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A] UFC 263 - 아데산야 VS 베토리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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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내일(13일, 일) 개최되는 UFC 263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6일(일) 있었던 UFC Fight Night - 로젠스트루이크 VS 사카이는 대회 직전에 경기 일정에 변동이 생기면서 메인카드가 예정과 달라졌습니다.

사실상 메인이벤트라고 말했던 몬타나 델 라 로사 선수와 아리아니 립스키 선수 간의 경기가 메인카드로 이동했는데 단순한 외모로 주목받는 파이터가 아님을 두 선수 모두 보여줬습니다.

몬타나 델 라 로사 선수가 아리아니 립스키 선수의 얼굴에 팔꿈치 공격을 쏟아부으며 결국 TKO 승리를 거뒀습니다.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선수와 미구엘 바에사 선수 간의 경기는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선수의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잘 볼 수 있었습니다.

다리를 집요하게 공략당했지만 얼굴을 향해 정확한 유효타를 적립한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선수는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올해 1월의 패배를 만회했습니다.

상승세를 달리던 미구엘 바에사 선수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준 것도 맞지만 상대를 대비한 맞춤 전략이 준비되었다곤 보기 어려웠습니다.

이번 패배를 언제 만회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선수도 UFC도 지금과는 달리 많은 고민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코메인이벤트였던 월트 해리스 선수와 마르신 티뷰라 선수 간의 경기는 마르신 티뷰라 선수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승기를 잡은 월트 해리스 선수의 일방적인 공세에 고전했던 마르신 티뷰라 선수는 잘 버텨내며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월트 해리스 선수를 잡아냈습니다.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진 못했지만 일방적인 공세를 끊어내는 데 성공한 마르신 티뷰라 선수는 이어서 킥 캐치 이후 테이크다운을 완벽하게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았죠.

이후 백을 잡고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마르신 티뷰라 선수는 파운딩으로 TKO를 이끌어내며 승리를 추가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또 다른, 환상적인 한 해를 만들 기회를 이어가는 마르신 티뷰라 선수는 11위에서 8위로 올라섰고 월트 해리스 선수는 8위에서 11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메인이벤트였던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선수와 아우구스토 사카이 선수 간의 경기도 피니시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탐색전이 다소 길었던 두 선수 간의 경기는 신중하게 임했던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선수의 킥 캐치 이후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킥이 잡히면서 다소 주춤한 아우구스토 사카이 선수가 망설이는 사이 충분히 움직임을 파악한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선수가 몰아붙이는 양상으로 바뀌더니

1라운드 종료 5초를 남겨두고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선수가 휘두른 강력한 레프트 훅이 아우구스토 사카이 선수의 턱에 이어 뻗은 라이트 스트레이트가 귀 부분을 강타하며 녹 아웃이 나왔습니다.

 

기대한 만큼 묵직한 한 방을 보여준 네 명의 헤비급 파이터 덕분에 다소 지루했던 몇몇 경기를 잊을 수 있었던 UFC Fight Night였고

이번 주에 치러질 UFC 263은 미들급 타이틀전과 남성 플라이급 타이틀전 그리고 네이트 디아즈 선수의 복귀전이 치러집니다.

아래에서는 말이 필요 없는 두 체급 타이틀전과 레온 에드워즈와 네이트 디아즈 선수 간의 웰터급 경기지만 5라운드 경기로 치러지는 경기까지 미리 살펴보겠습니다.

 

1. 미들급 타이틀전, 이스라엘 아데산야 VS 마빈 베토리

 

이스라엘 아데산야 선수는 프란시스 은가누, 카마루 우스만 선수와 함께 아프리카 출신의 UFC 챔피언으로 주목받고 있는 파이터입니다.

지난 2019년 4월, 켈빈 가스텔럼 선수를 상대로 한 잠정 타이틀전에서 승리하고 같은 해 10월, 로버트 휘태커 선수를 상대로 승리하며 챔피언에 오른 이스라엘 아데산야 선수는

요엘 로메로, 파울로 코스타 선수를 상대로 연이어 승리하며 주가를 높인 뒤 라이트 헤비급 월장까지 시도해 많은 팬을 흥분시켰죠.

얀 블라코비치 선수를 상대로 한 지난 경기에서 한계를 경험하긴 했지만 미들급에선 적수가 없을 거라며 제2의 앤더슨 실바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스라엘 아데산야 선수가

UFC 데뷔 이후 가장 어려웠던 경기라 할 수 있는 마빈 베토리 선수를 다시 상대하게 되었는데 과연 그때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마빈 베토리 선수는 지난 2018년 4월, 이스라엘 아데산야 선수와의 경기에서 스플릿 디시전으로 패배한 이후 지난 4월에 있었던 케빈 홀랜드 선수와의 경기까지 5연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체급 랭킹 3위까지 오른 마빈 베토리 선수가 타이틀에 도전하는 데 의문을 갖고 계신 분이 있을 수도 있어 말씀드리자면

체급 랭킹 1위인 로버트 휘태커 선수는 이스라엘 아데산야 선수가 바쁘게 방어전도 치르고 슈퍼 파이트도 소화하는 사이

3연승을 달리며 랭킹을 끌어올렸는데 최근 경기가 지난 4월, 켈빈 가스텔럼 선수와의 경기였기에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고 볼 수 있고

체급 랭킹 2위인 파울로 코스타 선수는 지난해 9월 타이틀전을 소화했고 그것이 파울로 코스타 선수가 치른 가장 최근 경기이기 때문에 다시 타이틀전을 소화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마빈 베토리 선수의 차례이기도 하고 이스라엘 아데산야 선수의 커리어에 가장 큰 위협이 되었던 선수이기 때문에라도 적절한 상대죠.

 

마빈 베토리 선수는 최근 5연승의 상승세도 무섭지만 3년 전 경기에서 자신이 승리했어야 했다고 믿고 있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스라엘 아데산야 선수는 자신보다 크고 긴 선수와 상대한 경기가 없다시피 하며 레슬링 능력이 출중한 선수는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반면 마빈 베토리 선수는 그래플링 능력이 출중하고 서브미션 승리도 많습니다.

UFC에서도 두 차례 서브미션 승리를 거둔 마빈 베토리 선수의 그래플링이 2차 방어에 성공하고 슈퍼 파이트까지 치른 이스라엘 아데산야 선수를 시험에 들게 할 수 있을지 관건입니다.

 

이스라엘 아데산야 선수는 체급에서 손꼽히는 장신에 리치도 길어 마치 존 존스 선수와 비슷한 체형을 갖고 있어 훌륭한 테이크다운 디펜스를 기록할 여지를 갖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82%, 아주 훌륭하진 않지만 준수한 테이크다운 방어율이며 마빈 베토리 선수에게 당하지 않을 수 있다고 예측하기에 무리가 없는 수치입니다.

다만 마빈 베토리 선수만큼 뛰어난 레슬링 기반의 파이터를 만난 적이 있냐고 한다면 켈빈 가스텔럼 선수와 만난 적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그 경기도 초중반에는 어려움이 많았던 경기였지만 레슬링에 의한 것은 아니었고 마빈 베토리 선수에 비해 조금은 짧은 선수인 만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습니다.

물론 마빈 베토리 선수도 크지 않고 그래플링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는 선수는 아니라 비슷한 경기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높습니다.

 

두 선수 모두 경기에 앞서 욕설을 주고받으며 입씨름을 벌인 만큼 기대감을 높인 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됩니다.

이스라엘 아데산야 선수가 3차 방어에 성공한다면 다수의 예상대로 장기 집권이 예상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미들급 역시 엄청난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입니다.

대회가 끝나고 과연 어떤 선수가 체급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상대를 내려다볼 수 있을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2. 남성 플라이급 타이틀전, 데이브손 피게레도 VS 브랜든 모레노

 

데이브손 피게레도 선수는 계체에 실패하는 등 타이틀전과 연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조셉 베나비데즈 선수와 두 번의 경기를 치러 결국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이후 알렉스 페레즈 선수를 쉽게 꺾으며 방어전에 성공한 데이브손 피게레도 선수는 브랜든 모레노 선수를 만나 치열한 공방전을 치러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로블로 감점으로 승리하지 못했기에 데이브손 피게레도 선수가 다소 아쉬울 수 있는 경기였지만 그만큼 상대방이 치열하게 맞불을 놓았다는 점에서 2차전을 기대하기 충분한 1차전이었죠.

 

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다 타이틀전까지 소화해 무승부를 거뒀던 브랜든 모레노 선수가 어렵지 않게 두 번째 도전 기회를 얻으며 다시금 타이틀전에 도전할 수 있게 된 건 고무적이지만

사실 버텨낼 수 있는 맷집이 1차전과 같을지는 알 수 없어 예측은 데이브손 피게레도 선수에게 쏠리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특히 서브미션 능력이 출중해 많은 승리를 거뒀지만 데이브손 피게레도 선수 역시 훌륭한 서브미션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그보다 강력한 타격 능력이 있는 선수라 어려운 경기가 될 게 분명합니다.

 

하지만 타이틀전은 어떤 선수와 치르던 힘들 수밖에 없고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1차전에서 상대방에게 로블로를 허용한 이후에도 경기를 마칠 때까지 쓰러지지 않았으며 심판은 브랜든 모레노 선수의 패배를 말하지 않았습니다.

데이브손 피게레도 선수가 체급을 대표할 만한 기량을 갖춘 선수인데 그러한 선수를 궁지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도 했기에 이번 경기를 향한 기대감 역시 큽니다.

과연 어떤 선수가 승리할지 1차전과 같은 양상으로 모두가 즐거운 경기가 될지 경기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3. 웰터급, 레온 에드워즈 VS 네이트 디아즈

 

레온 에드워즈 선수는 웰터급 랭킹 3위에 올라있는 강자로 지난 2019년 7월에는 하파엘 도스 안요스 선수를 상대로 승리했던 파이터입니다.

지난 3월에는 벨랄 무하마드 선수를 상대로 눈 찌르기 반칙을 저질러 무효가 선언되었습니다.

이후 네이트 디아즈 선수와의 경기가 추진되었지만 네이트 디아즈 선수의 부상으로 경기가 연기되며 한동안 기다리는 신세였는데 이렇게 경기가 치러지게 되었습니다.

 

네이트 디아즈 선수는 '악동'이라는 별명이 딱 맞는 선수로 잘 알려진 파이터로 지난 코너 맥그리거 선수와의 맞대결, 호르헤 마스비달 선수의 BMF 타이틀 매치 등 이목을 끌만한 경기도 치렀던 선수죠.

경기 승패와 상관없이 화끈한 경기를 치르고 지칠 줄 모르며 피칠갑 상태에서도 상대를 향해 펀치를 뻗는 네이트 디아즈 선수가 옥타곤을 떠나있는 동안 그리워하는 팬도 많았을 겁니다.

부상으로 경기가 연기되면서 아쉬움이 더 컸던 경기가 이제야 성사되면서 이어 치러질 타이틀전보다 이 경기가 더욱더 기대된다는 팬도 있고 볼거리가 하나 늘어난 UFC 263이 되었습니다.

 

이 경기는 타이틀전도 아니고 메인이벤트도 아닌데 5라운드 경기로 치러집니다.

UFC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인데 두 선수 모두 이것이 자신에게 유리한 거라 말하고 있어 흥미진진한 25분 경기가 될 전망입니다.

두 선수 모두 공방전을 즐기는 유형이며 좀비 같은 모습을 보여주곤 하기 때문에 치열한 타격전임과 동시에 눈을 뗄 수 없는 경기가 될 전망입니다.

다만 레온 에드워즈 선수의 습관적인 반칙 행위, 눈 찌르기 행동이 이번 경기에도 나온다면 경기의 재미를 확 떨어뜨리거나

자극받은 네이트 디아즈 선수가 똑같은 반칙을 범하는, 다른 의미로 매우 위험하고 볼썽사나운 경기가 될 수 있어 기대만큼 우려도 큰 경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3라운드가 다소 짧아 심판의 판단과 합의를 거쳐 연장 라운드를 치렀으면 하는 경기가 있었기에 이번 경기와 같이 5라운드 경기가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대가 큽니다.

두 선수가 과연 이러한 풍토가 자리 잡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기대하며 지켜보겠습니다.

 

 

UFC 263 - 아데산야 VS 베토리는 내일(13일, 일) 오전 7시(한국 시각)부터 파이트패스 언더카드 다섯 경기, 오전 9시(한국 시각)부터 언더카드 네 경기,

오전 11시(한국 시각)부터 메인카드 다섯 경기까지 총 열네 경기가 치러지며 미국 애리조나주 힐라 리버 아레나에서 치러집니다.

 

다음 주에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정찬성 선수와 댄 이게 선수 간의 남성 페더급 경기를 메인이벤트로 하는 UFC Fight Night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정찬성 선수가 다시금 타이틀 도전에 나설 수 있을지 판가름 날 댄 이게 선수와의 경기는 물론

알렉세이 올리닉, 말론 베라 선수와 같이 다른 체급의 랭커도 만나볼 수 있는 Fight Night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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