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19 코파 아메리카 8강 4경기 프리뷰 - 우루과이 VS 페루

안녕하십니까?

이전 포스트에 이어서 2019 코파 아메리카 경기를 미리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번에 살펴볼 경기는 8강 4경기로 우루과이와 페루 간의 경기입니다.




우루과이는 칠레, 일본, 에콰도르와 함께 C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러 2승 1무, 조 1위로 8강에 올랐습니다.

일본과의 경기를 비기면서 조금 삐끗했지만 디펜딩 챔피언인 칠레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조 1위 자리를 빼앗았고

결국 결승전 이전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할 수 있는 브라질을 만날 일이 없어졌습니다.


우루과이를 대표하는 두 명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 선수와 에딘손 카바니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루과이를 대표하며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에딘손 카바니 선수는 재치 있는 헤딩을 통해 칠레를 무너뜨리며 그간 아쉬웠던 결정력을 한 번에 만회했습니다.

그 골은 우루과이에게나 에딘손 카바니 선수 본인에게나 이번 대회에서 끝까지 살아남을 수도 있겠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하는 원천이 될 것입니다.


우루과이는 최근 몇 년 사이 중원에서 매우 좋은 선수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선수가 기대보다는 조금 성장이 더디다는 평가도 있지만 루카스 토레이라, 디에고 락살트,

페데리코 발베르데,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 나히탄 난데스 선수까지 90년대생 미드필더진이 워낙 많아 다양한 전술을 구상하는 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말이 필요 없는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이 위와 같이 새롭게 유입된 선수들을 잘 활용하는 것도 우루과이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요소입니다.

감독이 쓰던 선수를 고집하는 경향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새로운 선수를 적재적소에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이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중원 조합을 여러 차례 바꿔가면서 경기를 운영하는 것을 볼 때

토너먼트에서도 경기마다 또 경기 중에 벌어지는 상황에 맞춰 중원 조합을 크게 바꾸면서 경기를 운영해 승리에 가까워지는 과정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루과이에 또 다른 강점은 수비에 있습니다.

디에고 고딘, 호세 히메네스 선수는 사실상 1년 내내 같이 생활하는 선수들이며 호흡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여기에 마르틴 카세레스, 지오바니 곤잘레스, 세바스티안 코아테스 선수까지 쉽게 상대하기 어려운 수비수를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원만 보면 적지만 모두가 까다로운 수비이고 모든 선수가 잘 다치지도 않고 힘, 스피드, 높이, 체력까지 수비에 필요한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라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막막할 것입니다.


혹자는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가 남미 국가 중 축구를 가장 잘한다고들 합니다.

저 역시 그러한 의견에 크게 반박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우루과이 역시 같은 선상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지금과 같이 공격과 수비 모두 능력과 경험이 어우러져 있고 어리고 유능한 선수가 잘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루과이가 페루를 꺾고 이번 대회 결승 무대를 향해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페루는 브라질, 베네수엘라, 볼리비아와 함께 A조에 속해 1승 1무 1패로 조별리그를 마치고 토너먼트에 진출했습니다.

베네수엘라와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이 결국 조 2위 자리를 내주는 결과로 이어졌으며

특히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생각해볼 때 강한 공격력을 가진 팀과의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어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우루과이는 브라질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한 공격력을 가진 팀입니다.

페루 입장에서 상대하는 게 매우 까다로울 것이며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보다 공격수의 신체조건이 매우 좋아 제공권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리고 공격적으로 밀어붙일 때 가담하는 숫자가 많아지면 브라질전과 마찬가지로 페널티박스 안에서 무참히 짓밟힐 수도 있습니다.


페루가 공격적으로 맞불을 놓아 득을 볼 게 없으므로 수비에 집중하며 역습 한 방을 노리는 게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페루는 그에 맞는 공격수가 있고 속도를 활용해 우루과이 측면을 무너뜨린다면 충분히 득점할 수 있습니다.


최근 5경기에서는 1승 4패로 열세에 놓여있지만 가장 최근에 있었던 경기에서 페루가 이겼고 그것도 2017년 3월, 월드컵 예선 경기였습니다. 역대 전적에서는 7승 3무 7패로 같습니다.

페루가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 우루과이는 누구나 인정하는 강팀이고 페루는 도전하는 입장에 있다는 것입니다.

토너먼트에서는 어떠한 일이든 일어날 수 있고 언제나 강팀이 조금 더 긴장하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는 걸 페루도 압니다.


히카르도 가레카 감독은 지난 두 번의 코파 아메리카과 한 번의 월드컵 예선을 치렀습니다. 그만큼 남미 축구에 정통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도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을 것이고 지난 경기에서 거둔 승리는 많은 경험에서 나온 해법으로 만든 것일 수 있습니다.

페루 선수들과 히카르도 가레카 감독이 그때와 같은 승리를 통해 깜짝 4강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까요?


15번, 코파 아메리카 최다 우승국인 우루과이와 2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페루 간의 경기는 모레(30일) 오전 4시, 브라질 사우바도르 소재 아레나 폰치 노바에서 치러집니다.

이 경기 역시 이번 코파 아메리카 대회를 생중계하는 JTBC3 FOX SPORTS에서 생중계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2019 코파 아메리카 8강 네 경기를 모두 살펴봤습니다.

어떤 팀이 4강에 올라 결승 진출을 두고 겨루게 될지 벌써부터 궁금한데 그것이 정해지는 대로 여러분께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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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1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2019 코파 아메리카 4강 1경기 프리뷰 - 브라질 VS 아르헨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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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8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2019 코파 아메리카 8강 3경기 프리뷰 - 베네수엘라 VS 아르헨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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