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軍 연이은 부실 급식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최근 논란이 된 군 부실 급식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해부터 대한민국은 물론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인해 휴가를 보낸 뒤 복귀한 장병은 일정 기간 격리한 뒤 일상생활에 복귀합니다.

흔히 말하는 코로나 시국이 시작되었을 때 격리 중인 병사에게 제공한 식사에 관한 지적이 있었고

국방부는 이를 신경 쓰겠다고 했지만 1년하고도 2개월이 지난 뒤 분노를 들끓게 하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따르면 51사단 소속 예하 여단에 복무 중인 한 병사가 배식받은 식사를 공개하며 알려진 이 사건은

대한민국의 생활 수준, 국격에 맞지 않는 품질이자 영양가라곤 찾아볼 수 없는 급식을 100세 인생 중 가장 혈기왕성하고 활동이 많을 국군 장병에게 주어졌다는 데 많은 사람이 분노케 한 사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나이도 많은 상황에서 아직 병역 의무를 소화하지 않았기에 경험할 미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조금 더 슬픈 마음이 가장 먼저 들었고

최근 '일정 기간 병역 의무를 소화하기 위해 현역병 및 사회복무요원으로 남성만 징집되는 것이 옳은가?'라는 사회적 물음에 명쾌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는 가운데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먹는 것에서 온 국민을 분노하게 만드는 일이 벌어지면서 국방부를 향한 따가운 눈초리에 불까지 붙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식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는 급식, 두 가지 혹은 그보다도 적은 반찬과 충분하지 않은 밥 등 한두 가지로 표현할 수 있는 문제이며

전체 장병 중 일부인 휴가에서 복귀한 장병에게 잠깐 주어지는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국군 장병 어느 누구도 이러한 부실 급식을 먹어야만 하는 이유는 없습니다.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현재 예산으로도 장병 한 명의 1끼 단가는 2,900원이 넘습니다.

인원이 많지 않고 육군의 경우 조리 및 배식에 관한 부사관이 없지만 취사병이 있는 만큼 급식의 전반적인 과정에 들어가는 인건비가 없다는 점,

재료의 품질 및 주문 수량에 따른 단가 측면에서도 경제적인 선택이 가능한 만큼 충분히 더 나은 질의 급식을 먹을 수 있다는 걸 논리적으로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휴가에서 복귀한 장병에게 잠깐 주어지는 것이 아닌, 일부라도 치부할 수 있어도 적지 않은 부대에선 평상시 먹는 급식 역시 학교에서 12년 동안 먹는 급식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예산을 알맞게 사용하고 있느냐 아니냐를 떠나 수많은 장병이 매일 먹어야 하는 밥에 관해 그 어떠한 자체 감사를 시행하지 않았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수많은 장병의 불만은 급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발생하고 있고 이를 원활하게 해결해주기 위해 창구도 다양한 경로로 만들어놓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와 같은 가장 기본적인 문제가 개인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로 향하게 되었다는 점, 국방부 및 해당 문제가 발생한 부대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로 제보자를 찾는 걸 선택했다는 걸 보면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국방부를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관한 고민은 없는,

여전히 군대는 특수한 조직으로 민간의 이해로는 이해할 수 없는 집단이며 그들만의 문제를 찾는 방식,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있고 그것이 옳다고 믿는 것인지 의심스럽습니다.

 

대한민국 국군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최근 공군에서 발생한 성추행 관련 사건도 있었죠.

대한민국 국군에서 발생한 문제는 어디에서든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지만 더욱더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 기관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고 그에 관한 예산이 편성되고 인력이 투입되어도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 여전히 문제해결 의지가 결여되어있다는 점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민간에 위탁해야 한다, 부사관 및 장교의 동석 식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등 대책이라고 하는 것이 정치권으로부터 나오고 있지만

그보다는 군 안팎에서 이와 같은 문제를 '내가 지냈던 시절보다 낫다.'는 식의 해석, '사회에서 얼마든지 겪을 수 있는 일'이라는 해석이 통하지 않는 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느냐가 중요할 겁니다.

군에서 발생한 문제를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과연 얼마나 확실한 대책을 마련할지 지켜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신체·정신이 건강한 남성이라면 마땅히 져야 하는 병역 의무를 향한 시각이 예전부터 꾸준히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표현이나 장애를 비하하는 표현에 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사람들이 국군, 장병을 향한 시선은 곱지 않은 걸 이해할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것은 국군의 가장 낮은 계급, 병사에게 일방적으로 향하고 있고 국방부의 갖은 비리의 피해 역시 병사에게 향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회는 이들을 언제나 당연하게, 아주 쉽게 대해왔으며 이들이 말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으며 투정이라 보고 있는 건 아니지 우려스럽습니다.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소중한 하루 아니 소중한 1분, 1분을 사용하고 있는 국군 장병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 인사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국군 장병 여러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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