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에 이어 #MeToo 캠페인(미투 운동) 특집 두 번째 시간입니다.
미리 말씀드린 대로 두 번째 포스트에서는 #MeToo 캠페인(미투 운동)의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MeToo 캠페인(미투 운동)을 통해서 그동안 잘 알고 있었든 모르고 있었든 각 계 뿌리 깊게 자리한 성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우리에게 매우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들부터 친숙한 사람들까지 언론을 통해 공개되고 사실들이 밝혀지면서
많은 충격과 분노 속에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각 계 구성원들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비교적 사실관계가 뚜렷하게 밝혀진 사람들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겠냐마는
이런 캠페인이 있기 전이나 지금도 '그 정도는 비일비재한 일 아니야?', '그게 별일이라고'라고 생각하셨던 분들도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성인들의 성(性)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죄를 저지른 사람이 시간이 지나도 결국 그에 대한 벌을 받는다는 일종의 교훈도 줍니다.
물론 법치국가인 만큼 공소시효가 있는 경우 제아무리 옳은 조치라 하더라도 처벌이 따르면 문제가 되겠지만
성추행이나 성폭행 이후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이를 묵살하며 피해자의 입을 막은 것이
대한민국의 모든 법에 따라 처벌할 방법이 있다면 처벌해야 맞는 일이고
이렇게 사회적인 운동으로 퍼짐에 따라 그들이 지금 더 높은 자리에 올라 더 큰 권력을 행사할 수 있어도 정당한 절차에 따라 응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한 가지 더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데 이는 제 생각이라기보다는 많은 매체를 통해 이미 알려진 정신적, 사회적인 순효과입니다.
피해자가 '자신의 잘못'으로 상황을 인지하고 이후 많은 좌절감과 상실감에 빠질 수 있는데
이를 정작 죄를 저지른 가해자가 잘살아가고 있는 현실이 잘못되었다는 지적과 함께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라는 분위기가
피해자들의 아픈 상처를 치유해 주는 일이라고 하며 실제로 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선진국 사회에서도 무시 못 할 사회적 권력 구조 때문에 시대에 맞지 않는 관습이나 행태는 그 어떤 것이든 사라져야 마땅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남성 가해자(권력자) - 여성 피해자 간에 그치지 않습니다.
우리는 가까운 곳에서 여성 가해자 - 남성 피해자를 볼 수 있고 동성 간 성추행 사건도 접할 수 있습니다.
'여자답지 않다.', '남자답지 못하다.' 역시 성추행에 가까운 듣는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언사라고 할 수 있겠죠.
#MeToo 캠페인(미투 운동)을 통해 듣는 사람이 불쾌할 수 있는 말도 사회에서 사라지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MeToo 캠페인(미투 운동)의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트는 4월 3일(화) 게재될 것이며 #MeToo 캠페인(미투 운동)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부정적인 영향이라면 아무래도 최근 변질되면서 #MeToo 캠페인(미투 운동)의 시작점에 있는 타라나 버크까지 우려한 몇 가지 사안입니다.
그럼 많은 기대 부탁드리며 마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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