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2021 KBO 리그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7일(월)에 이어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1 KBO 리그, 열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지난 열한 번째 이야기에 이어 지난주에 좋은 성적을 거둔 팀과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 그리고 이번 주에 주목해볼 만한 팀과 선수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그리고 팀 혹은 선수뿐만 아니라 '키워드로 살펴본다는' 의미에 맞게 리그 전반을 이야기할 수 있는 키워드도 선정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관중 입장 확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무관중 이후 10%, 30% 관중 입장에 그치며 이전과 같이 뜨거운 응원전이 치러지지 않고 한 시즌하고 절반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야구뿐만 아니라 축구 그리고 실내 스포츠에도 관중 입장이 제한되자 답답함을 호소하는 분도 많아지고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야구와 축구의 경우 실내가 아니거나 고척 스카이돔과 같이 폐쇄된 공간이라고 하더라도 규모 자체가 카페, 도서관, 체육관 등과 차원이 다르고
자동차, 택시 및 대중교통과 같이 밀집된 것과 다르게 '사회적 거리', '서로를 지키는 거리'라 일컫는 2m를 지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0%, 30% 관중 입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산 방지가 아닌, 구단의 수입 감소 및 관중 입장이 제한되어 경기장을 찾고 싶은 팬이 손해를 감수한다는 것이죠.
저 포함 적지 않은 분이 일리 있는 지적이라고 생각하실 게 저 역시 자주 이용합니다만 대중교통에서 짧게는 수 분, 길게는 수십 분 동안 다닥다닥 붙어 이동해야 하는 것은 물론
배달 혹은 테이크아웃을 자주 하지만 음식점에서 거리두기를 하더라도 갖은 방법으로 타액이 섞이거나 공기 중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철저하게 체온 및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고 육성 응원이 금기시되고 있으며 취식 역시 전반적으로 금지되거나 제한된 장소에서만 허가하고 있는 만큼
당장 관중 입장을 전면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부터 단계적으로 관중 입장을 확대해 백신 접종률이 상당 수준으로 올라갈 후반기에는 전면 입장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11일(금)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내용을 살펴보면 경기장 내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례가 없고 백신 접종자가 증가함에 따라 관중 입장을 확대하기로 하였습니다.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인 서울 및 수도권과 대구의 경우에는 10%에서 30%로 확대되고 거리두기 1.5단계인 서울 및 수도권과 대구를 제외한 지역에선 30%에서 50%로 확대됩니다.
내일(15일, 화) 경기부터 확대 입장이 허용되는데 내달 4일(일)까지 적용되며 이후에는 새로 마련되고 있는 거리두기 단계별 규정에 따라 확대 적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관중 입장 확대에 맞춰 경기장 관리 및 방역수칙 준수에 모두가 힘써야 하는 것은 야구 및 스포츠를 즐기는 팬이라면 모두가 지키고 힘써야 합니다.
성숙한 관중 문화로 모두가 경기장을 찾아 즐길 수 있는 KBO 리그가 되길 바랍니다.
2. 올스타 투표
지난해에는 시즌이 늦게 개막한 만큼 8월에 있었으며 이름도 '언택트' 올스타 베스트 12였던 올스타 투표가 이번에는 정상적으로 6월에 시작합니다.
오늘(14일)부터 시작된 올스타 투표는 내달 9일(금)까지 진행되며 KBO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신한은행 SOL 애플리케이션에서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드림과 나눔 팀으로 선정되는 올스타는 내달 24일(토) 올스타전을 통해 승패를 가리게 되고 그에 앞선 23일(금)에는 올림픽 국가대표팀과 24세 이하 올스타 팀 간의 경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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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5연승
한 경기, 한 경기 승패에 따라 선두가 바뀌고 있는 KBO 리그의 선두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게 이어지고 가운데 어제(13일, 일) 경기를 통해 이번 주를 1위 자리에서 맞이한 팀은 KT 위즈입니다.
2015시즌부터 KBO 리그에 합류한 뒤 세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며 10개 구단 체재를 비판하는 이들에 힘을 실어줬지만
2018시즌에는 탈꼴찌에 성공한 것은 물론 창단 이후 첫 승률 4할 이상에 성공하더니 2019시즌에는 승률 5할, 6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지난해는 창단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내며 꾸준히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올 시즌에는 물고 물리는 선두 경쟁에서 쉽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 최근 5연승을 거두고 있는 KT 위즈는 지난 4일(금)부터 6일(일)까지 이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승 2패로 좋지 않았지만
지난 8일(화)과 9일(수) SSG 랜더스를 상대로 2승을 거두고 지난 11일(금)부터 어제(13일, 일)까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3승을 더해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에 밀리지 않았습니다.
마운드의 높이는 다른 두 팀에 비해 다소 떨어지지만 타격 측면에선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만큼 KT 위즈의 팀 컬러는 보다 확실해지고 있기도 합니다.
KT 위즈가 창단 이후 첫 우승 혹은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을 위해선 선두 경쟁자인 삼성 라이온즈와의 상대 전적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까지 나쁘지 않았던 것에 반해 올해는 1승 5패로 다소 뒤져있는데 이는 KT 위즈가 다른 9개 구단을 상대로 거둔 성적 중 가장 좋지 않은 성적입니다.
LG 트윈스와의 상대 전적 역시 2승 3패로 다소 뒤져있지만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는데 반해 삼성 라이온즈와의 상대 전적은 다음 3연전 결과에 따라 올해 우세를 점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내달에나 만나지만 이전까지 두 팀 모두 선두 경쟁을 이어간다면 아주 중요한 3연전이 될 전망입니다.
과연 KT 위즈의 상승세가 이어가 7월 초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이 긴장감 높은 시리즈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4. 고우석
LG 트윈스 소속 투수 고우석 선수는 지난 2017년 입단해 지난 2019년부터 마무리투수로 팀의 뒷문을 책임진 선수입니다.
2019년에 35세이브를 올리며 세이브 부문 2위에 올랐던 고우석 선수는 지난해에는 17세이브에 그쳤습니다.
흔히 말하는 2년 차 징크스와 더불어 부상으로 고생했던 고우석 선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아쉬움은 많이 남겼죠.
올해 절치부심했을 고우석 선수는 시즌 첫 등판 경기부터 154km의 직구를 꽂아 넣으며 기대를 모은 데 이어 4월에만 6개의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5월에는 조금 흔들리긴 했지만 5개의 세이브를 추가하며 세이브 부문에서 순위 경쟁을 펼치는 데 무리가 없었고 6월에는 평균자책점 제로, 세이브만 5개를 더했습니다.
지난주 네 번의 등판에서 모두 세이브를 기록한 고우석 선수는 평균자책점을 1점대로 낮추면서 오는 16일(수) 발표될 올림픽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투수인 오승환 선수에게 세이브는 세 개 적지만 평균자책점은 낮고 탈삼진 역시 조금 더 많아 제2의 오승환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고우석 선수는
병역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선수지만 올림픽 최종 명단 승선은 그와 별개로 그리고 대표팀 측면에서도 오승환 선수와 더불어 안정적인 마무리를 책임질 선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1998년생으로 아직 어리지만 전업 마무리 3년 차에 접어든 고우석 선수가 LG 트윈스 뒷문에 이어 대표팀의 뒷문도 책임질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5. 정훈
롯데 자이언츠 소속 내야수 정훈 선수는 지난 2006년 육성선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했다 방출당한 뒤 현역병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2010년 롯데 자이언츠 육성선수로 입단한 선수입니다.
육성선수로 커리어를 시작해 눈부시게 성장한 선수가 여럿 있지만 정훈 선수도 누구에 뒤지지 않을 만큼 힘든 시기를 거쳐 이제는 팀을 대표할 만한 선수가 되었죠.
입단 직후에는 주목받았다고 보긴 어려웠지만 2012시즌부터 많은 경기에 나선 정훈 선수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100경기 이상 출전했습니다.
2017년에는 외국인 선수, 앤디 번즈에 밀려났지만 2018년에는 다시 가치 증명에 성공, 다시금 주목받았지만 2019시즌 외야수 전향이 실패로 돌아가며 다시 주춤하는 롤러코스터 인생이 이어졌죠.
지난 시즌 역시 부상으로 힘겨운 시기가 있었지만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리는 타격 능력을 보여준 정훈 선수는
규정타석 이상을 소화하고 타율 .295,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커리어하이에 준하는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올 시즌은 지금까지 꾸준하게 1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음은 물론 3할이 넘는 타율과 4할이 넘는 출루율을 보여주고 있으며 장타 역시 심심치 않게 때려내고 있습니다.
팀은 여전히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지만 그나마 야구 볼 맛을 나게 하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주에는 다섯 경기에 나서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율 .591, 11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8일(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타점을 기록한 경기와 어제(13일, 일) 있었던 더블헤더 1, 2차전에서 보여준 모습과 같이 롯데 자이언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된 정훈 선수,
선두타자가 아닌 중심타선의 일원으로 올 시즌을 잘 보낸다면 FA 대박도 기대해볼 수 있는 만큼 꾸준한 활약을 펼쳐 많은 야구 꿈나무에게 귀감이 되길 바랍니다.
날씨가 부쩍 더워지고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일도 아니고 야구라는 종목에서 일어난 일도 아니지만 선수들의 건강이 어느 때보다 염려되는 상황입니다.
물론 계속 뛰어야 하고 온 힘을 다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하더라도 훈련하고 수비할 때 강한 햇빛 아래 서 있어야 하는 선수들 모두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야겠죠.
모쪼록 힘들지 않게 여름을 나긴 매우 어려운 만큼 적절한 휴식과 로테이션을 통해 매일매일 최선을 다할 수 있길 바라면서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1 KBO 리그, 열두 번째 이야기 마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여러분도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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