움직임을 보여준다면 승리에 가까워지리라 생각합니다.

자마할 힐 선수의 경기를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먼 거리에서도 빠르게 상대를 쓰러뜨릴 만한 펀치를 꽂아넣을 수 있는 선수입니다.

지미 크루트 선수 역시 체급에 맞게 좋은 체격과 맷집을 갖고 있어 쉽게 쓰러지진 않겠지만 정타를 허용하지 않더라도  위험한 상황에 몰릴 만큼 강력할 겁니다.

라이트 헤비급에서 더 높은 자리를 원하는 두 선수, 이번 경기를 통해 데뷔와 동시에 받았던 주목도만큼 높은 주목도를 만들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이외에도 클레이 구이다, 알렉스 모로노, 알론조 메니필드 선수와 윌리엄 나이트 선수 간의 경기도 볼 수 있는 이번 UFC Fight Night는

내일(5일, 일) 오전 9시(한국 시각)부터 언더카드 여덟 경기, 정오(한국 시각)부터 메인카드 여섯 경기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UFC APEX에서 치러집니다.

 

 

다음 주에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UFC 269 - 올리베이라 VS 포이리에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찰스 올리베이라 선수와 더스틴 포이리에 선수 간의 라이트급 타이틀전과 아만다 누네스 선수와 줄리아나 페나 선수 간의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을 볼 수 있고

지오프 닐 선수와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선수 간의 웰터급 경기, 카이 카라-프랑스 선수와 코디 가브란트 선수 간의 남성 플라이급 경기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다다음 주에는 데릭 루이스 선수와 크리스 다우카우스 선수 간의 헤비급 경기를 메인이벤트로 하는 UFC Fight Night로 올해 UFC의 모든 이벤트가 마무리됩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올해 역시 쉽지 않았던 UFC의 마지막까지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준비할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추운 날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부터 건강 지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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