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관한 포스트로 내일(16일, 수) 치러지는 주요 경기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회 12일 차였던 오늘(화)은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종목에 출전한 김민석, 박성현, 정재원 선수가 대한민국 선수단 일정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파이널 C, 5·6위 순위 결정전에 나선 세 명의 선수는 3분 53초 77의 기록으로 캐나다에 13초 38이 뒤져 최종 6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김민석 선수는 1,000m와 매스스타트, 정재원 선수도 매스스타트에 나서고 경기에 나서지 않은 이승훈 선수도 매스스타트에 나서는 만큼 체력 안배가 필요했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맞붙었던 캐나다 역시 1,000m를 소화하는 두 명의 선수가 포함되었다는 점과 선택과 집중을 논하기에는 하루
이틀 충분한 휴식 시간이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큽니다.
그래도 팀 추월 종목에 나선 네 명의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며 남은 종목에서도 최선을 다해주길 바랍니다.
노르딕 복합 10km 라지힐 종목에 출전한 박제언 선수는 스키점프에서 107m를 뛰며 거리 점수 27.6점을 포함해 67.9점을 받아 39위로 마친 뒤
크로스컨트리 스키 10km에서 선두에 7분 43초 2가 뒤진 34분 56초 5를 기록해 44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스키점프 점수에 따라 출발 순서 및 출발 시각이 달라지는 종목이라 순위 변동이 어려워 극적인 레이스는 없었지만 그래도 두 번의 올림픽에 나서 대회 일정을 모두 소화한 데 박수를 보냅니다!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나선 김예림 선수는 기술 요소 점수 35.27점을 포함해 67.78점을 기록해 9위에 올랐습니다.
유영 선수는 기술 요소 점수 36.80점을 포함해 70.34점을 받아 6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두 선수 모두 프리 스케이팅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봅슬레이 남자 2인승 3차 주행에 나선 원윤종-김진수 조는 1분 0초 10, 14위의 기록으로 합산 기록 16위에 올라 4차 주행에 나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석영진-김형근 조는 1분 0초 52, 24위의 기록으로 합산 기록 24위에 자리해 4차 주행에 나서는 데 실패했습니다.
바로 이어진 4차 주행에서 원윤종-김진수 조는 1분 0초 97의 기록으로 합산 4분 1초 24, 19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대회 13일 차인 내일(16일, 수) 대한민국 선수단 일정의 시작은 컬링 여자 대표팀, '팀 킴'이 맡습니다.
오늘(화) 휴식을 취한 '팀 킴'은 내일(16일, 수) 오전 10시 5분(한국 시각), 스위스와 일곱 번째 경기를 갖고 오후 9시 5분(한국 시각)에는 덴마크와 맞붙습니다.
스위스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좋은 예선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스웨덴에 패했을 뿐 다른 모든 경기에서 승리해서 7전 6승 1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팀 킴' 입장에서 굉장히 어려운 상대임은 틀림없고 이번 경기에서 패한다는 걸 가정하고 준결승 진출을 논하는 건 다소 어려워 최선을 다해야만 합니다.
스위스에 이어 상대해야 하는 덴마크는 7전 2승 5패로 이번 대회에서 고전하고 있어 쉬운 상대입니다만 중국전처럼 실수가 반복되면 이길 수 없죠.
내심 스위스, 덴마크를 모두 꺾어주고 남은 스웨덴과의 경기를 통해 4위 이상도 노려보길 바라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마지막 경기까지 경우의 수를 만드는 게 중요하죠.
일본과의 경기에서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준 컬링 여자 대표팀, '팀 킴'이 내일(16일, 수) 하루를 기적의 날로 만들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오전 11시 15분(한국 시각)에는 알파인 스키 남자 회전 종목에 정동현 선수가 나섭니다. 지난 13일(일) 있었던 대회전에선 아쉽게 완주하지 못했는데 회전에서 어떨지 지켜보겠습니다.
오전 11시 15분(한국 시각) 1차 시기를 마치고 나면 오후 2시 45분(한국 시각)에는 2차 시기에 나서는데 이번에는 꼭 두 번의 시기 모두 완주해주길 바랍니다!
오후 4시 15분(한국 시각)에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단체 스프린트 준결승 그리고 오후 5시 15분(한국 시각)에는 같은 종목, 남자 경기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선 여자 단체 스프린트에 이의진, 한다솜 선수가 나서고 남자 단체 스프린트에는 김민우, 정종원 선수가 나섭니다.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각)에는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500m 준준결승이 진행되며 김아랑, 이유빈, 최민정 선수가 나섭니다.
오후 9시 32분(한국 시각)에는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0m 계주 결승이 진행됩니다.
여자 1,500m는 준준결승부터 준결승 그리고 결승까지 진행되는 만큼 세 명의 선수가 무려 4,500m를 달려야 하는 굉장히 힘든 일정입니다.
세 명의 선수 모두 메달을 향해 오랜 시간 노력해온 만큼 결승까지 진출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며
남자 계주 역시 오랜 시간 기다려온 메달인데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황대헌 선수와 곽윤기 선수를 필두로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대회가 끝난 뒤에 이야기할 기회도 있겠지만 오늘(화)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나선 카밀라 발리예바 선수에 관한 이야기로 마치려 했는데
개인적으로 오늘(화) 있었던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종목에 나선 대한민국 대표팀을 보고 더 크게 실망했습니다.
도핑 관련 문제야 대회가 끝난 뒤에 조사가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그 어떤 선수도 혐의를 벗은 적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확실한 조치를 기대할 수 있고 다른 나라 선수의 이야기지만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종목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보여준 좋지 않은 경기력은 우리 선수의 이야기이고 이대로 넘기기엔 문제가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기대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던 종목이지만 이승훈 선수의 말대로 장거리에서 보여주고 있는 개인 기록이 좋지 않은 만큼 무엇보다 단결력이 중요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지난 대회에서 있었던 여자 팀 추월 종목에서 나온 것과 비슷한 문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건 그때나 지금이나 안일하게 대회를 준비한 한 선수와 그걸 팀으로 그대로 밀고 나간 연맹의 잘못으로 귀결되는데
이번 대회, 남자 팀 추월에서 대표팀이 보여준 건 같은 선수로 치르는 마지막 팀 추월일지도 모르는 경기에서 철저하게 다음 경기만을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대회 규정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럴 바에는 나서지 않는 것도 좋은 선택이었을지 모릅니다.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은 적나라하게 드러났고 기록 역시 처참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개인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라고 응원도 할 것이고 팀 추월 종목에 출전권을 얻지 못한 국가도 많아 참가도 큰 의미가 있다지만 마지막 모습은 좋지 않았습니다.
경기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여자 팀 추월에 참가한 여덟 팀까지 남녀 열여섯 팀 중 대한민국 남자 팀 추월 대표팀처럼 메달이 대충 정해졌다고 해서 순위가 대충 정해졌다고 해서 대충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적지 않은 선수가 여전히 이번 대회에 개인 종목 일정을 남겨두고 있었으며 냉정히 말해 그들이 메달과 더 가깝게 위치하고 있는 데도 말입니다.
여자 팀 추월 결승에서 일본 팀은 올림픽 기록을 다시 기록하며 금메달을 거머쥘 수 있었지만 불과 100m를 남겨두고 다카기 나나 선수가 넘어졌습니다.
여섯 바퀴를 도는 여자 팀 추월 종목이라 구간은 열두 구간으로 나눌 수 있고 11번째 구간에서 일본은 캐나다에 0.32초 앞서 있었으며 구간 랩 타임을 당기고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달려도 금메달이 유력한 상황이었지만 다카기 나나 선수를 비롯한 일본 여자 팀 추월 대표팀은 다시 한번 올림픽 기록에 도전한 것이죠.
국가대항전 성격을 띠는 올림픽 무대에서 다른 국가 특히 일본에게 박수를 보낼 일이 많진 않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고다이라 나오 선수에 이어 다시 한번 일본 선수단의 모습에 가슴 깊이 감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모쪼록 대한민국 남자 팀 추월 대표팀의 남은 개인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라며 이번 포스트를 마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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