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2021 KBO 리그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달 30일(월)에 이어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1 KBO 리그, 스물한 번째 이야기에서는
지난 스무 번째 이야기에 이어 지난주에 좋은 성적을 거둔 팀과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 그리고 이번 주에 주목해볼 만한 팀과 선수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그리고 팀 혹은 선수뿐만 아니라 '키워드로 살펴본다는' 의미에 맞게 리그 전반을 이야기할 수 있는 키워드로 선정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일요일에는 무려 10경기
2021 KBO 리그는 하루빨리 정규 시즌을 마무리하려 합니다만 상황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후반기 한시적인 연장전 폐지, 더블헤더, 서스펜디드, 월요일 경기를 편성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지난주에도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간의 경기,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 간의 경기가 순연되었습니다.
팀마다 차이는 있지만 적게는 42경기, 많게는 50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내달 8일(금) 이후에도 정규시즌 일정을 소화해야 합니다.
정규시즌 일정만 소화한다고 올 시즌이 끝나는 게 아니죠. 포스트시즌까지 모두 마무리해야 하는데 일정을 축소하긴 했지만 경기 운영을 위해 상당히 많은 시간이 필요한 대회입니다.
보통 3주 정도의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10월 3주 차에 정규 시즌이 마무리된다고 해도 11월 초순이 다 지나서야 포스트시즌이 마무리되며
그보다 정규시즌 종료가 지연된다면 사실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데 그렇다면 지난해만큼 늦게 포스트시즌이 마무리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정규시즌 종료를 하루라도 앞당기기 위한 노력 중 하나로 오는 12일(일) 무려 10경기가 찾아옵니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간의 경기,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 간의 경기, SSG 랜더스와 KT 위즈 간의 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간의 경기,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 간의 경기가 두 경기씩 치러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는 일요일 두 경기가 미뤄진다면 정규시즌 잔여 일정 편성에 최악이겠지만 치러진다면 야구 팬에겐 무엇보다도 좋은, 선물 같은 하루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2. 승률 6할 고지, 올해는 어려운 것인가?
'선두' KT 위즈가 98경기를 치른 가운데 59승 38패 1무의 성적으로 승률 6할 8리를 기록 중입니다.
올 시즌은 시즌 중반이 지나갈 때도 상위권 간의 순위 경합이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었으며 하위권 팀도 4할 중반에 이를 정도로 높은 승률이 유지되자 6할 팀이 없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죠.
그리고 지난주에도 KT 위즈의 승률은 승률 6할에 2리 모자른 .598로 역시 6할 아래였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KT 위즈는 지난주에만 4승 2패의 성적을 거두며 승률 6할을 넘어 6할 1푼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난 세 경기에서 11점을 연이어 내면서 상대 마운드를 맹폭한 KT 위즈의 화력이 시즌 막판 더 좋은 승률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죠.
잔여 경기가 많은 편에 속하진 않기 때문에 시즌 마지막까지 집중한다면 무난하게 첫 정규시즌 우승과 통합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하게도 최근 10경기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KT 위즈가 이번 주에 만날 팀은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입니다.
주말에 치를 세 경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선 자신감을 갖겠지만 삼성 라이온즈와의 두 경기는 조금 힘든 경기가 될 수 있는데 과연 몇 승을 추가할지 지켜보죠.
3. 삼성 라이온즈 포스트시즌 진출 사실상 확정
지난주에는 KT 위즈와 LG 트윈스가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이번 주에는 삼성 라이온즈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고 말씀드려야 할 때라 봅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주에 치른 여섯 경기에서 5승 1패를 거둬 중위권과 격차를 벌려 어느새 5위권과 여섯 게임 차로 벌어졌습니다.
지난주에도 LG 트윈스와 5위권과 여섯 게임 격차가 되었으니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확정되었다고 말씀드렸던 만큼 삼성 라이온즈 역시 확정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와 함께 가장 많은, 102경기를 치른 삼성 라이온즈지만
남은 잔여 일정에서 현재 꼴찌인 한화 이글스만큼 승률을 챙기더라도 5위권인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를 승률에서 앞설 수 있습니다.
물론 5위권 두 팀이 잔여 일정에서 승률을 끌어올릴 가능성도 있지만 삼성 라이온즈 역시 지금보다 승률 1할 8푼 정도 떨어진다는 가정이기에 큰 의미는 없을 겁니다.
2015시즌 정규시즌 우승을 이뤄냈지만 불미스러운 사건과 함께 한국시리즈에서 무기력하게 패했던 삼성 라이온즈,
이후 주축 선수가 FA로 빠져나가며 9위-9위-6위-8위-8위에 그쳤는데 올 시즌에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사실상 이뤄냈습니다.
시즌 마무리를 어떻게 하고 6년 만에 진출한 포스트시즌 진출에서 대업에 도전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켜보겠습니다.
4.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투수 오승환 선수는 지난 열한 번째 이야기에서 언급한 대로 만 39세의 나이에 구원왕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31일(화),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과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0번째 세이브를 챙겼습니다.
지난 시즌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대기록에 이어 2012시즌 이후 9년 만에 30세이브를 챙긴 오승환 선수는 구원왕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30세이브를 하는 동안 한 번의 블론세이브만 기록했으며 시즌 평균자책점 2.11, 탈삼진 역시 이닝보다 많은 45개를 기록하면서 믿을 수 없는 스텟을 기록하고 있죠.
삼성 라이온즈가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내는데 적지 않게 기여한 오승환 선수,
페이스대로 세이브를 올린다면 40세이브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다시 한번 만 39세 구원왕 탄생, 40세이브 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5. 제러드 호잉
KT 위즈 소속 외야수 제러드 호잉 선수는 지난 2018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타자입니다.
KBO 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18시즌에는 30홈런, 110타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제러드 호잉 선수는 두 번째 시즌에서 18홈런 73타점을 기록했습니다.
발목 피로 골절로 시즌 마지막까지 함께하지 못하면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공인구의 영향으로 저조한 성적을 거둔 데 이어 2020시즌에는 결국 웨이버 공시되었습니다.
한화에서 방출된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다시 방출되었고 올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습니다.
트리플 A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콜업도 되었지만 오래 있지 못하고 다시 강등되자 조일로 알몬테 선수를 방출한 KT 위즈가 접근해 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 이후 한 달이 지나고 입국했으며 자가격리까지 하면서 8월 초가 되어서야 팀에 합류할 수 있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9월 들어 정교한 타격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1주 동안에는 홈런 2개와 10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는데 과연 KT 위즈의 정규시즌 우승 나아가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1 KBO 리그는 해당 포스트에서 언급한 대로 앞으로 3주 동안 작성되지 않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 프로야구, KBO 리그에 관해 이야기하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었으며 내달 4일(월) 여러분께 다시 인사드릴 것입니다.
그때까지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1 KBO 리그를 잊지 않고 다시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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