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예고해드린 대로 #MeToo 캠페인(미투 운동)에 대한 특집으로 인사드립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기에 앞서 매우 민감할 수도 있는 사안인 만큼 확실히 전제해야 할 것이 있다고 판단되어 글로 남깁니다.
저는 지금의 #MeToo 캠페인(미투 운동)은 다소 성(性)대결 구도로 처음과 다르게 변질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펜스 룰 역시 #MeToo 캠페인(미투 운동)의 대응 방식이라며 추종하는 사람이 생겨났고 이에 사회적 대립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제 주관적인 관점에서는 #MeToo 캠페인(미투 운동)이나 펜스 룰 모두 유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며
그에 대해 이야기하고 제가 더 넓은 식견을 가질 수 있게 되길 기대하면서 이 특집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제가 보는 #MeToo 캠페인(미투 운동)은 성별에 관계없이 권력으로 상대를 일방적이며 강압적으로 성적 피해를 주는 행위를 고백하는 캠페인으로 보며
이는 남성 가해자-여성 피해자뿐만 아니라 여성 가해자-남성 피해자, 남성 가해자-남성 피해자, 여성 가해자-여성 피해자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를 성(性)대결 구도로 몰고 가 전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며 또 다른 불합리함을 낳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물론 두 가지 특집을 진행하면서 해당 포스트에 잘못된 정보나 '이건 아니다.' 싶은 게 있다면 곧바로 지적하셔야겠습니다만
그 외에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뒤이어 게재될 포스트에서 언급할 수도 있는 만큼 조금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MeToo 캠페인(미투 운동)은 특집 예고 포스트에서도 말씀드렸듯 2006년 미국의 사회 운동가이자 성폭력 반대 운동가 타라나 버크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매우 기초적인 영어 회화를 배우기 시작할 때 접하는 'Me too' 는 '나도 (그래)' 라는 아주 간략한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에 # 을 붙여 해시태그화해 #MeToo 의 사용이 본격화된 것은 할리우드의 유명한 프로듀서인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 추문이 밝혀졌을 때입니다.
하비 와인스타인은 수십 년간 무수한 여성들, 특히 할리우드 배우들을 성추행 및 성폭행했다고 알려져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후 미국 내뿐만 아니라 유럽, 대한민국에서도 #MeToo 폭로가 이어졌고 이것이 자연스럽게 #MeToo 캠페인(미투 운동)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경우 성에 대해 보수적인 나라라고 할 정도로 연령대별로 성에 대해 개방적, 보수적인 것과 별개로 그에 대한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때문에 이러한 성 추문은 조금 더 강한 충격으로 다가오고 더 큰 분노를 불러옵니다.
그러한 충격과 분노는 가해자의 행위, 태도를 보면 당연합니다.
현재 알려진 대한민국 내 성 추문은 정계, 연예계, 문화계 등 가릴 것 없이 터져 나오고 있고 이를 적극적으로 옹호하거나 방어해줄 사람은 극히 드물 것입니다.
특히 피해자가 자신의 얼굴과 신상정보를 공개하면서까지 매스미디어를 통해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하며
또 가해자들이 피해자들에게 행한 행동과 태도는 그 누구에게도 지지받기 힘들 것입니다.
#MeToo 캠페인(미투 운동)을 통해 밝혀진 성 추문에 의해 그 사람의 진정한 얼굴을 보게 된 일도 있었고
우리 사회에 이러한 성추행이나 성폭행이 얼마나 만연하고 뿌리 깊은지 알 수 있었고
한 사람이 피해를 고백하자 용기를 내 고백하는 #MeToo 캠페인(미투 운동)의 확산이 이뤄졌기 때문에
이 캠페인은 많은 사람의 성 인식을 보다 건전하게 바꿔놓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행태를 볼 때 지금도 그리고 미래에도 법치국가임이 무색할 정도로 명확한 증거, 조사, 수사 등 절차 없이 가해자로 몰린 그리고 몰릴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오랜 시간이 흘러 피해자와 가해자가 주장하는 내용이 너무나도 달라 수사의 어려움이 예상되기도 합니다.
한 사람이라도 피해자가 있으면 아니 되고 또 억울한 사람도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이를 명명백백히 밝히는 것이 누구를 위해도 좋은 일일 텐데
그것이 현재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 있고 밝혀지는 과정에 피해자도 가해자도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할 수도 있을 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묻고 가는 것이 낫다고 볼 수도 없겠죠.
아직도 쉬쉬하는 사람들, 말 못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변질되었다는 이유만으로 #MeToo 캠페인(미투 운동)을 멈춰야 한다고 말할 순 없을 겁니다.
또 문제점이 지적될 수 있는 상황에서 무조건 옳다며 사실관계가 다를 수도 있는 오래된 기억을 가지고 가해자를 몰아서도 안 되고
같은 논리로 사실관계가 다를 수도 있다며 오래된 기억을 가지고 피해자를 매도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저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MeToo 캠페인(미투 운동)은 사회적인 권력 구조 상에서 발생하는 성추행 혹은 성폭행이라고 봅니다.
가해자는 가진 권력, 할 수 있는 일로 피해자를 성추행 혹은 성폭행한 뒤 이를 반복하고 사과 요구 등을 묵살하는 등의 행동으로 피해자를 여러 번 괴롭힙니다.
주된 피해자가 여성이라는 점, 여성이 성차별로 인해 피해를 보는 부분이 있다는 것은 동의하나 이것이 모든 남성과 모든 여성이 대립해야 될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MeToo 캠페인(미투 운동)은 긍정적인 영향, 부정적인 영향 모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그다음 포스트에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다루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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