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2021 KBO 리그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26일(화)에 이어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1 KBO 리그,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어제(31일, 일) 치러진 1위 결정전을 통해 마무리된 2021 KBO 리그 페넌트레이스를 돌아보고 좋은 활약을 펼친 팀과 선수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오늘(월)부터 치러지는 2021 KBO 리그 포스트시즌에 관해서도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1. KT 위즈 정규 시즌 우승
1986년 후기리그 최종 순위를 가리기 위한 OB 베어스와 해태 타이거즈 간의 3전 2선승제 타이브레이커 이후 35년 만의 타이브레이커가 어제(31일, 일) 진행되었습니다.
정규 시즌 승, 무, 패, 승률이 완전히 같은 두 팀,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간의 타이브레이커 경기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치러졌는데 경기는 KT 위즈의 승리로 끝났죠.
KT 위즈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시리즈 직행에 성공했고 삼성 라이온즈는 암흑기를 마무리하는 시즌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KT 위즈는 창단 직후부터 지난 2019시즌까지 KBO를 대표하기엔 다소 부족한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받았습니다만 지난 시즌 그리고 올해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시즌을 보냈습니다.
주축 타자로 성장한 강백호 선수는 올 시즌에도 자신이 KBO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인지 증명했으며 마운드에서 맹활약을 펼친 고영표 선수의 활약도 두드러졌죠.
뒤늦게 팀에 합류한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 선수와 함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윌리엄 쿠에바스 선수의 활약은 더는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윌리엄 쿠에바스 선수가 사실상 우승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 10월 성적이 좋지 않았던 KT 위즈에 값진 2승을 책임졌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를 여읜 만큼 심적으로 편하지 않았을 윌리엄 쿠에바스 선수지만 지난달 28일(목)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는 동안 108구를 던진 데 이어
어제(31일, 일) 이틀 쉬고 등판한 1위 결정전에서도 눈부신 호투를 펼쳐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완전히 틀어막았습니다.
온 힘을 다했다는 표현이 정확히 들어맞을 윌리엄 쿠에바스 선수의 호투로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한 KT 위즈가 통합 우승까지 나아갈지
그리고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에서도 윌리엄 쿠에바스 선수의 역투가 팀을 승리로 이끌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된 것 같습니다.
2. 포스트시즌 대진 확정
2021 KBO 리그 최종 순위가 결정됨에 따라 포스트시즌 대진이 확정되었으며 오늘(월)부터 그 여정을 시작합니다.
5위로 시즌을 마친 키움 히어로즈와 4위로 시즌을 마친 두산 베어스 간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진행되는데 아시다시피 두산 베어스가 1승을 안은 채 치릅니다.
따라서 오늘(월)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가 무승부라도 거두면 즉시 준플레이오프 대진이 확정되며 오는 4일(목)부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간의 준플레이오프가 진행됩니다.
하지만 오늘(월)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가 승리하면 내일(2일, 화)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치러지며 키움 히어로즈가 2연승에 성공하면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간의 준플레이오프가 진행됩니다.
한국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첫 번째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된 삼성 라이온즈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준플레이오프로 진출한 팀과 LG 트윈스 간의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과 오는 9일(화)부터 플레이오프를 진행합니다.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에선 플레이오프도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는 만큼 오는 12일(금) 3차전까지 진행되며 한국시리즈는 오는 14일(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치러집니다.
팀 역사상 첫 번째 정규 시즌 우승을 거두며 첫 번째 통합 우승에 4승만을 남겨둔 KT 위즈에 도전할 팀은 어디가 될지,
오늘(1일)부터 진행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오는 4일(목)부터 진행되는 준플레이오프, 9일(화)부터 진행되는 플레이오프 모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제 블로그를 통해 준플레이오프부터 프리뷰를 만나보실 수 있으니 놓치지 않고 싶으시다면 블로그 구독을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3. 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는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3연승을 달려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를 넘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호투한 에릭 요키시 선수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는데 애석하게도 오늘(월)부터 진행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는 나설 수 없습니다.
하루 이틀 정도 쉬고 공을 던져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는 있지만 에릭 요키시 선수가 앞으로도 꾸준히 팀을 위해 뛰어야 하는 선수임은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찍 팀을 떠난 제이크 브리검 선수와 에릭 요키시 선수가 없는 키움 히어로즈의 마운드는 두산 베어스의 마운드 그리고 타선에 밀린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오늘(월) 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된 안우진 선수는 올 시즌 준수한 활약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도 나쁘지 않은 기록을 갖고 있지만 포스트시즌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갈 수 있죠.
물론 데뷔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기록을 보여줬지만 그다음 시즌이었던 2019시즌에는 한국시리즈에서 좋지 않은 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오늘(월) 경기에서 안우진 선수가 호투해준다면 내일(2일, 화) 총력전을 펼쳐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아껴둔 필승 카드, 에릭 요키시 선수를 쓰겠다는 키움 히어로즈의 계산,
이것이 먹혀들 수만 있다면 키움 히어로즈가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가 되겠습니다.
2차전까지 치러 모두 승리해야 하지만 당장 1차전에서 승리해야만 하는 키움 히어로즈, 올해도 한국시리즈가 고척 스카이돔에서 중립 경기로 치러질 예정인데
키움 히어로즈가 이번에도 안방을 다른 두 팀에게 내주고 씁쓸하게 한국시리즈를 관전하게 될지 아니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모두를 놀라게 할지 지켜보겠습니다.
4. 한화 이글스
일찍이 최하위가 결정되어버린 한화 이글스지만 올 시즌 마지막 6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승률 .371, 초라하게 시즌을 마친 한화 이글스는 씁쓸하게 다음 시즌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시즌보다는 분명히 나은 시즌을 보냈지만 순위는 바꾸지 못한 한화 이글스는 몇몇 어린 선수를 발굴해냈다는 데 만족해야 했죠.
하지만 그들이 성장할 미래를 생각한다면 지난 시즌 그리고 올 시즌 최하위 성적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을 겁니다.
이번 기회를 빌려 한화 이글스의 젊은 투타 한 명씩 이야기해보려고 하는데 먼저 이야기할 선수는 투수 강재민 선수입니다.
대졸 신인으로 지난해 데뷔한 강재민 선수는 불펜에서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로 지난 시즌에도 이번 시즌에도 10개 이상의 홀드를 기록했습니다.
올 시즌 한때 난공불락의 모습으로 마운드를 지켰지만 후반기 들어 다소 흔들린 강재민 선수는 63과 1/3이닝을 던져 16실점(15자책), 2.1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두 번째 시즌을 마쳤습니다.
매우 좋았던 시즌 초중반을 생각하면 아쉽다고도 할 수 있지만 지난 시즌과 비교해볼 때 확실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오기 충분한 성적이죠.
누군가보단 늦게 프로에 데뷔했을지라도 자신의 능력을 뽐내며 최하위 팀이지만 불펜의 핵심 존재가 된 강재민 선수, 다음 시즌에도 한화 이글스의 마운드를 지키는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강재민 선수에 이어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한화 이글스 선수, 이번에는 타자 중에서 꼽아보자면 노시환 선수를 꼽고 싶습니다.
2000년 12월생으로 올해 만 21살인 노시환 선수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100경기 이상 출전했으며 커리어 첫 시즌 100안타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홈런을 18개를 때려냈는데 이는 지난 시즌 12개를 넘어선 기록이며 올 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것입니다.
지난해 116개의 삼진을 당하는 동안 33개의 볼넷, 6개의 몸에 맞는 공을 얻어냈던 것에 반해 올 시즌에는 107개의 삼진을 당하는 동안 73개의 볼넷, 1개의 몸에 맞는 공을 얻어냈습니다.
타자라면 갖춰야 하는 능력 중 중요한 능력이지만 쉽게 발전시키기 어려운 선구안 측면에서 장족의 발전을 이뤄냈다고도 볼 수 있고 그만큼 위협적인 타자가 되었다고도 볼 수 있겠죠.
역시 뒷심이 부족해 타율 3할을 넘기지 못한 점과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된 적이 있다는 점, 실책이 다소 많았다는 점은 아쉽지만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타자이자 한화 이글스를 대표할 홈런타자로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선 높은 점수를 받아 마땅하지 않나 싶습니다.
전력 측면에서 쉽지 않았던 올 시즌을 어떻게든 마무리한 한화 이글스, 이제 담금질을 통해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합니다.
쉬는 시간을 값지게 보내야만 훈련도 할 수 있고 다음 시즌에는 더 나은 선수와 팀으로 팬에게 인사드릴 수 있다는 건 불변의 법칙이자 만고의 진리입니다.
이번 시즌에도 최하위로 마무리한 만큼 조금 더 노력해야 하는 한화 이글스가 어떻게 다음 시즌을 준비할지 지금은 알 수 없지만 모두가 흘린 땀방울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길 바랍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어제(31일, 일) 경기를 피 말리게 지켜본 입장에서 올 시즌은 즐거움도 많았지만 어쩔 수 없는 아쉬움도 남았던 시즌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최선을 다해 어렵지만 144경기를 소화했으며 선두를 가리기 위한 1위 결정전을 통해 많은 팬에게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시즌 중반 좋지 않은 스캔들이 있었고 시즌 말미에도 KBO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어수선하지만
각고의 노력을 통해 2021시즌을 훌륭하게 소화해낸 많은 선수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안전한 관람 문화를 만든 KBO 리그 팬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보다 많은 사람이 걱정 없이 경기장을 방문해 목청껏 팀을 응원하고 그 응원을 받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길 바랍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오늘(월)과 내일(2일, 화) 있을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건너뛰고 오는 4일(목)부터 진행되는 준플레이오프부터 시리즈를 미리 살펴볼 예정입니다.
오는 3일(수) 준플레이오프 프리뷰로 인사드리겠다는 약속과 함께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1 KBO 리그를 마칩니다. 한 시즌 동안 여러분과 이야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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