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19 FIFA 여자 월드컵 3·4위전 프리뷰 - 잉글랜드 VS 스웨덴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컵과 함께 치러지고 있는 2019 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과 2019 코파 아메리카 3·4위전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공교롭게도 2019 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과 2019 코파 아메리카 3·4위전과 결승전이 한국 날짜로 모두 같은 날에 치러지기 때문에

마치 특집처럼 하루는 두 대회의 3·4위전을 다른 하루는 두 대회의 결승전을 미리 살펴보려고 합니다.

경기가 치러지는 순서대로 살펴볼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지난 4강 경기 일정 안내 포스트에서 언급했듯 4강에 진출한 국가 중 미국을 제외한 세 나라, 잉글랜드, 네덜란드, 스웨덴은 우승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입니다.

그리고 우승 경험이 있는 미국을 포함해 스웨덴을 제외한 두 나라, 잉글랜드와 네덜란드는 의외로 결승에도 올라가 보지 못한 나라였죠.


4강 대진이 잉글랜드 VS 미국, 네덜란드 VS 스웨덴이었기 때문에 만약 미국이 패하면 사상 첫 우승을 경험하는 팀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 확정되며

동시에 네덜란드가 진출할 경우 결승에 올라보지 못한 두 팀이 결승에 올라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미국이 승리하면 2003, 2007년 대회 당시 독일이 우승을 차지한 뒤 처음으로 2연패에 도전할 수 있게 되는 것이었죠.

스웨덴 역시 승리한다면 16년 만에 결승에 오르는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내는 것이었고요.


지난 3일(수)과 4일(목) 치러진 4강 경기에서 미국과 네덜란드가 승리를 거둬 결승에 올랐습니다.

미국은 전반전에만 두 골을 넣고 상대의 페널티킥 실축에 힘입어 2연패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으며

네덜란드는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연장 승부까지 펼쳐 자키 흐루넌 선수의 결승골로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미국, 네덜란드와 반대로 그날 웃을 수 없었던 잉글랜드와 스웨덴은 3위 결정전, 3·4위전에서 조우합니다.

4강 경기 이전까지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였으며 이제는 역대 최고 성적과 같은, 3위에 도전하는 잉글랜드와

역대 최고 성적은 아니지만 2011년 독일 대회 이후 다시 한번 3위 자리에 도전하는 스웨덴 간의 경기는 모레, 7일(일) 자정(한국 시각)에 치러집니다.



잉글랜드는 말 그대로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완벽했습니다.

'확실하게 사고를 치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을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미국과의 경기에서도 기대가 컸었죠.

하지만 그러한 기대는 역사까지 바꿀 수는 없었습니다. 상대 전적 1승 1무 4패의 열세를 뒤집지 못하고 1패를 추가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할 기회를 놓쳤습니다.


잉글랜드가 미국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추격에 성공했고 추가골을 내줬지만 다시 따라잡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를 얻어냈죠.

하지만 잉글랜드는 그 상황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지 못했으며 경고 누적 퇴장까지 겹치며 추격 동력을 잃었습니다.


잉글랜드 입장에서 3·4위전은 너무나도 아쉬운 패배 뒤에 치르는 경기라 집중하기 어려운 건 당연하지만

지난 대회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과 같은 성적을 기록할 기회는 남아있어 이번 대회를 의미 있는 대회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게리 네빌 감독의 동생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뛴 적이 있는 필 네빌 감독이 이끄는 암사자 군단은

프랜 커비, 토니 더간, 엘렌 화이트 선수 등 뛰어난 공격수와 스테파니 하우튼, 알렉스 그린우드 선수와 같이 수비수로서 좋은 활약을 하면서 득점도 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결승전으로 대회를 마무리할 수 없게 되었지만 많은 선수가 득점에 성공한 팀이며 공격력과 수비력 모두 대회를 치르는 동안 확인되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입니다.



스웨덴은 잉글랜드와 같이 무결에 가깝게 4강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조별리그에서 미국과의 경기도 있었고 상대 전적에서 크게 뒤지는 독일과의 8강전도 있었죠.

하지만 스웨덴은 미국에 패했음에도 16강에 올랐으며 캐나다, 상대 전적에서 크게 뒤지는 독일까지 잡아냈습니다.


네덜란드에게 한순간 내준 공간으로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게 된 스웨덴은 이번 경기에서는 절대 그러한 공간을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네덜란드보다 더 많은 공격 자원을 상대 진영으로 올려보내는 것을 즐기는 팀이고 득점력 또한 상당한 잉글랜드를 상대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처럼 조금 거리를 두고 수비하는 데 집중한다면 아마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봅니다.


스웨덴은 잉글랜드와의 상대 전적에서 매우 앞서있습니다.

지금까지 9경기에서 4승 4무 1패, 잉글랜드만을 가장 잘 상대한다고 할 수 있으며

토너먼트라는 점을 고려할 때 스웨덴 입장에서 당한 패배 횟수가 적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수치입니다.

가장 최근에 치른 경기에서 스웨덴이 승리했다는 것도 스웨덴이 이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이유입니다.


스웨덴은 이번 대회 첫 경기였던 칠레와의 경기를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반전 경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았을 때 후반전 두 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교체하는 과감함을 보여줬고 교체 작전을 통해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를 굳혔습니다.

다른 스포츠 역시 마찬가지겠지만 축구에서 선수 교체가 갖는 의미는 상당합니다.

경기 이후 유독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이는 선수를 빼면서 전력을 가다듬을 수도 있고 한 선수를 바꿈으로써 전술 자체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스웨덴은 그러한 모습을 잘 보여준 것이 칠레전이었으며 현재 잉글랜드의 폼을 볼 때 스웨덴의 계획대로 경기가 흘러가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스웨덴의 페테르 예르하르손 감독이 어떠한 전술로 경기에 임하고 상황에 따라 용병술을 통해 경기를 바꿀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아쉽게도 3위 결정전, 3·4위전으로 향하게 됐지만 각자 거둘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위해 또 하나의 명승부를 준비하고 있는 두 팀,

잉글랜드와 스웨덴 간의 경기는 모레(7일) 자정(한국 시각), 프랑스 니스 소재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치러집니다.

해당 경기는 지상파 3사(KBS, MBC, SBS)와 지상파 3사의 스포츠 채널 편성표에서 찾아볼 수 없고

2019 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에도 중계 일정이 잡혀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아쉽지만 우리에게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의 3위 팀이 어느 팀이 될지는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이어지는 2019 코파 아메리카 3·4위전 프리뷰 포스트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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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6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2019 FIFA 여자 월드컵 결승전 프리뷰 - 미국 VS 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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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1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2019 FIFA 여자 월드컵 4강 대진 확정·· 모레(3일)부터 결승 진출 팀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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