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1-22 UEFA 유로파리그 매치데이 4 프리뷰 - 레버쿠젠 VS 레알 베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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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오는 5일(금) 진행되는 2021-22 UEFA 유로파리그 매치데이 4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달 19일(화)부터 22일(금)까지 진행된 2021-22 UEFA 유로파리그 매치데이 3에 이어 오는 5일(금)에는 2021-22 UEFA 유로파리그 매치데이 4가 치러질 예정입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마찬가지로 매치데이 3와 같은 대진이나 홈＆원정 지위만 바꿔서 치러지게 되는데 역시 지난 경기 결과를 되풀이하고픈 팀도 있고 그렇지 않은 팀도 있습니다.

지난 포스트와 마찬가지로 매치데이 4에 관한 이야기에 앞서 지난달 중순에 있었던 매치데이 3에 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치데이 3에 맞춰 주목해본 경기는 B조 1위 자리를 두고 만난 두 팀 간의 경기, PSV 에인트호번과 AS 모나코 간의 경기였죠.

무언갈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던 마이론 보아두 선수가 값진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간 AS 모나코지만 후반 14분에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무승부가 최악이라는 말씀도 같이 드렸었는데 두 팀도 역시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인지 최선을 다해 득점을 노리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추가골은 AS 모나코의 몫이었습니다.

교체 투입된 소피앙 디옵 선수가 카이우 엔리케 선수의 도움을 받아 골을 터뜨렸고 그것이 결승골로 연결되면서 AS 모나코는 B조 1위로 올라섰습니다.

 

리옹이 스파르타 프라하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먼저 내줬지만 네 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뒤집어 결국 4 - 3으로 승리했고

나폴리는 레기아 바르샤바, 프랑크푸르트는 올림피아코스를 상대로 세 골을 넣어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웨스트햄도 헹크를 상대로 승리한 가운데 레알 소시에다드는 슈투름 그라츠를 상대로 알렉산더 이삭 선수의 골을 앞세워 승리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번 라운드에서 홈＆원정 지위만 바뀌어서 치러지기 때문에 아쉽게 패한 PSV 에인트호번을 비롯해 이번 매치데이에서 승점 3점이 필요한 팀이 많습니다.

특히 C조의 나폴리와 레스터는 남은 세 경기에서 서로를 넘어서야 하는 건 물론이고 조 1위가 되어야 토너먼트에 직행하는 만큼 필요 이상의 경기를 치르지 않기 위해선 승점을 더 모아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G조 1위 자리를 두고 경합하고 있는 레버쿠젠과 레알 베티스는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앞두고 있는데

아래에서 지난 매치데이에서 나란히 승점 1점을 얻었던 두 팀 간의 경기를 매치데이 4에 맞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무승부가 최선이 될 수는 없다.

 

G조의 현재 순위를 살펴보면 레버쿠젠과 레알 베티스가 승점 7점으로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조 3위는 셀틱으로 승점 3점에 불과합니다.

어쩌면 레버쿠젠과 레알 베티스가 이번 매치데이에서 비기면서 그 어떤 팀이든 셀틱이 승점 6점을 만들더라도 1점 차가 아닌 2점 차로 쫓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다만 조 1, 2위가 32강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조 1위만 16강에 직행하고 조 2위는 UEFA 챔피언스리그 각 조 3위와 16강 진출을 위해 두 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UEFA 유로파리그 조 3위가 되면 하위 리그인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각 조 2위와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경기를 치러야 하죠.

기왕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목표로 하고 조별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라면 어떻게든 1위를 확정해야 최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레버쿠젠과 레알 베티스는 지난 매치데이 1, 2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서로를 상대로는 비겼습니다. 그만큼 호각세로 전망할 수 있고 승리하기 위해선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하죠.

이번 경기에서도 승패를 가리지 못한다면 결국 많은 것을 따져야 하고 그렇게 따지다 2위가 되어버리면 치르지 않을 수 있었던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두 팀 모두 리그에서도 목표를 세우고 접근할 수 있는 만큼 조 2위든 조 3위든 피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다시 말해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어야 하는 이유가 명확하죠.

 

지난 경기를 되짚어보면 서로를 탐색하는 시간도 있었고 공략했던 시간도 있었습니다.

홈에서 치른 경기였기 때문에 승리를 놓친 팀은 레알 베티스라고 할 수 있지만 레버쿠젠 역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밀어붙이던 것을 생각하면 역전하지 못한 것이 아쉽기도 합니다.

특히 종료 직전에 있었던 슈팅이 골문을 빗겨나간 건 레버쿠젠 입장에서 너무나도 아쉬웠던 장면이었죠.

이번 경기에서도 그와 같은 상황은 찾아올 텐데 과연 그 기회를 살려 승점을 얻고 조 1위를 굳혀나갈 팀은 어디가 될지 주목됩니다.

 

 

2. 레알 베티스에게 필요한 골은 두 골?

 

앞서 무승부가 최선이 될 수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축구는 무승부가 다른 스포츠에 비해 많은 편이며 그것도 하나의 결과로 인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승부 역시 일종의 전략으로 활용할 기회가 있는데 레알 베티스 입장에선 두 골만 넣으면 무승부를 거두더라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유로파리그는 물론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선 조별리그 승점이 같은 두 팀 간의 우열을 가릴 때 동률 팀 간의 승점, 골 득실, 다득점, 원정 골 우선 규칙을 적용합니다.

따라서 원정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쳤고 승리할 뻔도 했지만 1골을 넣는 데 그친 레버쿠젠을 넘어서기 위해선 두 골을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비기더라도 레알 베티스가 레버쿠젠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며 이어지는 매치데이 5, 6 결과에 따라 갈리겠지만 설사 레버쿠젠보다 많은 승점을 더하지 못해도 앞설 수 있습니다.

 

레알 베티스는 리그, UEFA 유로파리그를 가리지 않고 득점력이 준수한 팀이라 볼 수 있습니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12경기에서 19골을 넣었는데 다득점 부문 리그 공동 2위입니다.

물론 한 경기를 더 치렀다고 보는 게 적절하겠습니다만 결코 적지 않은 득점이며 팀 순위인 5위보다 높은 기록입니다.

팀의 공격 자원을 살펴보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득점력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는 윌리안 호세 선수와 보르하 이글레시아스 선수 그리고 후안미 히메네스 선수가 있습니다.

 

후안미 히메네스 선수는 지난 2019-20시즌 발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날렸으며 지난 시즌 역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습니다만 올 시즌에는 아쉬움을 날려버리고 있습니다.

벌써 지난 시즌 출전 시간에 근접했으며 4골을 넣어 이대로라면 지난 2016-17시즌 레알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고 11골을 기록했던 것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두 골을 넣으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경기에서도 후안미 선수로부터 득점이 나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레알 베티스는 라리가 중위권 팀답지 않게 두터운 중원을 구축할 수 있으며 중심은 '불혹' 호아킨 선수가 잡습니다.

레알 베티스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할 수 있는 호아킨 선수는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2019-20시즌에도 리그에서만 8골을 기록했습니다.

흔히 크랙이라고 부르는, 팀의 공격을 이끌고 상대 수비수를 달고 뛰거나 제쳐가며 득점을 노리진 않지만 측면에서 패스를 통해 동료를 돕는 윙어인 호아킨 선수는

저평가되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누구보다도 정통파 윙어로서 한때 굉장히 빠른 스피드로 수비를 상대했던 것과 많이 달라졌지만

이제는 공격 2선 어느 위치든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되어 출전 시간은 줄었지만 나왔다 하면 모두를 놀라게 하기 충분한 능력을 여전히 보여주고 있어 개인적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리그에선 지난 시즌보다도 더 적게 나서고 있지만 UEFA 유로파리그에선 선발로만 출전한 호아킨 선수,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팀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3. 여전한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 이번에도?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2004년 6월부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비야레알을 이끌면서 유명해진 감독이라 할 수 있으며 이후 레알 마드리드, 말라가, 맨시티를 이끌며 명장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혹자는 '페예그리니 감독까지 명장이라면 명장은 너무나도 많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만 갈락티코 2기를 꿈꿨던 레알 마드리드의 선택, 또 다른 맨체스터 강팀을 꿈꿨던 맨시티의 선택이었다는 점과

여러 팀을 이끌면서 리그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낸 것은 물론이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록한 성적은 '우승하지 못했으니까'라는 이유로 저평가되기에는 너무나도 훌륭한 업적이었다는 점에서

단발성, 1시즌 반짝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 혹은 4강에 진출한 이후 수년 동안 '재능이 있는 감독', '리더십이 좋은 감독'이라고 말하는 몇몇 감독과 비교해보면 부족함이 없는,

명장이라 부르기 충분한 감독이라 보며 지난 시즌에도 레알 베티스를 6위에 올려뒀는데 5위인 레알 소시에다드에 불과 승점 1점 뒤진 것이었고

마드리드 두 팀, FC 바르셀로나, 세비야라는 4강이 확실하다는 걸 생각하면 여전히 뛰어난 지도력과 리더십으로 중위권이 아닌 중상위권에 팀을 올려둔 뛰어난 감독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시즌에서도 리그 5위권을 노리기 충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고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적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으며 어쩌면 다시금 최고 성적에 도전할 수도 있습니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또 다른 하나의 클럽에 최고 기록을 안겨줄 수도 있다는 말이며 이번 경기에 그것이 걸려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지난 매치데이 3에서 자칫 패배할 수도 있었던 레알 베티스, 페예그리니 감독의 지도력과 함께 독일 원정길에선 조금 더 나은 모습으로 승점 3점까지 챙길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레버쿠젠과 레알 베티스 간의 2021-22 UEFA 유로파리그 매치데이 4 경기는 오는 5일(금) 오전 5시(한국 시각), 레버쿠젠의 홈구장인 바이아레나에서 치러집니다.

G조 1위 자리를 지키거나 빼앗기 위해 양보할 수 없는 경기를 앞둔 두 팀 간의 경기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

 

2021-22 UEFA 유로파리그 매치데이 4 전체 일정

2021-22 UEFA 유로파리그 매치데이 4 전체 일정은 위와 같은데 역시 서머타임이 적용되지 않아 한국 시각으로 오전 2시 45분과 오전 5시에 경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오전 2시 45분 경기 중 주목해볼 경기라면 지난 매치데이 3에서 주목해본 경기였던 AS 모나코와 PSV 에인트호번 간의 경기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지난 매치데이에선 AS 모나코가 승리하며 B조 1위에 올랐고 패배한 PSV 에인트호번은 슈투름 그라츠를 상대로 이변을 허락하지 않은 레알 소시에다드에게 2위 자리도 내준 상황이죠.

PSV 에인트호번이 이번 매치데이에서 승점 3점을 얻는다면 B조의 순위는 지각변동이 일어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AS 모나코는 1위를 굳힐 수 있게 됩니다.

과연 PSV 에인트호번이 조 3위로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16강 진출을 위해 싸울 날을 맞이하게 될까요?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조 추첨이 끝난 뒤 C조 1위 자리를 두고 다툴 것으로 기대되었던 나폴리, 레스터는 레기아 바르샤바보다 낮은 위치에 있습니다.

나폴리는 지난 라운드에서 레기아 바르샤바를 꺾으며 승점 3점을 얻었지만 이번 매치데이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남은 두 경기에서 1위 자리를 노리기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역시 지난 매치데이 2에서 레기아 바르샤바에게 승점 3점을 내줬던 레스터도 이번 매치데이에서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상대로 다시 승리하지 못하면 조 최하위를 생각해야 할 수도 있죠.

B조만큼 흥미진진한 C조의 순위 경쟁도 마지막 매치데이까지 지켜볼 수 있을지 이번 매치데이가 아주 중요하겠습니다.

 

오전 5시 경기 중 주목해볼 경기라면 앞서 이야기한 레스터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간의 경기와 더불어 디나모 자그레브와 라피드 빈 간의 경기를 꼽을 수 있습니다.

웨스트햄이 H조 1위 자리를 굳혀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디나모 자그레브, 라피드 빈 그리고 헹크가 승점 3점으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조 4위를 제외하고 모두 두 경기씩 더 치러야 하는 플레이오프로 향하는 만큼 세 팀의 마음은 굉장히 복잡하다고 할 수 있는데

유럽 5대 리그에 속하지 않은 세 팀 입장에선 UEFA 주관 클럽 대항전이 의미하는 건 단순한 한 경기가 아니며 경기를 더 치르는 것이 무엇보다도 낫습니다.

따라서 세 팀 모두 조별리그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텐데 이번 경기 역시 아주 중요하고 디나모 자그레브 입장에선 매치데이 3 패배를 설욕해야 합니다.

오스트리아 원정에서 아쉽게 패했던 디나모 자그레브가 이번엔 홈에서 치르는 만큼 승리해 승점 3점을 더할 수 있을지 아니면 라피드 빈이 선전할지 이 경기도 절대 놓치지 마세요!

 

UEFA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UEFA 유로파리그도 매치데이 4까지 살펴봤습니다. 내일(3일, 수)은 토트넘 홋스퍼의 올 시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네 번째 조별리그 경기를 전해드릴 겁니다.

지난 리그 경기 패배 이후 감독 교체라는 승부수를 띄운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할 거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선임한다면 이번 경기가 첫 번째 경기가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데 하루 남은 만큼 관련 소식을 꾸준히 쫓으면서 매치데이 4 프리뷰를 준비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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