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A] UFC 267 - 블라코비치 VS 테세이라 프리뷰

※이 글은 SPOTV NOW로부터 이용권을 지급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본문에서 살펴볼 이벤트는 축구, 농구, 격투기 등 다양한 스포츠를 PC 웹,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는 SPOTV NOW에서 생중계됩니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시어 이동 및 가입, 이용권 구매로 시청 가능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SPOTV NOW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오늘(토) 밤부터 진행되는 UFC 267 - 블라코비치 VS 테세이라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주에 있었던 UFC Fight Night - 코스타 VS 베토리를 되짚어보면 코리안 파이터 두 명의 선수 간의 경기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언더카드 마지막 경기에 나선 박준용 선수의 상대는 그레고리 로드리게스 선수로 그래플링에 상당히 강점을 갖고 있는 선수였습니다.

박준용 선수 역시 최근 그래플링 훈련을 거듭해 많이 발전했지만 고전이 예상된다고 말씀드렸는데 역시 쉽지 않은 경기였습니다.

상대에게 테이크다운을 내준 것은 물론이고 완력만 놓고 봐도 크게 밀렸던 박준용 선수는 2라운드 TKO 패했습니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이긴 합니다만 그만큼 강한 상대를 만났던 박준용 선수의 다음 경기까진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미들급 랭킹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적절한 상대와 미리 맞붙었다고 볼 수 있으며 경기를 풀어가기 위해 무엇이 보완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던 좋은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박준용 선수에 이어 옥타곤에 출격한 최승우 선수는 알렉스 카세레스 선수와 맞붙었는데 1라운드 시작부터 강력한 압박을 통해 상대를 쓰러뜨리기 직전까지 몰아붙였지만 반칙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라운드 상황에서 상대의 안면에 니킥을 날려 경기가 중단된 건 물론이고 감점 조치까지 받으면서 1라운드를 가져왔다고 하더라도 사실상 앞설 수 없는 상황이 되었죠.

그래도 1라운드를 전반적으로 주도했던 최승우 선수 입장에서 이어질 라운드 역시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였습니다만 상대의 적극적인 클린치 그리고 서브미션을 활용한 공격에 결국 패했습니다.

리어-네이키드 초크 방어에 취약한 상황에서 초크를 허용한 만큼 어쩔 도리가 없긴 했습니다만 타격에 집중하는 선수가 경계해야 하는 요소 중 하나를 너무 쉽게 내준 감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최승우 선수 역시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랭킹 진입을 노릴 수 있었던 선수인 만큼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습니다만

페더급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게 필요하다는 걸 알 수 있었던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코메인이벤트로 치러진 그랜트 도슨 선수와 리키 글렌 선수 간의 라이트급 경기는 메이저리티 무승부로 마무리되었고

메인이벤트로 치러진 파울로 코스타 선수와 마빈 베토리 선수 간의 라이트 헤비급 경기에선 마빈 베토리 선수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치열하게 주고받으며 더욱더 묵직해진 두 선수의 파워가 느껴지는 경기였고 마빈 베토리 선수가 다소 밀리던 때도 있었습니다만

경기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파울로 코스타 선수의 강력한 킥을 견제하면서 몰아붙이는 데 성공하고 더 많은 유효타는 물론 4라운드를 리드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가 종료된 직후 미들급 랭킹이 서로 완전히 바뀌면서 이제는 마빈 베토리 선수가 2위, 파울로 코스타 선수가 5위가 되었습니다.

現 미들급 챔피언인 이스라엘 아데산야 선수에게 도전할 기회를 얻을 선수는 어떤 선수가 될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누가 되든 흥미로운 경기가 예상됩니다.

 

이번 주 정확히 말하면 잠시 후부터 치러질 UFC 267은 메인카드에 나서는 열두 명의 선수 중 11명의 선수가 체급 랭킹을 갖고 있을 정도로 볼거리가 매우 많습니다.

메인이벤트로 치러지는 얀 블라코비치 선수와 글로버 테세이라 선수 간의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전과

코메인이벤트로 치러지는 페트르 얀 선수와 코리 샌드하겐 선수 간의 밴텀급 잠정 타이틀전을 비롯해 넘버링 이벤트를 꽉 채울 메인카드 여섯 경기를 아래에서 모두 만나보겠습니다.

 

1.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전, 얀 블라코비치 VS 글로버 테세이라

 

존 존스 선수를 제외한 라이트 헤비급 강자를 모두 상대해 승리를 경험했으며 지난 경기에선 이스라엘 아데산야 선수의 기세를 꺾은 얀 블라코비치 선수가 두 번째 방어전을 치릅니다.

상대는 글로버 테세이라 선수로 UFC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베테랑이자 불혹을 넘긴 선수지만 최근 연이어 강자를 꺾는 모습을 보여준 글로버 테세이라 선수입니다.

 

얀 블라코비치 선수는 기술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는 라이트 헤비급의 대표 강자입니다. 벨트가 그에게 있는 이유를 설명할 방법 역시 굉장히 많죠.

2019년부터 라이트 헤비급에서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라 볼 수 있는 얀 블라코비치 선수는 이제 적수가 없는 챔피언으로 자리매김할 기회만을 엿보고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글로버 테세이라 선수는 어떻게 보면 크게 어렵지 않은 상대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경계해야 하는 부분은 확실하지만 얀 블라코비치 선수의 강점도 대단합니다.

 

글로버 테세이라 선수는 라이트 헤비급에서 많은 선수를 상대하며 좋은 기억도 나쁜 기억도 있는 선수인데 최근에는 좋은 기억뿐입니다.

어쩌면 챔피언이 불혹을 앞둔 파이터, 얀 블라코비치 선수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글로버 테세이라 선수의 승리 가능성을 점치는 사람이 있기도 하지만

최근 5연승을 달리는 동안 글로버 테세이라 선수의 나이, 노쇠화, 기량 저하는 찾아볼 수 없었으며 노련미, 그래플링 강점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좋은 센스만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얀 블라코비치 선수 역시 쉽게 상대할 선수로 얕본다거나 지나치게 그래플링 승부를 받아주려고 할 경우 이변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두 선수 모두 최근 흐름, 경기를 끝낼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쉽게 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운 경기입니다.

단순 타이틀전이기 때문에 메인이벤트가 아니라 모처럼 라이트 헤비급에서 진정으로 훌륭한 기량,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두 선수가 맞붙는 경기인 만큼 이 경기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

 

 

2. 밴텀급 잠정 타이틀전, 페트르 얀 VS 코리 샌드하겐

 

UFC 입성과 동시에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던 페트르 얀 선수가 알저메인 스털링 선수에게 벨트를 잃은 지 약 8개월 만에 복귀합니다.

상대는 최근 치렀던 TJ 딜라쇼 선수와의 경기에서 판정패했던, 밴텀급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코리 샌드하겐 선수입니다.

 

페트르 얀 선수가 벨트를 잃는 과정은 UFC 역사에 남을 만큼 황당했는데 바로 그라운드 상황에서 안면 니킥을 날렸던 것입니다.

니킥을 맞은 알저메인 스털링 선수가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반칙패 선언, 벨트를 잃었는데

경기를 기억하는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페트르 얀 선수가 주도하던 경기였기에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리매치를 계속해서 원했지만 알저메인 스털링 선수가 경기를 받아주지 않으면서 같은 날짜에 코리 샌드하겐 선수를 상대하게 되었습니다.

 

코리 샌드하겐 선수 입장에선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 경기에서 패한 아쉬움이 남아있긴 하겠지만 어쨌든 잠정 타이틀전을 통해 벨트에 손을 뻗을 기회를 얻었습니다.

상대인 페트르 얀 선수가 UFC 경량급을 대표할 만큼 좋은 기량을 갖추고 있는 선수로 부담스러운 상대지만 결국 이 선수를 꺾지 못하면 챔피언 자리에도 오를 수 없을 겁니다.

때마침 TJ 딜라쇼 선수가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이라 패했지만 이렇게 기회가 주어진 만큼 이를 잘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두 선수 모두 타격에 재능이 있고 그래플링 역시 상대에게 쉽게 주도권을 내주는 선수가 아니라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든 치열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페트르 얀 선수는 밴텀급이라는 체급을 고려해도 크지 않은 체격이라는 것에 반해 코리 샌드하겐 선수는 페더급에서도 큰 편에 속하는 180cm의 선수죠.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는 말이 있지만 페트르 얀 선수가 4인치의 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는 경기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이며 플라잉 니킥을 즐겨 쓰는 상대를 어떻게 공략할지도 관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코리 샌드하겐 선수가 조금 더 유리한 부분이 있다고 보는데 변칙적인 타격에 능한 페트르 얀 선수가 간격을 좁힌 상황에서 해법을 찾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5라운드라는 긴 경기 시간 동안 상대를 파악하며 움직이는 데 일가견이 있는 페트르 얀 선수가 훌륭한 경기 운영을 보여준다면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승기를 잡을 기회는 있을 거라 봅니다.

 

3. 라이트급, 이슬람 마카체프 VS 댄 후커

 

연승 가도를 달리며 이제는 라이트급 상위 랭커로 자리매김한 이슬람 마카체프 선수와 최근 승패를 반복하고 있지만 난타전, 명승부를 펼치는 댄 후커 선수가 맞붙습니다.

당초 이슬람 마카체프 선수의 상대는 하파엘 도스 안요스 선수가 될 예정이었는데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그 자리를 댄 후커 선수가 메우게 되었습니다.

하파엘 도스 안요스 선수보다 랭킹이 높은 댄 후커 선수지만 최근 경기 내용만 놓고 봤을 때 댄 후커 선수 역시 이슬람 마카체프 선수와의 경기는 운이 따라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굉장히 열세일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이 우세합니다만 댄 후커 선수만의 무기로 이슬람 마카체프 선수를 잡아낼 수 있을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이 경기는 이번 대회 메인카드 네 번째 경기입니다.

 

이슬람 마카체프 선수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선수를 등에 업고 UFC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지만

경기력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거의 없는 선수이기도 한데 타격 기술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공격적으로 풀어가기 충분한 기량을 갖추고 있으며

그래플링이 아주 강력하다, 예를 들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선수와 같이 체급 내 경쟁자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취약하다고 할 수는 없는 파이터입니다.

데뷔전에서 졸전을 치르긴 했지만 이후에는 전반적으로 발전된 모습과 함께 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푸쉬에 맞는 선수로 성장했다고 볼 수 있죠.

 

댄 후커 선수 역시 단점을 꼽으라면 꼽기 어려운 파이터로 리치를 활용한 공격, 상대의 타격을 흘리고 꽂는 카운터 능력 등 필요한 능력은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카프 킥을 통해 상대의 전진을 제어하고 난타전에 능하다는 점에서 격투기 팬이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선수이기도 하죠.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21승을 거두는 동안 10번의 KO/TKO 승리, 7번의 서브미션 승리를 기록할 정도로 피니시에 능하다는 점도 이러한 경기에서 승리를 점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모두가 쉽지 않다고 하는 경기라 말하고 선수 본인도 아주 잘 알고 있지만 그만큼 믿는 구석이 있어야 이러한 경기를 받아들이고 준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어떤 경기력으로 이슬람 마카체프 선수를 상대할지 기대되며 조금은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4. 헤비급, 알렉산더 볼코프 VS 마르신 티뷰라

 

헤비급을 대표하는 장신 파이터, 알렉산더 볼코프 선수와 헤비급을 대표할 정도는 아니지만 거구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마르신 티뷰라 선수가 맞붙습니다.

알렉산더 볼코프 선수는 체급 랭킹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챔피언에게 도전하려는 워낙 많은 선수에 밀린다고 볼 수 있으며

마르신 티뷰라 선수 역시 체급 랭킹 8위에 올라있다고는 하나 상위 랭커 중 누구 하나 만만한 선수가 없고 아래에서도 대단한 선수들이 밀고 올라오려는 움직임에 머뭇거릴 수밖에 없죠.

그렇기 때문에 두 선수는 한시라도 빨리 타이틀전을 치를 수 있는 명분을 쌓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그것이 두 선수의 파이터 커리어를 더욱더 낫게 만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알렉산더 볼코프 선수는 레슬링에 약점을 드러내긴 하나 워낙 큰 신장과 리치를 활용해 상대를 괴롭히는 데 강점을 갖고 있는 파이터입니다.

상대의 접근을 견제하는 건 물론이고 케이지에 몰아넣었을 때는 다양한 각도로 킥과 펀치를 섞어 상대가 맞고는 버틸 수 없도록 하는 게 강점입니다.

마르신 티뷰라 선수도 작은 선수는 아니지만 알렉산더 볼코프 선수보다 10cm나 작고 타격 스탠스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 낮을 수도 있습니다.

머리를 직접 공격하는 킥에 취약할 수도 있지만 몰린 상황에서 안면을 향한 펀치와 니킥을 버텨낼 수 있을지 알 수 없죠.

 

마르신 티뷰라 선수가 타격에 약점을 갖고 있는 건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며 이를 공략하지 못한 선수가 패한다고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최근 경기에서 그렉 하디, 월트 해리스 선수를 꺾은 경기를 살펴보면 어느 정도 상대에게 타격을 허용하더라도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가서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줬고

알렉산더 볼코프 선수의 약점을 적극 공략해 비슷한 방식으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도 있지 않냐고 볼 수 있지만 알렉산더 볼코프 선수와 거리를 좁히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보기와는 다르게 맷집이 뛰어나지 않은 마르신 티뷰라 선수가 가장 경계해야 하는 건 '이쯤이면 뒤집을 시간이 되었다.'고 느낄 때도 상대의 타격에 치명상을 입지 않는 것입니다.

과연 마르신 티뷰라 선수가 알렉산더 볼코프 선수를 상대로 다수의 예측을 깨고 승리를 거둬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5. 웰터급, 리 징량 VS 함자트 치마예프

 

웰터급에서 승패를 반복하고 있는 중국인 파이터, 리 징량 선수가 UFC 그리고 웰터급을 대표하는 신성, 함자트 치마예프 선수가 맞붙습니다.

리 징량 선수는 데뷔전 패배 이후 3연승을 달리기도 했지만 닐 매그니 선수를 상대로 패하며 주춤했습니다. 그래도 지난 1월,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선수를 상대로 승리했습니다.

함자트 치마예프 선수는 지난해 7월 데뷔해 9주 만에 3승을 거두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UFC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는 파이터입니다.

 

두 선수 간의 맞대결은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가 있는 가운데 계체 과정에서도 하나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함자트 치마예프 선수가 웰터급 기준인 170파운드와 한계 체중 171파운드를 모두 넘어선 171.5파운드로 계체되면서

재계체가 필요한 상황이 되었는데 1시간 뒤 다시 진행된 계체에서 5.5파운드가 적은 166파운드로 통과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을 벌였습니다.

계체를 맞추기 위해 속옷을 벗으면서 타월로 신체 일부를 가리는 상황이 되었는데 이때 타월에 손을 올리는 일종의 치팅을 저질렀다는 것이 확인되어

손을 올리고 다시 계체를 진행해 171파운드, 웰터급 경기를 위한 한계 체중에 정확히 맞춰 통과하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커리어를 만들어가고 있던 선수에게 결정적인 오점이 될 거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며 노골적인 치팅을 저지른 만큼 경기 이후 관련된 비판을 어떻게 피할지가 더 궁금합니다.

 

두 선수 간의 경기는 사실 함자트 치마예프 선수에게 큰 어려움이 없는 경기라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세 경기에서 보여준 놀라운 퍼포먼스도 있지만 리 징량 선수가 타격을 즐기는 만큼 힘 VS 힘, 스피드 VS 스피드 맞대결이 불가피한데

사실상 웰터급에서 적수가 없다고도 볼 수 있는 함자트 치마예프 선수를 상대로 리 징량 선수가 3라운드를 버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혹자는 함자트 치마예프 선수가 검증이 필요한 선수라고도 말하지만 기본기에 관해서는 말할 필요가 없고 타격 센스 역시 상당하다는 걸 그 짧은 시간 안에 보여줬습니다.

함자트 치마예프 선수가 이번 대회에 나서는 선수 중 유일하게 랭킹이 없는 선수인데 아마도 이번 경기가 랭킹에 진입할 승리를 챙기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6. 라이트 헤비급,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VS 볼칸 외즈데미르

 

러시아 그리고 다게스탄을 대표하는 라이트 헤비급 파이터,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선수와 스위스를 대표하는 파이터, 볼칸 외즈데미르 선수가 이번 대회 메인카드 첫 번째 경기에서 맞붙습니다.

두 선수 모두 Fight Night 대회의 코메인이벤터로 나서도 부족함이 없는 선수지만 이번 대회 수많은 랭커에 밀려 메인카드 첫 번째 경기로 치러진 것이 어떻게 보면 행운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시간 맞춰 보기 어려운 UFC 이벤트에서 경기 시작과 함께 치러지는 첫 번째 경기는 우리의 시선도 붙잡고 눈꺼풀을 올리게 해주는 경기여야 하는데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선수와 볼칸 외즈데미르 선수 간의 경기는 그러한 경기로 충분하고도 남는 경기라 보이며 어쩌면 그 경기를 보고 자는 게 대회 자체를 놓치는 것보다는 나을 수도 있습니다.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선수는 이온 쿠텔라바 선수와 헤프닝이 있기도 했지만 덕분에 연승을 달렸으며 니키타 크릴로프 선수도 잡아냈습니다.

덕분에 지금과 같이 랭킹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이제는 TOP 5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

볼칸 외즈데미르 선수는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선수보다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강자와도 경기를 치른 경험과 타이틀전 경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7월에 있었던 이리 프로하츠카 선수에게 완패하며 1년 이상 쉰 것이 어떤 영향이 있을지 알 수 없는 것도 있고 상대가 만만치 않아 굉장히 힘든 경기가 예상됩니다.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선수의 뛰어난 레슬링과 카운터를 볼칸 외즈데미르 선수가 넘어서기 위해선 강력한 한 방을 터뜨려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볼칸 외즈데미르 선수의 한 방 위력은 상당하며 몰아붙일 때는 체급 내에서 어떤 선수와도 견줄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납니다.

물론 그 이후 특히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다소 아쉬운 체력이 드러나면서 상대에게 점수를 빼앗기기 쉽다는 게 단점인데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선수의 레슬링만 어느 정도 제어한다면 충분히 15분 경기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두 선수 간의 경기가 미리 치러진다는 게 UFC 267을 즐기는 데 아주 좋은 일일 겁니다. 일요일 오전의 상당 시간을 날려버릴 첫 번째 경기부터 절대 놓치지 마세요!

 

UFC 267 - 블라코비치 VS 테세이라는 잠시 후인 오후 11시 30분(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위치한 파이트 아일랜드, 야스 섬에 위치한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치러집니다.

언더카드가 무려 여덟 경기가 치러지며 내일(31일) 오전 3시(한국 시각)에는 앞서 살펴본 메인카드 여섯 경기가 차례대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대회가 치러지지 않았던 UFC가 찾은 묘안,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치러지는 넘버링 이벤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UFC 267 이후 치러지는 대회는 Fight Night가 아닌 UFC 268이며 다음 주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성대하게 치러질 예정입니다.

카마루 우스만 선수와 콜비 코빙턴 선수 간의 웰터급 타이틀전과 로즈 나마유나스 선수와 장 웨일리 선수 간의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이 치러지는 UFC 268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SPOTV NOW로부터 이용권을 지급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더보기

댓글,

K_____h_Y___

제가 보고 느끼는 모든 것을 이야기합니다. 보다 많은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보다 좋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보다 노력하는 블로거가 되겠습니다.

카테고리
새로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