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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내일(14일, 일) 개최되는 UFC Fight Night - 할로웨이 VS 로드리게스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2주 연속 넘버링 이벤트로 우리를 찾아왔던 UFC가 이번 주에는 Fight Night로 찾아옵니다.
Fight Night지만 대한민국 UFC 팬이라면 주목할 수밖에 없는 페더급 컨텐더가 결정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와 함께 체급을 대표하는 묵직한 선수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UFC 코리안 파이터 중 최중량급 파이터, 정다운 선수가 UFC 통산 네 번째 승리에 도전하는 경기도 준비되어 있죠.
자세한 이야기에 앞서 지난주에 치러진 UFC 268, 카마루 우스만 선수와 콜비 코빙턴 선수 간의 웰터급 타이틀전과
로즈 나마유나스 선수와 장 웨일리 선수 간의 스트로급 타이틀전부터 되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카마루 우스만 선수와 콜비 코빙턴 선수 간의 웰터급 타이틀전은 기대만큼 멋진 승부였습니다.
카마루 우스만 선수의 엄청난 테이크다운 방어 능력도 볼 수 있었고 콜비 코빙턴 선수의 저돌적인 파이팅도 볼 수 있었던 이 경기의 승자는 카마루 우스만 선수였습니다.
초반보다 기세가 떨어지기도 했고 아이포크를 저지르기도 했지만 벨트를 지키기엔 충분한 경기력을 보여준 카마루 우스만 선수도 그렇고 콜비 코빙턴 선수도 그렇고
만났다 하면 명승부를 만들어내고 있어 카마루 우스만 선수가 두 번이나 승리했지만 콜비 코빙턴 선수가 앞으로도 톱 랭커를 유지해 세 번째 맞대결이 추진되었으면 합니다.
로즈 나마유나스 선수와 장 웨일리 선수 간의 스트로급 타이틀전은 라운드 초반 장 웨일리 선수의 기세에 밀려 고전하는 로즈 나마유나스 선수가 벨트를 잃을지도 모른다고 보였지만
장 웨일리 선수가 다소 느려지고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는 게 드러나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로즈 나마유나스 선수가 테이크다운 이후 압박으로 상위 포지션을 가져갔습니다.
5라운드에서 나온 로즈 나마유나스 선수의 테이크다운 시도와 성공은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충분했으며 결국 스플릿 디시전으로 승리했습니다.
더블 타이틀전보다 주목했던 저스틴 게이치 선수와 마이클 챈들러 선수 간의 경기도 명경기였는데 저스틴 게이치 선수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두 선수 모두 상대를 쓰러뜨리기 직전까지 내몰았던 시간도 있었지만 15분 동안 경기가 이어졌는데 지루한 적이 1초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승리한 저스틴 게이치 선수는 다시금 라이트급 강자임을 증명했고 패배한 마이클 챈들러 선수는 경쟁에서 밀릴 위기에 놓였지만 모두 수많은 팬을 얻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주에 치러지는 UFC Fight Night - 할로웨이 VS 로드리게스에선 네 경기를 살펴볼 예정인데 단연 주목되는 경기는 메인이벤트 그리고 정다운 선수의 경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아래에서 이번 Fight Night에 맞춰 살펴볼 네 경기를 치러지는 역순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페더급, 맥스 할로웨이 VS 야이르 로드리게스
맥스 할로웨이 선수는 UFC 페더급을 대표하는 강자로 챔피언 경력과 함께 3차 방어 기록도 가지고 있는 파이터입니다.
UFC를 알고 계신 분이라면 모를 수 없는 선수로 혹자는 베테랑이면서 전성기를 살짝 지나 황혼기를 앞둔 파이터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는데
1991년 12월생으로 아직 만 29세, 여전히 선수로서 활동할 시간이 상당히 많이 남아있으며 많은 걸 목표로 할 수 있는 나이의 파이터입니다.
2012년에 데뷔해 지금까지 쉽게 달성할 수 없는 기록도 세우고 챔피언 경력도 있고 여러 강자가 유입된 이후에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그것이 오로지 선수의 파이팅 능력이 그만큼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점에서 진정으로 대단한 선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야이르 로드리게스 선수도 UFC에서 경험이 적지 않고 태권도를 베이스로 하는 파이터 중 가장 성공적인 커리어를 갖고 있는 파이터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뛰어납니다.
UFC에서 한 차례 방출되었던 적도 있었지만 이후 정찬성 선수와 제레미 스티븐스 선수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치러 랭킹도 올리며 주목받았죠.
그가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옥타곤을 떠나있으면서도 상위 랭킹에서 밀리지 않은 데는 납득할 만큼 훌륭한 파이팅 스킬과 커리어를 만들어놓았기 때문일 겁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는 만큼 자신의 모든 걸 쏟아부을 준비를 마쳤을 겁니다.
게다가 지난 7월에 추진되었던 경기가 4개월 정도 연기되어 치러지는 만큼 준비할 시간도 충분했기 때문에 더욱더 멋진 경기를 기대해도 좋을 상황이죠.
두 선수 모두 한두 가지 방법으로 상대를 공략하는 파이터가 아니기 때문에 볼거리도 많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그래도 타격 측면에서 누가 앞설지 궁금합니다.
맥스 할로웨이 선수는 타격가로서 부족함이 없다고 볼 수 있으며 상대를 끝까지 괴롭히는 데도 일가견이 있습니다.
야이르 로드리게스 선수는 평가가 갈리긴 하지만 태권도를 베이스로 하는 선수답게 킥이 날카롭고 민첩하게 상대에게 접근할 수 있죠.
두 선수 모두 페더급을 대표할 만큼 좋은 신체 조건을 갖고 있는 만큼 거리 싸움도 치열하겠지만 주먹을 섞을 때는 화려하고 강력함을 모두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야이르 로드리게스 선수가 워낙 오랜 기간 옥타곤을 떠나있었던 만큼 물음표가 많고 정찬성 선수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문제점과
제레미 스티븐스 선수와의 두 경기 전후로 좋지 않은 지적도 받아온 만큼 야이르 로드리게스 선수의 고전을 예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링 러스트(Ring Rust)를 신뢰하는 입장에서 야이르 로드리게스 선수의 선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진 않습니다.
다만 야이르 로드리게스 선수는 그 어떠한 상황에서든 쉽게 포기하지 않을 만큼 특별한 경험을 갖고 있는 선수입니다.
맥스 할로웨이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쉽지 않은 상황에 몰리겠지만 끝까지 상대를 쓰러뜨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기에 또 다른 명장면을 기대해보겠습니다.
2. 헤비급, 벤 로스웰 VS 마르코스 호제리오 데 리마
헤비급을 대표하는 단단한 맷집의 파이터, 벤 로스웰 선수가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40번째 승리에 도전합니다. 상대는 마르코스 호제리오 데 리마 선수로 만만치 않은 타격가입니다.
두 선수 간의 경기는 전형적인 '그래플링이 능숙한 파이터'와 '그래플링에는 약점이 있지만 타격 능력만큼은 확실한 파이터' 간의 경기입니다.
그렇다면 그래플링이 능숙한 파이터가 끌고 내려가서 승리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분이 계실 텐데 과연 그렇게 진행될까요?
개인적으로도 그래플링 능력이 갖춰진 파이터가 MMA 무대에서 타격에만 집중하는 파이터를 상대로 승리한 경기를 워낙 많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벤 로스웰 선수는 민첩함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느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파워 역시 많이 떨어졌다고 지적받고 있죠.
그도 그럴 것이 이제 불혹이 되었으며 수많은 경기를 거듭하면서 정신력과 별개로 선수로서 커리어를 이어가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고 해도 특별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마르코스 호제리오 데 리마 선수도 30대 중반을 넘겼으며 최근 경기에서 승패를 반복하고 있고 벤 로스웰 선수가 강점을 갖고 있는 그래플링에서 고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스테판 스트루브 선수를 상대로 했던 경기에서도 서브미션에 발목이 잡혀 다 잡은 경기를 놓쳤으며 지난해 11월에도 서브미션 패배가 있었죠.
다만 타격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 상대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3라운드 내내 상대를 압박해 좋은 결과를 얻은 적도 있죠.
이번 경기도 상대의 노림수를 뻔히 알 수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강점을 어떻게 활용해 상대를 견제할지 정도는 계산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떤 선수의 강점이 상대의 약점을 공략해 승리할지 이번 대회의 코메인이벤트로 치러지는 만큼 기대를 갖고 지켜보겠습니다.
3. 밴텀급, 송 야동 VS 훌리오 아르세
지난주에 이어 또 다른 중국인 파이터, 송 야동 선수가 출격합니다. 상대는 훌리오 아르세 선수로 승패를 반복하고 있지만 준수한 파이팅 스킬을 갖춘 선수입니다.
최근 승패를 반복하고 있는 두 명의 파이터이고 밴텀급 랭커 중 가장 낮은 랭킹을 갖고 있는 선수와 랭킹이 없는 선수 간의 경기인 만큼 많은 기대를 걸기에 부적절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아시다시피 송 야동 선수는 앞으로를 기대할 수 있는, 굉장히 어린 선수이고 훌리오 아르세 선수는 30대 초반의 선수지만 지난 7월 경기가 워낙 인상적이었습니다.
두 선수 간의 맞대결은 타격에 욕심을 갖고 있는 두 선수가 펼칠 혈투가 예상됩니다만 그래플링에서 많은 걸 보여주지 않은 선수이기 때문에 누가 먼저 그래플링을 시도할지도 관건이라 생각합니다.
혹자는 타격가로서 그래플링을 시도하는 건 무리수를 던지는 것 혹은 해법이 보이지 않으니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시도한다고 하지만
타격가로서 경기를 끝내려 노력하지만 상대가 버티는 시간이 길어지고 라운드 후반으로 갈수록 포인트를 얻는 것이 아니라 잃을 게 우려된다면
전략적으로 상대를 눌러놓고 체력을 소진시키면서 상위 포지션 점유를 늘려놓는 것도 필요할 수 있고 상위 포지션을 점하면 파운딩으로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피니시 확률도 높일 수 있습니다.
아직까진 UFC를 대표할 만큼 뛰어난 밴텀급 파이터를 만나봤다고는 할 수 없는 두 선수가 이번 경기를 통해 서로를 상대로 얼마나 강력한지 증명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4. 라이트 헤비급, 케네디 은제츠쿠 VS 정다운
나이지리아 국적의 MMA 파이터, 케네디 은제츠쿠 선수와 대한민국 국적의 MMA 파이터, 정다운 선수가 이번 대회 첫 번째 경기로 맞붙습니다.
언더카드 첫 번째 경기이긴 합니다만 두 선수 모두 UFC 무대에서 증명해가고 있는 파이터답게 주목할 수밖에 없는 경기가 되겠습니다.
케네디 은제츠쿠 선수는 UFC 무대에서 다섯 경기를 치러 4승 1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지난 두 경기에서 상대를 쓰러뜨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라이트 헤비급 파이터답게 묵직한 펀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레슬링 기반의 파이터로 아직 보여준 건 없지만 준수한 레슬링 능력이 예상되는 선수입니다.
선수의 신체 조건을 보면 놀라울 정도인데 196cm라고 하지만 그보다 큰 느낌도 있으며 리치는 210cm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다운 선수는 UFC 무대에서 네 경기를 치러 3승 1무를 기록하고 있는데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샘 앨비 선수와의 경기가 무승부 경기였는데 선수가 직접 이야기할 정도로 사실상 패배한 경기였죠.
하지만 지난 4월에 있었던 윌리엄 나이트 선수와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UFC 통산 세 번째 승리를 거둔 정다운 선수는 이젠 랭킹 진입을 눈앞에 뒀습니다.
정다운 선수 역시 복싱은 물론 레슬링에도 일가견이 있으며 몇몇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고전했던 경기에서 많은 걸 배웠을 것이고 지난 경기가 좋았던 만큼 기대가 큽니다.
한국인 파이터 연승 행진이 연패 행진으로 바뀐 가운데 중량급을 대표하는 파이터, 정다운 선수가 다시 연승의 시작을 만들려 합니다.
아시다시피 다음 주에는 강경호 선수가 경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큰 힘이 되어주길 바라는데 개인적으로 상대를 견제하는 것만큼 필요한 것이 정확한 타격을 터뜨리는 것이라 봅니다.
타격 적중률이 상당히 높지만 이것만큼 나오지 않은 경기에선 고전했다는 뜻도 됩니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서 얼마나 신중하게 상대를 공략하느냐는 매우 중요합니다.
상대의 파워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지금과 같이 다소 맞아주는 식의 경기 운영이라면 패배할 확률이 그만큼 늘어나리라 생각합니다.
랭킹 진입 그리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선 필히 경기 운영 측면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만큼 지난 경기처럼 지능적인 플레이도 기대해보겠습니다.
UFC Fight Night - 할로웨이 VS 로드리게스는 내일(14일, 일) 오전 3시(한국 시각)부터 언더카드 여섯 경기를 오전 6시(한국 시각)부터는 메인카드 다섯 경기가 치러집니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UFC APEX에서 치러지는 이번 Fight Night는 SPOTV NOW에서 모든 경기를 생중계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정다운 선수 덕분에 더 많은 경기를 볼 수 있는 이번 UFC Fight Night - 할로웨이 VS 로드리게스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다음 주에는 강경호 선수가 하니 야히야 선수 간의 밴텀급 경기를 볼 수 있는 UFC Fight Night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메인이벤트가 케틀린 비에이라 선수와 미샤 테이트 선수 간의 여성 밴텀급 경기이며 마이클 키에사, 조앤 칼더우드 선수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음 주에 치러지는 UFC Fight Night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역시 늦지 않게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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