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19 코파 아메리카 4강 1경기 프리뷰 - 브라질 VS 아르헨티나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브라질에서 진행되고 있는 코파 아메리카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어느덧 2019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은 네 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지난달 28일(금)부터 진행된 2019 코파 아메리카 8강전은 무려 세 경기가 승부차기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90분 이후 곧장 승부차기에 들어가는 것이 2011년 대회 이후의 코파 아메리카지만 말입니다.



잠깐 8강전을 되돌아보자면 개최국 브라질이 파라과이라는 손쉬운 상대를 만나 4강 진출이 낙관적으로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90분 내에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죠.

브라질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으로 파라과이의 첫 번째 키커 구스타보 고메즈 선수의 실축이 시작부터 나왔고

5번째 키커로 나선 데를리스 곤살레스 선수의 킥마저 골문을 빗겨나가며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파비안 발부에나 선수의 퇴장 이후 수적 우위를 40분간 유지할 수 있었던 브라질이 한 골도 만들지 못한 것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8강 2경기였던 콜롬비아와 칠레 간의 경기 역시 승부차기까지 진행되었는데 칠레가 웃었습니다.

B조 1위, 3전 전승으로 8강에 합류했으며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은 콜롬비아는 칠레에게 2번 골문을 허락했지만 VAR로 득점이 취소되면서 실점은 하나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윌리엄 테시요 선수의 실축으로 콜롬비아는 웃을 수 없었고 칠레는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8강 3경기였지만 두 번째로 빠른 시각에 치러진 베네수엘라와 아르헨티나 간의 경기는 유일하게 90분 안에 경기가 끝났습니다.

리오넬 메시 선수는 침묵했지만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선수의 멋진 골과 지오바니 로 셀소 선수의 쐐기골까지 더해

예상대로 베네수엘라를 꺾으며 순조롭게 4강에 합류한 아르헨티나는 이제 다시 결승 무대 진출을 눈앞에 뒀습니다.


8강 4경기였던 우루과이와 페루 간의 경기는 예상과 다른 경기 결과로 아마 몇몇 분은 놀라시기까지 했을 겁니다.

A조 3위로 8강에 오른 페루가 C조 1위로 8강에 오른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끌고 가 4강 진출을 결정지었습니다.

저는 페루가 확실히 이길 거라고 단정하진 않았지만 최근 경기에서 페루가 우루과이를 꺾었고 페루에게는 부담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거기에 더해 히카르도 가레카 감독이 남미 축구에 정통하며 지난 승리는 그 경험으로부터 나왔다고 했고 깜짝 4강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 거라는 게 무게를 실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예측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페루만의 장점이 분명히 있다는 것입니다.

경기를 매끄럽게 끌고 가지 않더라도 분명히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승부를 알 수 없는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것이 스포츠이고 축구죠.

페루가 그것을 잘 보여줬고 우루과이는 안타깝게 이번 대회에서 첫 번째 이변의 희생양이 되었다고 봅니다.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페루 조금은 여러분 예상과 다르겠지만 이렇게 네 나라가 2019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단 4경기만을 남겨둔 2019 코파 아메리카, 계속해서 이어질 경기를 여러분과 이야기하게 될 텐데요.

오늘, 가장 먼저 이야기할 경기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간의 4강 1경기입니다.



브라질은 개최국으로서 조별리그 2승 1무, 조 1위로 8강에 올랐습니다.

지난 파라과이와의 경기는 실망스러웠지만 어쨌든 4강에 오른 브라질은 이제 결승 무대까지 한 번의 승리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 가브리엘 제수스, 다비드 네레스, 에베르통 소아레스, 히샬리송 선수까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공격수들은 적어도 조별리그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앞으로 4강과 승리한다면 치르게 될 결승전까지 위에서 언급한 공격수의 득점력이 살아나야 하는 게 최우선입니다만

브라질은 두터운 수비, 아주 좋은 골키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력이 조금 좋지 않았던 두 경기를 복기하더라도 브라질의 수비에는 의문 부호가 없었습니다.

물론 상대가 4강전에서 만난 아르헨티나만큼 강하지 않았다는 점은 감안해야겠지만 브라질이 지금까지 단 한 골도 허락하지 않았다는 데는 의미가 있습니다.

알리송 베커 골키퍼는 승부차기 상황에서도 팀을 지켜냈으며 그러한 데서 오는 자신감은 자신이 프로 축구 선수로서 거둔 성공과 함께 상대에게는 위협적일 겁니다.


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듯 브라질은 결승으로 가는 가장 쉬운 길목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러한 길 위에 서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를 만난 것이 좋다고 볼 수 있을지는 경기를 치러본 뒤에나 말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4강으로 향하는 데 있어 어떤 팀보다도 어려움이 적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브라질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2007년 베네수엘라 대회 이후 12년 만에 결승 진출을 이뤄내는 것이며 2001년 콜롬비아 대회 이후 개최국이 우승에 도전하는 첫 번째 대회가 될 것입니다.

과연 브라질은 지난 파라과이 전과 달리 득점력을 살려 아르헨티나를 꺾고 결승에 오를 수 있을까요?


아르헨티나는 예상과는 달리 어렵게 8강에 합류했습니다.

8강에서 베네수엘라를 상대로는 예상대로 승리했고 공교롭게도 8강 경기 중 유일하게 승부차기까지 가지 않고 4강에 합류한 팀이 된 아르헨티나는

조금은 어렵지만 강력한 우승후보인 브라질을 꺾고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입장에서 가장 거슬리는 점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축구 선수이자 '올타임 넘버원'으로도 거론되는 리오넬 메시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아직 필드골을 터뜨리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이나 '주포'가 터지지 않고서는 이렇게 강한 팀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수없이 만든 결정적인 득점을 터뜨려준 리오넬 메시 선수가 이제는 조국, 아르헨티나를 위해서 상대 골네트를 흔들어야 합니다.


리오넬 메시 선수가 지금까지 경기를 치러오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것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혹자가 말하는 그대로 동료 선수에게 매우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물론 동료 선수가 오는 기회마다 살려 득점을 터뜨릴 수는 없겠지만 그들이 가진 기량을 볼 때 넣어줬어야 하는 것도 있었습니다.

거꾸로 그들이 만들어준 찬스 역시 메시 선수가 처리했다면 조금 더 쉽게 경기를 치렀을 수도 있겠지만요.

어쨌든 만만치 않은 브라질을 상대로 이제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지오바니 로 셀소 선수와 함께 리오넬 메시 선수도 득점을 해야 하고

브라질의 뛰어난 수비를 생각할 때 파울로 디발라 선수나 앙헬 디 마리아 선수와 같이 상대 수비를 흔드는 데 능력이 있는 공격수의 출전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아르헨티나가 경계해야 할 것은 주 득점원의 득점력보다는 수비 조직력입니다.

골을 허용하지 않아야 적은 골을 넣고도 다음 경기를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브라질과 달리 아르헨티나는 3골을 허락했으며 콜롬비아와의 경기와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는 실점 이상으로 더 많은 위험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보다 브라질이 더 강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아르헨티나는 매우 어려운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상대 수비와 골키퍼를 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아르헨티나가 두 골 이상 내준다면 사실상 희망이 없습니다.

지난해 있었던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상대할 때와 마찬가지로 4골을 내주면 3골을 넣어도 경기에서 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개최국으로서 우승에 도전하는 우승후보 브라질과 리오넬 메시 선수의 대관식을 앞두고 있는 아르헨티나 간의 경기는

모레(3일) 오전 9시 30분(한국 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소재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당시 미네이랑에서 브라질은 독일에 완패했고 승리한 독일은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꺾고 남미에서 치러진 월드컵 최초로 유럽 국가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뤘습니다.

당시 울었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중 어느 나라가 결승 진출을 이뤄내며 남미 축구 정상에 도전할 수 있을지 이 경기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해당 경기는 2019 코파 아메리카 경기를 생중계하는 JTBC3 FOX SPORTS에서 생중계됩니다.


그럼 저는 내일(2일), 칠레와 페루 간의 2019 코파 아메리카 4강 2경기 프리뷰로 인사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물러갑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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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2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2019 코파 아메리카 4강 2경기 프리뷰 - 칠레 VS 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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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8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2019 코파 아메리카 8강 4경기 프리뷰 - 우루과이 VS 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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