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1 코파 아메리카 8강 2경기 프리뷰 - 브라질 VS 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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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번 포스트는 2021 코파 아메리카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어제(30일, 수) 게재한 2021 코파 아메리카 토너먼트 대진 확정 포스트에서 언급한 대로 8강전 네 경기 중 두 경기를 미리 살펴볼 텐데 첫 번째로 살펴볼 경기는 브라질과 칠레 간의 경기입니다.

아래에선 조별리그 네 경기를 치러 3승 1무의 성적으로 B조 1위에 오른 브라질과 1승 2무 1패의 성적으로 A조 4위로 조별리그를 마친 칠레 간의 경기를 미리 살펴보고 다른 경기도 살펴보겠습니다.

 

브라질은 페루, 콜롬비아, 에콰도르, 베네수엘라와 함께 B조에서 조별리그 네 경기를 치러 3승 1무,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개최국이라 유리했던 부분도 있겠지만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팀으로 대회에 임하는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둔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 10번째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도전합니다.

월드컵에선 다른 어떤 나라보다 우승을 많이 했던 나라지만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우루과이, 아르헨티나에 밀리고 있고

결승 진출 횟수 역시 두 나라에 밀리는데 이번 대회에선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이유 중 하나는 자연스러워도 너무나도 자연스러웠던 세대교체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과거 '판타스틱 4'라 불렸던 공격진과는 차이는 있겠지만 네이마르, 히샬리송,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선수에 호베르투 피르미누, 가브리엘 제수스까지 더한 공격진의 파괴력은 상당합니다.

조별리그에서 자주 보였던 건 아니지만 페루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파괴력은 상당했으며 100% 전력으로 임하는 경기라면 충분히 어느 팀을 상대로든 2골 이상은 넣을 수 있을 겁니다.

 

브라질의 핵심 자원이라면 단연 네이마르 선수를 꼽을 수 있습니다. 네이마르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선수와 함께 신계로 구분되기 충분한 선수입니다.

프리메라리가에서 능력을 증명한 네이마르 선수는 프랑스 리그 앙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데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소속 팀에서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쥐진 못했고 지난 2020-21시즌의 경우 리그 우승도 놓쳤지만 네이마르 선수의 평가가 쉽게 바뀔 수 없는 건

대표팀에서 그것도 세계 최고로 분류되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어마어마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벌써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네이마르 선수는 70골에 근접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고 올해 A매치 데이를 소화하면 펠레마저 넘어설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핵심으로 조별리그에서만 두 골을 넣은 네이마르 선수가 토너먼트에서도 득점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공격에선 네이마르 선수가 있다면 중원에는 카세미루 선수가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신의 경험을 쌓음과 동시에 커리어마저 월드클래스급으로 성장시킨 카세미루 선수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구분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외모만 봤을 때는 단번에 알아차리기 힘들지만 굉장히 좋은 신체를 갖고 있는 카세미루 선수는 뛰어난 수비 능력은 물론 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원을 지배하는 선수입니다.

'공격 진영에서 보여주는 것이 없다.', '탈압박 능력이 부족하다.'라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러한 단점도 보완했을 뿐만 아니라 강력한 슈팅을 바탕으로 득점도 곧잘 터뜨리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카세미루 선수가 중원에서 잘 버텨주고 경기에 꾸준히 나설 수만 있다면 브라질은 세계적이면서 안정적인 중원 미드필더를 갖고 있는 몇 안 되는 팀이 됩니다.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치치 감독은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감독입니다.

어렵다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만 5년 넘게 이끌고 있으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은 다소 아쉬움도 있었지만 자국에서 치러진 2019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올랐습니다.

당시 네이마르가 나서지 못한 상황에서도 차지한 우승이라 더욱더 인상 깊었는데 이제는 네이마르 선수를 포함한 더욱더 강력한 팀으로 우승에 도전합니다.

이번 코파 아메리카는 물론 1년 4개월 정도 남아있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까지 우승에 도전할 브라질이 이번 대회를 통해 가능성을 확실히 높여 놓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칠레는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볼리비아와 함께 A조에서 조별리그 네 경기를 치러 1승 2무 1패, 조 4위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볼리비아라는 최약체를 상대로 승리한 걸 제외하면 토너먼트에서 언제든지 다시 만날 수 있는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칠레는 덕분에 브라질을 상대로 4강 진출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알렉시스 산체스 선수가 조별리그에 나서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4경기에서 4골을 내준 수비력 역시 좋았다고 볼 수 없죠.

너무나도 강력한 상대, 우승후보인 브라질을 상대로 승리하고 4강에 올라 결승전까지 바라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앞서 우루과이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도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칠레 역시 세대교체가 제대로 되지 않은 팀입니다.

세대교체가 되지 않은 이유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감독 등 선발 과정에 관여할 수 있는 사람의 의지 문제가 있을 수 있고

다른 하나는 과거 혹은 현재의 핵심 자원을 대체하기 힘들 이유가 있는 것인데 첫 번째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와 무관하게 좋은 선수가 수급되고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물론 칠레의 아주 어린 선수까지 알고 계신 분이라면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실 수도 있습니다만 칠레를 대표할 만큼 뛰어나면서 20대 초반의 선수도 많지 않습니다.

 

지난번에 이야기했던 벤 브레레턴 선수 역시 볼리비아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2002년생의 루시아노 아리아가다 선수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기대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죠.

물론 이 선수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상당하지만 칠레의 베테랑에게 남은 시간이 그리 맞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편한 마음으로 기다릴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르투로 비달 선수만큼 칠레 중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생각했던 에릭 풀가르 선수의 폼도 그리 좋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중원에서 좋은 신체 조건을 활용해 수비에 무게를 두더라도 긴 패스를 통해 공격을 주도하기도 했던 에릭 풀가르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세 경기를 소화했습니다만 인상적이지 않았습니다.

전방에서 베테랑이 고군분투하는 시간을 늘려주기 위해서라도 후방에서 버텨주는 미드필더의 활약이 필요한데 과연 이번 경기에서는 조금 더 회복한 경기력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칠레 입장에서 이번 경기에 희망을 걸어볼 건 다름 아닌 알렉시스 산체스 선수의 가세입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알렉시스 산체스 선수는 토너먼트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며 이번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 역시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알렉시스 산체스 선수는 칠레 공격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칠레의 공격력을 생각하면 대회에 나설 수 있는 어떤 선수든 기용해봐야 하는 게 현실이죠.

6년 전의 일이지만 칠레가 브라질을 꺾었던 경기에서도 알렉시스 산체스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잉글랜드에게 독일이 그러했듯 칠레에게 아픔인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알렉시스 산체스 선수가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어낼지 지켜보겠습니다.

 

2021 코파 아메리카 8강 2경기인 브라질과 칠레 간의 경기는 오는 3일(토) 오전 9시(한국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에스타디우 올림피코 주앙 아벨란제에서 치러집니다.

4강 진출은 물론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과 우승이 목표는 아니었겠지만 8강에서 짐을 쌀 건 생각하지 않았을 칠레 간의 경기에서 누가 웃게 될지 직접 확인해보세요!

 

브라질과 칠레 간의 경기에 앞서 페루와 파라과이 간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1 코파 아메리카 8강 일정이 시작됩니다.

B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친 페루는 브라질에게 완패하긴 했지만 4강에 오를 만한 팀임을 보여줬습니다.

파라과이 역시 승패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나름 견고한 수비를 통해 승점을 벌어둬 무난하게 8강 진출에 성공했죠.

두 팀 간의 경기는 서로가 기회라고 여길 수 있는 경기임과 동시에 브라질 혹은 칠레를 상대로 하는 경기까지 준비해야 하는 어려운 경기가 되겠습니다.

코파 아메리카의 경우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 연장전이 시행되지 않고 곧바로 승부차기로 승부를 결정하는 만큼 90분을 버티는 전략 역시 좋은 전략이 되겠습니다.

 

8강 3경기인 우루과이와 콜롬비아 간의 경기는 내일(2일, 금) 여러분과 함께 살펴보는 것으로 하고 마지막으로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 간의 경기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아르헨티나도 무난하게 조 1위로 8강에 오르면서 4강 진출을 낙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인데 상대는 에콰도르입니다.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경기가 있긴 하지만 이와 같은 토너먼트에서 있었던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예열을 마친 리오넬 메시 선수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선수가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쉬운 경기가 되겠습니다.

다만 에콰도르 역시 믿을만한 구석이 있는데 바로 아이르톤 프레시아도 선수의 존재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나름 좋은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아이르톤 프레시아도 선수는 베네수엘라, 페루를 상대로 득점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아르헨티나가 가장 경계해야 하는 대상 중 하나이며 이 선수를 막지 못해 득점을 허용한다면 아르헨티나의 평균 득점을 생각할 때 꽤 힘든 경기가 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90분을 버티면 승부차기로 이어지는 만큼 아르헨티나가 다시 한번 승부차기에 의해 고배를 마실 수도 있겠죠.

 

역시 섣부른 판단, 예측은 금물인 토너먼트에 접어든 만큼 모든 경기가 주목할 수밖에 없으며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 경기입니다.

과연 어느 팀이 4강에 진출해 결승으로 가는 문턱을 하나만 남겨두게 될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그럼 저는 내일(2일, 금) 우루과이와 콜롬비아 간의 경기로 8강 대진에 관한 프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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